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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엘 반 드라고닉 |
이름 | 라니엘 반 드라고닉 |
이명 | 재의 여신 광인 |
나이 | 향년 41세 |
성별 | 여성 |
종족 | 인간 → 신 |
직위 | 멸망한 세계의 여신 최후의 용사 |
클래스 | 위자드(Wizzard)[1] 배틀 메이지(Battle-Mage)[2] 용사(Brave) |
소속 | 무소속 |
가족관계 | 부모님 로셀 반 트리아스(양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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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의 등장인물. 미래의 라니엘 반 트리아스다.2. 성격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친구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것으로 더욱 강해진 정신적인 강박과 지옥 같은 삶에 닳고 닳아버린 끝에 이상적인 면모를 잃어버리고 현실적인 면모가 강해져 철저하게 효율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때문에 최선의 가능성이라는 건 없다고 여기며 최악은 피하기 위해 차악을 추구하게 되었다.라니엘의 특징이었던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강박은 더욱 악화되고 비정상적인 정신력은 그대로이면서도, 현재의 라니엘은 잘 흘리지 않는 눈물을 자주 보일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난 모습이기도 하다.
그녀가 토로하는 정신적인 고통은 현재의 라니엘도 품고 있으며, 이것이 13년의 세월 동안 온갖 일을 겪으며 더욱 악화된 끝에 여러 정신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라니엘도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지옥같은 삶이었다며 생각할 정도였는데, 재의 여신은 그보다 더욱 지독한 13년의 세월을 더 살아온 것.
친구, 제자, 동료, 스승의 죽음을 겪고, 자신이 구하거나 키워낸 사람들이 변절하자 자기 손으로 죽여야 하는 등 온갖 지옥 같은 일을 겪었고, 그 탓에 잠도 못 자게 되고 용사의 재생력에도 흉터가 남을 정도로 자해하는 등 정신적인 고통은 극대화되었으나, 여전히 책임감은 강했기 때문에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고 이 탓에 이전보다 더욱 주변에게 비인간적으로 비춰지며 자신이 구한 아군에게도 광인이라며 두려움을 사는 등 특유의 강박이 부정적인 쪽으로 부각된 끝에 인간관계가 완전히 고립되었다.
카일의 희생으로 용사가 된 후부터 자신에게 바래왔던 모습을 체현하여 용사가 되었고 13년간 지옥 같은 삶을 살다가 끝에는 세상이 멸망하고 자신만 살아남는, 자신이 젊은 시절 바라던 것과 정반대의 비참한 결말에 망가져 버린 라니엘이다. 과거로 돌아와서는 제발 자신을 죽게 내버려 두라며 울부짖을 정도.
그럼에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서 세상을 구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 과거로 돌아올 정도로 영웅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다는 것과 다시금 가능성을 보자 작게나마 다시금 원래의 이상적인 모습을 찾은 점에서 라니엘이라는 인간이 가진 정신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해주는 인물이다.[3]
미래에서 완전히 혼자만 남게 되어 많이 외로움을 느꼈는지 과거로 돌아왔을 때는 타인과 대화하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낄 정도이며, 특히 오래전에 잃은 스승님과 친구를 많이 그리워했는지 로셀이나 카일과 대화할 때는 금방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이 되었지만 군데군데 여전히 라니엘다운 모습이 남아있기도 하다. 카일을 구하기 위해 과거의 자신에게 정보를 주면서 은근슬쩍 자기 자랑이 섞인다던지.
3. 작중 행적
교회에 있는 카일을 찾아가서 자신을 13년 뒤의 미래에서 온 라니엘이자, 라니엘 반 트리아스가 아닌 라니엘 반 드라고닉이라고 밝힌다.[4] 동시에 이 땅에 내려와서는 안 되는 신(神)으로 표현되며 멸망해버린 세상의 신이자 마지막 존재라고 한다.[5][6]카일을 찾아온 미래의 라니엘은 여기서부터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다며 실패한 자신의 모습을[7] 보여주며 자신은 완벽한 존재 같은 게 아니라며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음에도 결국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한 실패자라 칭하며 눈물까지 보이며 자신을 용사로 만들지 말라고, 여기서 죽게 내버려 두라고 설득하는데 카일은 이제는 역할이 반대가 됐다고 생각하며 원래 이름인 라니엘 반 트리아스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아는 라니엘은 무릎을 꿇지도 않고 이딴 식으로 말하지도 않는다며 그동안 카일에게 해왔던 것처럼 일으켜 세우자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아냐며 이성이 끊어진다.[8]
재의 여신, 라니엘 반 드라고닉은 13년의 세월을 회상하는데, 현재 시간대와 달리 카일이 자신을 용사로 만들 때 깨어있었으며 죽음에 공포에 떨던 자신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일을 따라갔다가 카일이 하려는 짓을 눈치채고 애원하다시피 뜯어 말리지만 카일은 빛을 갚을 뿐이라는 말만 남기고 침묵했으며 사라의 설득도 실패하자 끝내 조금이라도 쓸 수 있게된 마나로 자살을 시도했다가[9] 조준이 빗나가 실패하고 사라에게 치료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결정적으로 카일에게 미련을 남겨서 최후의 순간 실패하게 만들었으며 카일의 최후를 지켜보면서 이를 깨닫고 자신 때문에 실패했다며 망가져 버렸다.[10]
그렇게 카일을 대신해 용사로서 나아가기 시작했으나 13년에 걸쳐 스승님이 살해당하고, 아플리아는 불타 사라졌으며 학생들은 졸업하기도 전에 전장에 끌려나가 죽거나 살아남은 학생들의 절반은 변절자가 되어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다고.
심지어 라니엘이 직접 가르쳤던 학생들도 전부 죽었고 그중 하나는 재앙이 되어버렸으며 자기를 원망하는 그 애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다고.
