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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08:12:47

로스트아크/스토리/흑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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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아크의 소재지2.2. 인물: 아만2.3. 루테란 동부2.4. 베른 북부2.5. 어비스 던전: 낙원의 문2.6. 베른 남부2.7. 엘가시아
3. 흑막설
3.1. 세이크리아 흑막설3.2. 할 흑막설3.3. 루페온 흑막설
3.3.1. 엘가시아 이전
3.3.1.1. 흑막이 아니라는 설
3.3.2. 엘가시아 이후
3.3.2.1. 카멘 레이드 이후
4. 폐기 된 흑막설
4.1. 베아트리스 흑막설4.2. 라제니스 흑막설

[clearfix]

1. 개요

로스트아크 스토리상 존재하는 흑막설을 정리하는 문서이다.

들어가기에 앞서, 여느 게임이 그렇듯, 가설은 재미삼아 보는 내용이므로 실제 메인스토리가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까지의 이야기거리 정도로 볼 수 있다.

물론 2020년 12월 LOA ON 이벤트의 후반부 Q&A 타임에서 관련 내용이 등장하며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런 저런 흑막설이 제기되었고, 2021년 12월 LOA ON 윈터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게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의외의 인물들을 흑막으로 지목하는 의견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중, 인게임 내용에 근거하여 신빙성이 있을 수 있는 의견들이 일부 존재하는데, 해당 내용들이 하술 되어있다.

2. 배경

아크를 찾는 것은 현 로스트아크의 메인 플레이 목적이자, 스토리 전개에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아크 자체가 '태초의 빛'이라는 설정이고,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종족을 불문하고 아크를 탐내고 있으며, 현재 최종 보스로 유력한 대악마 카제로스까지 신하들에게 아크를 찾으라는 명령을 내린다.[1] 때문에 이 아크를 찾기 위해 여러 종족이 분투하고 있는데, 로스트아크 스토리가 워낙 갈피를 알 수가 없는 전개이고 뿌린 떡밥이 많다보니 카제로스는 최종 보스가 아닐 것을 거의 기정사실화하여 여러가지 흑막설들이 생산되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은 2021년의 시즌2 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조금씩 언급되는 중이다. 시기상 유저들이 많이 복귀하면서 부캐를 키우기도 하다보니 여러가지 부분이 발견되는 것.

2.1. 아크의 소재지

사슬전쟁 이후, 루테란은 나머지 6개의 아크를 각 에스더가 알아서 숨기자고 제안했다. 이때 각 아크의 소재지는 아래와 같다.

위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아크를 숨기자고 한 루테란은 정작 본인이 들고 있었다. 물론 로나운 등의 신하들이 무덤을 설계하였고 온갖 기믹으로 위치를 숨겨놓긴 했다지만, 정작 무덤 코앞으로 가보니 가디언은 다 쓰러졌고, 무덤 지하에 봉인했던 자간은 깨어나있는 등의 부실 관리가 있었던 점을 보면 무언가 꺼림칙한 부분이다.

애초에 루테란이 죽기 전에 에스더 카단에게 맡겼어도 되었을 것인데 그렇게하지 않은 이유가 꽤 의미심장하다. 루테란 성 지하에 카단 성당을 지을 정도로 카단을 믿고 신뢰하던 루테란이라면 카단에게 아크를 맡겼어도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영문 모를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마지막 아크에 대한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피소드 카단"의 에필로그에서 카단이 라제니스를 믿지 말라고 하는 것을 기억한다면 카단이 엘가시아의 땅에 아크를 숨긴 것은 의미심장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라제니스가 카단이 숨긴 아크를 이용하면서 무언가 꾸민 것이 아닌가 하는 합당한 의심이 들게 되었다.

LOA ON Mini 2부의 마지막 금강선 디렉터가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서 아크 관련 떡밥을 남겼다. 스토리 상 공개된 첫 번째부터 여섯 번째 아크까지의 이름과 의미를 개발진과 유저 사이의 관계에 비유하는 발언이었는데, 여섯 번째 아크까지 감성적인 발언을 이어가더니 마지막 마무리를 "이러한 우리의 관계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며 '영원'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하고는 발언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아크는 영원의 아크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후 2022년 4월 27일 엘가시아 업데이트와 함께 패치노트에 카드 세트의 변경 부분에 "영원의 아크 카양겔"이라는 마지막 아크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2.2. 인물: 아만

사실 잘 안나오는 부분인데, 본래 데런은 사슬전쟁 당시 부숴진 붉은 달의 파편이 민간인들에게 접촉이 되어 생겨난 혼혈종족이고 아만의 경우 친어머니는 완전한 인간이다. 이 뜻은 아만의 아버지는 악마라는 소리다. 그런데 이 악마가 어떤 악마인지는 등장하질 않는다.

최근 막간에는 페트라니아 군단장 회의에 아만이 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데런으로서 군단장급까지 대면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아만이 악마의 힘을 방출했을 때 무척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아만의 아버지가 대단한 악마여서 그럴 수도 있다.

보통 아버지의 후보로 카제로스나 군단장 카멘이 거론되는데 이 악마가 카제로스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 이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

또한 프롤로그 시점부터 이미 아만은 아크를 찾고 있었다. 2021년 현재 기준으로 세계관 내에서 모든 이가 아크에 관심을 두지 않는데 주인공 외에 아크의 흔적을 쫓던 인물로는 아만이 유일하다. 위 내용도 화제가 된 만큼 아만이 누구에게 어떤 명령을 받아 아크를 쫓게 되었는지 또한 주목되는 부분이 되었다.

만약 아만이 최종적인 흑막이라면 자신과 가장 정을 나누었던 주인공과 혈투를 벌여야하는 비극이 예고된다. 오셨군요

다만 운명의 빛 스토리가 진행 된 현 시점에선 아만이 흑막일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스토리/운명의 빛 참고.

