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레디메이드 퀸
1. 개요
웹소설이자 웹툰 레디메이드 퀸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2. 주요 인물
2.1. 에비가일 딜로아
자세한 내용은 에비가일 딜로아 문서 참고하십시오.2.2.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
자세한 내용은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칼 드 로드리고
황제를 옹립할 힘을 가진 11 가문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로드리고 가문의 젊은 후작. 백금발에 청회색 눈동자의 미남자. 그의 어머니가 현 황제 루드비히의 동복누이이므로 진짜 비올레타와는 친사촌이 된다. 라키엘과는 비슷한 또래로 티격태격하는 앙숙 관계이며 장차 비올레타의 황위에 표를 던질 권한이 있는 대귀족 중 하나이다.만사를 다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후작위를 물려받자마자 귀찮은 일(정치적 분쟁)에 휘말릴까봐 수도 정계에서 발을 빼고 영지에 틀어박혀 지내던 것을 비올레타가 삼고초려하여 끌어낸다. 원래는 비올레타를 견제하기 위해 자신에게 청혼한 3황녀를 찰 명분을 만들려고 비올레타를 데리고 다니나 안전하다고 여겼을 사냥터에서 혼자서 맞닥뜨린 늑대를 지니고 있었던 권총 한방으로 침착하게 사냥한 비올레타를 보고 진심으로 그녀를 지지하기 시작하고, 후에는 지지를 넘어서서 그녀를 진지하게 좋아하게 된다. 비올레타가 황위에 오른 후에도 그녀의 지지자로 있으면서 비올레타-라키엘 부부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나중에 등장한 적 없는 어떤 사람과 결혼했으며, 비올레타와 라키엘의 딸인 황녀 아델라의 대부가 된다.
비올레타(에비가일)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기 때문에 비올레타와 라키엘의 결혼 이후에도 완전히 마음을 접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정략결혼이었으나 부인과 성격적으로 잘 맞아서 뜨거운 사랑은 아니어도 친구처럼 지내며 웬만한 연애결혼보다 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자식으로는 외동아들 콘라드를 두었다. 비올레타의 딸이자 자신의 대녀인 황녀 아델라를 무척 귀여워해 딸로 삼고 싶다느니, 딸이 불가능하면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결국 아들 콘라드와 아델라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면서 소원을 성취한다.
3. 황실
3.1. 루드비히
자세한 내용은 루드비히(레디메이드 퀸) 문서 참고하십시오.3.2. 파사칼리아 드 에델가르드
자세한 내용은 파사칼리아 드 에델가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3.3. 베티스 카디링거
원래에는 과거 루드비히의 이복 형인 전 황태자 카드리어의 황태자비로 내정되어 있었으나, 카드리어가 파사칼리아에게 반해버리면서 버림받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베티스를 버린 카드리어는 에델가르드 가문의 전폭적인 조력으로 황위에 오른 루드비히에 의해 처형당한다. 게다가 루드비히가 자신을 황위에 올린 에델가르드를 견제할 수단으로 카디링거 가문을 선택하면서, 루드비히의 1황비가 되어 그의 장남인 빌키어스까지 낳는다. 이렇다 보니 아들 빌키어스를 다음 황제로 만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적통 황녀이자 빌키어스와 황위를 두고 다투는 비올레타를 매우 경계한다.
하지만 최후반부에 비올레타에게 황위를 물려주기로 결심한 루드비히의 명에 의해, 오빠 카디링거 후작은 전 황태자 미하일 암살 건을 비롯한 모든 죄를 떠안고 자살한다. 자살한 오빠의 시체를 보며 끝내 루드비히가 비올레타를 위해 자신과 빌키어스를 죽일 거라는 건 물론, 그가 자신의 아이들인 빌키어스와 일로벨라를 단 한 순간도 자식으로서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마저 깨닫는다. 결국 모든 걸 체념한 채 루드비히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루드비히 역시 그 말을 들어줘 베티스만큼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다.
