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에 대한 내용은 후안 무소 문서 참고하십시오.
코뿔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국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전차에 대한 내용은 K-600 장애물개척전차 문서 참고하십시오.
코뿔소(무소) 犀 | Rhinoceros | |
학명 | Rhinocerotidae Gray, 182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기제목 Perissodactyla |
과 | 코뿔소과 Rhinocerotidae |
하위 분류 |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중국어 | 일본어 | |||
코뿔소, 무소, 서소(문화어) | 犀牛 | サイ(犀) | |||
영어 | 독일어 | 러시아어 | |||
Rhinoceros, Rhino(약칭) | Nashorn | носорог | |||
산스크리트어 | 인도네시아어 | 에스페란토 | |||
खड्ग(khaḍga)[1] | badak | Rinoceredo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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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시아에서 사는 인도코뿔소 |
기제목 코뿔소과에 속하는 포유류 종들의 총칭이다.
2. 상세
동물계의 전차로 불리는 생물[2]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에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그늘에서 쉬고 밤에 주로 활동하며, 종에 따라 생활 양식이 다르다. 검은코뿔소는 수컷은 단독으로 살고 암컷과 새끼는 같이 살며, 흰코뿔소는 2~5마리 정도 소규모로 무리지어 활동하기도 한다.뿔은 보통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서식하는 흰코뿔소와 검은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는 두 개, 네팔, 인도와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서식하는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는 한 개인데, 아프리카 쪽 코뿔소들 가운데서는 아주 드물게 뿔이 세 개 달린 코뿔소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세뿔 코뿔소는 굉장히 드물어서 따로 기사까지 나올 정도. 또한 뿔은 코끼리처럼 상아질이 아닌 체모가 뭉쳐서 나온것으로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코뿔소 뿔을 잘라보면 털이 빼곡히 나있다.
생김새 때문에 피부가 매우 단단하고 거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3] 생각보다 상당히 매끈매끈하고 부드럽다. 거칠고 단단한 피부는 오히려 코끼리가 갖고 있으며 거의 강화 고무나 아스팔트로 여겨질 정도로 단단하다.
말의 친척이지만 그나마 아프리카코끼리나 하마에 비해 공격성이 덜해서 행패를 덜 부릴 뿐이지, 성질이 사나워서 사람이 타고 다닐 수는 없으며, 코끼리보다는 덜하지만 유지비가 상당하고 번식력도 매우 낮아서 가축화도 불가능하다. 낙타 기병, 전투 코끼리와는 달리 기병으로 활용한 사례가 전무하다시피한 것도 이 때문이다.[4]
코뿔소가 온순하다는 인식은 코뿔소 중에서 덩치가 크고 아프리카에 사는 흰코뿔소가 다른 코뿔소보다 좀 더 온순한 편이라 그렇게 알려진 것이기도 하다. 크기도 하고 동물 다큐의 주 배경인 아프리카에 살기 때문에 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당장 검은코뿔소나 인도코뿔소는 흰코뿔소보다 덜 온순한 편이다.[5] 그런 흰코뿔소도 경우에 따라선 자동차에 먼저 시비를 걸어 뒤집어버리기도 한다.
3. 진화사
코뿔소는 생긴 것과 이름과는 다르게 말과 같은 기제목에 해당한다. 굽 개수가 홀수(3개)이다. # 오히려 이름에 말 마(馬)자가 들어가는 하마가 소와 친척뻘이다.코뿔소와 맥을 포함하는 기제목의 하위 분류군은 팔레오세 후기 아시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 분류군이 에오세 후기에 다시 분화하며 코뿔소상과는 맥으로부터 갈라졌다. 현생의 코뿔소는 모두 대형 초식동물이지만 당시 코뿔소상과는 중형 포유류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뿔도 없었고 그레이트 데인 정도의 크기에 다리가 늘씬했으며, 나뭇잎을 뜯기 위한 단순한 이빨이 있었다.[6] 당시에는 수천만년 전에 이미 대형화했던 판토돈아목 포유류들과 다른 기재류인 브론토테리움과 동물들이 이미 대형 초식동물들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뿔소들은 훗날 차지하게 될 지위에서 떨어져 있어야 했다.
에오세~올리고세의 대멸종으로 이런 경쟁자들이 멸종하자 코뿔소상과는 번성하여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고,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로 퍼져 나가며 발산 진화를 거듭나 여러 형태로 진화했다. 긴 다리로 빠르게 달리는 히라코돈과,[7] 하마처럼 물가에서 생활하는 아미노돈과, 그리고 현생 코뿔소들을 포함한 코뿔소과가 이 시점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올리고세가 끝나며 히라코돈과와 아미노돈과는 기후 변화로 의해 멸종되고 코뿔소과만이 생존하였다.
