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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1-13 20:47:18

묘진 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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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액터쥬4.jpg
1. 개요2. 연기3. 작중 행적
3.1. 은하철도의 밤3.2. 나찰녀3.3. 과거
4. 기타

1. 개요

묘진 아라야(明神阿良也)
연령 21세
생일 10월 10일
혈액형 B형
신장 178cm
좋아하는 것 그때 그때 기분따라 변화[1]
싫어하는 것 향수, 거짓말쟁이
취미 미행, 헌팅[2]
좋아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어둠 속의 댄서, 아티스트[3]
주간 소년 점프의 연재작 액터주 act-age의 등장인물.

극단 천구 소속 무대 배우로 빙의형 카멜레온 배우라 불리는 연극계의 괴물. 실력파 젊은 배우의 이름을 꼽을 때 우선적으로 그의 이름이 나온다하며 엄청난 실력자이기에 지금까지 여러 상을 탄 것 같다. TV배우 만큼의 지명도는 없지만 3천석의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가졌다. 그가 나오는 공연티켓은 당일완판이라 구하기가 하늘서 별따기라고.

남자배우로선 특이하게 긴 머리를 하고 있는데다[4]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것처럼 눈가가 까매서[5] 한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인상을 갖고 있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독특해서 남들과 다른 면을 많이 보이는데 그야말로 천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 갖춘 듯한 캐릭터. 배역연구를 위해 곰을 잡아 생고기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강렬한 등장을 선보였다.

2. 연기

혼자서 연기할 때마다 다시 태어나는 듯한 기분이 돼. 그걸 위해 사는 것 같다고 할까...
배우를 자칭하려면 그런 각오가 필요하다.
사람의 길을 벗어날 각오.
요령은 지금까지 쌓아온 인생관을 부술 정도로 강한 체험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
즉 연기하기 위해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
요나기 케이의 상위호환형 연기자로서 요나기의 경우 감정에 몰입할 줄은 알지만 남들에게 표현하는 것이 미숙하다면, 아라야는 몰입과 표현 두가지 모두를 능숙하게 구사한다.[6] 본능적인 마음의 연기, 그것을 몸을 써서 관객에게 표현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 몰입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남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아라야의 연기를 본 관객들은 '그가 울면 슬프고 그가 웃으면 기뻐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듯 하며 요나기는 이를 관객과 배우의 경계가 없어지는 느낌이라 칭했다. 보면 소름이 돋는다고.

카멜레온 배우라 칭해지는 만큼 배역폭도 굉장히 넓어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그야말로 배우로서는 완전체라고 할 만한 것. 다만 연기에 과장이 좀 섞여있는 듯 싶지만 그렇지 않으면 연극에선 통하지 않으니 이것 역시 무대 배우로선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요나기와 같은 메소드 연기자[7]로서 배역을 연기하기 전에 배역의 상황을 실제로 경험해본다. 곰에게 잡아먹힌 아버지를 둔 사냥꾼 배역을 연구할 때에는 실제 엽총으로 곰을 잡아 그 고기를 먹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렵면허를 딴 후에 며칠간 곰을 찾아 산을 헤매고 다녔다고.

배역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이며 연구로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충동적으로 강에 뛰어든다. 사람은 모두 물에서 태어났으니 물로 뛰어들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나. 마찬가지로 맘에 드는 배우가 있으면 상대를 이해할 때까지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데 그것 역시 배역연구의 일환이라고 한다. 본인의 예상보다 순식간에 발전해가는 요나기를 보고나서 그녀에게 꽂히는데 '오늘밤에 요나기 집에 가도 될까?'라고 말했다가 단칼에 거절당하기도 한다.[8]

은하철도의 밤에서 주연 죠반니 역을 맡았는데, 캐릭터의 몰입에 한계를 느끼던 와중[9] 요나기와 죠반니가 닮았다는 걸 깨닫고 그녀를 이용해 요나기(죠반니)의 감정을 흡수한다.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감정이입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도 자신의 감정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당시 아라야의 감정이입의 대상이 된 요나기는 아라야의 모습을 보고 '난 도저히 저렇게 못한다'며 자신감을 상실했고, 옆에 있던 호시 아키라는 '괴물을 봤다'며 놀라워했다.

