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맨체스터 시티 FC의 2024-25 시즌 전반기에서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2. 팀 내부 문제점
2.1. 보드진
2.1.1. 미드필더진 노쇠화 및 세대교체 실패
근 4시즌간 미드필더 영입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맨시티 입장에서는 세대교체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다. 21-22 시즌에 100m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영입한 잭 그릴리쉬의 경우, 처음에는 다비드 실바의 대체자로 메짤라로 기용하려고 영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펩이 정작 해당 포지션에서 맨시티 전술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평가해서인지 영입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좌측 윙어로 기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릴리쉬의 특유의 소극성으로 인해 해당 포지션, 그리고 이적료를 감안한다면 기대되는 공격포인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점유 유지나 전방 압박 등 전술적으로 그릴리쉬가 충실히 수행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한들 이 또한 어떻게든 이 영입을 살리려는 펩의 노력이라고 해석해야 하지, 그릴리쉬의 영입을 결코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후 22-23 시즌에 로드리의 백업으로 영입된 칼빈 필립스는 재기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실패한 영입이 되었고, 이로 인해 로드리는 사실상 교체 자원 없이 2시즌을 소화해야만 했다. 23-24 시즌에 스쿼드 자원으로 마테오 코바치치가 영입되었고 코바치치의 경우 장단점이 워낙 명확하여 로테이션 자원으로 평가되었다. 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으나, '로드리의 백업'이라는 기준에선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좋게 평가해도 평타라고밖에 볼 수 없다.23-24 시즌에는 더브라위너의 공백이 예상되자 미드필더 영입을 급하게 추진하였는데, 루카스 파케타가 도박 이슈로 영입이 무산되자 급하게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누네스 자체가 코바치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해 차별점이 없고 맨시티 전술에도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현재까지도 리그 경기 가비지 타임이나 컵경기 로테이션이 아닌 이상 사실상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맨시티의 근 4시즌간 미드필더 영입은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이렇게 미드필더 부분에서 영입이 계속해서 실패함에 따라 펩시티 전반부를 함께 했던 미드필더들도 나이를 먹게 되었다. 그로 인해 현재 맨시티는 미드필더 영역에서 굉장히 고령화가 진행된 상태이다. 일카이 귄도안은 90년생으로 24년 말 기준 34살, 케빈 더 브라위너는 91년생으로 33살이다. 만능 땜빵 베르나르두 실바조차도 94년생으로 올해 30살이 되었다. 백업으로 영입되었던 코바치치조차도 94년생으로 올해 30살이고 로드리는 96년생으로 부상 후 다음 시즌에 복귀하면 29살이 된다. 물론 이들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맨시티는 근 4시즌간 영입 실패의 여파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선수들조차도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현재로선 맨시티는 그 여파를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위에서 실패한 영입이라고 언급한 그릴리쉬조차 95년생으로 2024년 기준 이미 29살이다.
대체 불가한 더브라위너는 22-23 시즌에 부상을 참고 뛰며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 여파로 예전과 같은 내구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로드리도 아무리 현대 스포츠 의술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부상 복귀 이후의 폼이 어떠할지는 미지수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23-24 시즌 후반부부터 피지컬이 하락하는 조짐을 보였다. 결국 24-25 시즌에는 피지컬 하락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무색무취의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2.1.2. 소극적인 이적시장 행보
이렇게 스쿼드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이적시장에서의 적절한 영입과 방출을 통하여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보드진은 극도로 소극적인 영입 정책을 보여주면서, 특히 미드필더진의 고령화를 방치했다. 펩시티의 "사이클"이 22-23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끝을 보였다면 해당 여름 이적시장부터 본격적으로 세대교체를 위한 영입이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했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대로 된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영입이 실패했다.단장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23년도 여름 이적시장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에 따르면 트레블 달성 이후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해서 떠나는 선수들과 트레블에 기여하지 못했다 생각해 떠나는 선수들이 단체로 이적을 요청하는 바람에 구단 차원에서도 큰 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3년도에 대규모 방출 작업 때문에 영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면 늦어도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영입이 되었어야 했으나, 판매는 많았던 반면 영입은 단 두명, 사비뉴와 귄도안에 그쳤다. 이마저도 귄도안은 FA로 친정팀에 복귀한 것이고 사비뉴는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영입은 아예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편 맨시티가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로 과거 맨시티의 지출에 대해 SNS와 미디어에서 지속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FA의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검소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아닌지 관측이 제기된다. 혹은 감독 펩과 단장 치키가 모두 24-25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1] 팀 리빌딩은 후임 감독과 디렉터에게 맡기기 위해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추측도 제기된다. 잭 고헌에 따르면 맨시티는 내부적으로 2025년을 리빌딩 타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완벽한 오판이 된 셈.