함께 걷던 이들은 떠나거나 죽고 그럼에도 그들의 희생에 답하고자 계속 걸었으나 끝내 나라가 멸망하고 피난민들은 그동안 피를 묻혀온 자신을 보고 용사가 아니라 광인이라 부르며 욕하고 돌을 던졌다고 한다.[11]
그럼에도 죽지 못해서 살아가며 걷다가 데스텔이 죽기 전에 카일이 자신을 신, 우상처럼 여기며 신앙한다고 말했던 것을 듣고[12] 그것이 카일이 자신에게 바랬던 모습이였다고 생각해 신이 되기로 했다고 한다.
라니엘은 너무 많은 걸 잃고 대가로 바치며 공허해진 결과 이미 신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었고 신이라면 뭐든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신이 되었으나 오히려 제약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결국 완전히 절망한 라니엘은 최선이니, 이상이니 하는 것들은 허구에 불과했다고 여기고 이상이 아닌 현실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혼자 살아남은 채로 시간을 보내다가 현재에 이르러 시간을 돌아온 것이다.
카일의 앞에서 자신이 지옥 같은 삶을 보내며 겪은 일을 전부 토로하고 자신이 카일이 바랬던 완벽한 존재인 것 같냐며,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지 못해 살아있을 뿐인 미래가 예정되어 있는 자신을 왜 살리려 하냐고 묻자 카일은 미래의 라니엘을 동정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포기한 동안 라니엘이 어떤 심정으로 자신을 계속 다그치고 앞장서 왔는지를 절절히 이해하며 누군가는 이런 역할을 맡았어야 했음을 깨닫게 된다.[13]
자신이 좌절해 있을 때 라니엘에게 듣고 싶었으나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던 말을 미래의 라니엘에게 친구로서[14] 해주며 자신도 라니엘이 완벽한 존재가 아닌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럼에도 일어서서 과거로 돌아온 것 아니냐며 격려해준다.[15][16]
결국 카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라니엘은 그때와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진 않다며 카일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물어보려다가 염치가 없다 생각해[17] 포기한, 아직도 자기를 친구로 여기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돌려준다. 카일이 말하지 않았어도 무슨 질문을 하고싶었는지 다 알고 있었다고.
직접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꿰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둘은 서로를 계속 친구라고 여겨왔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카일에게서 장난스러운 어조로 이전에 자신이 파티를 탈퇴할 때 했던 말을 돌려받으며 카일을 떠나보내게 된다.
카일 : "야, 라니엘. "
라니엘 : 「뭐. 」
카일 :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
라니엘 : 「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
카일 : "이 빌어먹을 자식아."
라니엘 : 「이 빌어먹을 자식아.」
라니엘 : 「뭐. 」
카일 :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
라니엘 : 「 나 없이 잘 먹고 잘 살아라.」
카일 : "이 빌어먹을 자식아."
라니엘 : 「이 빌어먹을 자식아.」
그렇게 카일이 기어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마왕을 베어 괴물로 전락시킨 위업을 이룬 것을 보고 그 대단함을 잘 알고 있기에 신으로서 죽음을 앞둔 카일에게 경의를 표하고 오열하면서도 이것만으론 미래를 틀어버리기엔 부족했고 또 카일에게 안식이 오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또 재앙이 탄생한다며 허망해 한다.[18]
예상했던 대로 카일이 그늘에 삼켜지는 것을 보면서도 현실에 간섭할 수 없는 재의 여신은 추구하던 대로 최악만은 피하고 차악이라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해 둔 두 번째 계획대로 이동하려다 문득 카일이 남겼던 격려를 떠올리고 돌아본 순간, 그늘에 삼켜지면서도 검을 찾는 카일을 보고 이성적인 판단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소모해 현실에 간섭하여 신으로서 카일의 소망[19]을 들어준다.[20]
카일은 라니엘이 쥐여준 검으로 심장을 꿰뚫으면서 라니엘에게 뒤를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동시에 사라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카일에게 작은 빛을 남기는 것을 지켜본 재의 여신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카일이 재앙이 되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자신의 시간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변수들[21]이 이어져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만들었다며 놀란다.
라니엘 반 드라고닉이 겪었던 과거에서 재앙 카일은 완벽에 가까운 존재였고 이를 죽이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으나 카일과 사라가 남긴 상처와 빛이 불완전한 존재로 만들었고 어쩌면 차악이 아니라 최선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죽어있던 눈에 빛이 돌아온다.
카일과 사라의 마지막 저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받은 재의 여신은 아직 망가지지 않고 최선을 추구하던 과거의 자신이라면 이를 붙잡아 답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며 마지막 분기점인 열흘 뒤의 미래로 도약한다.
그리고 카르디의 앞에서 어쩌면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내 멱살을 잡으러 가야 할 것 같다고 카르디가 알던 라니엘처럼 웃는다.[22][23]
이후 라니엘 반 드라고닉의 행적이 드러났는데, 카일의 바람대로 용사가 되었으나 별의 무구도 주어지지 않았고 별빛의 특성도 없이 힘만 주어졌다고 한다.[24]
폐인이 된 채로 후회하며 자해하고 용사의 육체가 멋대로 회복시키기를 반복하며 다른 이들이 찾아와 주었으나 결국 재기하지 못한채로 좌절해 있는 사이 카일이 재앙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하며 카일이 남겼던 업적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배신자에 불과했고 재앙이 된 카일은 더럽고 역겨운 배신자, 최악의 용사, 용사의 오점이라며 비난받으며 카르디가 걸어둔 계약 때문에 왕도까지 들어오진 못했으나 재앙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전선에서 수많은 인간을 학살했다.
그러다가 카르디의 계약이 흔들리기 시작해 왕도까지 마왕군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몰려오는 마수에 제일 먼저 로셀이 희생되었다.
그제서야 일어나 용사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재앙' 카일에게 맞서지만 최후에 흔들린 나머지 패배한다.