코뿔소과는 이어진 마이오세 초기에 아프리카로 진출하였으며, 마이오세 중기에는 현존하는 코뿔소들을 포함한 뿔이 달린 코뿔소들이 등장하였다. 또한 이 시점에 아시아에서 엘라스모테리움아과의 코뿔소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후 마이오세 후기로 들어가면서 지구는 다시 냉한화되었고 이때 많은 코뿔소 종들이 멸종되었다. 아직까지는 제법 번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오세 후기의 북아메리카에서는 일부 코뿔소 종들이 가장 흔한 대형 초식동물들이었으나, 이들마저도 이어지는 플라이오세를 거치며 냉한화가 계속되자 결국 플라이오세 말기에 멸종되어 북아메리카에서 코뿔소가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아프리카에 살던 뿔 달린 어느 한 코뿔소 종이 식성에 따라 두 가지 하위계통으로 분리되었고 이 둘은 이후에 각자 흰코뿔소와 검은코뿔소로 진화하게 된다.
플라이스토세 말기가 끝나가면서 마지막 빙기[8]가 되면 코뿔소들의 다양성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었는데, 아프리카의 2종 외에는 두 뿔 중 하나가 퇴화된 계통인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 특이한 털북숭이인 수마트라코뿔소와 털코뿔소, 그리고 유일하게 이때까지 살아남은 엘라스모테리움아과 종이었던 엘라스모테리움을 합쳐서 총 7종 뿐이었다. 그러나 이 중 털코뿔소와 엘라스모테리움은 현생인류의 확산과 마지막 빙기의 끝을 살아남지 못하고 비교적 최근에 멸종되어 현재는 5종만이 남아 있다.
4. 크기
코뿔소의 종류 중 인도코뿔소와 흰코뿔소는 육상동물 중 덩치가 5, 6위를 다툴 정도로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1위는 말할 것도 없이 아프리카코끼리이고 2위는 아시아코끼리, 3위는 둥근귀코끼리, 4위는 몸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남방코끼리물범의 수컷. 다만 이는 수컷만 해당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는 물범을 육상 동물로 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인도코뿔소와 흰코뿔소 모두 수컷들은 평균적으로 대략 2.2~2.4톤 정도 나가며, 크면 3.6톤까지 나간다. 암컷들은 평균적으로 1.6톤 정도 나가는데, 수컷보다는 작지만 수컷은 평균적으로 1.5톤, 암컷은 1.3톤 정도 나가는 하마들보다는 더 크다.
물론 코끼리 종들의 평균 최대 크기인 아프리카코끼리 4~7톤, 아시아코끼리 3~6톤, 둥근귀코끼리 2~4톤보다는 작고, 평균적으로 2~3톤 정도 나가는 남방코끼리물범 수컷보다도 조금 작다.
육중하고 튼튼한 이미지 때문인지, 사바나가 배경인 영화를 보면 사자 같은 애들보단 얘한테 타고 다니는 지프가 뒤집혀서 관광 탄다든지 한다. 옛날 총기 기술이 안 좋을 땐 단단한 가죽 때문에 총알이 안 박히곤 했다고 한다. 전투력은 이렇게 좋지만 성질이 사나워서 인간 역사에서 코끼리처럼 길들여서 생체병기로 이용된 적은 없었다. 사육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독한 근시가 원인이었다고 한다.[9] 다만 가죽은 어느 정도 유용한 편이라 죽인 다음 갑옷으로 만드는 데 사용했다.
5. 생태
의외로 울음소리는 고양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귀엽다. 보통 새끼일 때 이런 소리를 자주 내지만 성체가 됐을 때도 종종 낼 때가 있다. 성체가 되면 위에서 한 번 언급한 '굵은 소' 울음소리도 물론 낼 수 있다. 그리고 말의 친척인 만큼 말과 비슷한 음성도 가능. 하지만 귀여운 울음소리와는 달리 몸집답게 배변량은 아주 많다.
