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은 메카 마츠오 1호의 하이쿠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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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의 '오쿠로 가는 작은 길' 에피소드의 주요 캐릭터. 성우는 나이토 료, 한국 방영 성우는 오노노 이모코와 같은 현경수.[1]2. 상세
제자 카와이 소라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으며 이 콤비는 팬들 사이에서 '호소미치조(細道組)'로 불리고 있다.쇼토쿠 태자와 마찬가지로 보케 담당 캐릭터가 되어 허구한날 바보짓을 하고 그때마다 제자에게 얻어맞고 사는 인물. 처음에는 성격 나쁜 제자에게 당하는 불쌍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정말 구제불능 아저씨라는걸 알게된다.(....)
만년 슬럼프를 겪고 있어 제대로 된 하이쿠를 짓지 못하고 있다. 아니, 슬럼프 이전에 하이쿠의 기본인 5·7·5[2]조차 안 지키고 멋대로 지어내는 것이 태반. 그때마다 제자 소라에게 단죄당한다.[3]
정말 드물게 좋은 하이쿠를 짓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실제 마츠오 바쇼의 작품이다. 다만 자기가 짓고도 좋다고 생각한 하이쿠를 밑도 끝도 없이 우려먹어서 얻어맞기도 한다.
나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허약한데다 된장꼬치를 라스베가스로 잘못 듣는 등 신체상태가 영 좋지 않다. 제자보다 잘하는 건 물수제비 뜨기 달랑 하나. 힘은 제로에 가깝지만 '코딱지 미사일', '비듬 어드벤처', '비듬 토네이도' 등의 기술의 파괴력은 강력하다. 단 한 번도 소라에게 이긴 적은 없지만.
머피 군이라는 곰인지 뭔지 모를 봉제인형을 좋아해서 여행 중에도 가지고 다니며 유일한 친구라고 하고 있다. 하나가 아니라 가방 속에 두세 개 이상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소라가 하나의 목을 뜯어 내장(솜)을 드러내고 눈과 입을 꿰매버렸다.
3. 하이쿠 목록
아래는 만화 내에서 바쇼가 지은 엉터리 하이쿠 목록.좋은것은 취소선
- 떨어뜨린 경단을/주워먹다가/소라군에게 야단맞았다.
- 소라군에게/'빗좀 빌려줘'하고 부탁했다가/'싫다'는 소리를 들었다.
여름나절풀/병사들이 꾸었던/꿈꾸던 자취[4]- 내일은 필히/복수하고 말리라/꼭 해내리라
- 머리가 띵하다
- 고즈넉하니/바위에 스며드는/울라리울라
- 닌자인 줄/알았는데/아니구나
- 아자, 카사네/파이팅 한방이다./근성이 최고
- 캬! 사네 사네/울랄라 생기발랄/영차기영차
- 엉덩이는/둔부라고도 한다
- 턱에/손가락털이/나는 건/싫다
- 살짜기 옵서예/교토
- 어째서 모두/날 바보라고/하지
- 엠마뉴엘/부인
- 요즘 좋은/일이 별로/없다
- 빌어먹을-!
- 똥덩어리
- 만두먹두만/거꾸로 읽어봐도/만두먹두만
그 신선함 때/내 쉴자리로 삼아/찰란한 그때- 어제와 오늘,/궁둥짝의 데미지/심각하구나
- 아까 전까지/무지 가려웠지만/이젠 괜찮다
- 소라 군에게/국외추방/당할것 같아서/절망이다
- 까마귀일까/사마귀가 아니라/바둑돌이야
- 헉, 오늘 찌네!/바다 뛰어들고파/모가미가와
- 헉, 오늘 찌네!/그저 산이 최고지/모가미가와
- 헉, 오늘 찌네!/그저 산이 최고지/맛난 모나카
- 모나카 푹푹!/산에서 만난/미국인 모니카
- 다람쥐의 뺨/먹이를 저장하는/볼주머니지
- 올 여름에는/아저씨라는 소리/안들을테다
- 대낮이라도/숙박해 버릴 거다/왜, 아니꼽냐
- 참말인 거지/바쇼는 이제 슬슬/배가 고픈데
- 야마시타가/키노시타를 봤어/지지난주에
- 팬티 스타킹/고작 2개월만에/이런 꼬라지
- 이만큼이나/초거대한 인간이,/존재했다니...
- 손을 들고서/당당히 횡단보도를/건너는 여름
- 사고 쳤구나/자신만만하게도/사고쳤구나
- 여기 버섯들,/먹을 수 있을려나/턱 차이려나
- 위가 아프다/그리고 간장이랑/눈이 아프다
- 이젠 글렀어./백발백중 글렀어./거봐 글렀어.
- 고요함이랑/바위 어스름이랑/매미가 소름
- 글쎄 뭐,/테프론 가공이면/어때서 그래
- 그냥 먹을까/수채에 떨어졌던/매실 젤라뽀
- 묵은 상처가/아프지는 않은데/너무 가렵다.
- 묵은 상처가/아프고 가렵고/곪고 있다고
- 이것 좀 봐봐/이만큼 목소리가/걸걸해졌어.
- 다른 룸에서/진득이 대기하던/보스 타나카
- 요정님들이/두 눈을 긁어대는/꿈을 꾸었다
- 야심한 밤에/떡을 귀에 살며시/대어보았다.
- 9회말에/모시조개찜을/너무 많이 먹었다.
- 한번 빨았을/뿐인데 목둘레가/흐늘흐늘
- 요정님들이/용기를 주어서/해냈던거야
- 아아 진짜/다/필요해
- 5월에 빗물/모으고 모아/모가미강!!
- 버섯을 먹으니/섯거나 그대
- 뽀월 빠란비/거두어 모아 빠센/모가미가와
- 뽀글 빠마비/거두어모아 빠센/모가미가와
- 뽀글 빠마비/거두어모아 빠마 새로 합세/모가미가와
- 뽀글 빠마비/거두어모아 빠마 새로 합세/모가미가와풍 빠마로 해주시어요
...왜 맞고 사는지 이해가 된다. 번역을 5/7/5로 맞춘것도 엄청난 센스로 완벽하게 해내 바쇼의 병맛을 한국인들도 무리없이 느낄 수 있다.
하이쿠가 아닌 것들이 많은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전혀 5.7.5구에 맞지 않았었다.
의외로 인기가 높아서 1회 인기투표 때는 우사미와 같은 표로 4위였다가 2회째에는 1위로 껑충 뛰었다.
[1] 졸지에 한국판 한정으로는 태자를 이겨먹는 이모코가 도리어 태자에게 당한다는 성우개그 성립이 되었다. 쇼토쿠 태자 한국판 성우와 카와이 소라 한국판 성우는 동일한 이규석이 담당했기 때문에 나온 성우개그.[2] 실제로 바쇼는 5·7·5 형식에서 조금씩 벗어난 하이쿠를 짓기도 했다. 이것을 글자가 넘친다고 지아마리(字余り)라고 한다. 반대로 글자가 부족하면 지타라즈(字足らず).[3] 좀 지저분하고 엉터리인 싯구만 쓰는 감이 있긴 하지만, 실제 바쇼가 여행 중에 느낀 솔직한 감정들 또한 시로 남긴 것을 보면 고증이 된 묘사다.[4] 1권에 처음 나왔지만 10권에서 또 나오는데 거긴 꿈꾸던 자취가 아닌 꿈의 흔적들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