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Windows 98 베타(코드네임 "멤피스(Memphis)") 빌드 1400 버전을 가상머신으로 구동한 상황에서 |
Windows Boot Manager 오류로 인한 레드스크린[2] |
색이 색이다 보니 일단 마주치게 되면 블루스크린보다 충격이 더 큰 편이라서 컴퓨터가 완전히 사망했다거나 컴퓨터 전체가 80% 고장났다든가 CPU가 완전히 손상된 경우에 나타난다던가하는 소문들이 많지만 발생 원인 자체는 블루스크린과 하등 다르지 않다.[3] 시스템이 간단히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오류를 직면하면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위 화면을 표시하는 것으로 오류 대처를 하는 것이다. 이후에 시스템은 재시작을 필요로 한다. 그러니까 어쩌다 색이 바뀐 블루스크린일 뿐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C계열 블루스크린이나 골판지무늬 그린스크린이 더 심각하다. [4]
컴퓨터 하드웨어가 총체적 난국이거나 CPU가 박살났다거나 하는 아주 심각한 물리적 하드웨어 손상이 발생한다면 레드스크린은 고사하고 모니터에 화면을 띄우는 일 조차도 전혀 알 수 없다.
인터넷상에 퍼진 사진들도 블루스크린의 색상을 변경한 것일 뿐이며 자세히 보면 내용도 블루스크린과 다르지 않다.
즉, 모니터나 그래픽카드가 고장나거나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이 색을 조작했거나 등 아주 드물게 마주칠 수는 있지만 이것이 꼭 컴퓨터가 완전히 사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블루스크린과 마찬가지로 그냥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 이상의 의미는 없으므로 괜히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원인을 생각해보자. 중대한 컴퓨터 고장은 레드스크린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지 있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하드웨어 상의 문제더라도 아예 수리 불가라는 의미도 아닌게 단순 단자 접촉불량이나 핀 파손, 메인보드 배터리 방전, 그냥 재부팅 등등 알고 보면 손쉽게 수리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 만일 그것도 안되면 그냥 본인이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참고로 위의 3개 사진 같은 상황은 모두 쉽게 해결 가능하다.
레드스크린은 블루스크린처럼 일부러 실행시키는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이는 레드스크린과 블루스크린의 오류처리 기작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블루스크린은 확실하게 Windows가 주관하여 미리 만들어 준비해두고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블루스크린 처리를 하게끔 걸어두는 것이지만 레드스크린은 OS가 커널패닉을 레드스크린으로 준비해둔게 아니라면 뭐가 언제 어디서 띄울지 알 수 없고 뜨기나 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오버클럭 등을 과하게 해서 의도적으로 하드웨어가 오동작을 하게끔 의도하더라도 레드스크린을 띄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블루스크린이라는 것은 Windows가 커널패닉에 대응하여 일관성 있는 에러처리를 하는 것일 뿐이며, CPU의 오동작도 블루스크린을 띄울 수 있는 오류 중 하나다. 만일 정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컴퓨터는 아예 부팅이 불가능하고, 작동 중에 블루스크린조차 띄울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하면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그냥 프리징이 걸려버린다.
2. 발생 원인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블루스크린은 Windows 11 기준 고유의 커널 패닉 조치 중 하나일 뿐이며, 레드스크린의 경우 특정 버전의 Windows 에서만 발생하거나,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색이 조작되었거나 등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가 다양하다.- 모니터나 그래픽카드 고장, 혹은 단자의 불량이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원래 Windows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 화면이 떠야 하는데, 이렇게 모니터 고장으로 빨간색이든 초록색이든 어떤 색으로 될 수도 있다.[5]
- Windows 98과 Vista 초기 빌드에서 ACPI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레드스크린이 발생할 수 있다.
- Windows 10의 초기 베타 버전 중 일부에서 그린스크린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1809업데이트중에도 그린스크린이 발생한다.
- 튜닝 되었거나 혹은 불법 버전인 Windows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부러 블루스크린 색상 설정을 변경해두었을 수 있기 때문.