2.3. 루테란 동부

그대에게 세상을 지킬 힘, 아크를 맡기겠다.
세상에 흩어져 있는 여섯 개의 아크를 찾아라. 그리하여 세상의 빛을 어둠으로부터 지켜내거라.

(루테란 동부 왕의 무덤 클리어 이벤트신)

첫번째로 조우한 에스더로부터 들은 말이다보니 의미가 있는 편.

살짝 오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아크가 6개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크를 건네주었으니 아크라시아 각지에 흩어져있는 나머지 아크 6개를 찾으라는 뜻이다.

사슬전쟁 이후 7개의 아크를 숨기자고 제안한 것이 루테란이다보니 총 개수를 헷갈릴 이유가 없기 때문. 다만 세계관 설정은 찾아보지 않는 한 알기 힘들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편.

2.4. 베른 북부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운명을 개척하는 자여.
빛과 어둠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다.
이 세계... 아크라시아의 붕괴가... 멀지 않았다.
우리 가디언들은 이 별을... 유구한 아이로 되돌릴 것이다.

허나, 그대들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면...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으로 오거라.

(베른 북부 이벤트신)
베른 북부 스토리상 에버그레이스가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은 시즌2의 타이틀이기도 해서 이에 대한 내용이 더 관심을 받는 중이다.

또한 베른 북부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지그문트는 그 분을 위해 베른의 마력핵을 폭주시켰는데, 스토리 막간에서 페트라니아 군단장 회의 내용을 보면 지그문트를 시켜 이 일을 꾸민 이들이 카제로스편이 아닌 점이 드러난다. 덕분에 여기서 지그문트가 말한 그 분이 흑막일 것이라는 내용이 점점 논의되는 중이다.

부가적인 내용은, 왜 하필 베른의 마력벽을 뚫으려 했는지, 지그문트의 사령술은 그 분에게 배운 것인지, 백년 전의 전쟁은 어떤 내용이[2] 들어가 있었는지 등의 떡밥들도 함께 말이 나오는 중이다.

2.5. 어비스 던전: 낙원의 문

2020년 2월 26일에 낙원의 문이 업데이트되었는데, 이 내용에 여러 떡밥이 산재하고 있다.#
퀘스트 진행을 위해 받는 서찰에서 이미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 엘가시아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 나온다.
에아달린의 서찰

울루피, 욘에서 대여한 현자의 책을 살펴보던 중
이런 고대의 예언을 발견했노라.

신의 분노를 받아
영원히 꿈꾸지 않게 된 자들의 낙원.
그 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오직
속삭임만이 남은 섬에서 찾을 수 있을지니.

나로선 어떤 뜻인지 알아낼 수 없었으나,
아크를 찾는 그대의 여정에 필요할 것 같아 보냈다.
도움이 되면 좋겠구나.

크라테르의 가호가 함께하길. 몸조심하거라.
로스트아크 세계관 설정상 신의 분노를 받은 것 자체가 루페온의 분노를 산 라제니스뿐이기 때문에 낙원은 엘가시아를 의미함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2021년 12월 18일 로아온 윈터에서 밝혀지길 엘가시아는 "천공의 섬"으로 밝혀졌다. 바다 속이 하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한 부분.
가디언 아르카디아

빛과 혼돈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 가디언.
오래전부터 해저 깊은 곳에서 낙원의 문을 지키고 있었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의 역할은 단 하나,
자격이 없는 자들로부터 문을 지키고
운명을 쥐고 있는 자에게 낙원으로의 문을 지키는 것이다.
낙원의 문은 고대왕국 카르코사를 멸망시킨 중립 가디언 아르카디아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이때 가디언 아르카디아는 어떤 자격을 시험하고 열쇠를 지닌 자에게만 낙원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인데, 이 자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인게임상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중립 가디언은 아크의 빛과 혼돈의 어둠이 결합되어 탄생한 최초의 가디언 에버그레이스다.[3] 이와 같은 중립 가디언은 어딘가를 멸망시키거나 인간사에 개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에도 굳이 카르코사를 멸망시켰다는 부분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중립 가디언이 크게 개입한 경우가 과거 아크를 이용하여 아크라시아를 멸망시킬 뻔한 세이크리아 정도였던 걸 기억하면 더욱 의미심장하다.
고요한 카르코사

"추락하는 운명이여, 아스라이 스러져간 빛의 그림자여.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일 지니..."

찬란했던 고대왕국 카르코사는 가디언 아르카디아의 의지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추락한 빛과 함께 심해 속으로 삼켜진 왕국의 영혼들은, 아르카디아의 영혼과 공명해 성역을 지키는 수호자로 변이했습니다.
해당 내용에는 카르코사가 왜 멸망했는지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데, 덕분에 의문투성이인 지역이 되었다.
아르카디아의 성역

"낙원은 사라졌습니다. 꿈꾸지 않는 자들과 함께..."

아르카디아의 성역은 낙원으로 향하는 문을 감싼 채, 최후의 진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운명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문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부분보다 최후의 진실이라는 내용이 의미심장한 편.

이후 어비스 던전을 진행하다보면 몇가지 의미심장한 스크립트들이 추가로 등장하는데, 여전히 그 자체만으로는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니나브: 아르카디아의 목소리가 들려...
니나브: 이 그늘에 낙원은 없다고...
니나브: 아르카디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다른 수호자들을 만나보자.
낙원의 문 페이즈1 태만의 바다 중
아르카디아: ... .. ...
니나브: 아직 운명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르카디아: ... .. ...
니나브: 열쇠를... 준비하라...
아르카디아: ... .. ...
니나브: 머지 않았다. 엘가시아로의 빛이...
낙원의 문 페이즈3 아르카디아의 성역 / 아르카디아의 웅얼거림을 니나브가 통역
니나브: 열쇠는 어디로 간걸까...
니나브: ... ... ...
니나브: 설마...!
니나브: 카단을... 만나야겠어.
낙원의 문 퀘스트 종료 직전 니나브와 회화

이후 에피소드 카단이 업데이트 되면서 카단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로아 인벤에서 가디언들이 하는 말을 역재생한 것이 나왔는데, 열쇠를 찾으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 니나브의 통역과 일맥상통한 부분이긴 하다.