한 무리가 정해진 장소에 똥을 누는 습성이 있다. 일종의 공용화장실. 수컷 우두머리는 똥무더기 중앙에 똥을 싸고, 암컷들은 가장자리에 똥을 싼다. 학자들은 코뿔소가 똥을 지정된 장소에서만 싸는 이유 중 하나를 만남의 장소로 보고 있다. 코뿔소 똥에 여러 정보들이 담겨 있기 때문인데, 수컷이 싼 똥으로 수컷의 크기를 알 수 있고, 암컷이 싼 똥을 보고 암컷이 발정기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코뿔소 똥무더기는 한 지역의 코뿔소들이 한 곳에서 똥을 누면서 다른 녀석들이 싼 똥의 냄새를 맡으며 경쟁자가 누가 있는지, 누가 짝짓기할 수 있는 상태인지 파악하는 귀중한 정보원인 셈이다. 그래서 쌓여 있는 똥을 고의로 흐트러뜨리는 행위를 하는 코뿔소는 우두머리 코뿔소에게 혼난다.[10]
6. 종류
나열된 종들은 개별 문서가 존재하며, 현존하거나 비교적 최근에 멸종된 종들이다.7. 역사 속의 코뿔소
7.1. 중국
고대 중국 남부에는 물소, 아시아코끼리, 양쯔강악어, 한유수쿠스, 바다악어와 함께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가 살았다. 상나라 시대의 갑옷의 주 재료 중 하나가 코뿔소 가죽이었다고 한다. 코뿔소를 나타내는 한자로는 犀(서) 또는 兕(시)를 사용했는데, 犀와 兕는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은 종류였다고 한다. 바이두 참조 그리고 兕는 암컷 코뿔소라는 의미도 있다.犀를 묘사한 청동기. 제사시 술을 따르는 주전자인 준이다. 다른 서준의 모습.
兕를 묘사한 청동제 준.
兕를 나타낸 중국의 옛 그림. 이런 모습의 외뿔소면서 푸른 몸을 한 것은 전설에서 노자의 탈것으로 등장하며, 노자를 상징하는 신수이기도 하다.[11]
중국에서는 6천 년 전 이상의 유적지에도 코뿔소의 뼈가 발굴되고 있으며, 상나라 시대에는 한꺼번에 40마리 이상이나 포획한 기록도 있고, 10마리 이상을 잡았다는 기록도 많이 있다. 같은 시기에 이미 개체수가 줄어든 아시아코끼리의 아종인 중국코끼리와는 달리 비교적 잡기 쉬운 동물로 숫자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란의 시대가 도래하자 코뿔소 가죽으로 갑옷을 만들기 위해 남획을 하면서 멸절하고 말았다.
전국시대 초기에 쓰인 고공기(考工記)에도 코뿔소 가죽을 만드는 방법과 품질검사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던 걸 볼 때 상나라와 주나라를 거친 춘추전국시대 초기까지는 남아 있었던 모양. 그러나 500년쯤 지난 한나라 시대에는 이미 코뿔소와 코끼리가 희소하게 되어버려서, 신화적인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명나라 시기에 정화의 원정함대나 교역 등으로 다른 곳에서 다시 코끼리와 코뿔소를 수입해오자 신화적인 존재에서 다시 현실적인 동물로 돌아오게 되었다.
사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윈난성에서는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시절까지도 극소수 남아 있었다.[12]
또한 짐조의 짐독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코뿔소의 뿔이고, 코뿔소의 뿔로 잔을 만들어 그안에 짐독이나 짐주를 넣으면 거품이 일어나 독을 중화시킨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 이로 인해 코뿔소들이 대량으로 사냥당했다. 나중에 이 이야기가 유럽으로 전해져, 유니콘의 모티브가 되었다.
7.2. 유럽
in India et boves solidis ungulis, unicornes, et feram nomine axin hinnulei pelle pluribus candidioribusque maculis, sacrorum Liberi patris — (Orsaei Indi simias candentes toto corpore venantur) —, asperrimam autem feram monocerotem, reliquo corpore equo similem, capite cervo, pedibus elephanto, cauda apro, mugitu gravi, uno cornu nigro media fronte cubitorum duum eminente. hanc feram vivam negant capi.
인도에 단단한 발굽과 뿔 하나를 가진 소가 있다. 그 야생 짐승은 axis라고 불린다. 이 짐승의 피부는 사슴과 닮았지만 점이 박혀있고 더 하얗다. 이 동물은 바쿠스에게 신성하게 여겨진다. (Orsaean 인도인은... (생략)) 이에 덧붙여 일각수라는 아주 사나운 동물도 있는데 머리는 사슴과 비슷하며, 발은 코끼리를 닮고, 꼬리는 멧돼지를 닮고, 몸통은 말과 비슷하다. 이 짐승은 굵은 소 울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이 하나 달려있다. 이 뿔은 이마 한 가운데에 솟아있으며 길이가 2큐빗(90 cm)였다. 이 동물은 전해지기로 산 채로 잡을 수 없다고 한다.