그때 카일에게 걸려있는 잿빛을 죽이라는 그늘의 속삭임을 이용해 같은 잿빛인 카르디가 미끼가 되어 라니엘을 구해냈고 결국 카일을 구할 방법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완전히 망가진 라니엘은 효율만을 추구하여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른 초인들과 함께 계속 나아갔으나 초인 동료들도 하나둘씩 죽어갔으며 마지막으로 칼트가 시간을 끌기 위해 죽으며 가까운 사람을 모두 잃고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그렇게 혼자서 나아갔으나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많은 인간들이 변절자가 되어버렸고 가르쳤던 학생, 지켜냈던 기사, 구해냈던 피난민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으며 또 다른 재앙이 되어버린 클로에는[25] 왜 가장 필요할 때 오지 않았냐며고 원망하면서[26] 갈라할의 별빛을 쓰며 달려들었고 결국 클로에를 죽인 다음 갈라할의 집속의 힘을 얻어 카일을 쓰러트릴 힘을 갖춘다.
재앙들을 효율적으로 토벌하기 위해 배교자는 카르디를 미끼삼아[27] 불태워 죽였고 가니칼트는 배교자에게서 빼앗은 언데드 쿤텔과 칼트를 내세운 다음 마탑들이 세워진 협곡에 가둬 수십 일에 걸쳐 마법을 난사한다는, 가니칼트가 가장 원하지 않을 방식으로 쉬지 않고 갉아먹어 도망칠 여지도 주지 않고 토벌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데스텔의 도움까지 얻어 카일을 토벌한 후 마왕까지 쓰러뜨렸으나 세상은 이미 불바다가 되었고 손에 꼽을 정도의 인간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데스텔이 자살하기 직전[28]카일과 대화하며 들었던, 라니엘에 대해 카일이 생각한 이미지를 알려주며 '너라면 할 수 있을 거 같으니 신이라도 되는게 어떠냐?'며 제안하고 가자 그것이 카일이 자신에게 바랬던 모습이라고 생각하여 목표로 삼아 신이 되기 위해 별을 죽인 다음 고룡을 불태워버렸다.[29]
그렇게 신이 되고 나서야 삶을 돌아본 후 감정을 지우고 두려움과 자살 충동을 억지로 견디면서 효율적으로 움직인 끝에 공허함을 마주한 지옥 같은 자신의 삶에 후회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이 사라지기를, 자신의 삶을 없던 것으로 만들기를 바라며 과거로 돌아왔다. 하나의 시간선만 존재하니 과거를 바꾸면 자신이 존재했던 미래는 없어지므로.[30]
그러나 과거로 돌아오고 자신의 간섭으로 카일이 보여준 가능성을 보고 실패한 자신의 삶이 있어 최선으로 향할 길을 보았고, 실패했지만 무의미하지는 않았다는 것과 삶의 끝에 무엇을 할지가 의미를 결정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카일이 자신에게 가능성을 보여준 것처럼 이번엔 자기가 과거의 자신에게 보여줄 차례라며 현재의 라니엘을 찾아간다.
그렇게 시간을 초월해 두 명의 라니엘이 만나고 재의 여신은 라니엘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려주며 '재앙' 카일 토벤에 의해 세상이 멸망했다고, 자신은 카일을 죽이는데 10년하고도 178일이 걸렸으며 자신이 너무 늦게 잡았기 때문에 카일에 의해 세상의 8할이 마경이 되었고 나머지 2할이 카일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잿더미가 되어 멸망했다고 한다.
즉, 현재의 라니엘도 카일이 완전한 재앙이 되기 전에 죽이지 못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신이 카일을 방해한 탓에 카일의 계약 또한 어중간하게 완수되어 자신은 용사로서 특성도 무구도 없는 반푼이가 되어버렸고 카일은 현 시점보다 더욱 끔찍한 재앙이 되었다고 밝힌다.
더군다나 사실 카일은 위업을 이루었는데도 자기 때문에 카일이 실패하고 재앙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니 카일을 욕하는걸 보면서 모든 비극이 자신 때문에 일어나는 거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숨을 쉬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였고 듣고 보는 모든 것이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고 자신의 지옥 같은 삶을 들려준다.
아직 멘탈을 수습하지 못했던 현재의 라니엘은 약한 소리를 하려 하기도 하고, 자신을 카르디와 협력해 재운 것이 카일이 아니라 재의 여신임을 듣고 분노하기도 하지만, 재의 여신은 자신의 경험담이자 라니엘도 깨어있었다면 했을 저항을 들려주면서[31] 카일을 말릴 수는 없었다는 것과, 오히려 자신이 카일을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게 만든 탓에 평생 겪어온 아픔을 들려주고 라니엘이 자해를 하기 시작한 것을 지적하며 용사의 재생력에도 남은 자신의 흉터를 보여주면서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랬고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며[32] 자신을 재운 이유를 설명해준다.
결국 현재의 라니엘은 미래의 자신이 품어온 깊은 후회를 듣고서 그녀가 자신을 재우지 않았으면 마찬가지로 같은 잘못을 반복해 카일을 방해했다는 죄책감까지 안고 더욱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 것을 수긍하고, 그녀 역시 자기가 잠든 사이 대신 카일의 설득을 시도해봤다는 것까지 듣고선 더 안 들어도 그녀 역시 설득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것까지 눈치채고 결국은 자신이 카일을 늦기 전에 죽여야만 한다는 현실을 다시 확인하며 절망한다.
그러나 재의 여신은 본래 두 번째 계획으로 카일의 설득에 실패하면 결국 똑같은 흐름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해 과거의 자신을 억지로 일으켜서라도 카일이 재앙으로 완성되기 전에 죽이게 하고자 했으나, 자신이 개입한 결과 카일과 사라가 마지막 저항으로 변수를 남겼고 이 덕에 생겨난 최선으로 향할 가능성을 말해준다.
카일이 삼켜지기 직전 자신의 심장에 상처를 남겼다는 것, 그 자리에 사라가 성녀의 자격과 맞바꿔 빛의 씨앗을 심는다는 자신의 시대에는 없었던 전개에 대해 알려주며 그 결과, 자신이 겪었던 과거와 달리 카일은 불완전한 재앙이 되었고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변수가 생겼다며, 즉, 카르디도 수백 년간 찾아 헤맸던 재앙을 인간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며 다시금 과거의 자신에게 희망을 준다.[33]
카르디에겐 이 방법은 여러 변수가 겹친 카일에 한해서만 가능한 방법이라 그의 동료들의 경우는 불가능하다며 미안해하지만 자신이 수백 년 동안 끝끝내 찾아내지 못했던 답을 찾아준 것에 감격하며 고마워하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한다.