이후 아들 빌키어스는 외삼촌과 어머니의 죽음에 절망하여 자포자기했는지 루드비히를 죽이고 비올레타가 쏜 총에 맞아 사살당했으며, 이렌시아 제국으로 시집간 딸 일로벨라도 불행하게 살다가 가족들의 몰살 소식을 듣고 얼마 못 가 죽으면서 자식들도 모두 비참하게 사망한다.
과거 파사칼리아가 5살의 비올레타를 빼앗기고 두문불출한 이후로 황후인 그녀가 할 일을 다 도맡아 했기에, 오히려 베티스야말로 오랜 시간 루드비히와 부부같이 산 후궁이라고 한다. 정작 루드비히와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를 사랑하진 않았고 철저히 대가만 주고 받은 관계이다.
3.4. 카트린느 베론
루드비히의 3황비.[1] 현 베론 후작의 여동생이자 4황자 킬리안의 친어머니.
남편 루드비히를 거의 광적으로 사랑하며 그의 애정 외엔 다른건 안중에도 없어서, 아들 킬리안마저 어찌 되어도 상관없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후반부에는 루드비히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파사칼리아를 질투해 그녀를 독살한다. 결국 파사칼리아의 사망 이후 독살사건의 진상이 드러나 황후 시해 사건의 배후로 참수당한다. 이후 카트린느의 시녀들과 하녀들을 비롯한 파사칼리아 독살의 공범들도 모조리 처형당한다. 처형당하기 직전 루드비히에게 자신의 아들 킬리안만큼은 독살 사건에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루드비히는 킬리안의 눈앞에서 카트린느의 목을 참수하는 걸로도 모자라[2] 그에게 사형을 명한다. 결국 킬리안도 스스로 독약을 마셔 사망하고 친오빠인 베론 후작마저 참수당한다.
루드비히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한 유일한 여자였다.[3] 하지만 루드비히는 오히려 카트린느가 자신의 어머니 에르가넷을 닮았다고[4] 생각해서 사랑은커녕 혐오하기만 했다.[5]
3.5. 엘로이즈 드 시데른
루드비히의 4황비. 6황자 이안의 생모. 시데른 공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황제가 공왕의 셋째 딸인 그녀를 황비로 들였기에 ‘시데른의 전리품’이라 불린다. 3황비에게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고 한다.
어떻게든 황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형식상의 남편인 황제 루드비히를 포함한 모든 그란토니아 인을 불신하고,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립되었던 인물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고국의 패배로 인해 억지로 정해진 루드비히와의 결혼도 굴욕이라 여겼다. 자신의 아들인 6황자 이안이 황위에 오르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으며, 오직 이안이 장성한 뒤에 함께 고향인 시데른에 돌아가 사는 것만을 바랐었다. 하지만 이안이 어린 나이에 전염병에 걸려 죽자 큰 충격을 받는다. 끝내 이성을 잃어 이안의 죽음이 전염병이 아니라 독살이라고 믿고 루드비히를 찾아가 항의하다가, 그동안의 울분이 폭발해 착란을 일으켜 그에게 칼을 휘두른다. 결국 시데른에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비올레타가 황위에 오른 뒤의 일대기를 요약한 후기에서 시데른 공국의 결말이 어느정도 나온다. 시데른 공국은 비올레타가 즉위한지 2년 만에 그란토니아 제국과의 강화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먼저 볼레냐 성을 공격하며 전쟁을 벌이지만, 결국 그 전쟁에서 패배해 항복하면서[6] 시데른 공국 본토의 절반이 그란토니아 제국에게 복속된다. 하지만 그로부터 9년 뒤에 시데른 공국이 그란토니아 제국에 독립을 선언하면서 독립전쟁이 시작되었고, 이때 그란토니아 군으로 독립전쟁에 출전한 클레이런스 후작도 전사했다. 하지만 라키엘이 전투에서 대승을 하면서 독립전쟁을 종식시켰고, 이때 시데른 공국의 영토 전체가 그란토니아 제국에게 완전히 복속된다. 사실상 고국이 완전히 식민지화된 것이니 엘로이즈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한 결말을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3.6. 빌키어스
작품 시작 시점에서 23세. 성격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황위를 두고 필연적으로 비올레타(로 가장한 에비가일), 라키엘와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 어릴 적에는 루드비히에게 가식적인 애정이나마 잠깐 받아본 유일한 자식이며 그에 따른 상실감도 유일하게 알고있다.[9] 황위에 대한 욕심이 있어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자신의 아버지와 다른 형태의 황제가 되어 아버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가장 큰 정적이었던 황태자 미하일(파사칼리아의 아들이자 진짜 비올레타의 친오빠)을 형제로서 진심으로 사랑했다. 때문에 권력에 미쳐 미하일의 암살을 방관하고, 자식들마저 장기말로 이용하는 아버지 루드비히를 매우 증오한다. 미하일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루트비히에게 달려가서 제발 미하일을 살려달라며 울며 불며 빌었다고.
