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yodura | 라이오듀라독일 B. Braun사가 만든 인공 뇌경막의 일종. 의원성 CJD의 원인물질로 지목된 것 중 하나이다.
2. 상세
1969년 독일 B. Braun사에서 인간 사체(장기 기증자)의 뇌경막을 이용해 만든 인공 뇌경막으로 80년대 들어서 CJD의 원인물질로 지목되어 문제가 된 뇌경막이다.라이오듀라의 치명적인 문제는 원재료가 인간의 뇌경막이었다는 것이었는데, 더욱 큰 문제는 원재료 수급을 위해 뇌경막을 암거래했다는데에 있었다. 라이오듀라에 사용된 뇌경막은 주로 부검시에 적출했는데, 제공하는 병원 측에서 유가족의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적출해 벌크로 공급한 것이다. 이렇게 벌크로 공급된 뇌경막은 기증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로[1] 가공되었고 그 중에 CJD로 사망한 사람의 뇌경막이 섞였는데, 이렇게 모은 뇌경막을 한번에 소독하는 과정에서 다른 멀쩡한 조직들까지 프리온에 오염되었다. 결국 라이오듀라를 이식받은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서 CJD가 발병하게 된 끔찍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관련자료를 보면 라이오듀라로 CJD 발병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보고되어 미국 FDA는 라이오듀라를 리콜했다. 이후 제조사는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해 프리온을 불활성화시키는 처리과정을 추가했지만 당시 국제적으로 리콜되지 않아 해당 사례 보고 후 몇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오염된 제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2명의 감염자가 1980년대 후반에 뇌수술과정에서 해당 뇌경막을 이식받아 CJD 원인물질에 감염되었고 이들이 2010년대 초반에 CJD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사례가 있다.[2]
이후 1997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간의 뇌경막을 이용해 인공 뇌경막을 제조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권고조치하여 현재도 전 세계에서 소와 돼지의 뇌경막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입 과정에서 전염성해면상뇌증(TSE) 미감염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받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인공 경막은 동일 제조사의 소의 심근막 콜라겐이 원료인 '라이오플란트'이다.
문제는 라이오듀라 제조, 판매가 중단된 시기는 1987년 이전인데 한국 식약청은 1998년에 설립됐기 때문에 해당 제품 수입 기록이 없고 수입업체 역시 오래된 사항이라 관련 자료 파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3. 관련 링크
관련자료2010년대 초반 한국의 첫번째 의원성 CJD 사망자 관련자료
2010년대 초반 한국의 두번째 의원성 CJD 사망자 관련자료
[1] 한마디로 사망자가 누구인지, 어떤 질병으로 사망했는지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사용했다는 소리다.[2] 이외에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 광우병 파동 이전에는 CJD 자체가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에서 오래 머물다 입국한 사람들에게만 체크했을 뿐. 또한 주로 뇌수술에 쓰였기에 발병을 해도 과거 뇌질환의 재발 때문이겠거니 하고 판단하거나, 라이오듀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발생된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