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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3:34:47

맨스필드 파크

파일:제인 오스틴 서명.svg
제인 오스틴 6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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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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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nsfield park. 1814년도에 출판된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맨스필드파크 초판 출간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골과 도시, 자연과 재개발, 인테리어, 도덕적인 것과 화려함과 사치스러움 등 반대되는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풍자소설이다.[1]

2. 등장인물


[1]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작품이 영화화, 드라마화도 되었지만 원작 소설의 여주인공 패니의 성격과 영상물에서의 패니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실사화를 하는 과정에서 여주인공의 성격을 많이 바꾸고 각색을 했기 때문이다.[2] 마리아는 러시워스 씨와 결혼하며 출가했고 줄리아도 언니를 따라서 떠났다.[3] 헨리는 숙부인 크로퍼드 제독에게 청탁을 넣어 패니의 친오빠 윌리엄이 소위로 승진하도록 도와주었다. 패니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감사해했지만 이 고마움이 청혼을 받아들이는 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4] 패니가 오빠를 바로 받아줬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면서 오히려 죄없는 패니를 비난했다. 패니가 헨리를 받아들였다면 이런 재앙이 없었을 것이라는 비난은 노리스 이모도 똑같이 말한다.[5] 엘리자베스 베넷, 엠마 우드하우스, 메리앤 대쉬우드 등[6] 에드먼드가 선물하기 한참 전, 패니는 장신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메리에게 도움을 청해 목걸이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 목걸이는 알고보니 헨리 크로퍼드가 산 것이었다. 패니는 이를 알고 찝찝해하지만 운 좋게도 펜던트에 맞는 목걸이는 에드먼드가 선물한 목걸이 뿐었다.[7] 메리는 이미 20대 중반인 에드먼드에게 의회 아니면 군대에 가라는 소리를 한다. 성직자라는 직업이 고루하고 보수도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드먼드가 아버지에게서 성직록을 물려받아봐야 연 700파운드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인데, 2만 파운드를 지닌 상속녀 눈에는 한참 부족해 보였을 것이다. 또한 메리는 신앙심이 별로 없는 나이롱 신자이고, 자기 형부인 그랜트 국교회 신부를 통해 보고 들은 바가 있어 성직자에게 경멸을 품은 편이다.[8] 제임스 러시워스의 말에 따르면 5피트 9인치(175cm) 이하인 것이 분명하고 5피트 8인치(173cm) 이하여도 놀랍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러나 러시워스 씨 본인이 육중한 체구의 소유자이고 헨리 크로퍼드를 질투해서 평가 절하하고자 하는 정황을 고려하면 헨리는 러시워스보다 작을 뿐 실제로는 중간보다는 약간 큰 축일 것이다. 버트럼 자매 시선에서 헨리 크로퍼드는 체구가 당당한 사내로 그려진다.[9] 자신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싶다나한테 이런 여자는 처음이야는 허영심이 동기가 되었다. 메리는 오빠의 의도를 알고 경악하지만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고, 그저 가볍게 연애하되 패니에게 상처주지 말란 이야기만 한다.[10] 메리의 적극적이고 발랄한 면 때문에 엘리자베스 베넷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자기성찰이나 반성, 철학, 영적 세계에 대한 관심, 항상 올곧고 당당하면서도 자기 마음이 허용하는 선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정중한 태도는 메리에게는 없다. 메리는 사교적이고 솔직하지만 이런 태도가 때때로 선을 벗어난 무례함으로 이어지며, 에드먼드나 패니가 중요시하는 비물질적인 가치 - 즉, 영적인 차원에 있는 도덕, 선, 신앙에 대한 열망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다른 걸 다 제쳐놓고, 장남인 톰 버트럼이 병석에 누웠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차남인 에드먼드가 차기 버트럼 준남작이 되면 좋겠다고 패드립성 기쁨을(....) 패니와 에드먼드에게 드러낼 정도로 경솔한 캐릭터가 엘리자베스 베넷과 비슷할리는 없다.[11] 두 사람의 세속적 관점의 차이는 여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메리는 에드먼드가 그저 편안한 장래(아버지가 물려줄 성직록이 있음)를 보고 성직자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에드먼드는 실제로 영성에 관심이 있어 성직에 몸 담고 싶어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에드먼드는 이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상태라 진로 변경을 군이나 법률계로 돌리기엔 늦었다. 의회 진출은 불로소득을 올리는 귀족이 하는 일이라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차남에겐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자꾸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하는 것.[12] 이는 노리스 이모의 편애, 레이디 버트럼의 방관의 영향으로 자녀들이 교육은 훌륭하게 받았으나 성품 면에서는 발전과 변화가 없었던 탓이다.[13] 패니를 어렸을 때 데려온 이유도,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야 아들들이 패니를 친동생처럼 느껴서 연정을 안 키우게 된다고 노리스 부인이 주장했기 때문이다. 헨리가 싫다는 패니를 의심해 혹시 오빠들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떠본적이 있고, 패니가 아니라고 부정하자 안심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다.[14] 지참금이 7천 파운드였다. 유작 귀족에게 시집 가기엔 적은 지참금이라는 서술이 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형편없이 적은 액수는 아니다. 1810년대 잉글랜드 기준으로 7천 파운드는 가난한 국교회 신부의 연봉 30~35년치에 달하고 부유한 교구 기준으로도 7~10년치 연봉 이상은 된다. 아들인 에드먼드가 손턴 레이시에서 받게 될 연간 수입이 7백 파운드인데, 어머니는 이 연봉의 열배를 지참금으로 들고 왔다는 이야기. 거기에 신랑 신부 집안끼리 최소한의 위신이 맞아야 결혼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워드 자매의 아버지는 대략 지방 젠트리급은 되는 걸로 추정할 수 있다.[15] 본래 가난한 국교회 신부였으나 형부인 버트럼 경이 처제 부부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괜찮은 교구를 마련해 준 것이다.[16] 그러나 정작 이 조카들 중에서 노리스 부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보니, 이모로서 권위를 행사할 수도 없었다.[17] 반면에 패니는 줄리아와 마리아에 대한 애정도 크고 언니들이 상처받는 것을 걱정한다.[18] 터울이 많이 나는 것도 이유이긴 하지만 일단 톰은 이 시점에 퍼블릭 스쿨에 다녀서 집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19] 마리아는 헨리와 연애하느라 바빴고 줄리아는 런던에서 시골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했다. 톰이 부상을 입은 이유마저 한심하기 짝이 없기도 했다.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다 낙마해서 부상을 입었는데 그 상태로 술만 처먹다가 열병을 얻은 것이다.[20] 죽은 아이를 합쳐 최소한 10남매이다. 패니 위로는 윌리엄이 있고, 패니 밑으로 존, 리처드, 수전, 샘, 톰, 찰스, 메리(사망), 베치가 있다. 삼남 존과 사남 리처드는 각기 서기와 선원으로 고용되어 독립했으나 나머지는 10대 중반도 안되는 아이들이라 집을 떠날 수가 없다.[21] 19세기 초 영국 해군은 육군에 비해 규모가 몹시 작은 편이라 빽이 없으면 진급하기 어려웠다. 이와 별개로 제인 오스틴 소설에서 군인 출신 주조연들은 너나할것 없이 해군 소속인데, 이는 제인의 형제들이 대부분 해군에 몸담았기에 그녀가 그쪽 방면으로 보고 들은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