이로 인해 미하일의 친여동생인 비올레타(로 가장한 에비게일)에게 여러모로 죄책감을 느껴 나름대로 챙겨 주고자 했고, 애비게일이 거부해도 개의치 않았으며 어머니 베티스가 애비게일을 암살하려던 것을 알아채고 독을 바꿔서 애비게일을 살려주기도 했다. 애비게일은 장난하냐면서 오히려 불쾌감을 느꼈고, 빌키어스가 미하일과 비올레타에게 죄책감을 느끼든 말든 빌키어스는 적이며 위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빌키어스도 그럴 만하다며 부정하지 않았을 정도. 한편으로 애비게일은 빌키어스의 이런 행동 때문에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미하일은 어린 시절 어른들 몰래 같이 놀던 사이이기라도 하지 루트비히가 킬리안을 죽이려 하자 평소 행실이 나빠서 모두에게 경원시당하던 인물이었고 평소 어울리던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킬리안을 살려 달라며 루트비히에게 빌었던 것을 보아 타고난 천성 자체가 형제애가 강하고 형으로서 동생들을 챙겨 줘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강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작품 최후반부에 비올레타에게 황위를 물려주기로 결심한 루드비히가 카디링거 후작을 자살하게 만들고, 어머니 베티스마저 죽이면서 일가족이 몰살당한다. 이에 자포자기였는지 가족들의 복수였지는 모르지만, 그날 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루드비히를 칼로 찔러 죽이고 만다. 심지어 비올레타에게 급사를 보내 대놓고 루드비히를 죽였다는 걸 보여주고, 제1계승권자로서 황제를 죽인 반역자를 처리하라며 직접 권총까지 그녀의 손에 쥐어준다. 결국 사실상 자살이나 다름없게 비올레타가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원작 서술에 따르면 황위를 차지하려고 벌인 것이 아니라, 가족의 복수와 미하일에 대한 죄악감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벌인 일이라고 하며, 이 때문에 애비게일은 빌키어스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3.7. 미하일
루드비히와 파사칼리아의 아들이자 진짜 비올레타의 오빠. 그란토니아의 황태자이며 2황자. 라키엘과는 형제처럼 자란 사촌. 작중 사망 당시 21세. 작품 시작 시점 조금 전 사냥을 나갔다가 외숙부 클라우스(라키엘의 아버지. 전 에델가르드 공작)와 함께 사고를 가장한 암살로 사망한다. 황실 인물답지 않게 순하고 착한 성격이었다. 미하일의 죽음은 라키엘이 본격적으로 복수를 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순하고 착한 성격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자신이 황위에 오르면, 어머니인 파사칼리아에게 비올레타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미하일 본인 또한 얼굴도 제대로 보지못한 유일한 동복동생인 비올레타를 무척 그리워했다고 한다. 비단 비올레타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복형이자 가장 큰 정적이였던 빌키어스와의 관계도 꽤 좋았다. 빌키어스가 본격적으로 아버지 루드비히를 증오하게 된 계기가 미하일의 암살이였을 정도.[10]
3.8. 일로벨라
어머니 베티스와 더불어 동복형제 빌키어스를 차기 황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때문에 다이크 백작의 차남인 헤일레트와 연인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황위 계승 전쟁에 뛰어든 비올레타를 견제하기 위해 칼 드 로드리고에게 청혼한다. 하지만 칼 드 로드리고, 헤일레트 모두와 이뤄지지 못하고 이렌시아 제국의 황태자 오스티아 공[11]의 후처로 시집을 가며 퇴장한다. 여기서 루드비히의 잔인함이 제대로 드러난다. 루드비히는 누구와 혼인할지 선택하는 건 일로벨라의 몫이라고 하면서도, 헤일레트와 연인 사이라는 걸 알고있다고 언급하며 일로벨라를 압박한다. 이내 루드비히는 일로벨라가 헤일레트와 혼인하면 다이크 백작가 전체가 빌키어스를 차기 황제로 지지할 거고 연인과 맺어진 일로벨라도 행복하겠지만, 오스티아 공과 국혼을 맺으면 빌키어스는 전쟁영웅이 된다는 말도 안되는 대가를 제시하며 딸에게 아버지보다 나이많은 남자와의 혼인을 강요한다. 결국 빌키어스의 입지를 키워주기 위해 헤일레트마저 버리고 오스티아 공과 혼인한다.
