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리온의 종무녀. 대사제인 아디아스 브릴모와 결혼하여 아스테리온 안에서도 대무녀 다음가는 막강한 권세를 누리고 있다.
자식으로는 아들인 일츠 브릴모와 딸 안-마리 루이즈 브릴모가 있다. 본래 아스테리온 신전이 있는 신성령 달크로이츠에서 함께 살았지만, 아디아스 브릴모가 아스테리온 대표로 내각에 중용되면서 아르나브르로 가게 되고, 무녀인 자신의 신분으로는 하인을 둘 수 없기에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워 언니인 카바이유 부인의 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자신만 달크로이츠로 돌아간다.
선량하고 기품 있어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른다. 일츠에게는 그녀야말로 세상 모든 선의 시작이고 동시에 끝일 정도. 키릴로차 르 반과 앙리오트 마르셀리안 페레올에게도 그녀를 잘 따르던 기억이 있다.
뛰어난 마법사이기도 해서 키릴이 어린 시절 친구들의 위험을 보고 저도 모르게 나온 마법을 막고 아이들을 치료한 적이 있다. 루이즈조차 어렵게 막을 정도니 키릴의 마법이 엄청나게 강력하긴 한 모양.
일츠가 19세 때 갑자기 중병에 걸려 위독하다는 전갈이 오더니 이내 결국 죽었다. 이 때부터 일츠의 선악에 대한 개념이 근본부터 흔들렸던 듯.[1]
[1] 사실 이 때부터라고 보이게도 애매한 게, 개정판 기준으로 일츠는 자주 선악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자주 보여왔다. 키릴을 지키기 위해서 키릴의 문에 낙서를 했다거나 하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