대 플리니우스, <박물지(Naturalis Historia, AD 77-79)>8권 31장(76단락) 영어 영인(1940),56쪽(pdf 72쪽)[13]
인도에 단단한 발굽과 뿔 하나를 가진 소가 있다. 그 야생 짐승은 axis라고 불린다. 이 짐승의 피부는 사슴과 닮았지만 점이 박혀있고 더 하얗다. 이 동물은 바쿠스에게 신성하게 여겨진다. (Orsaean 인도인은... (생략)) 이에 덧붙여 일각수라는 아주 사나운 동물도 있는데 머리는 사슴과 비슷하며, 발은 코끼리를 닮고, 꼬리는 멧돼지를 닮고, 몸통은 말과 비슷하다. 이 짐승은 굵은 소 울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이 하나 달려있다. 이 뿔은 이마 한 가운데에 솟아있으며 길이가 2큐빗(90 cm)였다. 이 동물은 전해지기로 산 채로 잡을 수 없다고 한다.
대 플리니우스, <박물지(Naturalis Historia, AD 77-79)>8권 31장(76단락) 영어 영인(1940),56쪽(pdf 72쪽)[13]
이 기록을 바탕으로 유니콘 전설이 만들어졌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인도에 사는>, <말 같은 몸통>, <사슴 같은 머리>, <코끼리 같은 발>, <멧돼지 같은 꼬리>를 가진 <일각수>를 모두 코뿔소에 대입해 보면 답은 나온다.[14] 코뿔소의 존재를 모르던 서양인들은 이것을 유니콘으로 착각하고 결국 외뿔 달린 말로 와전시켜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때문에 동물에 대해 무지하던 시절엔 이 코뿔소의 뿔을 유니콘의 것으로 속여 팔기도 하였으며, 지금도 유니콘의 뿔이 가지는 해독과 정화 등의 개념이 담긴 부적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이후 1514년 르네상스 시기 유럽에 살아있는 인도코뿔소가 유니콘이 아닌 진짜 코뿔소로 전해지기는 했는데, 어쩌다 보니 철갑을 두르고 있는 모습으로 전해져 이름도 '철갑코뿔소'였다. 이 철갑코뿔소는 1515년에 제작된 뒤러의 목판화로 유명하며, 상당히 근래에 이르기까지 동물 도감에도 진짜 있는 것으로 실려 있었다. 코뿔소 위에 플레이트 아머 형상 갑옷을 덮씌운 이 철갑코뿔소 그림은 꽤 유명한데, 진짜 코뿔소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어깨 위에 작은 뿔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목 아래~가슴에 걸쳐 갑옷의 가슴받이 모양이 그대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문제의 그림. 참고로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뒤러는 실제로 코뿔소를 본 적이 없었다. 코뿔소의 생김새에 관한 소문과 간단한 스케치들을 참고하여 그린 것이다.
코뿔소에 대해 유럽에 잘못 알려진 것은 철갑뿐 아니라 코끼리와의 관계로, '코뿔소는 코끼리와 철천지 원수간이어서 코끼리만 보면 돌진하여 뿔로 배를 받아 죽인다'고 알려졌다. 인도코뿔소가 유럽 최초의 실물 코뿔소로 유럽에 전해졌을 때 코뿔소 vs 코끼리 싸움을 붙인 적이 있는데, 코뿔소가 등장하자마자 코끼리가 달아나는 바람에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15] 하지만 압도적인 체급 차이 때문에 실제로 붙으면 코뿔소는 코끼리에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한다.
8. 동물 무소
무소=코뿔소이다. 관련된 명언으로 불교 최초의 경전으로 알려진 '숫타니파타'에서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SUV인 무쏘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다시 말해 이때 불경에 나오는 무소가 바로 코뿔소. 그것도 인도코뿔소다.'무소'라는 단어는 중세 한국어에서는 '므쇼'로 나타나며(훈몽자회, 신증유합 등) 대체로 믈+쇼로 분석된다. 이 때의 '믈'이 '물'을 의미한다면 현대의 '물소(buffalo)'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무쇠', '무서리' 등의 '무-'와 같은 접사라는 설도 있다.# 이 역시 원래 형태는 '물'이긴 한데, 의미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늘날 '물소'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도 물을 좋아하고 한자로도 水牛라고 적는다.
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소가 속한 우제목이 아닌 말이 속한 기제목에 속한다. 굳이 생물분류학상의 목을 따져 보면
9. 위험성
포획되었던 인도코뿔소를 풀어주자 곧바로 사람을 태운 아시아코끼리들에게 덤벼드는 모습.[16] |
덩치가 큰 초식동물이라 온순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건드리지 않았을 때만이다. 바로 위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당연히 분노하면 눈에 뵈는 게 없다.
