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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종려목 종려과의 수수야자아과의 덩굴식물.2. 상세
영어 이름은 말레이어 rotan에서 유래한 덩굴야자 라탄(Rattan). 한자로는 등(籐)이라고 하지만 '등나무 등(藤)'과 부수 빼고 다 같아서 헷갈리기 쉽다. 등나무의 등(藤)이 다른 교목을 휘감아 올라가는 칡이나 포도 같은 덩굴나무라면, 라탄의 등(籐)은 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이긴 하지만 길고 곧게 뻗는다.덩굴줄기의 굵기는 2-5센티미터 정도이고 띄엄뛰엄 잎이 나서 대나무와 비슷한 형태이다. 다만 대나무처럼 속이 빈건 아니고 섬유질이 꽉 차있지만 자력으로 서있을 수 없고 다른 지주목을 휘감고 위로 올라간다. 길이는 최대 수백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 대부분의 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등에 분포한다.
3. 쓰임새
일반 열대교목보다 쉽게 벌채해 쉽게 수송할 수 있고 가구 등을 만들기 위한 목재 재료로 가공하기가 쉬우므로, 덩굴줄기를 얽어서 의자나 가구 등을 만들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성장도 일반 열대교목에 비해 훨씬 빠른 편이라 대량으로 벌채되고 있다.특히 라탄나 버드나무로 만든 공작형 등의자(Peacock chair)는 수많은 가족사진 유명인 사진 영화나 음악앨범 등의 사진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의자 항목 참조.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갑군이나 등패에 쓰이는 재료이다.
구군복을 입으면서 지휘봉으로 잡는 등채도 라탄으로 만든 거다.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브루나이에서 행하고 있는 태형의 형벌 도구가 이것으로 만들어진다.[1]
칼리 아르니스, 실랏과 같은 동남아시아의 무술에서 사용하는 스틱도 보통 이것으로 만든다. 물론 봉이라는 물건이 딱히 재질을 가리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목재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라탄 스틱.
[1] 참고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에게 태형을 실시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동일한 물건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