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언의 사기사 나이트 쿼터즈의 일원 붉은 기사로 홍일점. 붉은 기사의 자리는 1000년 전의 대전 이후 오랫동안 공석이었으나 알하자드의 추천으로 그 자리에 앉았다. 참희(斬り姫)라는 별명을 가진 고고한 여기사로 무기는 대겸(大鎌) 아즈라엘. 잭 반 브레이스와 마찬가지로 고속검을 쓰는데 잭의 검놀림과 매우 흡사하기에 레이디 하켄과의 싸움에서 잭이 새로운 기술의 힌트를 얻기도 한다.
바솔로뮤의 위장 결혼식에서 제트가 소동을 부리는 틈에 신상을 베어버리며 처음 등장해 잭 일행과 대면한다. 점점 잭 일행과 부딫치면서 자신과 같이 고속검을 쓰는 잭에 대해 신경쓰게 되지만 어째서인지 과거의 일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며 의식과 육체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거절반응이 일어난다.
그녀의 정체는 수년전에 마족에 의해 멸망한 아델하이드의 형제국 공업국가 아크티카의 7인의 펜릴 나이츠 중 한사람인 에르미나 니에트로 잭의 선배. 펜릴 나이츠는 수호의 상징인 기사의 무구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요격을 맡는 에르미나는 소드로 참희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아크티카가 멸망하던 날 알하자드가 잭과 에르미나를 잡기 위해 쫓아오자 잭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 성에 남았다가 알하자드에게 패해 마족으로 개조당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존재인 여성이란 점 때문에 다크니스 티어의 부(負)의 생명 에너지를 정제하는 촉매로 쓰이기도 했다.
[nicovideo(sm3464003)] 최후에는 어느정도 기억이 돌아온듯 했으나 지금까지 지은 죄가 있기에 아크티카성에서 잭과 1 대 1로 승부를 벌여 패배하고 잭에게 아무리 지루하고 재미없는 세계라도 여긴 자신들이 만난 세계이니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잭과 함께 용기의 가디언 로드 져스틴을 불러 깨우고 사망한다.
마족이 된 몸은 죽었어도 혼은 잔류사념으로 남아 완전히 죽지 않고 마음만은 살아 있어서 아델하이드 부흥에 221500개러[1]를 기부해 아델하이드가 완전히 부흥시켜 술집에 있는 철새에게서 디스페라드를 받아서 이 디스페라드를 써서 몽환궁[2]으로 가서 시공의 가디언 단 다이람과 만나 단 다이람과 생명의 가디언 오드류크의 힘으로 그녀를 되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잭이 에르미나에게 죄의 기억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에르미나의 기억을 마족이 되기 전으로 되돌리길 부탁하고 그 결과 잭도 잊게 된다. 그뒤 물의 마을 미라마로 가보면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와 만날 수 있는데 과거의 기억은 없지만 비관적이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잭이 자신의 리본을 그녀에게 주려하나[3] 소중한 것이란걸 알고는 거절한다. WA : F에서는 떠나려는 잭에게 어째선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필요없는 검[4]을 잭에게 준다.
참고로 확실하게 나오진 않지만 원래 미라마에 살았던듯하며 어렸을적 소꿉친구랑 같이 장난치다 수문을 고장내서 마을 전체가 일주일간 씻지도 못하고 세탁도 못하고 화장실 물도 못내렸던 워터게이트 사건의 범인 중 한명인듯하다.
WA1때는 나이트 쿼터즈들이 부메랑을 빼고 다 그밥에 그나물인지라 대충 싸워도 이길정도의 허접이었으나, AC : F에서는 대폭 파워업했다. 일단 아즈라엘이 토나오게 강해서 맞으면 거의 빈사가 되며, 빈사의 아군이 있으면 버스트 브레이커를 사용하는데 맞으면 즉사 확정에다가 이걸로 아군이 죽으면 데미지가 다른 아군에게도 확산되기 때문에 그대로 전멸-_- 거기다가 3턴마다 맥시멈 리스크를 사용하는데 줄어든 HP에 비례해서 데미지가 미친듯이 상승하기 때문에 맞으면 그대로 즉사. 답이 안나온다.
여담으로 레이디 하켄의 테마곡인 참희(斬り姫)는 게임 본편으로 알려지기보다는 곤육맨의 테마 쪽으로 더 유명하다. 이유는 항목 참조.
[1] WA기준이며 AC : F에서는 필요한 금액이 다르다.[2] AC : F에서는 무한연환영구기관.[3] 원래 에르미나 것이다.[4] 펜릴 나이츠 시절에 쓰던 검이다. 이걸 입수한 잭은 속사 레이저 실루엣을 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