2.6. 베른 남부

베른 남부 스토리 종장에 가면 마지막 아크의 행방에 대해 베아트리스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때 베아트리스는 마지막 아크가 낙원의 끝에 잠들어 있다고 알려준다. 이후 모험가가 돌아간 뒤 베아트리스가 홀로 중얼거리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이 내용이 심상치 않다.
맞아요. 아크는 당신을 운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당신이 바라지 않았던 미래라 해도...

하지만 2023년 8월 라이브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장난 좀 쳐봤다"고 일부러 넣은 장면이라고 밝히면서 베아트리스 흑막설은 폐기되었다.

2.7. 엘가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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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시아 내용의 경우 스토리 자체가 흑막설에 대한 힌트가 된다.

3. 흑막설

3.1. 세이크리아 흑막설

3.1.1. 엘가시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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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란 동부 스토리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이 범용적으로 생각하는 흑막이 세이크리아일 것이다. 이 내용은 페이튼 스토리에서도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흑막 떡밥으로는 가장 무난히 떠올릴 수 있는 소재라고 볼 수 있다.

사실 500년 전 세이크리아의 교황 테르메르 3세는 공식 설정상 아크를 모으기 위한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고 돌아다닌 인물이다. 이 때문에 태초의 세 종족 중 하나인 실린과 전쟁을 치르기에 이르렀으며, 가디언 에버그레이스의 개입으로 테르메르 3세가 죽으면서 종전되었다. 사실 에버그레이스가 아니었다면 종전 할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이때 아크 7개가 에버그레이스의 품으로 돌아가고, 사슬전쟁 당시 사용되었으므로 나름의 인과일지도...

테르메르 이후 대주교가 된 다리우스는 테르메르 가문을 세이크리아에서 파문하고 성기사단을 해체하였다. 여담이지만 지나친 배척으로 의학과 과학을 연구하던 상아탑까지 배척하였기에 이들을 세이크리아에서 추방하였는데, 이들이 세운 것이 아르데타인이다.

이후 현재에 이르러 여러 섬 스토리를 통해 비밀조직이 두 갈래로 나뉜 것을 알 수 있는데, 새벽의 사제황혼의 사제이다.
교단과 교리는 모든 이를 위한 도구
- 새벽의 사제의 교리 해석
새벽의 사제는 페이튼 스토리에 등장하는 페데리코가 대표적인데, 쉽게 말하면 정의덕후다. 그나마 이쪽은 행동으로 보여주면 알아먹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 교황 구스토는 새벽의 사제로, 데런인 아만을 사제로 인정해준 것도 이런 면이 작용한다. 당장에 시작의 마을 레온하트만 봐도 새벽의 사제 영향권으로 나온다. 다만 황혼의 섬 스토리상 구스토는 행방 불명이라는 설이 있다.[로웬_스포일러1]
모든 이는 교단과 교리를 위한 도구
- 황혼의 사제의 교리 해석
다른 한쪽인 황혼의 사제는 루페온 신을 믿지 않는 모든 종족을 심판해야 한다는 사상으로, 테르메르 가문의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은 자들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황혼의 섬의 플라우토와 아만의 흑화의 원인이 된 사제 솔라스. 따라서 새벽의 사제인 현 세이크리아의 교황 구스토를 죽이고 교단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파푸니카 옆쪽의 황혼의 섬 스토리상 플라우토가 이를 잘 설명해준다.[로웬_스포일러2]

따라서 세이크리아가 흑막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아니면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가디언 슬레이어 카단이나 세이크리아 설정 등이 데빌 메이 크라이 4 설정과도 유사점이 있으므로 참고가 될 수도 있다.

3.1.2. 엘가시아 이후

루페온이 질서와 혼돈을 모두 잠식하고자 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6] 세이크리아가 새벽과 황혼으로 나뉘는 것 또한 이런 면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루페온 자체가 옳은 말도, 그릇된 말도 할 수 있는 이상 세이크리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믿고 따라야 할 말씀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문제라는 쪽이다.

다만 비중상 메인 흑막보다는 3부 정도에서 흑막이 될 세력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2부에서 카제로스를 어떻게 한 뒤, 3부에서 메인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많기 때문.

3.2. 할 흑막설

3.2.1. 엘가시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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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니스가 엘가시아로 추방된 계기는 아크를 얻은 할 종족의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프로키온의 아크를 훔친 점이다. 이 사건으로 루페온은 오레하의 화산을 폭발시켜 할 종족을 통째로 멸망시킨 바 있다.[7]
경고문

차원을 연구하는 할은 기억하라.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은
다른 차원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차원을 뒤트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한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진정한 큐브가 완성될 때까지
큐브를 유지하는 비전을 연구하고
큐브가 영속할 수 있도록 설계하라.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될 자들이여.
신이 될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뜻을 멈추지 말라.

- 할 비브린 오데나
모든 건 다 설계 되었다.
- 할 비브린 데이어

왜곡된 차원의 섬의 퀘스트에서 할 비브란 데이어의 기록에 따르면 할 종족의 진정한 목적은 새로운 차원을 만들고 그 곳으로 건너가 신이 되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모든 건 다 설계되었다라는 기록이 발견되어, 할 족이 소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버린 것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불의 신 안타레스가 페트라니아로 넘어가기 위해 이를 주도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파푸니카 모험의 서 수집품 "할 종족 연구 일지"를 보면 할 종족의 능력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불의 신 안타레스는 자신이 만든 종족 할에게 불의 권능을 부여하였다. 그 중에서 하나는 안타레스의 불을 통해서 지나간 과거와 흘러간 시간의 기억에 근접할 수 있는 힘이었다. 다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고, 불이 붙어있는 동안만 과거에 머무를 수 있다.

