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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1-18 00:28:23

로망대로 살아볼까/방영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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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영 목록
2.1. 2020년2.2. 회차별 내용
2.2.1. 파일럿 1회: 바닷가 외딴집 김진수(코미디언)2.2.2. 파일럿 2회:산골 자유인 이훈2.2.3. 파일럿 3회:나의 리틀 포레스트 배다해2.2.4. 파일럿 4회: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이광기2.2.5. 평가
2.3. 2021년
3. 기타

1. 개요

로망을 꿈꾸는 사람이(로망 새내기) 로망을 이룬 사람의(로망 선배) 삶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일상을 탐구하는 실험 리얼리티.

2020년도에는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매회 45분씩 방영하였다.(매주 월요일 22:45~23:30)

2. 방영 목록

2.1. 2020년

회차 방송일 로망 주제 로망 새내기 로망 선배 로망지 방송보기 시청률 비고
파일럿 1회 11월 30일 바닷가 외딴집 김진수(코미디언) 주현주/조철종 전라남도 신안군 [선도] #
파일럿 2회 12월 7일 산골 자유인 이훈 이상지 충청북도 단양군 [마대산]#
파일럿 3회 12월 14일 나의 리틀 포레스트 배다해 유바카 충청남도 부여군 #
파일럿 4회 12월 21일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이광기 김광수 인천광역시 강화도#

2.2. 회차별 내용

2.2.1. 파일럿 1회: 바닷가 외딴집 김진수(코미디언)

섬마을에 들어가 배낚시를 하며 유유자적 세월을 낚고 싶은 로망을 품은 남자가 있다. ‘허리케인 블루’로 90년대를 주름 잡은 천성 개그맨 김진수. 연극,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데.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귀촌을 꿈꾸지만, 아내의 결사반대로 로망으로 남겨뒀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로망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 풍경 하나에 반해 정글 같던 곳을 개간해 터를 잡은 조철종, 주현주 부부의 바닷가 외딴집으로 떠나게 된다.

전라남도 신안군, 뱃길로 15분을 달려 마주한 선도. ‘수선화 섬’이라는 이름답게 노란빛으로 화사하게 단장한 집들이 유혹하는데. 마을 어귀, 로망 선배의 집을 찾은 김진수는 첫눈에 매료된다. 쪽빛 바다를 품에 안고 웅장한 산을 병풍 삼아 둥지를 튼 모습이 자신이 그토록 꿈꿔왔던 모습과 꼭 닮아있던 것. 거기에 낚시를 좋아하는 김진수를 위해 철종 씨는 자신만의 바다 정원으로 안내한다. 줄줄이 올라오는 망둥이 잡는 재미에,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느끼는 황홀함은 시작에 불과.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선도의 별미 낙지 밥과 낙지 탕탕이, 낙지 초무침 한 상에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 따로 없는데. 넉넉한 섬 인심덕에 로망 생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첫날밤 행복한 단잠에 빠져든다.

예부터 낙지잡이가 주업이었던 선도. 도시에서 건설회사 간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로망 선배 철종 씨는 배를 사놓고도 1년 넘게 조업을 나가지 못했다. 미끼를 끼는 방법도 몰랐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를 달리는 것도 두려움 그 자체였다. 이제는 귀어 12년 차! 눈 감고도 낙지를 건져 올릴 만큼 베테랑이 됐다는데. 바다 사나이의 일상이 궁금해진 김진수가 낙지잡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난생처음 하는 주낙이 힘이 들기는 커녕 설렘 가득. 철종 씨가 놓친 낙지도 재빨리 낚아채며 뜻밖의 적성을 발견하고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는다. 무언가를 쟁취하기 위해 아등바등하기보다 지금 현재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로망이라 말하는 철종 씨!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진리를 깨닫기 까지 10년이나 걸렸단다.

