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2:20:18

로즈엘 라 그라치아

1. 개요2. 성격/외모3. 행적4. 능력

1. 개요

탐식의 재림의 등장인물. 전 제국령, 현 연방령에 위치한 꿈의 사원의 마녀. 작중의 외모 묘사는 절벽가슴에 신장이 150cm도 안 되는 단신으로 표현된다.
스스로를 소녀라고 자칭하며 어린 미모도 있어서 정말로 10대로 보인다고 한다.

정확히는 이미 수백년도 더 전에 죽었지만 정신이 사원에 있는 꿈의 비석에 깃들어있는 상태.

2. 성격/외모

앳된 얼굴이나 150센티미터도 안 되어 보이는 키, 그리고 가냘픈 체구. 청발인 머리칼은 올백으로 말끔히 빗어 넘겨 후두부 중앙에 동그랗게 묶어서인지, 안 그래도 하얗고 작달막한 얼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상의는 몸에 착 달라붙어 가녀린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고스로리풍 칠흑색 드레스라면, 하의는 통이 무척 넓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종 모양의 치마를 입었다. 여인이라기보다는 소녀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외양.

플로네와 맞먹을 정도로 성격이 걸걸하며 내숭 떠는 게 장난 아닌 인물. 보통 다른 사람들을 상대할 때 보이는 건 어디까지나 내숭이고 실제로는 욕도 매우 자연스럽게 그것도 엄청 잘하며 성격도 꽤나 잔혹하고 차갑다. 실제로 패러사이트에 의해 제국이 멸망했다는 걸 알자마자 설지후 일행을 보물고로 보내놓고 자신은 욕을 엄청나게 퍼부으며 지상을 깡그리 엎어버렸다. 이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개축공사 좀 하려고요(...)였다.

3. 행적

꿈의 사원의 마녀.

원래 로즈엘 라 그라치아의 선조는 전작 MEMORIZE의 세계관인 홀 플레인의 인물인 성녀 그라치아. 용사 로이드의 일행 중 하나였으나 로이드의 여정 막바지에 결국 일행 중 하나였던 대마법사 마볼로가 요정여왕 마르가리타에게 품었던 그릇된 애정을 드러내며 용사와 요정여왕을 자신이 개조한 마법도시 마지아까지 납치해버리는 일이 발생, 당연히 나머지 동료들은 이 둘을 구하기 위해 정예 부대를 꾸려 덤비지만 도시와 융합해 불완전하게나마 반신의 영역에 발을 걸친 마볼로에게 간단히 참패하고 이 구원군 대부분이 이 싸움 한번에 죽거나 세계에서 추방당했는데 이때 추방당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성녀 그라치아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로즈엘은 원래 세계(홀 플레인)으로 돌아가는 걸 목표로 삼지만, 세계의 수준 자체가 홀 플레인에 비해 급이 낮은 데다가 차원 이동 자체가 신급이 아니면 꿈도 못 꿀 수준이었고[1] 재수없게도 당대 황제인 광제의 재임기 때는 마법이 아닌 마술[2]을 개척한다는 이유로 핍박받다가 도주, 이 계기가 된 황제에게 제대로 앙심을 품어서 영원히 꿈을 꾸게 만드는 전염병을 퍼트리나 실력 하난 좋았던 황제가 조기에 전부 차단하고 정보 통제까지 한 바람에 큰 영향은 입히지 못했고 결국 로즈엘이 있던 부근은 긴 시간이 지나 제국 멸망 후 연방의 영역으로 바뀌었다.

로즈엘의 저주는 수백년이 지나도 유지되어 연방에게도 민폐가 되었으며 당시 로쉬슈아르의 유산을 찾으러 가던 설지후 일행은 연방의 협력을 얻어 꿈의 사원에 진입한다. 설지후와 테레사가 자신의 시험을 이겨내자 정당한 방문자로 인정하고 로쉬슈아르의 유산을 내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제국의 멸망을 소원하지만 이미 제국이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자 수백년간 벼려왔던 복수심이 갈 곳을 잃었단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에 분노로 폭주하다가 설지후에게 그렇다면 자신의 성취를 후세에 남길 수 있도록 제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설지후가 꿈의 세계에 올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후 에바 여왕 샬럿 아리야와 천재인 은유리를 제자로 가르치고 있다. 그 중에서 은유리는 세기의 천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자신의 성명절기[3]인 로즈엘의 연주회[4]도 가르치는 중.