이는 즉 과거에 벌어진 일을 모두 알아내는 능력이 있었다는 뜻인데, 그럼에도 루페온에게 반하여 아크를 모아 차원이동을 꾀했다는 점에서 다소 의미심장하게 보이는 부분이다.

할 종족이 페트라니아라는 차원에 영향을 끼쳤다고 가정한다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어둠군단장 카멘을 빼놓을 수 없는 편이다. 설정상 할 종족은 전투력과 지략이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고, 할 종족이 시작의 세 종족 중 하나이다보니 그 강함도 엄청날 것으로 추측되는데, 카멘의 힘에는 군주 카제로스조차 매료되었다고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잘 매칭된다. 심지어 카멘은 정체가 불명이므로 할 종족일 가능성이 농후한 편이다.

이런 점에서는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도 많이 언급되는데, 갑자기 카제로스를 찾아가 자신을 군단장으로 시켜달라는 말을 했다는 부분이나 파푸니카 스토리 이후 카제로스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에서 할 종족일 수 있다. 전투력면에서는 평가하기가 애매하지만, 지략면에서는 쿠크세이튼의 위엄이 돋보이는 설정이 많기 때문에 추측의 여지는 많다. 모험의 서 설정을 보다보면 광기 군단이 전투 없이 광기의 춤을 쉼없이 추어서 병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는 스토리도 있는 정도다.

할족으로 추정되는 또 하나의 악마는 카마인인데, 레온하트 습격 시 화마군단을 이끌고 나타난 점에서 불의 신 안타레스를 따르는 할족의 특징과 일치하지 않냐는 부분이다. 각성퀘 장소인 카마인의 주둔지 또한 화마군단이 상주하고, 열기로 인해 주변이 들끓는다는 묘사를 볼 때 연관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사슬전쟁 발발 당시에도 카제로스가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의 도움으로 붉은 달을 띄우는 부분이 있는데, 설정상으로는 태초의 어둠에서 탄생한 존재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하나 이들 또한 할 종족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지고의 섬 스토리에서 에르제베트의 발언을 통해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신들의 세계로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미 신들의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바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할 종족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는 이후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쿠크세이튼 군단장 레이드의 클리어 컷신에서 에르제베트가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쿠크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에르제베트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을 위해 일하는 자이므로 쿠크가 이 존재에 해당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숨기고 카제로스 악마군단 아래 있는 이유가 불명이라는 점인데, 이 부분은 추후 스토리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가적으로 유저 컨텐츠 곳곳에 할 족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부분 또한 무언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도 있다. 대표적으로 왜곡된 차원의 섬에서도 알 수 있는 큐브이고 이외 보스러시가 해당한다.

3.2.2. 엘가시아 이후

엘가시아 스토리에서 할의 유산인 '큐브'가 매우 중요한 장치로 등장하였고, 이후 스토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카단과, 라우리엘이 매우 경계했던 카마인이 이 큐브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데다, 할과 할의 창조자 안타레스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까지 등장하는 터라 할 흑막설도 좀 더 흥하고 있다.

참고로 엘가시아 전까지는 카마인이 할의 생존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매우 유력하다고 여겨졌으나, 엘가시아 후로는 카단이 할족일 것이라는 추측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8][9]

스토리 전개상 2부에서는 할이 메인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3. 루페온 흑막설

3.3.1. 엘가시아 이전


실은 모든 일의 뒤에는 아크라시아의 주신이자 질서의 신인 루페온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 디씨 로스트아크 갤러리의 ㅅㅌㄹㅊ(스토리충)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작중에 등장하는 떡밥들을 정리 및 모티브 해석을 하면서 지지를 얻게 된 설이다.

이에 따르면 루페온은 주기적으로 아크를 찾게 하고 아크가 다 모이면 어떤 사건을 일으킨 뒤 다시 세계를 리셋하는것을 반복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제시되는게 에스더 샨디의 대사. 루테란 동부에서 샨디가 주인공을 처음 만났을때 우리 구면이던가라는 대사를 한다.[10] 뿐만 아니라 진저웨일도 똑같은 소리를 한다. 루페온이 세계를 리셋하지만 샨디와 진저웨일에게는 리셋 전에 아크를 모으던 주인공을 만난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어서 이런 말을 한게 아니냐는 것.[11]

이렇게 본다면 루페온에게 맞서 질서를 흔들려 한 할 종족 또한 다른 해석이 가능해지는데, 할 종족은 루페온의 이런 아크라시아 리셋의 진실을 깨닫고 이에 맞서다가 멸족 된게 아니냐는것. 그러나 몇몇 할 족은 루페온의 힘이 미치지 않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살아남았고, 루페온에게 복수하기 위해(또는 루페온을 쓰러뜨리고 아크라시아의 새로운 신이 되기 위해) 루페온의 또다른 적인 페트라니아의 악마들을 이용하면서 할 종족인 카마인이 페트라니아로 건너가 카제로스편에서 암약하는게 아니냐는 설이 있다.

카단이 주인공에게 말한 "아크는 희망이 아니라 희생이다" 라고 한 말의 진짜 의미는 아크를 다 모아봤자 악마를 물리치고 아크라시아를 구하는 희망이 아니라, 수없이 반복된 아크라시아 리셋에서 희생된 또다른 수많은 '주인공'들을 말하는 것이란 추측도 있다.