걸크러쉬 현주 씨의 사륜 바이크를 타고 본격적으로 동네 탐방에 나선 김진수!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부터 꽃물결 일렁이는 전망대까지 발길 닿는 곳곳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레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찾은 정자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낭만에 젖어든다. 그리고 우연히 들른 출장소에서 듣게 된 금쪽같은 소식! 평당 5만 원짜리 땅이 나왔다는 것! 한달음에 달려가 보니 바다가 굽어보이는 드넓은 들판이 명당이 따로 없는데. 머릿속에 나만의 드림하우스를 설계하기 바쁜 김진수. 과연 그의 로망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2.2.2. 파일럿 2회:산골 자유인 이훈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골, 그곳에 집 한 채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픈 로망을 가진 한 남자가 있다. 로망의 주인공은 드라마 ‘서울의 달’로 데뷔, 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대표 청춘스타 이훈. 이제껏 앞만 보며 치열하게 달려온 그는 60세가 되면 ‘산골 자유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자연에 살기를 바라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노후 걱정으로 선뜻 그 꿈을 실현하기 망설여졌는데. 이번 기회에 진짜 ‘로망’을 탐구하러, 로망 선배 이상지 씨가 사는 고립무원으로 떠난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해발 1,052m 마대산. 그 깊고 깊은 미지의 산골짜기 안에 소박하지만 정겨운 집 한 채가 있다. 바로 이상지 씨의 은둔 낙원. 차도 닿을 수 없고, 전화도 안 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오직 짹돌이, 짹순이, 짹철이 곤줄박이 새 가족과 상지 씨만의 터전이다. 마침내 꿈꾸던 삶을 찾은 듯 행복감에 젖는 이훈. 로망 선배가 직접 지은 오두막, 일일이 손으로 파낸 연못, 뒤뜰의 그네 등 어느 것 하나 설레지 않는 것이 없다.

산골 자유인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작이다. 귀산 초기에 장작으로 3년간 고생했던 상지 씨는 미리 자신이 쓸 장작의 두 배의 양을 준비하는 게 습관이 됐다. 밥을 먹으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임무, 로망 선배의 장작 패기 특훈이 시작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녹초가 된 이훈에게 로망 선배가 선보이는 건 전매특허 양파 국수 요리. 일하지 않으면 먹지 못하는 산골의 삶을 제대로 경험한다.

산에 들어온 지 10년 차, 상지 씨의 ‘나만의 왕국 만들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혹독한 겨울이 오기 전에 2층 다락방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한 두 사람. 이훈은 손수 집을 지어본단 생각에 잔뜩 설레어 흙을 개고, 반죽하고, 벽돌을 찍어내는 등 열정을 불태운다. 하지만 한 장에 20kg 정도 하는 벽돌은 나르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데. ‘빠르게 하려는 생각보다, 천천히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로망 선배의 산골철학을 가슴에 새기며 쌓여가는 벽돌만큼 하나씩 채워가는 산골 자유인의 꿈.

하루 동안 마을에 볼일이 있어 하산한다는 로망 선배의 통보! 아무도 없는 야생에서 혼자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아찔하기만 한데. 요리 한 번 해본 적 없는 이훈은 당장 끼니부터 걱정이다. 난생처음 장작불 냄비 밥을 짓고, 다락방 공사를 하고, 남은 시간은 산새들과 시간을 보내는 로망 새내기. 고된 일과와 찰나의 달콤한 휴식 사이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데. 급기야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폭탄 발언. 이훈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2.2.3. 파일럿 3회:나의 리틀 포레스트 배다해

'작은 시골 마을 아담한 집, 나만의 정원, 나를 위한 밥 한 끼’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의 로망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오던 그녀가 꿈꿔 온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삶.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먼저 그 삶을 살고 있다는 유바카 씨의 집으로 향한다.

충남 부여의 작은 시골 마을, 좁은 골목길을 따라 분홍빛 대문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집 한 채가 정답게 인사한다. 올해로 89년 된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의 ‘유바카 하우스’다. 누구라도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신비로운 동화 속 주인공처럼 설레기 시작하는 그곳. 배다해는 고즈넉한 이 옛집에 매료되고, 그 집이 품은 텃밭에서 나온 싱싱한 식재료들로 자신만을 위한 멋들어진 밥상을 차리는 유바카 씨의 일상에 푹 빠진다. 바로 꿈꾸던 리틀 포레스트가 눈 앞에 펼쳐진 것?!

비 내리는 오후, 유바카씨의 점심 한 끼는 무전과 배추전. 집 앞 텃밭에서 갓 따낸 식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바람을 발라 먹는 무전과 비에 찍어 먹는 배추전’은 이 집만의 전매특허. 배다해는 유바카 씨의 요리 하나하나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평화로울 것 같았던 시골살이, 하지만 마냥 여유롭고 한가하지만은 않다. 내년 봄을 준비하기 위해 텃밭 정리를 해야 하는 두 사람. 다해는 난생처음 해보는 톱질에 갈퀴질로 온몸에 진땀을 흘린다. 열정을 불태우는 다해, 어쩐지 생각보다 체질에 맞는 것 같은 기분에 로망 살이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가는데. 하지만 다음 날 로망선배가 볼 일이 있다며 외출에 나서고, 하루 동안 혼자서 텃밭 정리는 물론 끼니까지 만들어 먹어야 하는 상황. 로망선배 없이 온전히 혼자 지내는 시골살이, 잘 해낼 수 있을까?

