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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08 14:40:31

명옥인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에 등장하는 무구.

미스트 웜 나스겔이 발틴에게 준 검으로 발틴은 이를 카티아에게 주었다.

에나에릴에 들어가자 깨어나는데, 의지가 있는 에고소드이며 여자를 밝혀 발틴의 손에는 잡히려 하지 않는다.

염마염동을 쓸 줄 아며 그것도 4계까지 써서 공간을 잘라내고 에릴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인 허공검을 쓸 수 있는 엄청난 검이다. 염마염동의 달인인 아뤼셀 카도는 고작 검 따위가 마음을 다루는 기술인 염마염동을 자신과 같은 4계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크게 놀랐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검이다. 그 한 예로 카티아가 제르크와 마지막으로 대결했을 때 검과 사용자의 상승효과가 있다곤 해도 발휘해 발라티아에게 무한한 힘을 받는 제르크를 둘이서 한동안 붙잡아 두기도 했다. 제르크의 평가로는 검 자체가 자신을 쓰러뜨린 시점의 발틴[1]과 맞먹는 역량이라 한다. 당시의 발틴이 미숙한 탓에 염마염동의 힘을 대부분 물리력으로만 발휘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것만으로도 이미 신화적인 능력[2]을 보였는데 일개 검이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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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검의 정체는 발틴 이전의 대적자의 영혼의 파편으로, 멸망한 이전 세계의 파편이 검으로 벼리어 질때 그 영혼의 일부가 복제되어 검에 봉인된 것이다. 파괴신 영룡왕 발라티아의 거울상[3]이라고 할 수 있는 발틴에 대한 적의는 여기서 비롯된 것.
결국 자신의 세계는 지키지 못한데다 그 영혼은 파괴신의 종복들의 손에 떨어져 고통받고 미쳐버렸지만 여전히 파괴신에게 맞서고 있는 것. 그렇기에 명옥인의 정체를 아는 이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카티아가 명옥인만 가진 염마염동의 술법을 교섭재료로 네르게쓰들을 움직이고 있었다. 창세가 완료되어 할 일을 마친탓인지 점점 자아가 흐려져 간다고 한다. 파괴신의 대적자로서 자신의 세계는 지키지 못했지만 결국 다음 세상을 지켜내고 창세하는데 힘을 보태냈으니 미련이 없을 만도 하다.

[1] 염마염동 5계에 이르렀으며 이름을 불리어 신력을 발휘하던 그 발틴[2] 일권이 대지진을 일으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들 조차 쳐낸다. 게다가 미숙하지만 시공간은 물론이고 자신의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예지력 자체를 다룬다.[3] 엄밀히는 '사람들이 인식하는 발라티아'가 발틴의 거울상인 것. 영룡왕은 너무 고차원의 존재라 에릴의 존재는 대적자를 사이에 두지 않고는 그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애초에 발라티아라는 이름부터 아무도 못 읽는 신성한 고대문자로 적혀있는데 그걸 본 에릴의 생명들이 발틴의 이름과 가까운 발라티아라고 인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