2021년 12월 18일 LOA ON Winter에서 금강선 디렉터의 언급이 해당 흑막설에 묘한 힘을 실어주기도 했는데, 선악의 개념이 뒤집어지게 될 수도 있다라는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여담으로 유명 판타지 세계관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주신으로 등장하는 아카토쉬/아우리엘 또한 작중에서 시간과 안정성의 선신의 대표자로 묘사되나, 실제로는 여러번 자기 스스로 필멸자들의 세계를 리셋해오는 행위를 반복해왔다는 공식 설정이 있다. 로스트아크가 여러 다른 판타지 게임 세계관들의 클리셰와 모티브를 한데 섞은 게임인만큼 어느정도 모티브를 따왔을지도 모른다.

그외에도 카제로스가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가져온, 관점에 따라 루페온과 같은 질서의 신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점도 주목해볼만한 점. 세이크리아의 황혼의 사제단은 루페온을 섬기는 광신도면서 카제로스의 힘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아르테미스의 모험의 서 내용 중 하나는 석공이 신탁을 받고 루페온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신이 아니었다며 절규하다가 감옥에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메인 빌런인 카제로스가 루페온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존재일 지도 모르는 암시 또한 존재한다. 이것도 마침 엘더스크롤의 창세신인 아누와 파도메이가 하나의 신이 분열해 탄생한 신이라는 설정이 있는 것과도 비슷한 묘사이다.
3.3.1.1. 흑막이 아니라는 설
물론 반대로 리셋을 하는 이유가 곧 아크라시아를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아브렐슈드의 대사중 혼돈을 막을수 없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사실 정해진 미래는 카제로스가 승리하고 아크라시아가 멸망한다는 내용이지만, 아크라시아가 멸망하기 전에 아크를 모아서 세계를 리셋하고, 카제로스가 패배한다는 미래를 만드는것이 리셋을 하는 이유라는 의견도 있다. 원하지 않는 미래=카제로스의 승리 라는 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인이 신조차 악마에게 완벽히 이기지는 못했다는 발언도 있어서 카제로스가 이긴다는 설도 있다.

3.3.2. 엘가시아 이후

엘가시아에서 밝혀진 진실에 따라, 사실상 이 루페온 흑막설은 정설로 굳혀졌다.

엘가시아 스토리 종막에서 카마인의 말에 의하면 질서의 신이 다스리는 아크라시아에서 질서가 무너지는 현재 상황은 루페온이 아크라시아를 떠났기 때문이며, 루페온은 빛과 어둠, 질서와 혼돈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추측하기로는 이그하람과 루페온이 처음 격돌했던 시점에서 대우주 오르페우스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이그하람이 이 사태에 당황하며 황급히 페트라니아 차원으로 후퇴했을 때 자신의 힘과 이그하람의 힘이 격돌하며 대우주조차 무로 되돌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목격하고는 그것에 매료되어 페트라니아와 이그하람이 가지고 있던 어둠과 혼돈의 힘마저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기어코 이그하람을 뒤쫒아서 페트라니아로 넘어간 뒤, 심연 속에서 암약하며 힘을 키운 뒤 그와 맞붙어서 이그하람을 두 조각으로 찢어버린 후, 페트라니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12]

물론 그 엄청난 힘으로 인해 온 우주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위해 어둠과 혼돈을 없에려고 그랬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엘가시아 스토리로 루페온은 자신의 탐욕을 질서라는 가면으로 가린 신으로 밝혀지면서 이 추측은 신빙성이 낮아졌다.

다만 루페온과 카제로스가 동일 인물이라면 루페온은 희대의 상병신이 되는데 사슬전쟁에서 카제로스의 육체를 봉인한 것은 아크가 개방되면서 나타난 루페온의 긴 사슬들이다. 카제로스가 루페온이라면 루페온은 자기가 만든 사슬들에 자기 육체가 봉인되어 영혼만 도망쳐서 산송장이 되어 버린 희대의 병신이라는 것이므로... 카제로스와 루페온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은 적다. 차라리 카제로스가 루페온의 피조물이거나 카제로스가 루페온과 모종의 뒷거래를 하여 루페온의 힘을 얻은 존재라는 가설이 더 설득력 있다. 아니면 아크가 개방되면서 나타난 사슬이 루페온의 사슬이 아닐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황상 카제로스 = 루페온, 카제로스는 루페온의 피조물, 카제로스가 루페온과 모종의 거래를 하여 루페온과 공존해야 하는 존재로도 해석이 가능해졌다.

스토리에서 이렇게 해석하면 여러 설정이 성립하는데, 로스트아크 공식 스토리에서는 카제로스는 혼돈의 땅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가져왔다고 서술되어있다.[13] 이때 카제로스가 페트라니아를 지배하게 된 것을 단순히 '페트라니아의 새로운 지배자, 혹은 군주가 되었다'가 아닌, 굳이 '질서를 가저왔다'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루페온의 상징인 '질서'와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창작물 스토리 서술 방식에서 악을 표현할 때 지배, 통치, 군주와 같은 부정적이고 계급적인 표현을 쓰는 것과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표현이다.

500년 전 루테란이 아크를 가지고서도 카제로스를 소멸시키면 안된다고 했으며, 루테란이 카제로스를 봉인한 직후부터 엘가시아에는 신탁이 내려오지 않았고, 진정한 혼돈을 원하는 카마인 세력은 카제로스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또한, 심연에서 태어났으면서 심연을 증오한다는 부분도 카제로스가 원래 빛의 신이거나 빛의 신의 피조물이거나 빛의 신과 거래해서 힘을 얻었기에 심연과 무언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

카제로스와 루페온이 같은 존재이거나 카제로스가 루페온의 피조물이거나 카제로스가 루페온과 거래한 존재라면 로웬에서 대주교 빌헬름이 실마엘을[14] 흡수한 뒤에 말한 말도 복선이 될 수 있다.[15]

오류섬에서 아브렐슈드가 자기는 사실 루페온 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이 흑막설과 연관짓는다면...