피해자는 혹멧돼지와 아프리카물소다.
코뿔소의 뿔로 들이받는 힘은 트럭 한 대를 전복시킬 수 있으며, 달리는 속도도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코뿔소가 진심을 담지 않은 위협이나 몸짓만으로도 인간은 최소 중상 내지는 사망이다. 심지어 그 거대한 성체 코끼리조차도 방심했을 때, 코뿔소가 전속력으로 돌진해 옆구리를 들이받으면 넘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17]
그래도 보통 성질이 더럽다고 알려진 말목에 속하는 동물임에도 아프리카의 다른 덩치 큰 초식동물인 코끼리나 하마에 비하면 공격성이 덜한 편이다. 얘들처럼 적극적으로 다른 동물에게 행패를 부리는 편은 아니다. 대부분 아프리카의 흰코뿔소는 상대적으로 온순한 편이지만, 검은 코뿔소인 경우에는 성격이 겁이 많고 사나우니 코뿔소와의 접근은 자제하자. 공격성이 적기 때문에 큰 위협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코뿔소 역시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자극을 주는 일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돌진해오는 코뿔소는 웬만한 개인화기로는 멈춰세우기 힘들다. 그래서 일명 네 발 달린 전차.
10. 멸종위기와 보호운동
코에 달린 뿔인 서각이 약재로 비싸게 팔리기 때문인지, 현재는 대부분이 멸종위기종. 그 외에 예멘에서도 남자의 성인식 선물로 주는 장식용 칼집을 만드는 데 코뿔소 뿔을 애용하는 풍습이 있어서 이 사람들이 또 많이 챙긴 게 있다. 이로 인해 코뿔소들이 뿔이 작아지게 되는 쪽으로 진화하게 되었다.[18]이 뿔은 피부 각질이 변한 거라 혈관과 신경을 피해 조심스럽게 각질덩이로 된 부분만을 적당하게 자르고 약을 발라주면 죽지 않고 나중에 다시 자라난다. 즉, 사람의 손톱과 같은 재질이다. 때문에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서 밀렵을 막기 위해 일부러 성체 코뿔소를 마취로 잡은 뒤에 뿔만 적당히 자르고 놓아주는 경우도 있다. 뿔을 잘라 상품성을 없애서 밀렵대상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무기가 없어 새끼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유체의 생존률이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어 논란이 있다. 실제로 뿔을 잘라낸 후 코뿔소의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2023년 기준으로 몇 년 사이에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가 감소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도 있다.
남아공에서는 코뿔소의 밀렵을 막기 위해서 코뿔소 뿔 거래를 합법화했다. 하지만 수요가 더욱 증가해 오히려 역효과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이미 코끼리의 상아 거래를 합법화하자 상인들이 앞장서서 코끼리의 개체수를 늘린 전례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코뿔소의 뿔 거래의 합법화도 일단은 희망적으로 보인다.
급기야 프랑스에선 밀렵꾼들이 서부 투아리 동물원에 침입해 코뿔소를 죽이고 뿔을 전기톱으로 잘라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프랑스 당국은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뿔을 잃는 게 낫다'며 더 좋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코뿔소들의 뿔을 미리 잘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코뿔소에게 무해한 방사성 물질을 뿔에 소량으로 투여해서 밀거래 된 코뿔소의 뿔이 공항의 방사능 검출기의 측정에 걸리게 해서 밀거래를 방지한다고 한다. 또한 코뿔소 뿔 속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뿔의 경로나 거래 경로까지 추적한다.
검은코뿔소의 경우는, 개체수가 줄면서 하나의 서식지에 유전적 다양성이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인위적으로 검은코뿔소를 다른 서식지로 이동시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코뿔소의 네 다리를 묶고 거꾸로 헬리콥터에 매달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로빈 래드클리프 미국 코넬대 수의대 교수팀은 코뿔소의 심장과 폐가 거꾸로 된 비행에도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나미비아 환경산림관광부와 협력해 12마리의 코뿔소를 크레인에 매달고 심장과 폐 기능을 분석했으며,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과학자가 코뿔소 네발 묶어 거꾸로 매단 이유는…2021년 이그노벨상 발표
세계은행은 보호 목적의 채권인 '코뿔소 채권'을 발행했다.#
인도의 코뿔소 보호지역 중 하나인 아삼의 카지랑가 국립공원(Kaziranga National Park)에서는 밀렵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 코뿔소 밀렵꾼을 발견하면 즉시 사살하는 즉결처분 권한을 공원 경비대에게 부여한 것.[19] # 밀렵을 막는 데엔 효과가 있지만[20] 당연히 부작용도 심한데,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밀렵꾼으로 오인받아서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인권침해 논란도 무시할 수 없다.