로망과 현실의 차이를 느껴가며 차츰 지친 기색이 찾아올 즈음, 마을 뒷산으로 낙엽 소풍을 떠난다. ‘일과 일 사이에 누릴 수 있는 잠깐의 쉼, 예쁜 게으름을 즐기는 게 시골살이의 묘미’라는 로망선배. 그 말뜻을 새기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단풍잎이 가득 담긴 베개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로망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해지는데. 그녀의 로망은 무사히 순항할 수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까?

2.2.4. 파일럿 4회: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이광기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를 지어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픈 로망을 품은 배우 이광기.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에서 명품연기를 펼친 그는 아트디렉터로 변신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로망 중 하나였던 목공에 흥미를 느끼며 수백만 원짜리 장비를 샀지만, 안전이 염려돼 작동 한번 해보지 못했다는데. 2년째 창고에 묵혀두었던 목공 장비를 챙겨, 한발 먼저 로망을 실현한 선배를 찾아 떠난다.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인천 강화도. 어린 시절부터 톰 소여의 오두막집과 같은 트리하우스를 동경했던 김광수 씨의 세컨드 하우스가 있다. 오십 줄을 앞두고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며 하나둘 짓기 시작한 게 어느덧 다섯 채. 하지만 ‘도시인’의 삶을 포기할 수 없어,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 2일은 농촌에서 자연을 즐기는 5도2농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로망 선배와 닮은 점이 많아 설렘으로 가득한 이광기. 동심의 세계를 펼쳐놓은 듯 아기자기한 트리하우스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데. 늦둥이 아들과 추억을 만들어갈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목공 장비 다루는 법을 배우며 기본기부터 다지기로 한 두 사람. 이광기는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으리으리한 목공실에 입이 떡 벌어지는데. 난생처음 목재를 자르고 다듬으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인다. 스트레스로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성취감은 덤~ 세상사에 지쳐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점점 적어지는 나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목공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간다. 꼬박 하루가 걸려 탄생한 나무 조명과 의자! 버려진 나무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고. 이광기도 자신의 로망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막연한 두려움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나만의 세컨드 하우스 짓기. 로망 선배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3m 높이의 나무 위에 새 둥지 모양의 비밀 아지트를 만들기로 한 것.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외치며 나무에 오른 이광기.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작업을 이어가는데. ‘1할의 낭만을 쟁취하기 위해 9할의 노동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선배의 말에 인생의 참맛을 깨닫게 된다. 하늘에서도 이광기의 로망을 응원하는 첫눈이 내리고. 이틀에 걸쳐 진행된 고공 작업 끝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트리 하우스가 완공되는데. 과연, 붕어빵 아들 준서를 웃음 짓게 할 수 있을까?

2.2.5. 평가


1) 12년만에 EBS에서 선보이는 실험 리얼리티 다큐 프로그램이다.
2008년 방영된〈'리얼체험 프로젝트X'〉프로그램의 매력은 예상치 않았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섬 주민 전체가 한 달 동안 텔레비전을 안 보거나, ‘감옥 체험’을 하고 싶은 이들이 2주일 동안 교도관과 수감자 역할을 하였다. 석기시대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은 제작진이 제공하는 조와 수수 등 잡곡만 갖고 움막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원시인처럼 살기는 ‘생고생’이었다. 웃으면서 자원했던 지원자들은 울면서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 아이디어는 다양한 포맷으로 변형되어 2012년 연예인이 등장하는 KBS '리얼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 등 유사한 프로그램의 원조가 되었다. 그리고 2020년 '로망대로 살아볼까'라는 또다른 포맷의 실험 리얼리티 다큐가 등장하였다.


