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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2 16:26:49

마거릿 브라운


<colbgcolor=#ddd,#000><colcolor=#000,#ddd> 마거릿 브라운
Margaret Brown
출생 1867년 7월 18일
미국 미주리주 해니벌
사망 1932년 10월 26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1. 개요2. 생애3. 영화에서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인물. 타이타닉호의 생존자 중 한 명으로 "Unsinkable Molly Brown"이라고 불렸다.

2. 생애

콜로라도 덴버에 Molly Brown House 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생가가 있으며 생전에 러시아어, 독일어를 비롯한 6개 국어를 배우는 등 학식에 대한 욕구가 대단했다 한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도 대단해서, 아들은 미 동부의 명문 보딩스쿨에, 딸은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 입학 시켰다. 유학중인 딸과 함께 이집트 여행을 하던 도중, 손자가 병에 걸려 위독하다는 소식에 귀국을 결정했는데 그때 탄 배가 바로 타이타닉.

남아있는 승객들을 돕다가 가까스로 6호정에 탄 그녀는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선원의 말에 “손으로 배를 저읍시다! 이렇게 계속 움직이면 우리의 몸이 따뜻해 질 수 있어요!”라며 사람들이 계속 팔로 배를 젓게 했다 한다. 또 남은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6호정의 사람들을 설득하고, 구명정의 전복을 우려하여 이를 반대하는 조타수 히친스도 설득하여 6호정을 돌리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생존 후에는 700명에 이르는 타이타닉 생존자 단체의 의장이 되었다.

실제 인물도 남편이 벼락부자가 된 형태이지만, 그렇다고 돈을 보고 결혼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가난했던 제임스 브라운과 결혼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멋진 말을 남겼다.
"난 부자를 원했지만 짐 브라운을 사랑했다. 내 아버지를 편안히 모시고 싶은 것, 그리고 그 지친 노인(아버지)께 드리고 싶은 것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나 스스로 독신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짐은 우리가족만큼 가난했으며, 인생에서 별다른 기회도 없었다. 당시 나는 스스로 고민을 많이했다. 난 짐을 사랑했지만 그는 가난했다. 마침내 나는 내가 사랑하는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그의 돈에게만 끌리게 되는 부자와 함께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짐 브라운과 결혼했다."
원문: I wanted a rich man, but I loved Jim Brown. I thought about how I wanted comfort for my father and how I had determined to stay single until a man presented himself who could give to the tired old man the things I longed for him. Jim was as poor as we were, and had no better chance in life. I struggled hard with myself in those days. I loved Jim, but he was poor. Finally, I decided that I'd be better off with a poor man whom I loved than with a wealthy one whose money had attracted me. So I married Jim Brown.

어찌보면 영화에서 로즈가 겪은 것과 똑같은 고민과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후술되는 듯이 배우생활을 한 것도 같다. 물론 돈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한 몰리는 결혼 7년 뒤에 남편의 광산업이 대박이 나며 돈과 사랑을 다 잡게 된다.

다만 말년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는데, 결혼생활 23년만에 남편과 갈라서게 됐다. 게다가 전 남편의 유산을 두고 두 자녀와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짐과 몰리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교류하고 전 남편이 사망할 당시 "난 그보다 더 훌륭하고 가치 있고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인터뷰로 말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자녀들과도 죽기 전에 화해했다. 장례식은 가족들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고 시신은 전 남편 옆에 묻혔다고 한다.

그녀가 말년에 경제적으로 몰락해서 호텔방에서 쓸쓸하게 죽었다는 썰이 있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로 브라운 가문이 씀씀이가 헤퍼 짐 브라운의 사망 당시 재산이 크게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는 이혼 이후 거액의 위자료와 펜실베니아 집과 여름별장, 매달 700달러에 해당하는 돈(오늘날 2만달러에 가깝다)을 받았으며, 전 남편이 사망할 당시 받은 유산은 현금과 증권 2만달러어치(오늘날 30만달러 정도)에 그녀의 이름으로 된 10만달러 규모(오늘날 152만달러 정도)의 신탁기금과 추가로 11만8천 달러를 두 자녀와 나눠 받았기 때문[1]에, 신탁기금까지 하면 현재 한화로 환산하면 20억이 넘는 돈을 유산으로 받은 셈이라 금전적으로 그리 어렵다고 할 수 없다.

당시 그녀가 호텔에서 죽었다는 사실도, 돈이 없어서 호텔을 전전하던 것이 아니라 말년에 배우로 활동하던 그녀가 지방공연으로 극단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호텔에서 숙박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실제로 위에 언급된 펜실베니아 집은 몰리 소유로 계속 있다가 사망하기 6년 전에 하숙집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본인이 관리한 것이 아니라 가정부가 관리) 그녀가 사망한 이후에 매각되었다. 이후 1970년에 철거 예정이었다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재건된 이후 현재 박물관(Molly Brown House Museum)으로 남아 있다. 어쨌든 억만장자가 천만장자로 떨어진 정도일 뿐, 돈에 쪼들리는 거지 신세가 된 건 아니었던 셈이다.

3. 영화에서

영화에서의 배우는 캐시 베이츠[2][3]

작중 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you" 대신 "ya"라고 부르거나, 자신 보다 어린 남자를 "sonny"라고 부르는 등 서민식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당시 영국이나 미국이나 계층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다른 만큼, 계속해서 서민식 표현을 사용하는 몰리를 다른 상류층이 안 좋게 봤을 거다.