11.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성격 나쁘기로 유명한 동물이지만 새들에게는 너그럽다. 새들이 코뿔소의 피부에 붙은 벌레를 쪼아먹기 때문에 코뿔소한테도 이득이라 하며, 그중에서 특히 붉은부리소등쪼기새는 벌레를 잡아줄 뿐 아니라 근처에 인간이 얼쩡거리면 시끄럽게 울어 코뿔소에게 경고를 해준다고 알려져있다.
기본적으로 야생동물은 상대방을 먹잇감으로 여기지 않는 한 목숨을 건 싸움을 하질 않는다. 체급 차이가 확실하다면 한 쪽이 일방적으로 도망쳐 버리기에 싸움 자체가 성립되질 않고, 체급 차이가 어정쩡하다면 설령 이기더라도 부상을 당해 이후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때문에 체격이 불리한 쪽이 맹렬히 덤벼들면 되려 덩치가 큰 쪽이 물러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어차피 이겨봐야 얻을 게 별로 없는데 반해 부상의 리스크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인간사회는 부상을 당해도 보호해줄 세력이 있는 반면, 야생에서 부상을 당한다는 것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의 죽음을 의미한다.[21]
간단히 생각해서 무리를 이루며 다른 원인이 아닌 생존을 위해 즉 먹이를 위해 사냥을 하는 사자들도 하마, 코뿔소, 코끼리 등의 위험한 상대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냥하지 않고 주로 새끼나 약하거나 무리에서 떨어진 상대만을 노리며 그 와중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22][23] 그런데 하다못해 초식동물들이라면 먹이를 위한 사냥을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싸울 필요가 없으며 특히 서로 위험한 상대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래도 예외는 있어서, 초식동물 간에도 죽고 죽이는 싸움은 간혹 일어난다. 먹을 것도 아닌데 함부로 싸웠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손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합리적으로 생각한 관점이고, 지능이 높다는 인간 중에서도 그런 것 집어치우고 오늘만 산다는 자들이 나오는 마당에 초식동물이라고 해서 그런 개체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
특히 새끼와 함께 다니는 어미들은 보호 본능 때문에 상대가 근처에 오는 것만으로 굉장히 난폭해지기 쉬운데,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상대방은 그저 물을 먹기 위해 웅덩이로 왔을 뿐인데 새끼를 지키는 어미는 이를 보고 앞뒤 안 가리고 바로 난폭해져서 달려드는 것.
코뿔소 vs 하마는 오랜 시간을 넘어 지금도 유효한 동물 싸움이다. 가령 하마가 본인의 장기인 입을 크게 벌려 위협하면 코뿔소는 도리어 하마 입 안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뿔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뭐가 됐든 수틀리면 뿔부터 들이밀고 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 벌린 입 사이로 코뿔소 뿔이 들어와있으니 하마는 입을 닫아도 문제 안 닫아도 문제인 딜레마에 빠진다.
반대로 코뿔소도 뿔만 안전할 뿐, 다른 부위가 하마의 강력한 치악력과 송곳니를 견딜 수 있는 건 아니기에 까딱 잘못해서 다른 부위[24]를 물리면 한 방에 중상이다.
그러나 코뿔소 역시 코끼리에게는 전혀 상대가 안 된다. 평균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코뿔소가 전력으로 들이받아봤자 코끼리에겐 큰 타격도 아니다. 정확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몸무게 70kg인 성인 남성과 몸무게 30kg인 아이가 나무 막대기 하나를 들고 싸우는 걸 상상해보자. 막대기에 잘못 맞아 약간 멍이 들거나 뾰족한 모서리에 약간 베일 순 있겠으나 어차피 아이가 압도적으로 당한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이처럼 인간에게 어미가 죽어 정신이상을 가지게 된 코끼리에게 사지가 분해된 적도 있다. # 그래도 새끼를 지키는 어미의 경우처럼 극도로 난폭해질 경우 가끔 코끼리를 쫓아내기도 한다.[25]
그러나 위의 경우는 말 그대로 운 좋게 가끔가다 온순한 코끼리를 만났을 경우 한정이고, 상대가 재수없게도 혈기왕성한 수컷 코끼리일 경우 그딴 거 없다. 당연하지만 코끼리도 덩달아 흥분하여 미친 듯이 달려드는데, 압도적인 체격 차이와 월등한 근력 차이로 찍어눌러버리며, 이땐 새끼를 지키고자 하는 보호본능으로 흉폭해지고 나발이고 한 대 맞자마자 바로 온순해지면서 무조건 부리나케 도망간다.