2.2.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문제
자세한 내용은 맨체스터 시티 FC/과르디올라 체제 문서 참고하십시오.2.2.1. 스몰스쿼드 고집
네이션스리그 개최, 챔피언스 리그 개편, 그리고 시즌 말 개최가 예정된 클럽 월드컵의 개편으로 시즌 내 치뤄야 하는 경기의 숫자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체력적 부하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인다. 이미 지난 수 시즌간 유지된 스몰스쿼드 구조로 인해서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누적된 부하가 있던 상황에서 위와 같은 스케쥴 개편으로 인해 선수가 부상을 입을 확률이 늘어났고, 실제로 부상자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감독은 "영입할 선수가 없다"고만 말하며 시대착오적으로 스몰스쿼드만을 고집하며 팀을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펩이 스몰스쿼드를 추구하는 것은 "팀이 경기에서 자신이 요구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꾸준하게 유지가 되어야 하고, 선수 숫자가 많으면 시즌 내 경기 수는 한정되어 있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늘거나 선수단 내에서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하기에 필요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없어 전술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쿼드의 규모를 최소로 해서 모두가 꾸준하게 훈련받고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지에 기반하고 있다.[2][3] 이러한 논지에 기반한 맨시티의 스몰스쿼드 시스템진 24-25 시즌이 이전부터 수 시즌간 유지되어 왔고, 성적이 잘 나오니 딱히 뭐라하는 팬이 거의 없었다. "과르디올라의 눈에 맞지 않는 선수는 이 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무의식적인 선이 팬과 프런트 모두에게 그어진 것이다.
그러나 2024-25 시즌 챔스룰 개편, 시즌 시작 전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경기를 뛰고 온 선수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주전 선수들 다수가 부상을 당하고, 시즌 초중반을 거치며 선수단 전원의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펩의 스몰스쿼드 고집이 현재의 부진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전반기 기준으로 시티의 본체나 다름없는 로드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고, 케빈 더 브라위너는 나이가 들며 부상으로 빠지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며 시티의 핵심 중의 핵심이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많아졌다. 이외에도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잭 그릴리쉬, 제레미 도쿠, 네이선 아케같은 준주전급 자원들이 부상으로 초토화되며 맨시티는 말 그대로 시즌 초반 비상 상태가 되었다. 거기에 기존 선수인 필 포든, 이젠 나이가 너무 많이 차버린 일카이 귄도안, 카일 워커 등의 폼은 최악을 달리는 상태. 너무 부상자가 많다보니 05년생 아카데미 유망주인 자마이 심슨 퓨지가 센터백으로 나오고 있을 정도.
이때까지 펩의 스몰스쿼드 정책이 현실에서 수행된 내용은 이상과는 조금 달랐다. 펩의 지론대로 선수단 규모를 최소로 하여 최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작은 스쿼드를 구성하는 선수들 전원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언제 투입되더라도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까지의 현실은 맨시티의 스쿼드는 21인 스쿼드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17~18인 스쿼드에 가까웠다. 선수단에 존 스톤스, 네이선 아케 등은 기본적으로 부상 빈도가 높아서 결장하는 시간이 많았고, 칼빈 필립스, 마테우스 누네스, 세르지오 고메스, 스콧 카슨 등은 실력 미달로 가비지 타임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용되지 않은 자원들이었다. 콜 파머, 제임스 매카티, 니코 오라일리 등 유스 선수들은 펩 특유의 유스 기용에 있어서 극단적인 보수성으로 인해 마찬가지로 사실상 기용되지 않았다. 즉, 작은 규모의 스쿼드 내에서도 상당수는 잉여자원이거나 적기에 가용이 불가능한 자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맨시티는 실질적으로 스몰스쿼드 보다도 작은 스쿼드로 시즌을 운영해왔던 것이다. 맨시티의 스쿼드는 두꺼운 적이 없었고, 다만 베르나르도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등 일부 선수들의 멀티포지션 소화능력을 극한으로 활용해 그때그때 구멍이 생기는 지점들을 메워왔던 것이다.
24-25시즌 선수들의 대규모 부상이 단순한 불운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스몰스쿼드 시스템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스몰스쿼드 구조가 이미 수 시즌에 거쳐 유지되면서 작은 규모의 선수단은 굉장히 많은 경기들을 뛰어 왔기에 이미 체력적인 부하가 누적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누적된 부하가 부상을 유발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스몰스쿼드 시스템 자체가 또다시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즉, 어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 다른 선수가 그 선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계속해서 출전을 하는데, 여기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기에 교체를 통한 체력관리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뛸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체력적 부하가 더욱 심화되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선수를 대신해 계속해서 뛰는 선수도 부상을 입게 된다. 먼저 다쳤던 선수는 추가적인 공백을 막기 위해 급하게 복귀하여 바로 출전할 수밖에 없게 되고, 팀 사정상 여유를 갖지 못하고 무리하게 출전하게 되면서 다시 부상을 입고 아웃되게 된다.