이런 이유로 여러 면에서 큰 신빙성을 지니고 있는 흑막설이다.
3.3.2.1. 카멘 레이드 이후
위의 추측에서 루페온이 최종적인 흑막일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카제로스 = 루페온이 아니라는 설로 현재까지 밝혀진 추가적인 떡밥들 덕분에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카멘 레이드로 오면서 할 종족에 관한 떡밥이 이것저것 풀리면서 아브렐슈드가 할이라는 추측과 더불어 카멘과 카마인이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두 조각들임이 밝혀지고, 혼돈계와 질서계를 하나로 합치려는 카제로스의 계획 등은 질서의 세계가 유지되길 원하는 루페온의 생각과 괴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카제로스는 루페온이 아니라 불의 신 안타레스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있다.

오로지 질서만이 있는 루페온의 세계에 염증을 느낀 그는 혼돈을 불러오기로 결심하고 할 종족과 라제니스간의 전쟁을 일부러 일으켰고 그 행동이 발각되어 안타레스는 신계에서 추방당하고 할 족은 멸망하고 말지만 전쟁의 여파로 일어난 차원의 균열을 통해 침공한 혼돈의 신 이그하람에게 협력해 그들의 세력이 아크라시아를 침공하는 것을 도왔다.

안타레스의 예상대로 거대한 전쟁이 벌어졌고 종국에는 이그하람과 루페온이 격돌하게 되면서 혼돈의 힘과 질서의 힘이 충돌해 세계가 합쳐지며 대우주 오르페우스가 붕괴하기 시작하고 이그하람과 손을 잡고 있던 안타레스는 전쟁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였지만 이그하람은 그 모습을 보고 막연하게 두려움을 느꼈는지 전쟁을 중단하고 페트라니아로 돌아갔다. 이그하람의 행동에 실망한 안타레스는 자신이 직접 행동하기로 마음먹고 심연에서 힘을 길러 카제로스로 다시 태어나 여러 빌드업으로 이그하람을 약화시키고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과 협공해 이그하람을 죽이고 자신이 혼돈의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며 아크라시아를 침공하는 계획을 세웠고 지금까지의 로스트아크의 스토리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앞뒤가 맞는다.

카제로스가 심연의 불꽃을 사용한다는 점, 이그하람의 조각이자 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카마인이 "어쩌면 안타레스가 옳았을 지도"라며 나지막히 말하는 대사는 안타레스의 말 대로 대우주가 그대로 붕괴하게 놔뒀으면 오히려 세계가 합쳐져 완전하게 혼돈이 이루어질수 있었지만 자신이 그 말을 듣지 않아서 이 꼬라지가 됐음을 한탄하는 것. 또 다른 조각임이 확정된 카멘의 맨 얼굴이 할 족으로 추정되는 카단과 유사성이 짙은 것은 그가 어둠의 권능을 카멘에게 부여할 때 자기가 창조한 할 종족의 외형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고 안타레스 또한 질서의 신이 창조한 존재였기에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세울 수 있었다는 것.

혼돈을 불러오려 하는 카제로스가 질서와 연관된다는 점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세계를 하나로 합치고 혼돈 속에서 자신이 절대적인 질서가 되겠다는 생각이였을 것으로 추측하면 이 가설이 오히려 루페온설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

4. 폐기 된 흑막설

4.1. 베아트리스 흑막설

맞아요. 아크는 당신을 운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당신이 바라지 않았던 미래라 해도.[16]

흑막설 중 가장 언급이 많았던 설로, 많은 유저들이 베아트리스를 보고 다른 게임어느 날개달린 여신을 떠올려서인지 유저들 사이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배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다.

특히, 베른 남부 메인퀘스트 마지막에서 위 내용의 대사를 한 것으로 해당 흑막설은 쐐기를 박게되는데 사실상 이 전개가 나오고 나서 한동안 잠잠했던 베아트리스 흑막설이 다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한 여러 내용이 근거로 꼽히는데 주로 다음과 같다.

다만 엘가시아 스토리가 등장한 이후 이 가설은 가능성이 떨어졌는데, 베아트리스가 알고 있는 지식은 주시자가 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며 동시에 주인공에게 아크를 둘러싼 비밀들을 말을 못하는 것 또한 운명에 주시자가 간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금제였음이 밝혀진 것. 루테란의 이야기 또한 대부분 아크와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다보니 금제에 포함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리시온이 온전하게 개방이 된 이후에는 이 금제가 풀리게 되어 아크가 창조의 기능 외에도 파괴로도 기능한다는 점과 이를 루페온이 우려한 결과, 그동안 열쇠를 제외하고 7조각으로 나뉘어 숨겨져 있었다는 점 등을 주인공에게 알려준다.

결국 2023년 8월 25일 라이브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언급하길 베아트리스가 흑막이다라는 떡밥을 뿌린 적이 없는데 유저들이 그런 말을 스스로 하고다녔다고 말하면서 확인사살. 베른 남부 마지막에 나온 베아트리스 대사도 유저들이 그러는 걸 보고 장난 한 번 쳐볼까? 라는 심정으로 넣은 거라고 한다. 결국 디렉터 본인 피셜로 대놓고 이런 언급이 나왔으니 베아트리스 흑막설은 가능성이 사실상 전혀 없어졌다.

아브렐슈드 레이드 몽환 세계 패턴 중에는 니나브가 안된다며 절규하고, 베아트리스가 아크를 가져가버리는 장면이 있다. 물론 다른 에스더들이 전부 절규하며 쓰러져 패하는 장면 역시 나오는 특성상 이는 어차피 패배하게 될 것이라는 무력감과 허무함, 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온 조력자를 의심하게 만들려는 아브렐슈드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스토리의 엘가시아 부분 참조.

