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멜초르 로드리게스 가르시아(스페인어: Melchor Rodríguez García, 1893년 5월 30일~1972년 2월 14일)는 스페인 제2공화국의 아나키스트 정치인, 교도소장이었다.후술할 스페인 내전 당시 그의 행적으로 인해, 붉은 천사(El Ángel Rojo)라는 별명을 얻었다.
2. 생애
2.1. 어린 시절
1893년 5월 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태어난 그는 13살때부터 구리세공인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투우사가 되기로 결심한다.1920년, 투우사 경력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이사해 금속 가공업자로 일하다가 노동 운동에 매력을 느껴 전국 노동 연맹에 가입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수감자 인권을 논하며 활동하던 그는 투옥되기도 하며 투쟁을 이어 갔다.
2.2. 스페인 내전
스페인 내전이 한참인 1936년 12월, 법무부장관 후안 가르시아 올리버[1]에 의해 마드리드 교도소장으로 임명되었다.당시 마드리드 교도소에는 수많은 국민파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었고, 무장한 시위대와 민병대는 정치범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맞서 수감자들을 폭도들에게 넘길 바에야 차라리 수감자들을 무장시키겠다고 맞섰다.
그러카 결국 스페인 내전은 공화파의 패배로 돌아가고, 그는 마지막 마드리드 시장으로 임명되어 내전에서 승리한 국민파 스페인에게 인수인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3. 내전 이후
하지만 그의 교도소장으로써의 행적은 그의 미래를 바꿔놓게 된다다른 공화파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재판을 받게 된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사가 항소하였고, 결국 2심에서 검사에 의해 사형을 구형받는다.
이때 검사가 법정에서 방청객들에게 다른 의견이 있냐고 물어보자, 법정에 들어온 아구스틴 무뇨스 그란데스 육군 중장이 로드리게스가 교도소장으로써 직무를 수행한 덕에 수감되어 있던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증언하며 그의 사형에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며, 로드리게스에 의해 살아난 수천 명의 서명을 가져오기도 했다.
결국 20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몇 년 안 되어 무려 1944년에 석방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