얄궃게도 현 시점에서 전반기 시티의 문제점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 숱한 비웃음을 감수해야했던 첼시 FC와 대척점에 있는 모습인데, 당시 첼시의 경우 2023-24 시즌에 상당히 많은 부상자로 인해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피드백해서 UEFA 컨퍼런스 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모든 공식전을 상정하고 한 시즌에 80경기 가량의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구단 이사진들이 예측해서 얘네는 선수 또 사냐는 비웃음이 나오던 말던 사실상의 더블 스쿼드 형태로 시즌을 준비해서 아예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컨퍼런스 리그에서 베스트 11을 다른 선수들로만 꾸릴 수 있도록 스쿼드를 구성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진짜로 더블 스쿼드를 실제 축구에서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 물론 UEFA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컨퍼런스 리그의 대회 난이도 차이도 고려해야하고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초 마레스카가 선수단을 꽤나 잘 이끌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4] 어쨌거나 12R까지 전반기의 첼시는 이렇게 선수단을 두텁게 구축한 결과[5] 백업이 있건 없건 허구한 날 드러눕는 리스 제임스를 제외하고는 장기 부상 이탈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채로 그럭저럭 꽤 무난하게 시즌 전반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몰스쿼드 고집이 상당히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2.2.2. 전성기를 함께한 노장 기용
24-25 시즌의 몰락을 예고한 장면 [6] |
펩 과르디올라의 감독 스타일에서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은 선수들과 사무적인 관계만 유지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지 않고,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들은 가차 없이 방출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단점으로 지적받던 인간관계에서의 냉정함은 펩의 맨시티 부임 기간이 늘어나고 또 나이가 들면서 "유해졌다"고 평가가 될 정도로 무뎌진 측면이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서 펩이 팀을 이끌고 가야 하는 리더로서 냉정함을 잃고 전성기를 함께했으나 기량이 떨어져가는 노장들을 계속해서 붙잡고 가려고 하는 것 때문에 스쿼드의 고령화가 유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7]
이 측면에서 펩이 현재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은 카일 워커에 대한 집착이다. 워커의 공격능력 부족으로 맨시티의 우측 공격작업이 실종된지 오래되었음에도, 워커의 선발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은 그래도 워커의 스피드에 기반한 대인수비 능력은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커는 90년생으로 34살이 되었는데, 24-25 시즌 들어서 노쇠화가 심해졌는지 웬만한 중위권 팀 윙어를 상대로도 스피드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맨시티의 거의 모든 실점 장면에서 실점의 원흉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23-24 시즌 리그 첼시전,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 등 중요 경기에서의 실점도 모두 워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상대 마킹을 놓치면서 발생한 실점이다. 24-25 시즌에 들어서는 일말의 과장 없이 워커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실점의 원흉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스피드스타들과의 스피드 경합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애당초 22-23 트레블 시즌이 끝나고 워커가 불만을 느끼고 이적을 도모한 이유가 워커의 전술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워커를 벤치로 내리고 마누엘 아칸지를 주전 라이트백으로 기용했기 때문인데, 당시 32세로 이미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뮌헨에서 10~15m 이라는 적절한 금액의 오퍼가 왔음에도 펩이 개인적으로 식사를 함께 하면서까지 붙잡은 것이 냉정함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 워커를 붙잡을 거면 리코 루이스가 성장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에 주전을 경쟁할 라이트백이나 아칸지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할 수 있게 센터백 영입이 필요했으나 이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8]
일카이 귄도안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23-24 시즌에 귄도안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도 펩은 어떻게든 귄도안을 잡으려고 했고, 귄도안이 떠나자 대체자를 찾지 못하다가 바로 1시즌 뒤에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나게 되자 곧바로 맨시티에 복귀시켰다. '귄도안의 대체자'로 '나이든 귄도안'이 된 셈인데, 귄도안을 백업으로 영입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정작 귄도안을 대체할 미드필더 영입은 없었던 것이다. 귄도안의 폼을 보면 제임스 매카티를 선발로 써볼 법도 한데 매카티는 11월 25일 기준 리그에서 단 1분을 출전하는데 그쳤다. 다만 귄도안의 경우에는 이미 박살난 미드필더진을 보강하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급하게 데려온 것이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가 존재한다.
에데르송의 경우도 원래부터 선방능력 보다는 킥력과 빌드업에서의 강점을 보고 기용을 해 온 것인데, 근래 시즌에 들어서 슈팅 방어에 있어서 너무 부족한 모습, 미리 뛰어나오는 스위핑 타이밍과 판단능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갈수록 팬들의 원성이 커지던 상황이다. 여기에 뛰어난 선방능력을 보여주는 슈테판 오르테가가 영입되었기에 오르테가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24-25 시즌에는 에데르송이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경기에서 연속해서 실책을 범하자 오르테가를 리버풀 원정경기에 출전시키며 골키퍼 선발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가 싶더니, 다음 경기에 바로 에데르송을 선발하며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단순히 에데르송을 기용한다는 점보다도, 에데르송 자체가 이번 여름에 사우디 이적을 도모했기에 워커와 비슷하게 또 에데르송을 붙잡고 이번 시즌도 같이 가려고 한 판단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있다.