4.2. 라제니스 흑막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세계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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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설정상 라제니스는 아크를 훔친 적이 있다. 이 아크를 훔쳤다는 사태 때문에 라제니스는 신들이 사는 세계 밑 엘가시아로 추방된 상태에 해당한다.

물론 1차적인 이유는 최초로 신을 속이고 아크의 힘을 탈취한 할 종족을 저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크의 힘을 빌려 그들을 저지하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프로키온을 속이고 프로키온이 가지고 있던 아크의 힘을 통해 할 종족을 막고자 하였고, 결과적으로 전쟁에서는 승리하였다. 그러나 이 전쟁의 여파로 루페온이 분노하였고, 아크와 관련된 모든 인물들이 싹 다 벌을 받았다.[21]

처음에는 과정이 어떻든 아크의 힘을 훔쳤다는 것 자체만 보고 할족과 더불어 라제니스 역시 흑막과 관련한 추측들이 나돌아다니고 있다. 바로 라제니스가 할족을 조종하여 아크의 힘을 탈취시키도록 만들었고, 또는 가장 먼저 아크의 힘을 얻고자 했으나 그것을 들킬 위기에 처하자 할족에게 누명을 씌워버렸다는 것. 그러나 당시에는 라제니스에 대한 정보글이 거의 없다시피했기 때문에 사실상 바로 묻혀버렸다.

이전에는 그냥 아무런 배경없이 각양각색의 추측이 나돌아다니고 있었고, 위의 가설 역시 그 중 하나였으나, 2020년 하반기에 카단 스토리가 추가되며 라제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공개되며 라제니스 흑막설이 다시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에피소드 카단의 최종장에서 카단이 언급하는 내용상 특정 캐릭터가 아닌 라제니스 자체를 믿지 말라는 내용이다보니 신빙성이 더해지는 중.
아크는 희망이 아닌 희생이다.
라제니스를 믿지 마라

이 뿐만 아니라 루페온의 형벌을 치르고 있는 베아트리스가 아크를 모아야하는 이유가 구체적이지 않은 점, 그리고 니나브가 카단을 언급하면서 본인은 엘가시아에서 스스로 나왔다는 점을 보아 라제니스 종족 모두가 흑막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왔다.[22] 애초에 모든 라제니스가 엘가시아에 추방되었다고 하는데, 트리시온에 유폐된 베아트리스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사슬 전쟁에 참가하고 이후 속삭이는 작은 섬에서 스스로 잠들었던 니나브, 음유시인이 된 알레그로는 무슨 수로 엘가시아에서 이쪽으로 넘어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나온 적이 없다.[23] 루테란 동부 스토리에서 언급되기로 알레그로는 세상의 운명을 관찰하기 위해 남았다고 되어있는데, 이는 타 라제니스와 취급이 다르다는 것이므로 관련 설정이 이것저것 숨어있는 티를 낸다.

이후 베른 남부 업데이트가 되면서 메인스토리가 추가로 공개되었는데, 마지막 아크의 위치를 물으러 온 모험가에게 마지막 아크는 낙원의 끝에 잠들어 있다고 알려준다. 이 내용은 2020년 2월에 업데이트 된 낙원의 문 퀘스트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엘가시아의 끝에 아크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마지막 아크가 거기에 있다는 점이다. 이 아크는 심지어 500년 전의 사슬전쟁 이전 때에 이미 라제니스의 손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24] 만약 아크를 훔쳐 쫓겨난 라제니스가 아크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고, 중립 가디언에 멸망한 카르코사에 아크가 있었다면 이 아크가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느쪽이건 아크라시아 역사에 깊게 관련된 내용이 될 것임이 분명하므로, 금강선 디렉터가 이야기 한 것처럼 아크를 다 모으면 큰 일이 생긴다는 부분도 일맥상통하다.

또한 베른 북부 스토리에서 에버그레이스가 인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으로 오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최후의 아크가 관련된 내용이 아닌가하고 의심되는 상태다.

엘가시아 스토리 이후 이 가설의 가능성은 크게 떨어졌는데, 라제니스를 믿지 말라는 이야기 자체가 그들이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라제니스들이 주인공 일행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초에 그들이 단적으로는 아크를 찾는데 있어서 도움이 안될 정도의 심약해져 있던 데다가,[25] 크게는 루페온의 신탁이 없으면 악마를 대적하기 위한 힘조차 보태지 않을 정도로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에 도피하던 상태였다.[26] 이미 카단은 루테란과 함께 엘가시아에서 이들이 악마와의 전쟁에서 도움이 되지 않음을 충분히 겪었고 이번에도 기존과 같은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도 아니었다.

