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5:25:38

라이카 SL


파일:external/d1w5usc88actyi.cloudfront.net/leica-sl-full-frame-mirrorless-24-90-front.jpg

Leica SL Typ 601

1. 개요2. 스펙 3. 크기4. 가격5. 결론

1. 개요

Leica SL (Typ 601)은 2015년 10월 21일에 발표된 라이카 L 마운트 규격의 135판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기종이다.

2. 스펙

2015-10-21 출시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Leica L-Mount

센서 : 36x24mm 풀프레임 (CMOS)
최대 해상도 : 6000x4000 (24MP, 화면비 3:2)
APS-C (10MP) 모드에서 3936 × 2624
프로세서 : Maestro II
색공간 : sRGB, Adobe RGB
Automatic sensor cleaning function : 2018년 1월 현재, APS-C 이상 판형에서[1]센서 클리닝 기능이 있는 유일한 라이카 카메라 모델.
이 모델 이후에 발표된 M10(FF), TL2(APS-C), CL(APS-C)에도 센서 클리닝 기능이 없다. 사실상 SL의 시그니처 스펙.

감도 : Auto, 50-50000
손떨림 보정 : 바디에 내장되어 있지 않음.[2]
사진 기록 방식 : JPEG, RAW(DNG

영상 기록 방식 : MPEG-4
해상도 : 4096 × 2160 (24p), 3840 x 2160 (30p), 1920 x 1080 (120p, 60p, 30p, 24p), 1280 x 720 (120p, 60p, 30p, 24p)
촬영 가능 시간 : 29분, 최대 파일 용량 4GB
8 bit (recording); 10 bit (HDMI not recording)
V-Log L Gamma 지원.

촬영 모드 : P, A, T(S), M
셔터 스피드 : 1/8000 - 60초
장노출 최대 30분까지
셔터 내구성 : 200,000회까지 보증, 최대 2년 보증
동조속도 : 1/250초

AF : Contrast AF
AF 측거 : 529 포인트
AF 모드 : Static, Dynamic (동체추적), Auto (얼굴 인식)
AF 보조광 : 있음
측광 : Center weighted, Multi Zone, Spot
노출 보정 : ± 3EV 범위 1/3 or 1/2 EV 스텝
화이트밸런스 : 프리셋 9개, Auto, Manual(2000K - 11500K)

연사 : 최대 11fps(AF 없이), 최대 7fps(AF 동작시)[3]
RAW(DNG) 최대 33매, DNG+JPG 최대 30매 연사.
셀프타이머 : 2초 or 12초
Wi-Fi, 빌트인 GPS, 빌트인 USB 3.0 Micro Type B 단자, 빌트인 HDMI Typa A 단자

뷰파인더 : EVF 내장, 440만 화소
확대율 : 0.8배
Diopter correction : − 4 to +2
Eye Sensor : 지원

디스플레이 : TFT LCD, 고정식 터치스크린
2.95인치, 104만 화소.
상단 액정 : 1.28" 단색 LCD. 128x128 dots

배터리 : 리튬이온 배터리
8.4V, 1860mAh 이상
CIPA기준 400매 촬영 가능

크기 : 147 × 104 × 39 mm mm
무게 : 847g(배터리/메모리 포함), 771g(바디만)

3. 크기

파일:external/www.photographyblog.com/leica_sl_hands_on_sidebyside_01-550x368.jpg

파일:external/www.overgaard.dk/leica-sl-vs-pro-dSLR-cameras-640w.jpg

바디 847g, 표준줌(24-90 F/2.8-4.0) 1,140g으로 둘을 합치면 1987g이다. 세로그립 없는 플래그십 DSLR에 본격적인 F/2.8 표준줌을 붙인 크기와 무게다. 크고 무거우면 파지라도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그립감도 거지같고 무게중심도 맞지 않는다. 그것도 원래부터 제짝으로 설계된 표준줌을 끼운 상태에서 무게중심이 안 맞는다고.#

카메라 바디는 판형과 상관없이 소형화·경량화할 여지가 있고, 렌즈는 판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쥐어짜내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다. 라이카 SL의 가장 큰 문제점은, 똑같은 FF포맷으로 나온 소니, 니콘[4], 캐논 미러리스[5]보다 무겁고, SL용으로 설계된 24-90 표준줌도 마찬가지로 소니 24-70mm F/2.8(886g), 캐논이나 니콘의 표준줌보다 무겁다는 것. 결과물로 차별화할 수 있더라도 이 정도의 휴대성 차이는 분명 문제다.