라이벌 위르겐 클롭은 중원 노쇠화가 심해지자 마누라시절 팀을 지탱한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을 전부 내보내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등의 영입과 하비 엘리엇 등의 유스들을 기용하며 어느정도 리빌딩을 해 놓고 관뒀는데 펩은 리빌딩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이 어려움을 겪었던 20-21, 22-23 시즌과 비슷한 현상이 맨시티에게 일어나고 있다. 다만 클롭도 22-23 시즌 팀이 중원부터 시작해서 처참하게 붕괴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영입에 나선 것이고, 그 역시 무리하게 스몰 스쿼드를 지향하고 노쇠화한 기존 선수들을 아끼다 이런 참사를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펩 감독과 가장 자주 비교되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경우 선수단 리빌딩을 압도적으로 잘해 암흑기를 최소화하고 전성기를 그 누구보다도 길게 유지했기에 역대 감독 GOAT급의 평가를 받는 것인데, 펩 감독 역시 이러한 방면의 리빌딩 능력이 요구되는 시기에 돌입했다.[9] 25-26 시즌에는 우구 비아나 신임 단장이 오는 만큼 17-18 시즌 못지않은 대대적인 스쿼드 리빌딩이 필수불가결할 것이다.
2.3. 기형적인 스쿼드 구조에 따른 측면 공격력 실종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는데, 바로 엘링 홀란드를 제외한 정기적인 득점원이 없다는 것이다. 22-23 시즌 종료 후에는 리야드 마레즈, 23-24 시즌 시작 직후에는 콜 파머, 23-24 시즌 종료 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차례로 나가면서 한 시즌마다 평균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 나갔다.[10] 대체자로 영입된 제레미 도쿠와 사비뉴는 형편없는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 패턴이 점점 단순화되어가고 있다. 중원의 KDB, 실바, 귄도안은 모두 늙었고, 도쿠, 사비뉴, 그릴리쉬 등의 윙어들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필 포든이 공격포인트를 2~30개 가까이 생산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하술하듯 끔찍하게 폼이 떨어지며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현재의 전술 기조가 고착화된 것은 22-23 시즌 후반기로, 이 때 펩은 측면에 비교적 공격능력이 떨어지는 잭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기용하여 측면에서의 점유와 수비 밸런스를 가져가며 중앙 포켓에서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안의 공격 가담 능력을 극대화하여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시점 이후 더브라위너와 귄도안이 부상 혹은 체력으로 인해여 부재하거나 폼이 하락하면서, 현재의 시티는 측면에서 사실상 유효한 공격 기회와 유의미한 전술적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팀이 되어버렸다. 현재로선 전술적으로도 측면 공격수들은 공격 상황에서 볼을 받아 1:1을 걸 것처럼 시도하다가 뒤로 빼는 역할 그 이상의 무엇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3-24 시즌에는 로드리가 중앙에서 빠른 방향전환 작업을 통해 이러한 구조에서도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유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로드리가 빠지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중앙에서 3~4터치는 더 가져가야 그재서야 방향전환이 되며, 전환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짐에 따라 상대 수비 블록의 균열도 유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측면 공격수들이 단독으로 활약하기 어렵다면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 또는 언더래핑을 통한 공격지원이 필요하나, 22-23 시즌을 거치면서 센터백이 사이드백 포지션을 병행하며 뛰게 되면서 풀백에 의한 측면 공격지원이 전무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라힘 스털링, 리로이 사네 등의 선수들이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위치선정 능력으로 혼자 힘으로도 상대 수비진의 균열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리야드 마레즈는 순간 스피드는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터치 능력으로 맨시티의 방향전환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고 준수한 스탯 생산력도 보여주었다. 풀백에서도 전문적인 레프트백이 없다는 스쿼드상 구조적인 결함 자체는 있었으나 주앙 칸셀루가 인버티드 풀백에서의 훌륭한 찬스메이킹을 통해 공격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들이 모두 이탈함에 따라 측면에서의 유효한 공격작업은 사실상 실종되었다.
우측면의 카일 워커는 원래부터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고, 근본적으로 킥력에 한계가 있고 위치선정 자체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간헐적인 오버래핑을 제외하면 플레이 자체가 수비에 치중해 있었다. 이러한 워커를 커버하기 위해 베르나르두 실바가 지속적으로 기용되었다. 우측면에서의 공격전개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움직임만으로도 해결이 되었기 때문에 워커가 지원을 못한다는 점이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KDB가 노쇠화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었고, 덩달아 실바까지 폼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우측면의 빈약한 공격력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결국 이렇게 극단적으로 중앙에 몰빵한 기형적인 전술 상황에서 로드리의 이탈과 더브라위너의 잦은 부상 및 노쇠화로 중원에서의 힘이 약해지자 필드 내 강점이 없어져버렸고, 천하의 맨시티가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원인이 된 것이다.