즉, 카단의 이 대사는 라제니스가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의미보다는 니나브와 베아트리스를 의심하게 만드는 일종의 서술 트릭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해당 대사가 나온 시점에서 플레이어가 만난 라제니스는 셋뿐이고, 그 중 두 명이 스토리상 비중도 크고 주인공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들이니 라제니스를 믿지 말라고 언급하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들을 의심하게 되리라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긴장감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스토리의 엘가시아 부분 참고.
[1] 루페온과 동일한 위치에 있던 혼돈의 신, 이그하람까지 아크를 탐냈을 정도.[2] 세계관 설명에 이 내용은 없기 때문.[3] 그 외에는 에니츠에 존재하는 루 정도.[로웬_스포일러1] 로웬 스토리에서 새벽의 사제측 파견자인 사제 디비니오는 원래 황혼의 사제들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사제지만 어째서인지 세이크리아 본국에서 황혼의 사제들을 도우고 기존에 받았던 임무를 취소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라는 지시를 받았었다고 모험가에게 알려준다. 이로인하여 본국의 정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도 알 수 없어 두렵다는 말은 덤이다. 정황상 세이크리아 본국의 새벽의 사제들의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력의 권한이 대폭 약해지거나 황혼의 사제들을 견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 것으로 묘사된다.[로웬_스포일러2] 실마엘 혈석을 두고 로웬 대륙에서 타이예르를 상대로 학살을 자행한 자들 역시 황혼의 사제 측이었음이 확인됐다.[6] 단, 이 정보는 애초에 신뢰하기 어려운 인물인 카마인이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모험가와 함께 이 사실을 들은 니나브 역시 아직은 그의 말을 다 믿을 수 없다며 루페온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7] 이 할 종족의 땅은 기에나가 뿌린 조화의 씨앗에 의해 되살아나고, 여기에 정착한 이들이 세운 나라가 파푸니카가 되었다.[8] 라우리엘의 방에서 읽을 수 있는 '큐브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기록'과 카단이 큐브를 매우 잘 알고 있는데다 회수까지 해간 정황, 할의 예언 구절에서 카단이 연상되는 점에서 '카단=할'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9] 반대로 '카마인=할'설은 거의 폐기되려 하고 있는데, 엘가시아 애프터스토리를 통해 쿠크세이튼과 카마인이 서로를 '그림자', '완성되지 못한 자'라고 칭하는 장면이 공개되어 아브렐슈드 레이드 BGM인 '몽환의 아스탤지어'의 가사가 새롭게 해석되며 카마인이 할일 가능성이 매우 적어졌다. 물론 추후 전개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는 있다. 그리고 카멘 후일담 퀘스트 이후로 카마인 할 족 설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10] 샨디는 에스더 중에서도 루테란과 절친이었다는 설정이 있다.[11] 물론 이럴 경우 사슬전쟁에의 기록이 의아해진다. 사슬전쟁은 일어났고, 아크를 이용해 전쟁이 일단락 된것은 전쟁에 참여한 자들과 기록에 뚜렷하게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리셋보다는 아크사용자에 대한 리셋이 아니냔 말도있다.[12] 아무리 이그하람이 약해졌다 한들 엄연히 창조신이라 호락호락하지는 않았겠지만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세우는 빌드업으로 이그하람을 약화시킨 후 그와 함께했던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 이그하람을 배신하면서 파워 밸런스가 무너지며 혼돈의 신을 이길 수 있었다. 이후 태초부터 존재하던 자들을 어둠의 신으로 임명했다는 설정이 있는데 단순히 그들이 카제로스의 힘에 매료된 것인지 아니면 루페온으로써의 힘이나 아크를 이용해 그들에게 지위를 약속하였거나 무언가 거래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13] 이그하람의 지배 시기부터 존재했던 어둠의 생명체들은 하나 둘씩 사라졌고, 그렇게 혼돈의 세계 페트라니아에는 질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공식 세계관 발췌[14] 실마엘은 카제로스의 힘이 담긴 위험한 물건이다.[15] 빌헬름: 신께서 황혼에 허락하신 이 강력한 힘을 보라![16] 2023년 8월 26일 라이브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비하인드를 풀었는데 유저들이 하도 베아트리스가 흑막이라고 말하고 다녀서 장난삼아 이 장면을 넣었다고 한다.[17] 적어도 에스더 루테란부터 샨디, 이난나, 니나브, 카단은 아크의 이름을 부른 일이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는다. 시엔과 갈라투르는 고인이므로 등장조차 회상뿐이라서 알 길이 없다.[18] 굉장히 오랜 시간을 관찰자의 상태로 살아온 이상 알 방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다. 다만 아크가 가진 의미까지 전부 안다는 점에서 그녀의 지식의 출처에 의구심이 든다.[19] 로헨델 메인 스토리상 트리시온에 가기 직전, 이난나가 트리시온에 아크를 보관하느냐는 말을 하고 다녀오라고 한다. 슈샤이어 대륙 스토리 에필로그에서 샨디도 과거 루테란이 그랬던 것처럼 트리시온으로 가라는 말을 해준다.[20] 어찌보면 가장 안전한 지역인 트리시온에 보관하지 않고 굳이 가져오지 않은 이유가 어떤 이유의 불신감일 가능성도 크다. 다만 에스더들이 아크에 대해 말할때 언젠가 카제로스가 돌아올거라 여겨 세계에 숨겼다는 부분에서 트리시온에 가는게 자유롭지 않아서 그런거지 별 의미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21] 할족에게 아크를 내어준 안타레스는 추방, 프로키온은 언어를 빼앗기고, 할 족은 소멸되었으며, 라제니스는 더 이상 날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22] 엘가시아로 모든 라제니스가 추방된 시점에서 모험가의 관점으로 신들의 세상에 라제니스가 돌아다니고 있기도 하다.[23] 니나브가 나오게 된 이유는 엘가시아 스토리에서 드러났는데 큐브에서 니나브를 지상에 내려보내주지 않으면 아크라시아가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본 라우리엘이 니나브를 직접 엘가시아로 내려보내게 했다.[24] 세계관 설정상 사슬전쟁 이전 세이크리아의 타락 시점부터 이미 여섯 개의 아크만이 그 행방이 알려져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후 에버그레이스가 사슬 전쟁에 7개의 아크를 동원하지만, 마지막 아크를 본인이 들고 있었는지 라제니스에게 빌렸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므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25] 자신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잃은 프로키온을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만으로 언급을 피하는 이들이었다. 심지어 그 직접적인 원인인 아크라면 더욱 더 기피할만한 주제다.[26] 큐브에서 문을 봉인해버린 것은 신탁이 아니라 라우리엘의 주장에 의한 결과였다. 결과적으로 해당 회차에서 라제니스들은 카제로스의 손길이 엘가시아에 도달하기 전까지 허울뿐인 평화에 취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