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사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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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1الربع الخالي
영어: Rub' al Khali
아라비아 반도 남부의 사막. 아라비아 사막의 남쪽 부분을 이루는 모래 사막으로, 아라비아 반도 중부인 네지드 지방과 남부인 하드라마우트 지방 사이에 놓인 65만 km2의 광활한 건조 지대이다. 지명은 아랍어로 '빈 구역'이란 뜻으로, 바위 사막에 군데군데 오아시스가 있는 나머지 아라비아 사막과는 달리[1] 룹알할리는 자연적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불모지이다.[2] 남부 아라비아를 관통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동남부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오만, 예멘에 걸쳐 있다.
사하라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기원전에는 녹지였고, 여전히 깊은 암반 속에 지하수가 있다. 전통적으로 남부 아라비아의 유향을 수출하는 향료길이 지나가는 교역로였다. 천연 자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동쪽 사우디-UAE 국경 일대에 샤이바 유전이 있다. 워낙 오지이다 보니 룹알할리를 관통하는 첫 도로인 호푸프-이브리 간 800여 km의 도로도 2021년 9월에야 완공되었다. 또한 오지 탐험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본래 주로 카타르나 두바이에서 오만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보 탐사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사우디의 관광 개방 정책으로 동서 횡단 코스도 시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