인터페이스는 같은 회사의 중형 카메라인 S와 동일하다. 커맨드 다이얼, 조이스틱, 디스플레이 좌우에 붙은 버튼 4개, 상판 액정, 상판 다이얼, 기타 등등. S 쓰다가 SL을 써도 금방 적응할 수 있게(그리고 그 역도 가능하게)하려는 배려가 보인다.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위상차 없이 컨트라스트 AF만 활용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한 AF를 보여주며, 이미지 퀄리티 중 디테일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다만 바디 JPG 화밸이 안 좋고, AF속도가 렌즈의 영향을 많이 받아 50mm 1.4 Summilux를 장착하면 AF가 아주 느려지는 문제가 있다. 앞서 말했듯 휴대성과 파지감 등이 안 좋다는 지적도 받았다.

파일:external/www.mirrorlessons.com/Leica-SL-Typ-601-featured1-730x411.jpg

이쯤 되면 중형 카메라를 풀프레임 DSLR 크기 안에 쑤셔넣으려고 시도한 물건, 그러니까 핫셀블라드 X1D나 후지필름 GFX 50S와 경쟁하려는 제품으로 평가해볼 수도 있다. 일단 가격으로는 충분히 경쟁이 된다. 중형만큼 비싸다. 하지만 중형에 비해 작은 센서를 달고 있다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중형의 디테일을 따라가는 것은 역부족이며, 계조는 FF 경쟁자에 비해서도 조금 뒤떨어진다는 평.

4. 가격

라이카다운 정신나간 가격. 바디 $7450, 표준줌 $4950. 수입사 정가 기준으로 바디는 당시 환율로 850만원, 표준줌 24-90mm F/2.8-4.0도 당시 환율로 560만원이다. 합쳐서 1,410만원. R마운트 28-90mm F/2.8-4.5 렌즈의 2008년 소비자가격이 $4765였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출처 : #) SL의 표준줌은 나름대로 업그레이드한 물건을 착한 가격에 내놓았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라이카의 금전 감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R마운트 35mm F/1.4의 2008년 소비자가격이 $4695였는데(#) SL마운트 35mm F/1.4 수입사 정가는 310만원. 리뉴얼을 하면서 이렇게 가격을 깎아주다니 혜자가 따로 없다.

참고로 SL 바디+표준줌을 살 돈이면 33x44 중형판형GFX 50S에 표준줌을 사고 적당한 단렌즈를 하나 추가할 수 있다.

라이카라는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소니 A9, A7, 캐논 R5, R6 mark II 시리즈 그리고 파나소닉 S1시리즈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 심지어 이쪽은 싸고, 작고, 더 나아가 가볍기까지S1 제외 하다.

5. 결론

R에 대한 디지털적인 해석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SL의 각진 디자인은 R3~R7 시절의 라이카 R을 닮았다. SLR과 유사한 느낌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AF와 줌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도 된다. 디지털 R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해 내놓은 라이카의 미러리스 솔루션이라 생각하면, 꽤 그럴싸한 포지션이다. 라이카 사용자들 사이에서 R이 꽤나 욕먹는 제품군이었다는 점은 넘어가자

센서 클리닝(먼지떨이) 기능이 있고 방진방적 설계가 되어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 팬서비스다. SL보다 체급이 높은 중형 카메라 S에도 센서 클리닝과 방진방적이 없고 디지털 M에도 지금까지 센서 클리닝을 안 넣어 주는 회사가 라이카다. 정가가 558만원인 풀프레임 똑딱이 Q에도 틈새가 있어 먼지가 들어가는데, 렌즈를 개인이 분리할 수 없으므로 센서에 들어간 먼지를 청소하려면 A/S센터에 가야 한다. 그것에 비하면 SL은 가격에 비해 많은 성의를 들여 만든 제품인 셈이다. 물론 라이카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브랜드의 동급 제품과 비교하면 얄짤없이 비싸다.

요컨대 라이카의 격조 높은 취미생활로 개발한 제품. 라이카라는 브랜드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물건이라 할 수 있다.
[1] 포서드 판형 Digilux 3에는 SSWF 센서 클리닝 기능이 있었다.그야 파나소닉제 L1에 껍데기만 바꾼 물건이었으니까[2] 표준줌 24-90과 망원줌 90-280에 OIS가 내장되어 있다. CIPA 가준 3.5스텝 보정.[3] 1DS, D4s급. UHS-2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므로 최대 280MB/s로 저장할 수 있다.[4] 세로그립 일체형인 Z9제외[5] 심지어 세로그립 일체형인 R3 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