- 플레이스테이션이나 기타 콘솔 등도 플랫폼에 따라 당연히 커널 패닉으로 레드스크린이 발생할 수 있다.[6] 대부분의 콘솔은 그렇게 심각한 원인은 아니지만 PS3 같은 경우에는 기판 열화나 냉납등의 하드웨어 고장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보다는 PS4 구매를 고려해보는게 좋을 것이다. PSP에서도 존재한다. 역대 플레이스테이션 레드스크린 모음[7]
- 매우 드물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레드스크린이 발생할 수 있다.
HP 서버의 경우 부팅에 실패한 경우 illegal opcode로 시작하는 레드스크린이 발생한다. 부트로더를 찾지 못했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디스크의 0번지 데이터를 CPU가 읽었으나 OpCode가 깨져 명령을 해석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로 당황하지 말자. 대부분 아래의 문제로 레드스크린이 발생한다.
- 디스크의 RAID가 깨져 발생하는 문제다. RAID가 깨져서 부트로더를 온전히 읽어오지 못하는 경우.
- 리눅스의 경우 root 권한을 함부로 휘두르다 부트 로더가 망가진 경우.
- 하드디스크 베드 섹터로 망가진 경우가 있다.
- 설치 디스크 선택 시에 OS를 설치하기 위해 삽입한 USB에 부트로더를 올려버린 경우.
위 3번째 스크린샷이 이 경우로, HP서버의 마지막 이유로 발생했다. 윈도우와 달리 리눅스는 삽입한 USB도 설치 가능 디스크로 인식하므로 Flash 드라이브가 있다고 SSD인줄 착각하지 말고 설치할때 조심 또 조심하자.
3. 해결 방법과 예방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본질적으로는 블루스크린과 같은 오류 출력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해결 방법이나 예방 같은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컴퓨터를 정석대로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컴퓨터를 오래 쓰는 데 도움이 된다.- 불법 프로그램을 함부로 다운로드 받지 않는다. 컴퓨터의 보안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정품을 구매할 것. 파일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어디서 뭐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 본체 청소를 자주 해주면 냉각과 하드웨어 수명에 도움이 된다.
- 바이러스 검사를 자주한다.
- 뭣도 모르고 아무 프로그램이나 깔거나 지우지 않는다.
4. 기타
- 이전 버전 문서에서 윈도우 8 레드스크린으로 등재된 것이 있었으나 합성이다. # 윈도우 8 블루스크린에 윈도우 폰 오류 메시지를 합성한 것. # 원문도 좀 특이한데 'Something happened and we're not sure what.' 이걸 그대로 기계번역 하다보니 독특한 문장이 나온셈. 그냥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편하다.
5. 관련 문서
[1] ACPI 관련 오류는 사진의 상황처럼 드라이버 문제나 단순 호환성 문제로 인해 뜨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일반 버전의 Windows에서의 ACPI 관련 오류는 다 블루스크린으로 처리된다. (0x000000A5)[2] Windows Vista 개발버전(코드네임 Longhorn)의 초기 빌드(빌드 5048)에서 발생한 것이다. 정식버전에서의 0xc000000f 오류는 블랙스크린으로 나온다.[3] 이러한 취지의 서술이 문서 내에 몇 번에 걸쳐서 등장하는데 한때 레드스크린 관련 내용이 가짜 악성코드 괴담 마냥 괴담의 형태로 크게 퍼진 적이 있었다.[4] C계열 블루스크린은 부트로더나 MBR이 아작났다거나 레지스트리가 엉망진창으로 파괴되었다거나 윈도우 구성파일이 손상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골판지 그린스크린은 그래픽카드가 맛이 완전히 가버려서 그래픽카드 교체 외에는 손쓸수 없게된 상태이다.[5] 보는 이에 따라 소름에 돋거나, 불안감 등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6] 이때 나오는 멘트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문의해 주십시오.' 이다.[7] PS1, PS2 시절에는 잘못된 형식의 디스크를 넣으면 발생했었다.(Please insert Playstation( or Playstation 2) format d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