재의 여신은 꿈을 되찾은 소년처럼 끼뻐하며 순수하게 웃는 카르디를 보고 자신의 과거에서의 카르디의 최후를 떠올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34]
그렇게 라니엘은 재의 여신이 보여준 가능성을 보고 멘탈을 수습하는데 성공하고 감사를 표하지만, 재의 여신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며 나 또한 너라며 감사할 필요는 없고 대신 나처럼 되지 말라며, 망가지고 어렵더라도 자기처럼 자신과 타협해 쉽고 효율적인 길을 고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 마지막으로 라니엘을 일으켜 세워주고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기원해준다.
재의 여신이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가고 마지막으로 저택에서 떨어진, 옛날부터 좋아했던 들판으로 홀로 향하고 자신이 바뀔 미래를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과거를 바꾼 것에 만족하며[35] 홀로 최후를 맞이하려 하다 눈치채고 따라온 로셀과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너무나 그리워했던 스승님에게 옛날처럼 어린아이 취급을 받으면서도 지옥 같은 삶의 끝에서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스승님의 손길과 힘들었냐는 물음에 억지로 감정을 감춰보려 하지만, 스승이자 아버지였던 로셀에게 감출 수는 없었고 결국 쌓아온 감정을 조금씩 털어놓다가[36] 스승님에게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위로를 받고 제자이자 자식으로서 오래오래 살아서 현재의 자신 곁에 오래 있어달라고 한 후 마지막으로 괜찮은 제자였냐는 물음에 좋은 제자이자 부모 속만 썩이는 못난 자식이었지만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자식이었다는 대답을 듣고 잿가루를 흩날리며 소멸한다.[37]
그녀가 소멸한 후에도 카일에게 남겨놓았던 잿가루에 그녀의 의사가 남아있다는 듯이, 길을 찾기 힘든 마경에서도 라니엘과 카일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듯한 묘사가 있다.
또한, 카일을 되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라니아에게 직접 만들어낸 회로를 준 것이 확인되었다. 13년간 카일을 되돌릴 방법을 고민한 끝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회로 자체는 일종의 미완성으로, 이 회로만으론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 카일이 스스로에게 남긴 상처, 거기에 사라가 심은 씨앗이라는 변수와 합쳐지면서 유효한 효력을 낼 수 있게 되었다고.
동시에 라니아에게 자신처럼 신이 되지 말라고, 너에겐 필요 없는 것이니 별빛에 목메지 말고 돌려줘 버리고 자신의 삶을 살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 조언 덕에 라니아가 주저하지 않고 용사의 자격을 벽을 부수기 위한 대가로 내놓았을지도.
결국 라니아가 카일을 인간으로 되돌리는 최선의 결말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그녀의 노력은 보답받게 되었다.
2부에서 그림자 용의 군주가 잠시 권능이 돌아온 시기에 그녀가 있던 미래를 보면서 언급되었다.[38] 공허했으며, 끔찍하리만큼 이질적인 존재가 고룡의 시체 위에서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고.그녀가 드라고닉을 성으로 사용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가, 2부에서 그녀 역시 미래의 그림자 용의 군주와 계약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요르문과 싸우면서 두 눈을 잃은 대신, 뽑아낸 고룡의 머리에서 눈동자를 뽑아 박아넣고
그리고 라니아는 재의 여신을 스승이자 은인, 선배로 여기며 라니아의 역린으로 자리잡고 있다가, 고룡이 금기를 범한 죄인이라 칭하며 자극하고 라니아에게도 책임을 물으려 하자 마침 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강해지던 참에[40] 꼭지가 돌아 규율과 그것을 준수하려 하는 고룡을 비웃으며 충돌하게 된다.[41]
한편, 그녀가 소멸하면서 남겼던 잿가루가 여러차례 등장하면서 그녀의 잔재가 세상에 남아있다는 것과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변수가 될 것임을 꾸준히 암시하다가,[42] 마왕군과의 최종전에서 그녀와 계약을 맺었던 미래의 데스텔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4. 능력
라니엘 반 트리아스라는 인물이 가진 가능성이자 그녀가 작정하고 선을 넘으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인물.용사 시절은 카일이 계약을 어중간하게 완수한 탓에 라니엘 역시 어중간한 용사가 되어 별빛의 고유 특성과 무구를 받지 못하여 원래의 라니엘이 별빛과 용사로서의 육체만 더해진 수준이다.
이전부터 카일이 별을 지닌 라니엘을 능가할 적을 떠올리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칼트는 라니엘이 용사였다면 진작 배교자 정도는 꺾었을 것이며, 스케발은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발언할 정도로 원래부터 별에 관한 재능을 제외하면 마법사로서는 최고의 재능을 타고났다는 평을 받아왔고, 그에 걸맞게 유일하게 갖지 못했던 별빛을 얻은 라니엘은 무시무시한 능력을 자랑한다.
용사 라니엘은 이상을 보며 달리던 이전과 달리 현실만을 보며 작정하고 효율만을 철저하게 추구한 끝에 카일을 제외한 재앙들을 토벌해 버렸고,[43] 여기에 갈라할의 별빛 특성을 얻고 데스텔의 도움을 받은 끝에 카일과 마왕마저 쓰러뜨렸으며[44], 신이 되기 위해 별을 죽이고 고룡의 마법사도 불태워 죽여버렸다.[45][46][스포일러]
여기에 한 번 더 나아간 재의 여신은 많은 대가를 치르긴 했으나 13년의 세월을 되돌아 왔고, 힘과 권능 대부분을 잃고 소멸하는 상태에서도 작게나마 현실에 간섭하는게 가능하며,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진리에 닿은 결과 여러 변수를 이용해 과거의 자신은 떠올릴 수 없는 재앙을 인간으로 되돌릴 방법마저 찾아냈다.
사족으로, 그녀는 마지막까지 초인의 벽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했다는 작가의 언급이 있다.