그래서인지 루스 버케이터에게 은근히 무시를 당한다. 백작 부인 등 귀부인들과 차를 즐기던 루스가 먼 발치에서 몰리를 발견하고 "저 천박한 브라운이란 여자(that vulgar brown woman) 오네요. 어서 자리 뜹시다"라고 하고 다들 급하게 자리를 뜬다. 그러나 넉살 좋은 몰리가 이들을 따라 나서며 탈출은 무산.] 그럼에도 눈치없이 사교계에 들러붙는 둔감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칼의 초청 아닌 초청으로 1등석 승객들의 저녁식사에 참가하게 된 잭을 불러세우면서 옷이 있냐고 물어보고 옷이 없다는 잭에게 "그곳은 뱀들의 소굴"이라며 경고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주려던 연미복을 빌려주고 메이크업까지 해주며 고급식기 쓰는 순서를 알려주는 모습을 통해 눈치가 없기는 커녕 오히려 눈치 백단이면서도[4] 인심 좋은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실제 역사 속의 인물도 2, 3등 객실 승객들에게도 격의없이 대했다 한다.[5]

이 성격은 긴급한 탈출 순간에도 드러나서 삭제장면에서 옆에서 노젓는 선원(플리트)이 시원찮자 밀어내고 자신이 직접 노를 저을 정도로 소탈하고 거침없다. 이는 침몰 당시 배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선원들을 열심히 도왔고, 6호정에서 구명정을 돌리자고 주장한 여인이 바로 그녀라서 지금까지도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필 이 구명정을 담당한 조타수 히친스가 막장스런 행보를 보인지라 그를 제치고 리더십을 발휘한 그녀가 빛을 발했다. 또한 다들 귀부인들이라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생존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생활력이 강한 밑바닥 출신 인물이라 더욱 돋보인 것. 이후 '가라앉지 않는(Unsinkable)' 몰리 브라운이라고 불리며 사교계에서 활약한다. 정작 유명해진 이유인 구명보트 위에서의 리더십은 본편에서 삭제되거나 아예 생략되어 아쉬운 부분이다.

실존인물임에도 힘든 약혼 생활에 힘든 로즈를 두둔해주거나, 잭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등 허구인 주인공 일행과 많이 엮인다. 다른 대부분의 실존인물들은 잭이나 로즈와 거의 연관이 없고, 몰리와 토머스 앤드루스, 비중이 적은 그레이시 대령 정도만 이들과 엮인다.

영화에서 몇 가지 오류가 있다. 우선 작중에서 몰리라고 불리는데, 실제로는 매기라고 불렸다고 한다. 또 작중에서 선원(빙산 충돌 당시 배를 맡았던 조타수 로버트 히친스다. 위에 참조 바람)이 말한 "가만 있지 않고 떠들면 바다에 던져 버릴 거요!"라는 대사는 실제로는 히친스가 한 말이 아니라 브라운이 구조를 반대하는 히친스에게 말한 것이라고. 브라운의 삶은 언싱커블 몰리 브라운(The Unsinkable Molly Brown)이라는 제목으로 뮤지컬화 되고 이게 다시 영화화된 적이 있다. 이 때 브라운을 맡은 배우는 사랑은 비를 타고데비 레이놀즈다.


[1] 앞서 언급된 유산 분쟁이 이를 두고 일어난 것이다.[2] 이 배우는 훗날 디카프리오와 윈슬렛과 함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출연하였다.[3] 본래는 레바 멕켄타이어가 맡기로 돼 있었다. 유명한 컨츄리 가수로 이미 <불가사리 Tremors>(1989) 등 몇 편의 영화에서 배우로서의 재능을 과시한 바 있다. 그녀는 너무나도 타이타닉에 출연하고 싶었기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거의 애걸을 하다시피 했다. 오디션 결과도 좋아 카메론은 약간의 분장만 한다면 그녀가 실제 몰리 브라운과 유사해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발탁된 사실을 알고 그녀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영화의 촬영 기간이 6개월 이상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에 앞서 예정해 둔 콘서트 투어와 촬영일정이 겹치게 됐다. 결국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고 한다.[4] 이런 점은 잭이 연회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자 로즈의 어머니인 루스가 잭을 향해 "그런 거렁뱅이 생활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죠?"라며 은근하게 망신을 줄 때, 루스를 매섭게 노려보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 아마 본인이 그 동안 루스를 비롯한 귀부인들에게 멸시도 있으니 더 화난 듯. 그래도 자신이 당할 때는 (가족의 체면도 있고하니) 참았지만, 과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인물이 저런 소리를 듣자 순간 표정관리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5] 몰리 브라운의 인품을 잘 나타내는 부분인데, 서민이었다가 부자가 된 인물들 중 적지 않은 인물들은 서민 시절과 작별하고 부자 대열에 합류하려고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서민들에게 적대적으로 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몰리 브라운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며 여전히 남을 자신과 동등하게 대하니, 고결한 인품이라 할 수 있다. 2등이나 3등 승객말고도, 삭제 장면들을 보면 평소에 자신을 멸시하던 루스가 딸이 죽은 줄 알고 오열하자 자기 품에 안고 위로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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