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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10:32

라보나 킥

1. 개요2. 실사례

1. 개요

파일:디마리아 라보나.gif[1]
라보나
Rabona

축구개인기 중 하나로,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하는 기술이다.

1948년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선수 '리카르도 인판테(Ricardo Infante)'가 처음 시전했다고 한다. 당시 신문 기사에 따르면 그는 라보나 킥으로 무려 골대 35m 밖에서 골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주발을 쓸 수 없게 스텝이 꼬여 있는 상태에서 서둘러 슛이나 크로스를 날려야 하는 상황에서 먼저 나간 약한 발을 박아 두고 주발을 꼬아서 라보나 킥을 찰 수 있다. 즉, 양발을 다 잘 쓰는 것이 특징인 한국 선수들에게선 자주 보기가 어렵다. 유럽 선수, 특히 약한 발이 의족 수준인 선수들이 억지로 주발을 쓰기 위한 용도로 자주 쓰는 기술이다. 그리고 그걸 보는 팬들은 뒷목을 잡고 쓰러진다. 오른발 좀 쓰라고.....

주발을 최대한 반댓발에서 멀어지게 위치시켜서 킥을 하는 것이 라보나 킥의 포인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릎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또한 주발과 반대발이 가까운 경우 자기 종아리를 스스로 차게 된다. 상당히 아프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킥력이 정상적인 킥보다 약하기 때문에 두둥실 뜨는 똥크로스/똥슛이 되는 경우가 많고 헛발질의 위험성도 크다. 괜히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본인 스스로가 뻘쭘해지고 덤으로 감독에게도 대판 깨질 수도 있다.

단, 타이밍을 뺏는 킥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어느 정도의 실전성은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슛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골문 앞에서 제대로만 찰 수 있다면 골키퍼가 반응하기도 전에 골을 성공시킬 수 있고, 기습적으로 패스나 크로스를 찔러 주는 페인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 보고 쓰기에는 단점이 너무나 큰 기술이고, 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아닌 이상 의도적으로 쓸 이유가 없다.

종합하자면 아주 가끔씩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용도 외에는 실용성은 0점에 가깝다. 팀이 거의 다 이겼을 때 쇼맨십용 기술로 쓸 수 있는 정도. 실패하면 욕을 대차게 먹으니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하자.

2. 실사례


[1] 앙헬 디 마리아의 라보나 킥. 2009-10시즌 SL 벤피카AEK 아테네간의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나온 라보나킥 득점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