하지만 본편 완결 후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캐릭터별 코멘터리에 의하면, 자신의 일가족이 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 후 죽었다고 한다. 시집간 이렌시아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지 못했다고. 일로벨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헤일레트도 그란토니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9. 킬리안
루드비히와 카트린느 사이의 아들이자 4황자. 작품 시작 시점에서 19세.
카트린느와의 대화에서 슬쩍 언급된 바에 따르면 과거 하녀나 그에 준할 만큼 낮은 신분의 여자를 사랑했고 이 사실을 눈치챈 카트린느에게 그녀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카트린느는 오직 킬리안의 허튼 짓(낮은 신분의 여자를 사랑한 것)을 루드비히가 알고 자신에게 발걸음을 끊을 것을 두려워할 뿐 아들의 요청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그녀를 죽였다(혹은 죽게 내버려 두었다).
이 일을 계기로 킬리안은 자신의 어머니가 사랑에만 눈이 멀어 있으며, 그 사랑 앞에서 자신조차 뒷전이라는 것을 깨닫고 카트린느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그 사건 전까지는 어머니의 애정을 갈구하고 어머니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하던 아들이었던 것 같다. 앞서 카트린느가 죽인 여자조차 제발 살려달라고 그렇게 빌 정도로 사랑했지만, 그럼에도 어머니의 말 한 마디에 그녀를 죽일 수도 있었을 거라고 직접 말했다. 그정도로 자신은 어머니에게 맹목적인 아들이었지만 이제는 아니고, 그렇게 만든 사람은 바로 어머니라고 내뱉으며 카트린느를 원망한다.
그렇다고 결코 선한 인물은 아니다. 시종들을 분풀이로 폭행해서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모습이 나오고, 주위 사람들에게 보이는 태도를 보면 평소에도 방약무인하고 패악질이 심해서 평판이 최악이라 카트린느와 베른 후작을 제외한 모두가 킬리안은 거론도 하지 않을 만큼 무시당했다. 거기다 베른 가의 처신도 좋지 않아 에델가르드와 비올레타 모두 얼마 안 가 알아서 자멸할 놈이라며 카디링거와 달리 별로 신경도 안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황자고, 비올레타의 이복 오빠라는 포지션 때문에 최종적으로 배제되어야 했던 상대이기도 하다.
또한 자식들을 전부 싫어하는 루드비히가 그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자식이다. 루드비히가 혐오하는 스스로를 빼닮은데다가 비참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과[12] 비슷했기 때문에, 동족혐오로 싫어했고 킬리안도 이런 자신의 아버지를 극도로 두려워했다.
결국 어머니 카트린느가 황후 파사칼리아를 독살한 혐의가 들통나 참수당하면서, 처형장에 끌려와 눈앞에서 어머니의 목이 잘려 굴러떨어지는 꼴을 보고 기절한다. 카트린느는 죽기 직전 루드비히에게 킬리안은 파사칼리아 독살과 아무 상관없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빌키어스 역시 무릎까지 꿇고 킬리안이 무고하다는 걸 알고 있지 않냐며[13] 그를 살려달라고 빌었다.