결론적으로 아라야는 경험을 무기로 삼는 메소드 연기자인 만큼 경험할 수 있는 건 일단 전부 다 경험해보고,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미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배역과 흡사한 다른 사람의 감정을 흡수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연기를 완성해나가는 배우인 것이다.

참고로 연출가 이와오 유지로는 배우들의 연기에 일일이 간섭하며 터치를 해주곤 하는데 아라야에 한해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러모로 조언이 필요한 미숙한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아라야에게 필요한 건 조언이 아니라 옆에서 꾸준하게 지켜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듯 하다.[10]

3. 작중 행적

3.1. 은하철도의 밤

주연 죠반니 역을 맡는다. 상대배우는 캄파넬라 역의 요나기.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을만큼 훌륭한 연기를 하지만 죠반니 역에 너무 심하게 몰입을 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배역에서 영영 빠져나오지 못할 뻔 했다. 지나친 몰입은 천재 메소드 배우의 숙명인 것.

3.2. 나찰녀

조연 손오공 역을 맡는다. 상대배우는 나찰녀 역의 치요코. 나찰녀는 더블캐스팅으로 진행되기에 마찬가지로 손오공 역을 맡은 오가미 리쿠와 라이벌관계가 형성된다. 리쿠와는 달리 확실하게 '원숭이'로서의 손오공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카멜레온 배우답게 우마왕을 연기할 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3.3. 과거

아주 어렸을 때 이와오 유지로에게 스카우트 당한 것에 비해선 실제로 연기를 시작한 건 십대중후반이었던 모양. 연기나 배우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어서 허송세월하며 몇년을 보냈다.

매일매일이 죽을 것 같이 지루해서 괴로워한 듯. 학교는 매번 땡땡이에, 평소엔 오락실이나 극단 천구 등을 돌아다닌 것 같다.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 집에서 샤워만 하고 나가려다 이름을 틀리게 불러서 뺨을 맞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말을 걸어준 다른 여자 이름과 착각했다고. 길고양이st

은하철도의 밤에서 어머니와 평범하게 대화하는 죠반니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걸로 보아 실제 어머니와 생활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일찌감치 자각하고 있어서 주변사람들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덕분인지 어렸을 때는 항상 고독했던 듯.

몇년이나 끈질기게 배우가 되라며 자신에게 달라붙는 이와오 유지로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딱히 갈 곳이 없어 극단 천구에도 자주 놀러갔는데 어느날 천구에 찾아온 호시 아리사를 보고 처음으로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11] 이와오에게 애착을 갖게 된 것도 그때쯤으로 자신이 최고가 되면 이와오 안에서 호시 아리사 문제는 사라질테니까 무조건 최고의 배우가 되겠다 결심한다.[12]

뭘하든 한번 시작한 건 금방 익숙해져서 잘하게 되고 예전부터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던 모양.