아프리카에서 코뿔소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런 일들이 벌이지기 시작한 초기의 시체들을 조사해 본 결과 무거운 물체에 눌려 척추가 부러지는 바람에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다름아닌 코끼리. 발정기때 호르몬 과다 분비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수컷 코끼리가 지나가던 코뿔소를 덮쳤고, 코끼리에게 강간을 당하는 코뿔소가 코끼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척추가 부러져 죽었다고 한다.
아프리카물소보다는 크기가 더 크고 힘도 더 강해서 물소와의 싸움은 다소 일방적인 경향이 있다. 유튜브에 물소와 코뿔소가 힘싸움을 하는 동영상이 있는데 힘에서 물소가 일방적으로 밀렸다. 참고 영상
12. 대한민국의 코뿔소 보유현황
1966년 11월 3일자 경향신문의 기사. 검은코뿔소로 추정되는 코뿔소의 사진이 있다.1966년경에 창경원이 부산의 동물원으로부터 검은코뿔소로 추정되는 당시 국내에 단 한 마리뿐이었다는 코뿔소 암컷을 월동기간동안 맡아 사육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으나, 이 기사 이후로 국내의 코뿔소에 대한 자료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서울대공원 개원을 앞두고 서울동물원에 흰코뿔소, 인도코뿔소, 검은코뿔소 3종을 총 9마리 들여온다는 1983년의 신문기사.
서울동물원 개원 이후 동물들이 죽어나간다는 1984년의 신문기사. 인도코뿔소의 사진이 있다.
이후 창경원의 동물들을 창경궁 복원을 위해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며 새로운 동물들을 도입할때 다수의 코뿔소들이 들여져 오게 되었는데, 당시 신문기사에는 흰코뿔소, 인도코뿔소, 검은코뿔소 3종 총 9마리를 들여온다고 하였으나 이들 중 검은코뿔소는 서울동물원 개장 초기에 폐사하였고 인도코뿔소도 1990년에 폐사함으로써 오늘날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는 흰코뿔소만을 보유하고 있다.
13. 대중문화
자세한 내용은 코뿔소/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14. 기타
- 구석기 무렵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코뿔소가 살았다. 메르크코뿔소[26]와 털코뿔소의 두 종으로, 메르크코뿔소는 상원 검은 모루 동굴, 털코뿔소는 제천 점말 동굴 유적지 등지에서 화석이 발굴되었다.
- 유럽차빠들은 직빨만 좋고 코너링을 못 하는 차를 코뿔소로 부르는 편이다. 주로 미국산 머슬카가 이런 멸칭으로 불리며, 심하면 엄연한 수퍼카를 이런 멸칭으로 부르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 간혹 기린, 오리너구리 같은 괴상한 생물은 있는데, 뿔 달린 말은 왜 없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곤 한다. 위 언급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유니콘 전설 자체가 기원이 코뿔소이며 말과 코뿔소 둘다 기제목에 속하기 때문에 코뿔소가 뿔 달린 말이라는 답변이 나올 때도 있다. 또한, 말 그 자체는 아니지만 코뿔소보다도 말에 가까웠으며 뿔까지 달린 메가케롭스라는 생물도 있었다.
- 브라질에서는 세계 최초로 시 의원이 된 동물이 될 뻔 했다. 1958년 상파울루에서는 당시 물가도 높고 식량도 제대로 구하기 힘든데 부정부패는 심했던지라 뽑을 놈들 하나 없으니 차라리 코뿔소를 뽑자는 학생 운동이 일어나서 '카카레코' 라는 이름의 동물원 코뿔소에게 몰표를 던지자는 운동을 했고 그 결과 10만표를 받으며 15%정도의 득표율을 얻었다. 하지만 시의원으로 진짜 동물을 둘 수는 없었기에 카카레코를 뽑은 표는 무효표 처리가 되며 재선거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Voto Cacareco' 라는 단어가 '무효 표' 라는 뜻으로 사전에 실리게 되었다.
- 코뿔소가 유니콘 전설의 기원인 것을 빗대어 통통한 유니콘(Chubby Unicons)이라고 귀엽게 표현되기도 하는데 아프리카의 코뿔소 사냥 게임으로부터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 연합과 같은 곳에서 Save The Chubby Unico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동물원에서 수박 같이 단단하고 속이 부드러운 먹이를 주면 뿔로 눌러서 부수고 먹는다.