사람들은 킬리안이 자기 어머니의 처형을 지켜보고 재판을 받아 공식적으로 황위계승권을 박탈당하는 것이 루드비히가 내릴 수 있는 최악의 형벌이라며 안일하게 여겼지만, 아버지를 잘 알고있던 빌키어스만이 유일하게 루드비히가 킬리안마저 죽일 것을 눈치채고 폐하의 아들이라는 것만으로 살려둘 가치가 있다며 루드비히에게 킬리안을 살려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루드비히는 그동안 본인의 모순[14] 때문에 내버려뒀던 카트린느 모자를 죽일 결심을 굳히고, 킬리안에게 직접 사형을 선고하면서 결국 킬리안은 아버지의 명으로 독약을 마시면서 반강제로 자살한다.
3.10. 비올레타
유폐시절 |
5살 때 친모인 파사칼리아가 자존심을 버려가며 루드비히에게 애원했으나 비올레타는 다음날 별궁에 유폐된다. 같이 유폐된 유모와 측근시녀들과 생활하지만 얼마 안 가 그녀들이 전부 죽고, 그 후임으로 들어온 에비가일 딜로아와 다시 얼마를 산다. 시녀인 에비가일과 즐겁게 웃고 있었을 때[15], 그녀가 가진 계승권을 두려워 한 귀족들의 사주로 인해 칼에 찔려 암살당한다.
하지만 비올레타를 데리러 온 라키엘이 죽은 진짜 비올레타 대신 황녀와 판박이었던 에비가일을 진짜로 내세우고, 그녀의 시신은 사촌오라버니 라키엘이 지른 불에 의해 타버렸다. 이후 몇 번 에비가일의 꿈에 등장하고 원망하는듯 했으나 침묵했을 뿐이다.
작중에서 가장 비운의 인물 중 하나. 장애가 있어 아비에게 버려지고, 13년을 죽은 사람처럼 보냈고 그 끝은 죽음이었다. 이후 그녀의 대역이 된 에비가일은 원래 그녀의 것이어야 할 것들을 자기가 가진 죄책감으로 인해 비올레타에게 항상 미안해하고, 슬퍼하고, 동정한다. 진짜 비올레타는 죽었지만, 에비가일에 의해서 제국 역사에 몇 되지 않는 여제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3.11. 이안
루드비히와 엘로이즈 사이의 아들이자 6황자. 작품 시작 시점에서 8세.[16]
4. 추밀원
4.1. 공작가
- 에델가르드 공작
4.2. 후작가
- 카디링거 후작
- 로드리고 후작
- 클레이런스 후작
선대 황제의 황후와 황태자의 가문으로, 선대 황태자의 외사촌 형이었다. 클레이런스 가문은 루트비히가 즉위하며 일족이 궤멸당할 당시에도[17] 초대 황제의 계약에 따라 살아남아 변방으로 추방되었으나, 오히려 긴 세월에 걸쳐 전쟁 영웅이 되어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루트비히 황제와의 관계 특성상 여전히 좋을 수가 없었고, 그저 선대 후작의 유언대로 그와 아들의 대까지는 권력 다툼에 관여하지 않고 조용히 살고자 했다.
에델가르드 가문에게 당한 게 있다 보니 에델가르드 가문을 매우 싫어하지만, 한편으로 라키엘이 어린 시절 클레이런스 후작이 쓴 책에 감명을 받아 제자로 삼아 달라며 쳐들어가서 졸라대자 결국 받아들이고 성의껏 가르쳐줘서 스승 제자 소리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라키엘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보지만, 라키엘이 자칫하다 과거의 자신들처럼 신세 망칠 걸 우려한 것에 가까우며 비올레타를 데뷔탕트 때 처음 보았을 때도 네가 기어코 황녀를 이용해서 남은 것들까지 다 잃으려 드는 거냐고 경고하며 비올레타를 조용히 살게 하라고 조언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루트비히 황제가 황위를 노린다면 그 과제로서 클레이런스 후작을 아군으로 삼으라 명령하자, 비올레타가 네 아들까지 본인처럼 평생 변방을 떠돌게 할 거냐, 우리 에델가르드 또한 클레이런스 가처럼 황제를 즉위시키자마자 버림받았으니 다를 게 있겠냐며 아군이 될 수 있다고 유혹하자 결국 아들 문제로 인해 받아들여 아군이 되었다. 아군이 된 이후에는 까다로우면서도 은근히 장난스럽고 의지가 되는 아군으로, 비올레타도 매우 신뢰했다.
