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방범의 등장인물. 영화판에선 키무라 요시노, 드라마판에선 나카타니 미키, 후속작인 낙원 드라마에선 나카마 유키에가 연기했다.[1]프리 저널리스트. 본래 여성잡지에서 이런저런 기사를 쓰고 있었지만 신혼여행지에서 실종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춘 르포를 쓰게된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글을 쓰는 것을 그만둔 사이 오가와 공원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과 자신의 조사가 어느정도 들어맞는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2. 작중 행적
쓰카다 신이치, 아리마 요시오와 함께 사실상 주인공 포지션. 그러나 도중에 여러가지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대중들에게서 공격받기도 하는 등, 운세가 사납다.남편인 쇼지와 시부모는 그녀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나마 쇼지는 오가와 공원 사건의 르포를 쓰는 것엔 호의적이였지만 시부모는 틈만 나면 잔소리를 한다는 듯.[2]
초반부 히구치 메구미의 압력에 집을 나온 쓰카다 신이치를 데려와 머물게 하고, 그의 사정을 듣게 되며 취재에 도움을 받는다. 중후반부 신이치는 마에하타 부부를 떠나지만 계속 취재를 도우며, 모르는 사람들이 신이치를 시게코의 조수로 착각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
후반부 아미가와 고이치가 구리하시 히로미와 다카이 가즈아키를 범인이라 주장하는 그녀의 르포를 비판하는 가설을 제기, 일약 스타가 되고 잠시 얻었던 호응이 사그라지고 소재를 잃어 곤란해진다. 그 와중에 다카이 유미코 건으로 덤터기를 쓰고, 취재 나간 사이 시아버지가 쓰러지고 그 와중에도 연락조차 안 하던 시게코에게 실망한 쇼지와 언쟁해 결별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아미가와의 실체를 알아채고, 그와 함께 나오는 방송에서 정면으로 도발해 자백을 받아낸다. 이 일로 쇼지와 화해하고 시부모의 간섭이 끼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가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3. 기타
후에 본작의 연장선인 낙원의 주인공으로 재등장한다. 낙원에서 과거 썼던 잘못된 르포에 대해 언급하는데, 아마 여기서 나온 가즈아키를 공범으로 단정하고 쓴 르포인 듯하다.과거 글을 기고했던 여성잡지에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그때 편집장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현 편집장과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은 듯.
결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시게코에게 쇼지나 시부모는 갈등의 소지였는데 다시 재결합한 것은 나름 능동적인 캐릭터인데도 너무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조해서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작중의 배경이 1990년대라는 것을 강조하면 어쩔 수 없기도 하다. 그리고 후속작 낙원에서는 시부모님은 돌아가신 상태이며 남편 쇼지와는 모방범 시점에서의 갈등이 해결되고 나서 사이가 더욱 좋아졌고, 시게코가 글을 다시 쓰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응원하고 권유했던 사람 역시 남편이라는 언급이 초반부에 등장한다.
[1] 원작에서 시게코는 30대라고 언급되지만, 어째서인지 낙원 드라마판에선 이보다도 훨씬 젊어 보이는 여성으로 등장한다.[2] 다만 남편 쇼지와 시부모는 시게코가 바깥일을 하는 걸 탐탁지 않아 한다기 보단 시게코가 '일다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잔소리를 해댄 것으로 보인다. 낙원에서 시게코가 돌아가신 시부모의 불단을 보며 회상하기로는, 모방범 시기의 시게코는 올빼미형 인간이라 낮밤이 바뀌었고 불규칙적으로 살아서 그게 철물점을 오래 성실히 경영한 시부모와 남편 눈에는 글 쓴답시고 빈둥대는 것으로 보였다는 듯 하다. 거기다 시게코 스스로도 시댁 식구들을 설득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도 한 적이 없다고. 낙원 시점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하루 한끼는 꼭 남편과 먹는 등 가정에도 충실해진 면모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