2.4. 리더십 부재
현재 맨시티에는 일관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줄 선수들이 하나도 없다. 주장단 중에서 워커와 귄도안, 그리고 실바는 노쇠화로 인한 심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시즌 아웃된 로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더 브라위너와 디아스는 장기 부상을 끊으며 팀이 무너져내리는데 간접적으로 일조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장단 외의 선수들 중 특출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팀을 캐리하고 사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선수조차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선수단에 의해 2시즌 째 주장으로 선출된 카일 워커는 불륜 스캔들과 그에 따른 이혼 소송으로 축구 외적으로 잡음을 계속해서 내고 있어서 구단의 대외적 이미지에 피해를 끼치고 있고, 거기에 더해 본인이 축구 내적으로도 주장 역할에 책임감있게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쇠화로 인해 더 이상 PL 레벨에서 뛸 실력이 아니게 된 것이겠지만, 그 때문인지 맨시티의 부진이 시작된 이후로 포스트매치 인터뷰도 하지 않고, 심지어 패배한 경기를 끝까지 남아서 관람한 서포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지도 않고,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정작 SNS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비판하는 포스트를 찾아 본인의 SNS에 올려서 저격하기도 하여서, 주장 역할의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오히려 서포터들에게 지지를 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패배한 원정경기를 찾은 서포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것은 후벵 디아스,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등 스쿼드에서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맨시티가]
23-24 시즌 심각한 성적을 내던 첼시와 비교했을 때, 첼시는 주장과 부주장, 그리고 4주장인 리스 제임스, 벤 칠웰, 엔소 페르난데스를 전부 부상으로 잃었으나, 그 속에서도 3주장인 코너 갤러거가 무난한 경기력과 더불어 좋은 리더십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또한 주장단이 아니더라도 콜 파머와 티아고 실바, 모이세스 카이세도처럼 훌륭한 경기력으로 팀을 캐리했던 선수들을 통해 지속되는 연패 속에서도 어느 정도 팀 분위기를 유지시켰고, 그 결과 시즌 후반기에 다시 상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24-25 시즌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리스 제임스가 시즌에 거의 보탬이 못 되고 있음에도 부주장 엔소 페르난데스와 3주장 모이세스 카이세도, 그리고 따로 임명되지는 않았지만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하며 사실상 4주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콜 파머와 리바이 콜윌이 확실하게 팀의 분위기를 잡아놓은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의 맨시티는 첼시와 달리 딱히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수가 특별히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만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팀 분위기를 다시 회복시키는데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반등은 커녕 오히려 더욱 더 장기적인 부침에 시달리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현 주장인 카일 워커는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하고, 후벵 디아스와 로드리를 중심으로 주장단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3. 팀 외적 문제점
3.1. 살인적인 일정
이는 맨시티만이 겪는 문제점이 아니지만 최근 몇 시즌간 유럽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은 단연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를 꼽을 수 있겠다. 당연히 선수들은 국가대표 경기까지 병행하니 거의 1년 내내 3~4일에 한번씩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미친 일정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시티와 레알이 이번 시즌 부상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고, 스페인에서 결승까지 뛴 로드리와 카르바할은 ACL 부상을 당했다.실제로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로드리가 이러한 일정을 대놓고 거세게 비판했으며, 일반적으로 선수가 경기가 너무 많다고 말하는 건 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음에도 수많은 팬들은 이를 인정하며 로드리를 오히려 동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단 이번 시즌만이 아니라 현재 UEFA와 FIFA의 야만적인 정책들은 앞으로 스쿼드가 더블 스쿼드가 되어도 시즌 운영이 힘들어 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참고로 2025 클럽 월드컵 종료 기간과 25-26 PL 시작 시점은 딱 한 달 간격이다.
4. 선수별 평가
4.1. 비판의 여지가 큰 선수
4.1.1. 카일 워커
노쇠화로 인해 현재 맨시티 스쿼드 내에서 최악의 선수로 전락했다.전 시즌에 비해 노쇠화가 심해지며 공수 모두 팀에게 민폐만 끼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원래부터 패스나 공격기여는 떨어졌기에 나빠질 것도 없다 하더라도, 수비에서 모든 경기에서 상대 마킹을 놓치고 오프사이드 라인 컨트롤도 못하는 심각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스피드 하락. 스피드가 노쇠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지만, 불과 1, 2년 전만 해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스피드스타들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고작 1년 만에 갑자기 느려진 게 안타깝다는 반응도 꽤 있다. 게다가 나이를 생각하면 반등의 여지도 사실상 없기에 거의 은퇴가 머지않았다는 것이라 아쉽다는 반응도 있는 편.
4.1.2. 필 포든
워커가 순수하게 가장 부진하고 있는 선수라면, 포든은 기대치에 비해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다.[12]전 시즌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것이 무색하게 유로에서의 부진이 팀에서의 부진까지 이어지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팬들이 기대했던 성장 방향과는 거리가 멀게 플레이메이킹보다 득점 및 공격 포인트 생산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선수가 만개했는데, 올 시즌에는 갑자기 리그 16라운드까지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13] 결정력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이나 볼 점유 등에 있어서도 부족함을 넘어 불성실함이 의심되는 모습까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펩은 계속해서 "포든의 마음이 돌아오면 된다"는 발언을 하고 있어서 경기 외적인 멘탈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질병으로 경기들을 결장하게 되며 폼을 떠나 컨디션 자체가 아예 답이 없는 수준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위의 워커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이, 워커는 노쇠화로 인한 스피드 저하가 원인이라 반등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이쪽은 적어도 나이는 어린데다 지난 시즌 고점도 보여줬기에 팬들은 무작정 욕하기보다는 부활을 바라고 있다.
