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ㅡ한국 최초의 추리만화이자 한국 만화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히트한 추리만화이면서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와 함께 한국만화 최고 전성기였던 60년대를 호령하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만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운 거의 한국 최초의 학원물이자 역시 60년대를 대표하는 초히트작인 약동이와 영팔이를 만든 방영진선생의 작품이다.
2. 탄생 배경
방영진씨는 1959년에 만화잡지에 투고한 <투명인간>이라는 작품이 출판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되자 칠천국과 새벗을 내던 잡지사에게 청탁을 받게 된다. 당시 방영진씨는 김내성의 청춘극장과 셜록홈즈, 뤼팽, 괴도20면상 등 외국 번역판을 수없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탐정 약동이>를 구상하게 된다. 그리고는, 푼돈 나오는 잡지를 버리고 목돈 나오는 단행본에 승부를 걸고서는 중편으로 기획하고 크로바 문고에서 작품을 내게된다. 그런데... 이게 초대박을 터뜨린다. 엄청난 인기에 결국 중편에서 대장편으로 바뀌어 장기간 연재하게 되고 라이파이와 함께 최고의 인기만화로 군림한다. 노블레스, 마음의 소리 등 요즘의 인기만화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 작가와 비슷한 이름인 박경신이란 이름을 내세운 짝퉁 만화까지 등장했을 정도.3. 영향
50년이 넘은 현재에도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희대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애초에, 이 시리즈를 대체할 국산 정통추리만화는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 나왔다. 추리물로서뿐만이 아니라 한국만화의 최고 전성기시절 짱먹던 어마어마한 작품 중 하나이니 그 존재는 레전드라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탐정추리물은 지금도 한국에선 찬밥신세받으며 나오지 않고 있고 추리소설조차도 볼모지인데다 지금 나온다해도 꽤 충격으로 다가올 장르인데 셜록홈즈, 심지어 코난같은 페이크적인 추리만화도 없던 그 시대에 그런 정통 추리만화를 읽고 받았을 당시 독자들의 충격은.....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하지만 비극은 방영진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작가 개인이 몸이 아파서 겨우 만 25살 한창 이른 나이로 만화계를 떠나야 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방영진은 작품을 그다지 많이 내지 못했고 더더욱 안타까운 건 명탐정 약동이 일기라는 후속편에서 줄거리를 맡고, 바로 고우영이 그림을 맡아 조금 그리다가 병세가 악화하는 바람에 결국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단, 만화계를 떠났다는 점이다. 10년 지나서 다시 방영진은 병세가 조금 나아져서 만화가로 복귀했으나 다시 악화되어 결국 이후로 영원히 만화를 떠났다.
그래도 약동이와 영팔이는 전집이 무사하게 남아있기에 2013년 드디어 전편을 완전히 복간하여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낼 예정(2013년 2월 1부 20권을 복간한 전 5권으로 냈으며 2부 20권도 마저 5권으로 복간할 예정, 참고로 이 당시 만화책이 70페이지 수준밖에 안했기에 복간판은 권당 300페이지로 내면서 이전 20권을 5권으로 냈다)이지만 이 작품은 복간판으로 낸 적도 없다. 사실 이 작품은 전집이 제대로 남아있지도 않기 때문에 전집을 복간판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신동우의 풍운아 홍길동이라든지 여러 작품이 현재 남아있는 것이나마 미완전판으로 복간되어 나온 것처럼 이 작품도 미완전판이나마 낼 수 있긴 하지만 복간 예정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