4. 기타



[1] 기본적으로 싫증을 잘 내기에 좋아하는 게 자꾸 변하는데, 현재는 요나기가 만든 카레와 사과를 좋아한다고 한다.[2]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하며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첫만남 때 요나기에게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면 일단 말부터 붙이는 모양이다. 답지 않은 인싸기질.[3]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스스로 음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4] 63화에서 짧은 머리가 되어 재등장한다. 은하철도의 밤 무대 종연 이후 머리를 자른 걸로 보여지며 이는 아라야가 지닌 배우로서의 각오를 보여주는 연출인 듯 싶다.[5] 눈밑 뿐만 아닌 눈의 테두리 전부가 까만 것만 봐도 다크서클과는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라야는 흔치 않은 천연 스모키 캐릭터로,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았는데도 마치 그린 것처럼 보이는 것.[6] 요나기는 몰입은 잘하지만 표현력이 굉장히 약하고, 치요코는 몰입은 전혀 못하지만 표현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 반면 묘진 아라야는 이 둘의 장점을 모두 갖춘, 몰입도 뛰어나고 표현력도 뛰어난 완전체 괴물배우인 거다. 참고로 이건 아라야 등장초 기준으로서 요나기의 경우 '은하철도의 밤' 무대 연습중에 표현력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까지는 아라야를 따라잡은 걸로 보인다.[7] 현재까지 나온 메소드 연기자는 총 3명으로 요나기 케이, 묘진 아라야, 호시 아리사가 이에 해당된다.(호시 아리사의 경우 이미 은퇴한지 오래라 실제 연기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황상 메소드 연기자였음은 확실하다.) 참고로 셋 모두 너무 뛰어난 연기 몰입도로 인해 연기와 현실을 혼동하게 되어 배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문제에 부딪치는데 이는 메소드 연기자의 숙명인 듯 싶다.[8] 스토커에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예의가 있어 상대가 싫다고 하면 딱히 강요는 안하는 것 같다. 결국 요나기 집에 찾아가긴 하지만 그것도 그녀와 배역연구 방법을 교환한다는 조건으로 정식으로 허락받아 간 거다.[9] 물론 표현력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마치 치요코처럼) 겉흉내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감탄을 살만큼 연기를 잘한다. 은하철도의 밤 대본읽기 중에, 이미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던가 아라야의 죠반니는 완벽하다는 얘기를 듣는데 정작 그때 아라야는 죠반니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상태였다. 그걸 눈치챈 건 연출가 이와오 유지로 뿐.[10] 이와오 뿐만이 아니다. 작중 아라야의 연기에 간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만큼 아라야의 연기는 누구도 터치못할 만큼 완성돼 있다는 뜻.[11] 정작 호시 아리사는 아라야의 얼굴을 보자마자 배우를 그만두라는 소리를 하지만 원래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아라야 본인은 호시 아리사를 보자마자 이유도 없이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하며 처음 보는 이와오의 뒷모습에도 흥미를 느꼈다 한다.[12] "내가 배우가 될게. 그러니까 당신은 나만 보면 돼."[13] '너 엄청 냄새나. 내 취향의 냄새야. 니 엉덩이는 푸르러.' 등의 발언을 한다. 이 때문에 요나기는 아라야와 단둘이 있는 걸 기겁하며 피하게 된다.[14] 정확히는 '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거다'라고 표현하는데, 배우나 연기따위 관심없다며 몇년이고 도망다니던 아라야로선 계속해서 '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맞다'면서 쫓아다니는 이와오가 이상해 보일만 하다. 진짜 스토커는 아라야가 아니라, 아라야 쫓느라 생판 모르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까지 저지르는 이와오다.[15] 요나기 역시 이와 비슷한 문제 때문에 잠시간 연기활동을 그만두고 친구를 사귀어 자신이 돌아갈 공간을 만들어두는데, 메소드 연기자의 정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 뿐인 것 같다.[16] 이와오의 사후 이와오의 집에서 아라야와 치요코가 한밤중에 얘기를 주고 받는 장면은 나온 적 있는데 이를 보면 아라야가 이와오의 집을 물려받아 그 곳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듯 보인다. 치요코는 아라야(이와오)의 집에 가봤기에 tv가 없는 것도 알고 있는 거고.[17]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표현력에 있어 리쿠를 따라갈 귀재는 없지만, 리쿠는 어떤 배역을 연기해도 리쿠라는 약점이 있기에 배역폭에 있어서는 아라야가 한수 위인 건 맞다. 단지 요나기 말로는 아무리 아라야가 대단해도 리쿠 본인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건 무리라고.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존재이기에 오가미 리쿠라는 것.[18] 아라야에게 이 방법을 배운 요나기 역시 열심히 다른 사람을 스토킹하게 되는데 이를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보아 요나기 역시 미행에 취미 붙이게 될 듯;; 이래나저래나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취미는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