4.1.3. 일카이 귄도안
강점이었던 스피드가 실종된 워커에게 가려지지만, 귄도안도 노쇠화로 인해 더 이상 주전으로 뛰기 어려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안 그래도 약점이었던 느린 스피드와 기동력은 나이로 인해 더 떨어지게 되었는데, 중원에서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도 이제는 노쇠한 선수를 굳이 다시 데려올 필요가 없었고, 더 젊은 자원들을 영입했어야 한다는 평.
4.1.4. 베르나르두 실바
23-24 시즌 후반부에 이미 피지컬이 하락하는 징조를 보였는데, 이번 시즌에서 그러한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점이었던 특유의 탈압박과 볼 컨트롤 능력이 떨어지고 있고, 단점이었던 부족한 시야와 전진패스 능력은 애당초 나빠질 게 없으니, 중원에서 무색무취의 플레이만 이어지고 있다.4.1.5. 잭 그릴리쉬
트레블 시즌의 폼은 온데간데없고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경기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1600억이라는 이적료에 비해 스탯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14] 부진할 경우 사이드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백패스를 반복하며 공격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로 인해 맨시티의 미드필더진 세대교체 실패와 고령화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으로 꼽히며 크게 비판받고 있다. 사실 다른 선수였으면 비판이 적었을 것이지만, 그릴리쉬는 이적료도, 주급도 지금의 활약상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준이기에 비판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4.1.6. 존 스톤스
아스날전과 울버햄튼전 극장골을 넣어 팀을 두 번이나 구해내는 모습으로 시티 팬들을 열광시켰으나 몇 경기 잘하다가 평소처럼 또 잔부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4.1.7. 네이선 아케
이쪽 역시 존 스톤스와 비슷한 경우. 원래도 유리몸 기질이 있는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하며 18살 유망주 자마이 심슨퓨지가 센터백으로 콜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4.1.8. 에데르송
작년과 달리 갑자기 불안해진 선방으로 인해 가끔 가다 호러쇼를 저지르며 지면 안 될 몇 경기를 허무하게 날려먹고 말았다.이렇듯 선방이 너무 불안해지자 결국 오르테가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뺏기게 되었다. 발밑은 보장되어 빌드업에 큰 도움이 되는 에데르송인만큼 팀의 경기력을 정상화시키려면 빨리 선방에서의 안정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
4.2. 평가가 엇갈리는 선수
4.2.1. 엘링 홀란드
아스날전 전후로 평이 갈린다. 아스날전까지는 22-23 시즌 보여준 훌륭한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스날전 이후 23-24 시즌의 애매한 모습으로 돌아오며 팀의 부진에 기여하고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혹사. 말 그대로 로드리 시즌 2가 유력한 상황이다. 맨시티가 여름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탈했음에도 여름에 백업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바람에 홀란드는 사실상 로테이션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15] 적절한 출장 관리를 통해 체력을 관리해줘야 홀란드도 효과적인 득점을 위한 인게임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데, 전 경기 출장이 이어짐에 따라 체력적인 부침이 지속되고 있다.
4.2.2. 리코 루이스
로드리에 이어 코바치치까지 부상으로 누워버린 이후에 리코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공격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왜소한 피지컬이 단점이 되어 압박에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력이 약해지게 된 주 원인 중 하나.그래도 이쪽은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것이 원래 주 포지션인 풀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중이며, 그래도 어시스트를 종종 기록하는 등 공격 면에서는 분명히 잘하고 있는 부분은 있다. 차라리 원래 포지션 대로 워커 자리에 대신 들어가는 게 더 나을 상황.
4.2.3. 요슈코 그바르디올
시즌 초반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혹사의 영향으로 폼이 떨어진 것인지 리그 토트넘전과 챔스 페예노르트전을 기점으로 시즌 중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의 상대 속공 저지력 부족과 윙어들의 득점 부족 등의 이유로 펩은 그바르디올을 경기마다 거의 인사이드 포워드에 가깝게 올려 쓰거나 인버티드 풀백처럼 기용하는 것으로 그바르디올에게 굉장히 많은 역할 수행과 넓은 활동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용이 전 경기마다 지속됨에 따라 그바르디올도 지구력적 부침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정작 그바르디올의 공격적인 기용은 큰 효과를 보고 있는데, 16R 기준으로 4골을 기록하며 그바르디올은 팀 내 득점 단독 2위가 되었다.4.2.4. 마테우스 누네스
지난 시즌 낙제점에 가까운 활약으로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줄부상으로 인한 처참한 뎁스 때문에 자주 출전하고 있다. 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보다 왼쪽 윙어 자리에서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4.2.5. 마누엘 아칸지
수비력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빌드업은 실수가 제법 있다.4.2.6. 제레미 도쿠
이번 시즌 맨시티 윙어들 중 그나마 1인분은 하고 있는 선수. 본인의 확실한 장점인 1대1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팀의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기도 하지만, 부진하는 경기에서는 턴오버를 남발하거나 사이드에서 공격 템포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그릴리쉬, 사비뉴와 함께 저조한 스탯 생산력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 있다.4.2.7. 사비뉴
팬들은 리야드 마레즈의 후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으나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씩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턴오버가 많고 기복이 심하며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 12월이 되도록 데뷔골을 넣지 못했으며 역습 시 드리블을 치면서 질질 끌다가 공격 템포를 잡아먹기도 한다.하지만 20살로 아직 어린 선수이고,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보여준 고점을 생각한다면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4.3. 비판에서 자유로운 선수
4.3.1. 로드리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는 가장 덜 비판받는 걸 넘어 동정받는 선수로, 십자인대로 빠져서 욕하는 여론보다는 그간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푹 쉬고 오라는 덕담밖에 없다. 오죽하면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의 부진이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정당화하는 가장 주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일반적으로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 마이너스가 되는 핵심 선수들은 비판받는 경우가 많지만, 로드리는 2022-23 시즌부터 너무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본인의 백업 자원인 칼빈 필립스의 먹튀로 인해 클럽과 대표팀 가리지 않고 엄청난 혹사를 당했고, 이로 인해 신체에 과부하가 온 것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다. 비록 맨시티의 부진에 있어서 로드리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나, 이것을 로드리의 책임으로 돌릴 순 없다는 것이다.