2차 티골 요새 공방전에서 세계수의 힘으로 아스트랄 세계를 구현하여 은유리에게 빙의해 초초초 광범위 광역 마법으로 적들을 밀어버리며 군단장 둘을 막기까지 하는 등의 위용을 선보였다. 저속해진 순결을 위협하고 성시현을 공격하면서 활약했으나 패러사이트 부대가 본격적으로 후퇴할 때는 기력의 한계가 왔는지 쫓지 않았다. 그녀의 강신이 해제된 이후 은유리가 각혈하며 쓰러졌다고 하니 오래 싸우는 것은 무리였던 모양이다. 그녀의 사념이 담긴 비석은 그대로 세계수 앞에 남아 계속해서 티골 요새를 돕게 되었다.

설지후가 고위 서열로 승급하고 성흔의 시련을 돌파한 이후에는 오델렛 델핀의 부탁을 받아들여 오델렛 델핀도 로즈엘의 제자가 된다.

로쉬슈아르 가문의 5등분된 유산 중 정결의 창[5]을 맡아주고 있었는데 이는 제국의 창도 싫지만 미친 황제에게 엿먹일 수 있단 사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당시까지만 해도 낙원의 소식을 꽤 알고 있었던[6] 것을 보면 그녀가 증오하는 황제가 로쉬슈아르의 당시 가주였던 플로네의 외할아버지를 별장에 불러 암살한 황제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플로네와 동세대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이후 주로 샬럿 은유리 오델릿 삼인방의 마법소녀들을 키우는 스승님으로서 자신이 가르칠수 있는 선에서 제자가 배울수 잇는 선에서 나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타입으로 마법의 수위같은건 본인도 제자들도 신경쓰지 않아서 제자들에게 세뇌마법같은것도 태연하게 가르치기도 했다(...) 이후 발할라 일행의 제국 석판 회수작전에서 후퇴전으로 상황이 급반전 될때 설지후가 죽기 직전 그의 의식을 꿈의 세계로 불려들어 동료들이 설지후를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보여줘 그가 그나마 웃으면서 최후를 맞이하게 해주었다. 그나마 비교적 설지후의 최후에 대해 알고있는 인물[7]로 은유리에게 자신이 아는 선에서 그의 죽기까지의 과정을 알리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목숨 바친 그분에게 당신들은 몇백번 몇천번 절해도 부족하다. 반드시 잊지마라"라며 엄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이후 전쟁이 벌어지자 은유리에게 꺼지지 않는 지혜의 빛을 계승시킨다.[8] 그리고 설지후의 2번째 탐식의 권속이 되었음이 결전 도중에 확인되었다. 탐식의 권속이 되어서 꿈의 세계를 먹어치워 힘을 보충하고 나왔으며 실체를 얻었는지 은유리에게 빙의하지 않고도 전쟁에 참전해 저속해진 순결과 전투를 벌이며 그녀를 조롱한다. 오염된 대지란 불리한 환경에서도 치열한 분투를 보여주었으며 패러사이트 여왕이 설지후가 끌어오린 창신의 경지에 데미지를 입자 다급해진 저속해진 순결이 신격을 해방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마르첼 기오네아의 매복을 보고 그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저격에 당해 비틀거리는 저속해진 순결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린다. 이후 순결의 신격을 주워서 여전히 전투가 진행되는 중앙으로 향한다.

최종전 이후에는 은유리나 설지후의 부탁으로 꿈의 세계를 사용하게 해준다. 늘어만 나는 아내들(...)에 행복과 죄책감을 동시에 가진 설지후라서 여인네들이 공략하기 위해 일부러 현실이 아닌 장소니까, 양심에 찔릴 일은 없다. 라는 기적의 논리로 꿈의 세계까지 끌고 오는 모양. 그녀도 꽤 기쁘게 부탁을 받아들여준다.

생전과 사후. 가문의 비원을 위해 마술에만 집중하느라 성적 지식이 매우 부족한 그녀는 김한나와 설지후의 연기를 가장한 가학&피학적인 성관계를 보면서 점차 이성에게 눈을 뜬다.

4. 능력

현 낙원 최강의 마술사
근원에 발을 걸친 대마술사

선조의 고향인 홀 플레인에 귀환하기 위해서는 당시 제국의 마법으로는 답이 없다고 여겨 세가 약했던 주술을 연구해 마법과 주술을 합친 마술사란 직업군을 만들어냈다. 이 직업이 많이 번성했다면 좋았겠으나 안타깝게도 제국의 광제의 핍박으로 마술사는 로즈엘 한명, 작중 시점에서도 샬럿 아리야까지 2명 이상 늘기는 어려워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낙원인 중에서는 독보적인 최강자다. 한 때 낙원의 절대국가이자 패러사이트와 싸우면서도 버텨낸 전성기의 제국조차 로즈엘을 죽이지 못하고 꿈의 사원 주변 영토는 포기해버렸을 정도.

