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ncentration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보통 몰입도라고 하면 얼마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집중할 수 있는가를 의미하는데, 몰입도가 높기 위해서는 긴장감 있는 연출이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등이 필요하다. 물론 몰입을 계속하도록 만들면 독자/관객은 지치기 마련이므로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해서 주의 환기하는 것 또한 몹시 중요하다.
이것이 지나쳐서 필요 이상으로 몰입하게 되면 과몰입이 된다.
2. Flow
심리학적 의미에서 몰입이란 자의식이 사라질 만큼 어느 것에 심취한 것을 뜻한다. 긍정심리학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몰입에 대한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그의 저서 중 일부가 《몰입의 즐거움》 등의 제목을 달고 번역되어 들어와 있다. 하단의 관련 자료 문단 참고.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머리 속의 생각과 목표, 행동 등 모든 정신이 하나로 통일되는 상태라고 말한다.[1] 몰입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게 해 주며 무아지경의 경지에 빠진 채로 자신의 정신적인 역량을 몰입의 대상에 100% 쏟아부을 수 있다. 예컨대 여러분이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저녁 해가 져 있다거나 심지어 아침 동이 터 오는 상황이라면 몰입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적게는 인생에서 몇 번밖에는 경험하지 못하지만 의식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를 거친다면 그보다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몰입을 알고 있는 일부 교수들은 논문을 쓰는 등의 몰입할 일이 생기면 거진 일주일 전부터 정신적인 준비를 시작해서 이후 일주일 이상은 두문불출하면서 내내 매달린다고 한다.
몰입을 인위적으로 경험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몰입은 개인의 역량과 과업의 난이도 두 가지에 결정적으로 좌우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있어야 하고 과업의 난이도는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도록 적절하게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즉,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느 정도는 그 분야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개인의 역량은 낮은데 난도가 너무 높은 경우: 지레 겁먹고 자포자기하게 된다.
- 개인의 역량은 높은데 난도가 너무 낮은 경우: 심심함과 지루함을 경험하며 주의가 쉽게 산만해진다.
- 개인의 역량도 낮고 난도도 낮은 경우: 배움과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몰입에 이르려면 더 충분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
- 개인의 역량도 높고 난도도 높은 경우: 뛰어난 역량에 충분히 걸맞은 도전적인 과업이 주어지면 그 사람은 그것이 완수될 때까지 침식을 잊고 과업에 깊게 몰입한다. 이때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 채로 평소의 110%, 120%의 역량까지 이끌어내며 결과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다.
- 구글에 검색하면 도표가 나오는데 영어가 된다면 이해가 쉽다.
이 외에도 과제가 피드백이 잘 되거나 목표가 명확하면 역시 몰입이 잘 일어난다.[2] 가령 시험 공부는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결과는 시험 후에 나오지만 게임은 결과가 못해도 하루 안에 나오기 때문에 몰입이 더 쉽다. 그리고 같은 공부를 해도 무슨 부분을 언제까지 해야지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경우 몰입이 더 잘된다. 위의 네 가지만큼 결정적이진 않지만 독서 경험이 풍부하고 TV 시청 시간이 적은 경우에도 몰입이 일어나는 데 유리하다.
위의 설명이 자칫 너무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일반인에게도 그렇게 동떨어진 개념은 아니다. 고등학생 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만났을 때 몇 시간이고 미친듯이 노트를 새까맣게 만들면서 수식을 주물럭거려 본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게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몇 날 며칠동안 식사조차 잊어버리고 밤을 새워서 어마어마한 발표 준비를 끝마칠 수도 있다.
몰입 연구자인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 없는 행복은 단순히 외부에 대한 반응이라서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없어질 수 있는 것임에 비해 몰입에 의한 행복은 인간이 성숙한 정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3]
2.1. 하는 방법
황농문 교수의 몰입 시리즈에 따르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몰입을 원활히 할 수 있는데 일단 '몰입도'를 높이려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중요한 것은 순간이 아니라 오랫동안 몰입하는 것이다.
- 미해결된 문제 중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를 고른다.
절실하게 느껴질수록 몰입하기 유리하며 또한 몰입적인 사고를 하기 전에 풀려는 문제에 대해서 정보나 관련된 지식을 충분히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츠나 취미 생활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야 고도로 집중하며 즐길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 몰입할 수 있도록 연속된 시간과 조용한 개인공간을 환경을 확보한다.
외부의 방해가 없는 환경이 몰입하기 쉽고, 몰입하는 도중에는 주위에서 불러도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놓칠 연락 자체가 없도록 하는 게 좋다. - 그 행동의 필요성(동기)을 알아야 하고 행위를 바꿔야 한다.
어떠한 학생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공부로 인한 얻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고 실제로도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공부의 필요성을 모르거나 혹은 머리로만 알고 몸으로는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 하위권과는 다르다.
2.2. 관련 자료
-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시리즈.
- '몰입의 즐거움'
몰입을 주제로 한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학문적 정보는 다소 떨어진다. - 'FLOW'
몰입의 바이블이자 몰입의 근본적인 개념이요, 삶의 철학이며, 몰입을 주제로 한 하나의 논문이나 다름없는, 그야말로 몰입에 대한 정수라고 보면 되는 책이다. 몰입이란 무엇인지, 그 근본부터 몰입의 철학까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 저자 '황농문'의 몰입 시리즈[4]
- '몰입(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2007년 12월
본격 몰입 실천서. 미하이 교수의 책이 몰입의 바이블이자 정수라면, 황농문 교수의 책은 실전에 바로 적용시켜 쓸 수 있는 야전교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몰입이 무엇인지, 효과는 어떻고, 사례와 실천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 '몰입 확장판(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2024년 5월
290쪽에서 456쪽으로 분량이 폭 늘어났다. - '몰입 두 번째 이야기(인생의 완성도를 올리는 자기 혁명)' - 2011년 5월
전작의 확장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로운 내용은 없고 기존의 내용을 보강한 정도다. 전작만 읽어도 충분하나 읽어서 나쁠 건 없다. - '공부하는 힘(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 2013년 8월
- '몰입 영어(몰입의 대가 황농문 교수의 궁극의 공부법)' - 2018년 8월
영어 학습에 관한 몰입 방법론을 소개하는 책이다. 영어에 국한된 방법론보다는 언어 학습에 어떻게 몰입을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쓴 책이다. - '슬로싱킹(속도를 늦출수록 탁월해지는 생각의 힘)' - 2020년 11월
실제 사례를 많이 소개 했으며, 황농문 교수가 주장하는 몰입을 하기위한 핵심인 슬로싱킹에 대하여 설명한 책이다. 전작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나 새로운 내용도 많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