4.3.2. 케빈 더 브라위너
앞서 언급한 워커, 귄도안과 마찬가지로 덕배 역시 노쇠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저 둘과 달리 경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팀에게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챔스 인테르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적지 않은 경기를 결장했지만, 부상 복귀 이후 제 몫을 하고 있다. 폼이 덜 올라온 것과 나이 때문에 전성기 시절의 전진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현재 맨시티 선수단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찬스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대체가 불가능한 상황.4.3.3. 후벵 디아스
수비진을 통틀어 유일하게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다. 물론 중간에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복귀하자마자 혼자 힘으로 수비를 어느 정도 정상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유일하게 문제를 꼽자 하면 부상으로 인해 팀 수비진을 약화시킨다는 점. 물론 출장했을 때의 경기력이 군계일학급으로 훌륭한 덕에 비난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
4.3.4. 슈테판 오르테가
폼이 나락을 간 에데르송을 대신해서 주전으로 낙점되었는데, 전임자보다 더 나은 선방과 안정성을 보여주며 그나마 1인분은 하고 있다.물론 맨시티만큼 강한 전력의 팀에서 몇 골씩 먹히면서 패배하는 만큼 비판이 있을 순 있으나, 이건 얼타다 기회를 내준 수비진이 욕먹는 거지 오르테가는 애초에 백업롤을 맡다가 주전을 잠시 맡게 된 경우이므로 비판에서 자유롭다.
4.3.5. 마테오 코바치치
유로 2024와 그동안의 혹사로 시즌 초반 휴가를 받은 로드리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을 맡았다. 프리시즌 동안 펩에게 튜터링을 받아 6번 자리에서도 로드리만큼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로드리가 없어도 맨시티는 무패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중반 코바치치까지 부상으로 아웃되자 일카이 귄도안과 리코 루이스를 3선에 세우면서 기동력과 피지컬, 역습 시 수비 커버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며 부진이 길어지게 되었다.부상으로 인해 팀의 플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로드리의 공백을 메꾸고 있는 선수이기에 비난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
4.3.6. 제임스 매카티
지난 시즌 셰필드에 임대를 가서 강등 싸움을 하면서 많은 고생을 한 팀그로운 유스. 시즌 종료 후 거취가 불분명했지만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하여 미드필더가 부족해지자 구단에서 잔류를 요청했고, 매카티도 팀에 남아서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잔류했다. 그러나 17R가 지나도록 출전 시간이 1분밖에 되지 않는다. 매카티가 맨시티 주전으로 뛸 실력이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스몰 스쿼드에서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두께가 더욱더 얇아져 베테랑들에 가해지는 체력적 부하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에서 펩이 매카티를 교체투입이나 로테이션으로도 기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팀이 침몰하는 상황에서 커지고 있다.출전할 기회 자체를 못받고 있으니 비판을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처지이다. 이쯤 되면 마치 어느 정도의 출전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해 잔류하게 만들고선 전혀 출전시키지 않는 구단이나 감독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5. 총평
상술한 문제점들로 인해 2024-25 시즌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를 넘어 본격적으로 강팀으로 스텝업한 2008-09 시즌 이래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본머스전부터 이어지는 부진으로 인하여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간것이나 다름없고, 이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마저 위태로운 상황.특히나 카라바오컵 16강 토트넘전부터의 13경기 1승 3무 9패라는 기록은 맨시티를 넘어 빅6 중에서도 상당히 치욕적인 기록이다.[16][17] 시즌 초반 수많은 이들이 맨시티의 여유로운 리그 우승을 예상한 것과는 달리 갑자기 시즌 중반부터 객관적으로 22-23 시즌의 첼시, 23-24 시즌의 맨유를 연상시키는 리그 중하위권 수준의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펩 감독은 물론 모든 축구팬들을 경악에 빠지게 했다. 이 팀이 맨시티가 아니었다면, 감독이 맨시티에서 PL 최다 승점 우승, 도메스틱 트레블 및 유러피언 트레블, 4시즌 연속 PL 우승 등과 같은 업적을 쌓아올린 펩 과르디올라가 아니었다면,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라는 조치가 이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소극적인 영입을 하며 스몰 스쿼드 기조를 유지하다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가 문제가 생기고 중원의 에너지 레벨이 확 떨어지며 팀 전체가 침몰하는 것이 마치 2년 전 라이벌 리버풀의 행보를 똑같이 따라가는 모양새다.