이는 라니엘이 난관에 부딪히면 그것을 넘는게 아니라 회피하며 돌아가던 성향과도 이어지는데,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여태껏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왔다는 것. 실제로 라니엘은 마왕과 조우했을 때 잿빛 마나를 만들어낸 것 정도를 제외하면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해왔다.
이런 라니엘의 면모는 자신의 지혜로 해답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그 수단으로 자신의 수명을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고른다는 점에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이 아닌 희생을 선택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 이는 라니엘이 스스로를 꿈 없이 의무로만 살아간다라고 평한 것과, 그런 라니엘을 닮고자 했던 카일이 방황하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48]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고른다는 그녀의 방식에서 알 수 있듯, 본래 라니엘은 무의미하게 누군가가 희생되는 상황에 깊은 트라우마가 있어 자신을 더 혹사하는 방식으로라도 피해왔으며 희생의 범위에 넣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으로 한정하여 마지막 선을 지키고 있었으나, 재의 여신은 이 선마저 넘어 아군의 희생까지도 계산에 넣을 정도로 이러한 면모가 극대화된 것으로, 최선이란 건 없다는 발언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자신과 현실 앞에서 타협하며 효율만을 추구한 길을 걸었고, 별빛이라는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받은 힘으로 난관을 극복하게 되면서 이러한 성향이 쭉 이어져 벽을 마주볼 일이 없었다.[49]
그녀와 달리 현재의 라니아는 그녀의 충고대로 별빛에 목메지 않고 내려놓았고, 난관에 부딪히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자신의 벽을 찾아내며 별빛에 의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50]
4.1. 기술
- 집속
갈라할이 가진 별의 성질.
- 초재생
용사의 축복.
- 회귀
시간을 도약하는 금기.[51]
- 회(回)
되돌리는 역행의 마나. 재의 여신이 만든 회로로, 본래 있어야 할 흐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그늘에 잠식된 영혼마저도 그늘만을 불태워 원래 있어야 할 모습으로 되돌린다.
일종의 미완성 회로라 그늘을 제거할 수는 있으나 오랜 세월 그늘과 융합해 손상된 영혼 자체는 복원할 수 없으며, 카일의 경우는 잠식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도 했고, 사라가 남긴 기적까지 포함하여 여러 변수가 더해진 결과 기적적으로 산 채로 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것을 전수받은 라니아는 그늘에 잠식되었던 여러 사람들을 해방시켜 안식을 주었으나, 유감스럽게도 재의 여신의 시대에서는 너무 늦게 찾아낸 탓에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5. 기타
- 사실상 다크 판타지라 봐도 과언이 아닌 세계관 속 등장인물 중에서도 가장 암울하고 불행한 인생에 고통받은 인물. 작 중의 라니아도 꽤 암울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재의 여신은 그 라니아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미래만을 골라 안겨줬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 외모는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머리카락이 단발이 되었으며 색이 잿빛에서 완전히 백색이 되어버리고, 완전히 공허해진 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외모 자체는 그다지 늙지는 않았지만 두른 분위기 탓에 더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여담으로 키도 조금 커져서 과거의 자신을 보고 동생 내지 자기가 가르치던 학생처럼 느끼기도 했다.
- 작품 내외로 시간선은 하나뿐이고 평행세계나 분기라는 개념은 없다고 언급되어 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재의 여신은 자신의 존재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어 과거로 왔으나, 그녀의 존재가 있어 가능한 새로운 길로 전개되면서 분명히 그녀가 존재했던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 신의 위치에 있음에도 역겹다며 허구한날 작 중에서나 독자에게나 까이는 별과는 반대로, 등장한 시간은 짧았지만 신 다운 면모를 보여준 여신이기도 하다.[52] 작 중에서도 별은 귀 기울이지 않은 소망을, 재의 여신은 귀 기울여 인간의 목소리를 듣고 답해주었다며 대놓고 별과 비교하는 묘사가 있을 정도.
- 드라고닉이라는 성은 지금까지 그림자 용의 군주와 직접 계약했던 요르문, 벨리알, 벨노아 셋 만이 쓰던 성이라 그녀의 계약자들에게 주어지던 성으로 보였는데, 미래의 라니엘 또한 쓰는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그림자 용의 군주와 모종의 계약을 했거나, 드라고닉이라는 성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혹은 친구인 카일에 이어 스승이자 부모인 로셀이 죽고, 라니엘 반 트리아스라는 개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면서 남들의 앞에 서야하는 현자이자 용사인 라니엘만 남았다는 의미이거나, 이상을 추구하던 과거의 자신과는 달라졌다는 의미에서 트리아스의 성을 버리고 대신 쓸 이름으로 고른 것일 수도 있다.
2부에서 그녀 역시 미래의 그림자 용의 군주와 계약을 했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자연스럽게 드라고닉을 성으로 사용한 이유가 드러났다.[53]
- 그녀가 남긴 무시무시한 전적을 보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라니엘이 늘 자기가 별빛이 없는 걸 아쉬워했던 이유가 있었다며, 사실 라니엘이 침상에서 죽음의 위기와 변절의 유혹에 시달렸을 때가 인류 최대의 위기였다던가, 스케발이 초반에 준비했던 저주를 성공시켜 라니엘을 죽이거나 타락시켰다면 마왕군 최대의 공로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심지어 이는 불완전한 용사로서 해낸 업적으로, 그녀의 간섭으로 완전한 용사가 될 여지가 생긴 현재의 라니엘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54]
- 독자들 사이에서는 농담삼아 현재의 라니엘이 받았어야 할 나데나데를 독식하고 갔다고 하기도 한다.
- 그녀가 등장한 에피소드에서 1부 내내 쌓아온 라니엘-카일간의 서사를 바탕으로 둘의 관계를 잘 묘사하였고, 라니엘이 품은 죽음의 공포, 정신적인 피로, 트라우마로 인한 강박, 친구와 가족에 대한 마음 등 라니엘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적인 면모를 두 명의 라니엘의 시점으로 보여주면서 호평받았다.
