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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5 07:25:53

멜헬디

태양의 탑에 등장하는 마법 학교. 대륙 서부의 스조렌 왕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스나미르의 왕립 마법 학교와 함께 각각 대륙 서부, 동부 최고의 마법 학교로 군림하고 있는 곳이다. 두 학교 모두 권위 있는 마법학교이지만 그 설립 연대조차 알 수 없는 멜헬디 학원은 그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스조렌 왕국 성립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주민들이 대륙 각지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던 중, 한 무리의 이주민들이 이 지역에 이르렀는데 멜헬디 학원은 이미 이 자리에 존재했으며, 그 곳에는 약 80여 명의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대륙의 역사와는 단절된 채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주민들이 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자 '서쪽에서 왔지만 돌아가는 길은 영원히 끊겼소.' 라고 대답하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이들은 스조렌 산맥 서쪽에 위치한 캄란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주 경위는 불명. [1]

마법 과목만은 특별한 대우가 있는데, 학교에는 전통대로 14명의 마법스승이 있다. 그들은 평소 다른 과목을 가르치기도 하나 마법만은 동시에 한 명 이상의 학생을 맡지 않았다. 다시 말해 멜헬디에서 마법을 배우는 학생은 언제나 14명이다. 그러다보니 종종 마법 시험에 통과하고도 자리가 없어서 졸업할 때까지 마법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주인공 키릴로차 르 반과 그 친구들이 이 학원에 재학하였었다. 클라리몽드 프랑슈콘느와 주인공이 서로 사랑하게 된 곳도 이 학원이었으며, 현재는 로존디아의 궁정 마도사인 칼드가 이 학원에서 과거 '카'라는 이름으로 교수로 재직했었다.

세월의 돌 시기에는 마법이 사라진데다, 파비안이 여유롭게 학교나 다니진 않았기 때문에 멜헬디가 언급되지 않는다. 멜헬디의 역사성을 보면 폐교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설령 마법 원툴 학교였더라도 어떻게든 뜯어고쳐서 존속시키려 했을텐데 마법 외 분야도 연구하는 학교였으니 마법 커리큘럼을 쳐내고 일반적인 학술 아카데미로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캄란에서 마법을 금기시하는 것으로 보아 쫓겨났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