이에 전술은 둘째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맛탱이가 간 상태라는 지적이 매우 빗발치는 중이다. 에므리크 라포르트를 제외하면 겨울에 굵직한 이적시장을 보낸 적이 없는 시티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현명한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 주전급, 아님 백업급 선수들이라도 영입해서 주전 선수들 체력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다.
6. 관련 문서
- 첼시 FC/2015-16 시즌/문제점
- FC 바르셀로나/2019-20 시즌/문제점
- 아스날 FC/2020-21 시즌/문제점
- FC 바르셀로나/2021-22 시즌/문제점
- 첼시 FC/2022-23 시즌/문제점
- 토트넘 홋스퍼 FC/2022-23 시즌/문제점
- 레스터 시티 FC/2022-23 시즌/문제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23-24 시즌/문제점
- FC 바이에른 뮌헨/2023-24 시즌/문제점
- 첼시 FC/2023-24 시즌/문제점
[1] 치키는 은퇴를 선언했고, 펩은 결국엔 2년 재계약에 싸인했다.[2] 실제로 선수단 규모가 작을 때 규모가 클 때보다 훈련 세션의 집중도나 효율이 월등히 좋다고 한다. 수업이나 학급에서 교사 1명이 가르치는 학생의 수가 작을 때 교사가 학생 1명에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3] 축구선수는 평생을 축구만 했기에 몇 경기 뛰지 못한다고 그렇게 못하게 되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축구선수의 활약에 있어서 경기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매번 다른 팀을 상대로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을 잘 수행하고 필요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기 직전에 훈련을 통해서 전술을 준비하고 직전에 경기를 뛰어서 감각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평생을 축구를 했더라도 직전에 경기를 뛰지 않았으면 실제 경기에서 언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생각보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국가고시 등 시험을 볼 때애도 시험 전날 공부한 내용이 시험을 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된다.[4] 공교롭게도 엔초 마레스카는 2022-23 시즌 트레블 당시 펩 과르디올라 사단의 전술코치 중 한 사람이였다. 다만 마레스카는 이에 대해 자신들의 팀은 더블 스쿼드가 아니고 팀내 1군 명단의 모든 선수가 하나의 스쿼드이며,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1군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스쿼드를 운영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5] 물론 첼시도 시티와 마찬가지로 EFL컵을 조기에 드랍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6] 2023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직전 시즌 주전에서 밀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해 실망한 워커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이적을 도모하자 펩이 워커와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워커의 마음을 돌리려는 모습이다. 이후 워커는 이적을 포기하고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다.[7] 이는 한때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말년에 받았던 비판과 유사하다.[8] 영입된 그바르디올은 레프트백 위치에서 좌측 스토퍼로 주로 기용되고 있다.[9] 사실 펩 감독의 이전 경력을 보면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뮌헨에서 3시즌으로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래 감독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서의 리빌딩 성공 및 장기 집권 여부가 펩이 이견 없는 역대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0] 다만 파머는 시티에 있을 때는 첼시 시절처럼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한 선수는 아니었다.[맨시티가] 잘 나갔던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로드리가 실력 뿐만 아니라 락커룸에서도 엄청난 카리스마로 선수들 멘탈을 잡아주었다.이는 맨시티 다큐멘터리에서 알 수 있다.[12] 그도 그럴 게 워커는 이미 나이 30대 중반으로 은퇴가 머지않은 선수이며, 스피드가 장기인 선수이기에 노쇠화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든은 나이도 아직 창창할 뿐더러 피지컬이나 스피드가 주특기인 선수도 아니고, 작년에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폼 저하가 다소 어이없는 현상인 것.[13] 17라운드에서도 경기 내내 계속 말아먹다가 마지막에 겨우 힘겹게 득점에 성공하며 드디어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14] 이는 맨시티 윙어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15] 그나마 제로톱 전술에서 백업으로 뛸 수 있는 필 포든이나 오스카르 밥의 경우 포든은 폼이 나락을 가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밥은 골절로 인해 출장하지 못하는 중이다.[16]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자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멘붕이 온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7] 참고로 11경기 1승 2무 8패는 22-23 시즌에 토드 볼리에 의한 인수 이후 극심한 혼란기를 겪은 첼시에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램재앙 소리를 듣던 프랭크 램파드 2기와 동일한 기록이다. 그런데 맨시티는 그 다음 경기도 지며, 램파드 2기를 능가하게 되었고, 패배율은 무려 75%에 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