2) 로망대로 살아보기를 내세워 고립된 배경을 힐링으로 바꾸는 다소 트렌디한 EBS 프로그램이다.
고전적인 정통체험 프로그램, 타방송 예를 들면 1992년 KBS '체험 삶의 현장', 2008년 EBS '극한직업(TV 프로그램)', 2017년 JTBC '잡스(JTBC)' 해볼라고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과는 접근 방식과 결이 완전히 다르며,
트렌디한 장수 살아보기 관찰 프로그램인, 2012년 MBN '나는 자연인이다', 2013년 MBC '아빠 어디가','나 혼자 산다', 2014년 TVN '삼시세끼', 2016년 SBS '미운 우리 새끼' 와 접근 방식과 결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3) 집에 살기라는 점에서 언택트 시대에 편승한 EBS 집콕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의 배경이 변해버린 방송가의 특징이 바로 쿡방(요리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에 이은 집방(집을 소재로 한 방송)이다.
고전적인 집방 로망 프로그램인 2000년 MBC의 간판 '러브하우스'를 필두로, 최근에는 2019년 MBC ‘구해줘 홈즈’,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2020년 tvN의 '신박한 정리', EBS '건축탐구 집_시즌 3등 다양한 집콕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다만 20년 전 러브하우스의 컨셉이 저소득층 ‘위기 가정’ 구원이었던 데 반해 언택트 시대의 집방은 주로 중산층의 은퇴후 로망을 다루고 있다. 로망대로 살아볼까는 언택트 시대에 연예인 출연자의 로망대로 집에 사는 모습을 담은 새로운 집콕 프로그램이다.


4) 타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점은 출연하는 로망새내기 로망, 로망선배의 경험, 시청자의 공감, 제작진의 소통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성상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데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안정적인 정착으로 보인다. 그래서 실험 리얼리티 다큐임에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연예인을 로망새내기로 등장하여 그들의 로망을 겹치지 않게 배치하였으며, 로망선배도 한국기행, 나는 자연인이다, 건축탐구_집 등 방송출연 경험이 있는 일반인이 섭외되었다. 또 타겟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로망을 골라 간접 경험하게 구성하였다. 그리고 타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 구성과 연출력으로 보아 경험있는 제작인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편집기법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의 활용은 E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의 수준과 차이가 나지 않거나 360도 회전앵글들은 어떤면에서 오히려 낫다고 볼 수 있겠다.


5) 보완할 점은 프로그램 내용의 깊이와 그 시사점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편성의 제약과 러닝타임의 제한은 이해하지만 제작진이 의도하고 출연자가 느낀 경험이 온전히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촬영일수가 며칠인지 알수는 없지만 고작 며칠 살아보기로 출연자가 로망을 간접경험하고 프로그램의 결론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듯 싶으며 실제로 어떤 실험과 관찰을 했는지 그 과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큐 리얼리티 프로그램 답지 않게 작위적인 연출이 엿보이며 매끄럽지 않고 성급하게 기승전결로 편집을 마무리하고 있다. 45분 편성이 내용과 깊이에 절대적인 시간 부족이라면 편성을 90분이상 늘리던지 아니면, 삼시세끼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출연자가 로망지를 다시 찾아 로망의 경험을 충분히 하고 결론을 내리는게 시청자에게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양한 로망의 탐구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험 다큐멘터리답게 깊이에도 신경쓰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혹시 제작진이 이 글을 본다면 한번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6) 건의할 점은 미공개 영상은 버리지 말고 반드시 클립으로 홈페이지 등에 올렸으면 좋겠다.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많은 부분, 일자별 출연자의 다이어리 내용, 편집된 시퀀스, 노래하는 풀영상 등은 충분히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갖고 찾아볼 내용이다. 홈페이지 본방사수 이벤트도 좋지만 단기적인 이벤트 말고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연예인의 로망도 좋지만 시청자들의 로망을 홈페이지에서 공개적으로 받아서 연예인들이 대신 로망 아이템을 실현해주거나 또는 채택된 시청자가 직접 등장하는 특집 방송도 좋아 보인다. 프로그램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성공 요인은 경험, 공감,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소통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7) 결론적으로 EBS에 만드는 또다른 힐링 프로그램이어서 기대가 무척 크다.
로망새내기 연예인과 로망선배 일반인의 콜라보도 정겹고 로망지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채로운 집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무쪼록 예능과 재미에 치우쳐서 얕은 그저그런 프로그램으로 내려가지 말고 깊이와 감동, 출연자와 시청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또 누군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교훈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동안 EBS 방송에 잘 등장하지 않았던 낯선 연예인들이 많이 등장하여 낯선 EBS 시청자들에게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와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들의 인간미와 로망을 널리 뽐내길 바란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나처럼 꿈꾸던 로망을 대신 간접경험하고 힐링하는 즐거움을 맘껏 누리길 바란다.

2.3. 2021년

3. 기타


1화 로망새내기_김진수편 예고 2화 로망선배 나는 자연인이다
3화 로망선배 한국기행 4화 로망선배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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