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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01:13:15

라미드우프닉스

라미드 우프닉스에서 넘어옴
1. 유대 신화2. 퇴마록 설정

1. 유대 신화

Lamed Wufniks

유대 신화 상의 개념. 정확한 명칭은 숨은 의인들이란 뜻의 Tzadikim Nistarim 혹은 36명의 의인들이란 뜻의 Lamed Vav Tzadikim. 단수형은 Tzadik Nistar. 라메드 바브니크라고도 한다. 아라비아에서는 쿠트브라고 한다. 신 앞에서 세상을 정당화 하기 위해 평생 동안 선하게 살 36명의 인간들을 말한다. 이들은 평생 가난하게 살며, 자신이 라미드 우프닉스라는 것을 알게 되면 바로 죽고 새로운 라미드 우프닉스가 태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믿음은 도시 전체가 타락한 소돔고모라에 10인의 의인이라도 있으면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성경의 창세기에서도 드러난다.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의 등장인물 라미의 유래이다.

닐 게이먼DC 코믹스 명작 만화 샌드맨 시리즈에서는 영원 일족죽음이라는 존재가 라미드 우프닉스 이야기를 하면서 노턴 1세가 그들 중에 하나임을 암시한다.

2. 퇴마록 설정

성경에서 야훼소돔고모라에 의로운 사람이 10명이라도 있으면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하였으나, 의로운 사람이 10명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두 도시는 유황불로 멸망당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유대교 랍비들은 주술을 동원해[1] 평생동안 선하게 삶으로서 말세를 막아낼 라미드 우프닉스 35명을 만들어 낸다.

라미드 우프닉스는 심연의 눈을 가지는데, 이것은 모든 진실을 꿰뚫어 보게 하면서[2] 라미드 우프닉스들을 자연스럽게 선한 삶으로 이끈다. 하지만 본인이 라미드 우프닉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자리에서 죽고 다른 사람이 라미드 우프닉스로 다시 태어나는데, 이것은 자신이 라미드 우프닉스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 인하여 타락하게 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주술의 일부이다.[3]

따라서 그들은 본인이 라미드 우프닉스임을 모르며, 그들의 수명이 다 되면 다시 어딘가에서 환생하여 새로운 라미드 우프닉스로 다시 태어난다. 이런 자연사 외에도 사고사하거나 인간, 동물 등에게 죽을 경우 새로운 라미드 우프닉스가 태어날 수 있다.

문제는 퇴마록 세계관 안에서 귀신, 악마 등의 초자연적 존재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초자연적 존재에게 죽은 라미드 우프닉스는 다시 태어나지 못하며,[4] 이로 인해 라미드 우프닉스의 수가 줄어들어 말세는 더욱 가속화된다.

어떤 신(야훼)은 라미드우프닉스의 주술이 동작하는 한 세계를 멸망시키지 못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인공적인' 선한 자를 만들어낸 것으로 세상을 유지하려는 속셈에 대한 강한 분노를 품고 있으며, 이러한 신의 분노는 라미드 우프닉스의 멸망을 비롯한 말세의 현상들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참고로 알려진 대부분의 라미드우프닉스에게는 이미 해밀튼의 부하들이 감시로 붙어있었으며, 아하스 페르쯔가 각성하자, 아하스 페르쯔에게 살해당해 환생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해밀튼의 부하들에 의해 서연희를 제외하고 전원 살해당한다.[5]

작중에서는 서연희가 라미드 우프닉스였으며, 그녀가 다국어의 달인이었다는 것도 어찌 보면 심연의 눈에 의한 능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작중 가설이 있다. 그외에도 드라큘라 공의 부인도 라미드 우프닉스였다.[6]


[1] 이 과정에서 당시 전세계의 영능력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했다. 그리고 그들이 말세를 두렵게 여기게 된 계기는 혼세편에서 언급된 대홍수다.[2] 여담으로 눈을 보고 말하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능력도 있다. 말세편에서 박신부가 수아를 납치하러 온 상대에게 써먹은 적이 있으며 이 능력은 연희가 의식하게 되면 사용하지 못한다.[3] 작중에서는 타락한 교단에 청렴한 성직자가 나타난 것에 비유한다. 이런 경우 청렴한 성직자가 있으면서 교단의 타락이 더 심화되듯이 라미드 우프닉스가 있다는 데에 안심하여 주변 사람들은 선한 삶에서 멀어질 거라고 했다.[4] 다만 악령이나 정령 등의 초자연적인 존재가 죽인 경우라도 그것을 지시한 사람이 인간이면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이 부리는 경우 외에 초자연적 존재들이 인간을 해치는 경우는 대개 인간이 먼저 건드린 것에 대한 인과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심연의 눈으로 인해 나쁜 일과 거리를 두게 되는 라미드 우프닉스가 초자연적 존재와 연관되어 사라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연관되더라도 라미드 우프닉스들은 선한 삶을 살아 왔기에 알게 모르게 그들을 도와주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다만 말세편에서는 적인 아하스 페르쯔라든가 고반다등이 악마와의 계약이나 저주로 인해 너무 오래 살았다는 점 등이 겹쳐져 인간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5] 라미드우프닉스의 주술이 일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모든 문제는 넘어가더라도 타락을 막기위해서라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본인이 라미드우프닉스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사망하게되어있는 구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죄없는 선인을 끝없이 살육하고 있는것이나 다름없으며 그렇기에 본래 목적과 달리 말세를 가속한 것[6] 드라큐라의 영이 자신의 부인이 서연희와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