또한, 용사가 되고 홀로 기댈 곳 없이 고통받으며 지옥같은 인생을 살다가 신적인 존재가 된 그녀가 최후의 순간, 오래 전 잃고서 너무나 그리워한 스승이자 부모인 로셀과 재회하자,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평범하게 부모의 품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오래오래 살아달라는, 평범한 부모와 자식의 모습을 보이며 안식을 얻는 결말은 먹먹해서 눈물이 났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 사족으로, 신이 되었지만 결국 남자로는 돌아가지 못한 듯하다. 그녀는 결국 41년 동안 솔로로 살았을 듯하다.[55]
- 그녀가 개입한 영향으로 현재의 라니아는 그녀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용사가 되는 것은 같지만, 그녀와 달리 라니아는 카일의 꿈까지도 잊지 않고 이어받았다는 듯 별의 특성까지 계승받았으며, 자신만의 무구까지 각성하면서도, 용사의 힘은 최소한으로만 남겨두고 초인으로 각성하면서 별의 힘에 의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했다.
- 여기서 더 나아가 동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익히며 성장한 라니아는 동료들의 도움 덕에 그녀보다 이른 시기에 인도자의 재능을 개화하여 신위에 올랐으며, 자신만의 별자리까지 완성하여 그녀의 시간대와 달리 전력을 다하는 요르문마저 끝내 능가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56]
[1]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클래스.[2] 비공식이나 클래스 창시자이므로 배틀 메이지에도 해당한다.[3] 카일 역시 이러한 면모를 파악하고 그녀도 여전히 자신이 알던 라니엘이라며 신뢰를 보냈다.[4] 드라고닉은 그림자 용의 군주와 계약한 자들(요르문, 벨리알, 벨노아)이 써왔던 성으로, 라니아도 어떤 형태로든 그녀와 계약을 했거나 드라고닉이라는 성에 드러나지 않은 의미가 더 있는 듯하다.[5] 이 시대의 존재가 아니여서 실체가 없는지 존재가 흐릿하며 바람이 그냥 통과하고 지나가는 곳에 있던 풀이 밝히지 않았다고. 북부에서 지나갔을 때 발자국이 남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듯. 다만 노크는 할 수 있다거나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걸 보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상태인 듯하다.[6] 미래의 라니엘이 간섭할 수 있는 시간은 카일의 계약이 수행되는 시간대 뿐이라고 하며 북부에서 가니칼트와 조우한 시점부터 카일이 마지막 시련을 통과하려는 현 시점까지라고 한다. 그녀가 세운 계획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하며 첫 번째가 카일을 설득하여 계약을 파기하게 하는 것. 두 번째 계획까지는 가기를 바라지 않지만 카르디는 두 번째 계획이 쓰이리라고 확신하여 협조해 준 것이라고 한다. 라니엘 반 드라고닉의 언급을 보면 교회에서 카일이 별을 넘겨줄 때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 시점에서는 조금 다르게 카르디가 라니아를 재워둔 상태다.[7] 현 시점과는 달리 단발이 되었고 머리가 잿빛보다는 백발에 가까워졌으며 결정적으로 용사의 정복을 입은 채로 완전히 공허해진 눈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외모 자체는 현 시점의 라니아와 비교하면 그렇게 나이 들어보이지는 않지만 두른 분위기가 크게 차이나다 보니 더 나이가 먹은 것처럼 보이는 듯하다.[8] 미래의 라니엘의 정신상태는 매우 아슬아슬한 상태로, 멸망한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은 영향인지 누군가와 대화하는 행위 자체를 즐거워할 정도. 13년 후의 미래에서 왔으니 카일에게서 별을 이어받은 후 그만큼 용사로서 굴러왔다는 뜻이 되므로 13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끝에는 신의 영역에 닿았을 정도로 온갖 노력을 했음에도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지켜보다가 결국 세상이 멸망하여 혼자서만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계속 언급되어 왔듯 라니엘은 책임감이 매우 강한 성격인데다 죽더라도 무언가를 이뤄내고 죽는다면 만족한다는 인물이였으니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채로 혼자서만 살아남은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극에 달했을 것이다.[9] 자신의 머리를 노리고 강타(smite)를 사용했다.[10] 카일은 이 계획에 라니엘이 동의할 리 없다는 것과 빚을 갚는다는 것을 명분으로 삼은 자신의 이기적인 선택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작은 망설임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 계속된 라니엘의 애원과 결정적으로 자살 시도가 쐐기를 박은 것이다.[11] 끝내는 잘 때마다 악몽에 시달려서 잠도 못 자는 몸이 되었다고 한다.[12] 이게 갈라할의 죽음 후 카일과 데스텔이 나눴던 대화였던 것으로 보인다.[13] 파티 시절부터 라니엘은 카일과 다투고 난 뒤에는 괴로워했다는 묘사와 현 시점에서 카일 또한 미래 라니엘을 보며 상대를 동정하고 이해하면서도 함께 주저앉아 줄 수는 없다는 것과 누군가는 일어서서 앞을 바라보고 걸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고 괴로워도 이 역할을 맡아야 했던 라니엘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것.[14] 평소에 쓰던 연습한 용사의 말투가 아니라 종종 회상에서 묘사되던 친구끼리 쓰던 말투.[15] 그간의 라니엘과 카일의 입장이 완전히 뒤집힌 부분. 그동안 망가져 있던 카일을 라니엘이 계속해서 다시 일어날 거라 믿으며 일으켜 세우려 했고 카일은 친구로서의 격려를 바랬으나 이들의 상황은 도저히 그런 말을 해줄 여유가 없었다. 차이점은 미래의 라니엘은 여정의 끝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런 격려를 해줄 수 있었다는 것.[16] 다만 둘이 겪은 일만 놓고보면 미래의 라니엘이 압도적으로 처참하다. 