원작에서는 클레이런스 후작의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유능한 모습이 강조되면서, 동시에 비올레타와 라키엘의 돌발행동에 말려들어 고생하는 등 여러모로 불쌍한 캐릭터다.
- 베론 후작
- 이카르트 드 베론
카트린느 황비의 오빠인 베론 후작의 아들로 카트린느의 조카이자 킬리안 황자의 고종사촌 형이다. 베론 후작, 카트린느 남매와 달리 조부의 밑에서 커서 정상적인 성격으로 성장했으며 능력과 상황 판단력도 뛰어나나,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암투에 뛰어들지도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경향이 강했다. 킬리안 황자는 어떻게 봐도 가망이 없어서 중립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주인공인 애비게일의 첫사랑으로, 원작에서 에델가르드는 비올레타 황녀로서 사랑하지만 애비게일로서는 이후에도 꺼리는 반면, 이카르트는 작중 초반 애비게일의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며 설레게 만든 애비게일로서 사랑했던 인물이다.
작중 초반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한 뒤 비올레타 황녀의 데뷔탕트 연회 때 테라스에서 만났다 서로 반했다. 이카르트는 초반에 비올레타에게 접근하면서 수도의 축제에 같이 놀러다니는 등 잘 되고 싶어했지만, 애비게일은 이카르트에게 설레면서도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오래 가지 않아 마음의 정리를 하고, 베론 가가 비올레타를 암살하려 했다는 카디링거 가의 누명으로 인해 연좌되어 지방에 좌천되었기 때문에 강제로 헤어져야 했다.
처음에는 카트린느 소행인 줄 알고 가서 항의했지만, 카트린느는 너는 그 여자에게 반하지 않았으면 비올레타가 죽든 말든 관심 껐을 인간 아니냐 코웃음치고는, 사내놈도 아닌 계집애를 죽여서 어따 쓰겠냐며 베티스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을 거라고 추측했다. 베티스가 자신을 질투해서 그랬을 거라고 착각해서였지만, 그 말을 들은 이카르트는 카트린느와 베티스의 성격을 비교하면 확실히 베티스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18]
이후 수도에 복귀하면서 비올레타에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인사하고, 이 시점에서 비올레타는 에델가르드로 마음을 굳힌 데다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 그러다 카트린느가 파사칼리아를 죽이면서 베론 가가 멸문당하지만, 초대 황제의 계약에 따라 이카르트만은 목숨을 건지고 지방에 유배를 가서 베론 후작가를 이어받았고, 훗날 루트비히 황제가 죽고 비올레타가 즉위할 때 비올레타에게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때 비올레타는 애비게일의 감성이 남아있었을 적 소녀의 추억을 마련해준 이카르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중 초반부에는 서브 남주 포지션으로 에델가르드와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안 가 권력 암투 중심을 스토리가 전개되고 베른 가문의 존재감이 실종되며 완전히 공기가 되어 묻힌 캐릭터이기도 하다.
피아노 연주를 비롯한 음악에 매우 능해서 루트비히가 비올레타 황녀의 스승을 붙여줄 때 음악 스승으로 붙여주기도 했다.