기본적으로 8레벨 중후반 정도의 실력자이며 꿈의 세계에서는 9레벨급의 강자. 작가 리리플로도 군단장 하나를 능히 감당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실제로 은유리의 몸에 빙의한 상태에서도 서큐버스 군세를 전멸시키고 신격을 해방한 저속해진 순결을 압도했다. 당시 저속해진 순결은 세계수의 부활로 디버프를 받았지만 이는 미숙한 은유리의 육신에 빙의한 로즈엘도 그 이상으로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조건은 아니었음에도 우세했던 것이다. 1회차의 귀창 설지후조차 신격이 해방된 군단장은 상대하기 버거워했고, 연방과 협력해서 비열한 자선 1명을 소멸시킨 게 고작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위업이다.

말년에는 꺼지지 않는 지혜의 빛[9]이란 능력을 발현하면서 근원에 발을 올렸지만 그 후 명이 다해서 더 높은 경지를 개척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2회차에는 그녀를 능가하는 마법사는 없으며 그녀와 비견하려면 1회차의 오델렛 델핀, 은유리 정도일 것이다.

반대로 전작인 메모라이즈에서는 상위격잊 경지나 이 경지 자체가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경지라는 것을 생각하면, 홀 플레인과 낙원의 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요소기도 하다.

최종결전에서 2번째 탐식의 사도가 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자신이 생전에 구축한 꿈의 정원을 먹어치워 현실에서도 실체를 얻을 정도의 여력이 생겼는지 저속해진 순결을 도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에필로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1] 실제로 메모라이즈 시절에도 차원 이동에 대해 시도한 경우 자체가 한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나마 신이 아닌 주제에 가능했던 것도 7대 대악마 중 하나이자 마법에 제일 뛰어났던 대악마가 전력을 다해야 가능한 수준.[2] 마법과 주술을 합쳐서 만든 로즈엘이 개척한 신 영역. 말 그대로 둘의 장점을 섞고 단점을 최대한 배제시킨 신 기술이었으나 마법이 아니면 무조건 적대하고 보는 제국이었던 지라 안 그래도 적대되는 주술을 마법에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나게 적대시당했다.[3] 기술을 창시한 장본인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기술. 이름을 붙인 만큼 자신의 자랑이자 최고의 기술이라는 상징인 셈.[4] 보통 마법은 크게 수인과 영창으로 시전방식이 나뉘는데 로즈엘의 연주회는 손 두 개와 영창하나를 제각각 하는 것으로 한번에 트리플 캐스팅을 이루어내는 것. 단지 입과 손 두 개가 각각 다른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것부터가 고행인데 마력 분배도 신경 써야하는 만큼 난이도가 초초초초초 고난이도인 기술. 로즈엘과 이 기술이 워낙 유명했는지 비교적 현대에 태어난 저속해진 순결도 대대로 내려오는 전설 수준으로 기억할 정도였다.[5] 그렇다고 정결의 창만 있는 게 아니라 자본을 본격적으로 숨긴 곳에 비하면 극히 일부지만 보석과 금화, 제사용 물품 등도 있었다. 어느 정도 환산하면 대강 약 2천 골드에 버금가는 수준.[6] 로쉬슈아르 가문의 막내딸이 말괄량이라던가, 황제가 전쟁에 미쳐 있다던가 등등.[7] 본인의 말에 따르면 설지후 주변 경관을 본다거나 하는건 무리고 기운이 닿아있는 만큼 설지후 내부의 기운과 신체상태에 대해 알고 있는 수준. 이와 본인의 추리력을 합쳐서 패러사이트 퀸의 신격이 설지후에게 주입된 것, 설지후가 하모니아 매직스퀘어를 쓴 것, 그 두개를 역천시켜 서로 소멸시킨것 등등을 알아냈다.[8] 원래라면 은유리만 있더라도 당장 물려주기엔 애매한 수준이고 거기에 샬럿까지 있으니 공정함을 위해서라도 좀 더 지켜보고 싶었으나 자신의 욕심보다 은인인 설지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약식으로 계승했다.[9] 외견상 성인 남성의 주먹만 한 구체가 홀로 둥둥 떠서 반딧불처럼 은은한 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