용사 파티 시절은 둘이 서로에게 잘못한 일이지만 라니엘은 카일이 용사의 힘을 넘기고 죽고나서 13년 동안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들이 죽어나가고 살아남은 자들이 변절하자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으며 동료들은 떠나거나 죽어나간 끝에 용사 파티 시절에 그러했듯 라니엘의 철인스러운 면모가 독이 되어 결국 고립되었고 지키고자 한 사람들에게마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등 온갖 고생을 다 하다가 끝내 멸망해버린 세상에서 혼자만 살아남아버린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그 사라마저도 카일이 라니엘을 위해 희생하려 하는 상황이 됐음에도 그녀가 겪은 지옥을 듣고 나서는 차마 라니엘을 원망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게 될 정도.[17] 카일은 자신이 비뚤어져 있는 동안 라니엘에게 용서받지 못할 만행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8] 사실 미래 라니엘이 카일의 앞에서 말했던 재앙에는 카일 본인도 있었던 것. 카일을 말린 것도 마왕과 대적하면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카일은 재앙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자신에게 모든 걸 맡기고 간 친구를 또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만 했던 것도 라니엘의 정신에 큰 타격을 주었을 듯하다.[19] 검을 쥘 수만 있다면 마지막까지 나는 저항해야 한다.[20] 같은 신이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은 별과는 달리 재의 여신은 인간의 소망에 귀를 기울였다고, 성검에서 별빛은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성검을 감싼 어둠 속에서도 찬란하게 피어오르는 잿가루가 길잡이가 되어주었다고 묘사된다.[21] 카일이 마왕을 베는 데 성공한 것, 자신이 간섭한 결과 카일이 그늘에 저항하는데 성공하여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긴 것, 사라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카일에게 작은 빛을 남겨놓은 것.[22]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라니엘은 카일의 죽음에 절망하여 자신다운 표정을 완전히 잃어버렸으나, 절망하고 무너져 있던 재의 여신은 카일이 남겨준 가능성을 보고 라니엘다운 표정을 다시 되찾게 되었다.[23] 조금 특이하게 미래의 라니엘이 먼저 현재의 카일과 대화하며 품었던 후회를 드러내고 갈등을 해소한 다음 그 뒤에 현재의 라니엘이 품었던 후회를 자세히 묘사하고 망가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4] 이것은 카일이 마왕을 베어 위업을 이루기는 했으나 현재와 달리 완전히 베지 못해서 계약 역시 불완전하게 완수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카일이 온전히 성공한 현 시간대에서는 라니엘이 완전한 용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25] 카일과의 대화에서 언급했던 재앙이 된 제자는 다름아닌 클로에였던 것. 카일까지 포함하면 용사 중 둘이나 재앙이 되어버린 것이고 클로에는 라니엘도 심혈을 기울이고 갈라할의 힘까지 이어받은, 다음 세대를 맡기기 위해 키워낸 희망이자 수제자인데 그 아이가 변절하여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다는 것이다. 미래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했는지 보여주는 대목.[26] 작가의 보충설명(댓글)으론 미래의 라니엘은 여러 이유와 얽혀있던 이야기가 많긴 했지만 대를 위해 소를 쳐낸다는 생각으로 벨노아가 죽을 걸 알면서도 가지 않고 방치했다고. 물론 클로에도 망가지고 원망할 대상이 필요해 자신을 그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표현, 또한 마왕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당시 인류의 상황과 애초에 다른 동료들도 잃었다는 언급까지 있으니 벨노아만 희생된 게 아니며, 당시 망가져 있던 라니엘의 성격을 감안해도 벨노아 정도의 전력은 귀중하므로 살릴 수 있다면 구했을 것이다. 따라서 도저히 라니엘도 도와주러 가기 힘들 정도로 중대한 일이 있었고 용사라는 인류 최고 전력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탈했다간 더 큰 일이 벌어질게 뻔하므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고 보는게 맞을 듯하디.[27] 카일을 유인했을 때 큰 부상을 입고 신체 곳곳을 잃었지만 죽지는 않았다.[28] 용사 중에서도 가장 죽음을 두려워 했던 데스텔이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당시의 상황이 꿈도 희망도 없었다는 것.[29] 즉, 불완전하지만 용사가 된 라니엘이 희생을 감수하고 효율만을 추구하여 움직이면 결국 재앙들과 마왕을 토벌하기는 한다는 것이고 작정하면 별이고 고룡이고 다 없애버릴 수 있었다는 것. 카일도 별을 다룰 수 있는 라니엘을 능가할만한 적을 떠올리기 어렵다고 평했고 심지어 마왕은 미래 라니엘의 시점에선 카일이 베는데 실패하여 격이 더 떨어지지 않았을 테니 현재 시간대보다 더 강력했을 것이다.[30] 작가도 따로 설명했던 부분으로, 용파때 세계관에서는 하나의 시간선만 존재하고, 분기나 평행세계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과거가 바뀌면 원래 존재했던 미래 또한 없었던 일이 된다. 또한 애초부터 재의 여신은 존재의 소멸과 모든 힘과 권능을 대가로 지불하여 과거로 돌아온 것이기 때문에 회귀한 시점부터 서서히 소멸하고 있었다.[31] 평생 가장 후회했던 순간인 만큼 지독하기 짝이 없는 독을 품은 단어들이 담백하게 쏟아져 나왔다고 표현된다.[32] 라니엘은 아직 자해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용사의 재생력으로 흉터가 남지 않았지만 재의 여신은 그런 재생력에도 불구하고 흉터가 남았다. 그 정도로 평생 지옥 같은 삶에 고통을 느껴 자해를 반복해왔다는 것.[33] 설명하는 대화 자체는 생략되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현재의 라니엘과 카르디의 지식으로는 닿을 수 없었고 오직 신이 되어 진리에 닿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지식을 쌓아온 재의 여신이라 도달한 가능성이라고 한다.[34] 라니엘을 구할 때 반신불수가 되어 병상에 누워있었는데, 카르디를 미끼로 배교자를 토벌했다는 것을 들려주자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해주어서 겉으로는 현재의 카르디처럼 고맙다고 하면서도 글레리아의 죽음에 감정의 동요를 감추지 못했고 마지막에 자신을 찾았다는 글레리아의 유언을 듣고서는 공허한 표정을 지은 채로 3일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자살했다고 한다. 