4.3. 백작가
- 몬드리올 백작
- 메이어 백작
- 다이크 백작
- 브나리오 백작
- 알레노브 백작
[1] 2황비 밀레이네즈는 본편 시작 20년 전에 자식없이 사망하여 비중이 없다.[2] 킬리안은 눈앞에서 자기 어머니의 목이 잘려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걸 보고 혼절했다.[3] 파사칼리아도 루드비히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의 권력욕으로 아들과 오빠를 잃으면서 극도로 증오하게 되었고, 베티스는 처음부터 사랑은 커녕 대가만 주고받는 비즈니스 관계에 불과했으며, 밀레이네즈는 이미 죽어 그와의 관계가 묘사되지 않고, 엘로이즈는 고국의 패배로 억지로 정해진 루드비히와의 혼인 자체를 굴욕으로 여기며 그를 불신하고 두려워하기만 했다.[4] 남편인 황제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아름다우면서도 탐욕스럽고 어리석고 천박한 후궁이였다는 것. 루드비히는 에르가넷을 모사한 것처럼 그녀와 똑같은 인생을 사는 카트린느를 끔찍해하면서도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어머니가 떠올라서 차마 죽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제 어미와 똑같은 여자 손에 유일하게 사랑했던 파사칼리아가 독살당하자 카트린느는 물론 그녀의 아들까지 죽일 결심을 굳힌다.[5] 카트린느의 아들 킬리안마저 극도로 혐오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과 똑같이 자라자 자식들 중에서도 가장 싫어했고, 파사칼리아의 독살 이후 카트린느의 면전에다 그녀가 자신의 아들을 낳았을 때부터 죽이고 싶었다고 일갈할 정도. 정작 카트린느는 킬리안을 낳았을 당시 루드비히에게 그의 어머니 에르가넷의 유품인 티아라를 하사해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루드비히가 파사칼리아와 베티스가 아닌 자신을 사랑해주고 자신의 사랑이 보답받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루드비히가 위에서처럼 "사실은 네가 내 아들을 낳았을 때부터 널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하자, 이미 황후 독살 혐의로 처형당할 것을 예감하고 모든 걸 체념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색이 되어 절망한다.[6] 이때 라키엘이 그란토니아 군의 총사령관으로 출전했다. 또한 그란토니아 측에서는 987명이, 시데른 측에서는 5300명이 전사하면서 일방적으로 시데른 공국만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패배한 형국이었다.[7] 레디메이드 퀸 세계관에서 1~6황자(녀)는 태어난 순서이다. 성별과는 무관하다. 즉, 빌키어스-미하일-일로벨라-킬리안-비올레타-이안 순으로 태어났다는 뜻.[8] 훗날 에델가르드의 아이(미하일)가 루드비히 자신을 위협하는 날이 온다 해도 그들을 견제할 다른 카드(빌키어스)가 생기면서, 에델가르드에게 언제 일방적으로 버려질지 모르는 입장을 벗어나 그나마 좀 동등해졌기 때문.[9] 작가의 캐릭터별 코멘터리에 따르면 루드비히는 황태자 미하일을 에델가르드의 손자로, 빌키어스는 카디링거의 손자라 여겼다고 한다.[10] 빌키어스는 루드비히가 자신의 외숙부인 카디링거 후작에게 미하일의 암살을 지시한 걸 알자마자, 루드비히의 앞에 무릎 꿇고 네 발로 길 정도로 미하일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처절하게 애원했다.[11] 쉰이 다 되어가는 사람으로 심지어 일로벨라의 아버지 루드비히보다 나이가 많았다.[12] 남편이던 황제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탐욕스러웠던 후궁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는 것. 결국 둘 다(에르가넷, 카트린느) 반역죄로 처형당했다는 것도 똑같았다.[13] 작중 모습을 보면 킬리안이 절대 선인은 아니었지만 이것만큼은 사실이었다. 파사칼리아 독살은 질투로 이성을 잃은 카트린느가 단독으로 저지른 일이기 때문. 카트린느도 이를 근거로 킬리안의 구명을 간청했다.[14] 어머니 에르가넷과 똑같은 카트린느와 비참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닮은 킬리안을 매우 혐오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모습에서 에르가넷과 자신을 겹쳐보면서 차마 죽이지도 못했다.[15] 낡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화도 내지 않고,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다.[16] 결국 전염병으로 사망한다.[17] 단 선대 황후는 원작에서 루트비히가 자기 친정 사람들과 모든 형제를 죽이는 걸 보고 충격 받아 자살했다고 서술된다.[18] 해당 에피소드는 원작에만 나와서 웹툰만 보면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