겉으로는 과거와 현재 둘 다 라니엘에게 고마움을 표하지만 재의 여신의 과거에서는 자신이 오랜 세월동안 무의미하게 불가능한 꿈을 쫒아왔다는 것과 글레리아의 죽음에 억지로 슬픔과 허무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고, 현재는 오랜 세월 끝에 이젠 자기도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포기하고 있던 꿈을 진리에 닿은 신이 가능하다고 자신의 여정을 긍정해준 것에 진심으로 기뻐한 것.[35] 자신이 개입한 결과 카일은 계약을 완벽히 완수하는데 성공하여 마왕에게 의미있는 타격을 주고 라니엘이 완전한 용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카일 또한 구할 가능성을 남겼고, 덕분에 과거의 자신은 늦기 전에 재기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카르디에게도 그의 오랜 여정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답을 주었다. 재의 여신은 확실히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36] 아무도 자신을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스승님을 잃고서는 아무도 현자가 아닌 자신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37] 재의 여신의 최후는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바래왔던, 갈라할처럼 의미를 남긴 죽음이였다. 구도 역시 갈라할의 최후와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지옥 같은 인생의 마지막에서 가장 그리워했던 스승님과 재회하고 작은 보답을 받은 최후에 독자에 따라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는 반응.[38] 현재 별이 지닌 권능 대부분이 그녀가 지녔던 것이라고 한다.[39] 사족으로 요르문은 레스티와 마찬가지로 라니엘이 갖고싶어 하던 와쳐의 눈을 갖고 있다. 이후 밝혀지기를 신의 권능은 모두 눈동자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하며, 이는 신위에 올랐던 요르문 역시 마찬가지일테니 노리고 강탈한 듯.[40] 카르디의 계약을 계승하며 별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고, 그에 걸맞게 2부에서 라니아는 델로힘 교단을 갈아엎어 버리는 등 별에게 적대적인 스탠스가 강해졌다.[41] 라니아에게 재의 여신이, 요르문에게는 규율이 역린으로 작용한다고.[42] 카일의 성검에서, 배교자 토벌전 때 데스텔에게도 잿가루가 보였으며, 미래에서 재의 여신이 데스텔과 계약을 맺었었다는게 드러난다.[43] 그나마도 토벌을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고 언급되는 다른 재앙들과 달리, 스케발은 과정조차 생략되고 토벌했다고 언급만 된다. 인간 시절에도 동네북마냥 털고 다녔으니 용사가 된 후에는 스케발쯤은 우스웠을 듯하다.[44] 미래의 라니엘이 있던 세계에서는 라니엘이 자살시도 하다가 카일이 마음이 흔들려 그늘을 제대로 베지 못했고, 현재와 다르게 미래에는 재의 여신이 되기전이야서 카일이 자신을 칼로 찌르지도 않았다. 사실상 완전한 그늘인 상태였다.[45] 카르디의 앞에서는 고룡을 거슬리니까 죽였다고 말했을 정도.[46]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 중에서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나 다름없다.[스포일러] 2부 극후반에서 밝혀지길 요르문은 세상이 멸망해 권능의 태반을 잃었고, 끝까지 자신에게 걸은 제약을 풀지 않고 싸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재의 여신의 두 눈동자를 뽑았던 것. 물론 나이 차이와 신으로서 살아온 세월을 감안하면 제약을 풀지 않은 상태라곤 해도 고룡의 마법사를 혼자서 쓰러트린 재의 여신의 위업은 대단한 것이 맞다. 현재의 라니아는 재의 여신 때와는 반대로 모든 권능이 온전한 상태로 전력을 내는 요르문을 쓰러트리기 위해 다른 용사들과 협력해야 했다.[48] 라니엘은 이루고 싶은 꿈이 없었기에 1부 내내 자신을 깎아내는 방법을 주저없이 고르다가, 진심으로 카일과 같은 꿈을 꾸게 되자 그제서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다가 벽을 마주하고 넘었다. 이는 카일도 마찬가지로, 라니엘을 닮으려 한 결과 별에게 자아가 속박되어 길을 잃었다가, 자신의 자아가 돌아온 순간에 진심으로 자신의 꿈을 다시 마주하자 바라던 경지에 도달했다.[49] 라니엘이 꿈을 잃었기에 카일이 꾸는 꿈에 이끌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카일이 꿈을 이루는 데 실패하고 타락하자 카일을 잃은 라니엘 역시 타락하여 이상적인 면모를 완전히 잃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었다는 것.[50] 라니아의 상황이 그 순간만큼은 타인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고, 자신이 준비해온 수단마저도 전부 사용한 시점이라 난관을 넘기 위해선 반드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51] 고룡왈, 제일 어겨서는 안되는 금기[52] 근본적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멸을 대가로 과거로 회귀했고, 안그래도 소멸해가는 자신의 시간을 더 줄여 가면서까지 카일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주었으며, 과거의 자신에게도 친구를 되찾을 가능성을 전해주며 다시 희망을 갖게 해주었고, 카르디는 수백 년 동안 쫒으며 헤맨 끝에 결국 포기하고 있던, 불가능하다 여긴 꿈에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의 오랜 기원에 답해 주었다. 재의 여신은 자신을 희생하여 여러 인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고 세상을 구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떠난 셈.[53] 자세하게 얘기하면 재의 여신이 고룡과 싸울때, 고룡을 죽이긴 했지만 눈이 파였고, 새로운 눈으로 그림자 용의 군주로부터 뺏은 힘이 담긴 고룡의 눈을 이식했고, 이에 군주랑 계약을 한것이다.[54] 실제로 카일에게서 별빛만 받은 재의 여신과는 달리, 라니엘은 가속의 특성까지 이어받은 것이 확인되었다.[55] 물론 애초부터 라니엘은 그쪽으론 별 다른 관심이 없긴 했지만, 그녀가 겪은 인생은 그런 생각이 들 여유조차 없을 수준.[56] 그녀와 마찬가지로 신으로서의 권능 역시 얻었으나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모두 반납하여 육체적인 능력만 남은 반신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