[1] 한자로 음차하여 '朅伽(걸가)', '佉伽(거가)', '朅誐(걸아)', '渴伽(걸가)'라고도 한다.[2] 동시에, 불을 보면 밟아서 끄려 하는 습성이 있다고 알려져 "숲의 소방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3] 특히 인도코뿔소의 피부가 특유의 주름까지 더하여 마치 갑옷 같은 느낌을 준다. 아래쪽 '역사 속의 코뿔소' 항목에서 나오듯이 처음 유럽에 알려졌을 때는 아예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모습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4] 사실 기제목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 사람에게 호락호락한 종은 없다시피 하다. 가축인 당나귀는 성질이 더럽기로 유명하며, 얼룩말은 그보다 훨씬 사나워서 아예 가축화에 실패했다. 가축화돤 말도 말목과들 중에서는 가장 온순한 거지 어떨 때는 맛이 가버리기도 한다. 맥도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이쪽도 덩치가 크고 턱힘이 강해서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동물이다.[5] 코뿔소 중 가장 크면서 온순하기 때문에 세계의 동물원에서도 대부분 흰코뿔소를 키운다.[6] 사실 이후에 코뿔소상과 동물들이 대형화하면서도 뿔이 없었던 종들이 꾀 오랜 기간동안 대세였다.[7] 육상 포유류 최대종으로 유명한 파라케라테리움이 히라코돈과의 한 속이다.[8] 플라이스토세 후기는 하나의 지속적으로 냉한한 빙하기가 아니라, 빙하기 안에서도 냉한한 빙기와 덜 냉한하고 더 온난한 간빙기가 번갈아가며 일어났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이 가장 최근에 시작된 간빙기다.[9] 실제로 코뿔소는 시력이 매우 나쁜 편이다. 대신 후각과 청각은 발달된 편.[10]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동물사전》참고[11] 온몸에 털이 있는 건 수마트라코뿔소의 특징인데, 실제로 중국 남서부(특히 쓰촨성)에 서식했었다.[12] 윈난성에서는 야생 아시아코끼리들도 존재하는 등 중국의 다른 지역들과는 다른 이질적인 아열대 환경이다.[13] 'rhinoceros'라는 단어는 좀 더 올라가서 29장(71단락)에 나온다. 52쪽(pdf 68쪽).[14] 코뿔소는 말과 같은 기제목에 속하는 동물이다.[15] 비슷하게 인도에서도 악바르가 인도코끼리와 인도코뿔소를 대결시킨 적이 있는데, 인도코끼리가 점점 다가가자 코뿔소가 도망쳤다고. 다만 이때 인도코끼리는 무장한 전투용이었던 데다가 기수도 탑승한 상태였다.[16] 하지만 이 코끼리들은 사람에게 길러져서 비교적 온순했기에 코끼리들과 코뿔소는 다치진 않았다. 게다가 바로 직전에는 싣고 왔던 트럭에게도 덤벼들었다고 한다. 코뿔소는 별탈없이 떠났고 잘 마무리 되었다.[17] 하지만 역학적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일 뿐, 정말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 이 거대한 덩치가 달려오는데 코끼리가 그걸 눈치 못 챌 리도 없고 코끼리도 맞받아치면 코뿔소가 되려 내동댕이쳐진다.[18] 비슷한 예시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들이 생기고 있다.[19] 비슷한 사례로는 탄자니아에서는 군대가 코끼리를 보호하고 밀렵꾼이 보이면 바로 사살하는 경우가 있다.[20]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현재 야생 인도코뿔소의 80%를 수용하고 있는데다가 코뿔소를 무슨 대한민국의 고라니 수준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그 와중에 공원 내 호랑이 개체수도 잘 회복시키고 아시아코끼리, 야생물소, 인도강돌고래까지 큰 이득을 본 것은 덤. 괜히 “아시아의 세렝게티”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21] 부상을 입은 야생동물은 초식의 경우 압도적인 체급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그 자체로 손쉬운 사냥감이고, 육식의 경우는 사냥능력과 전투능력이 크게 하락해서 쉽게 도태된다. 당연하지만 이 사실은 야생동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22] 아프리카물소의 경우는 자주 사냥하지만, 코끼리나 코뿔소에 비하면 작아서 해볼만한 상대이며 이때도 대부분 수적 우세를 이용해서 사냥한다.[23] 사자와 초식동물들의 활동시간 관련성을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코뿔소, 하마 등 사자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몸무게 700kg 이상의 초대형 초식동물과 반대로 크기가 너무 작아서 사자가 먹잇감으로 삼지 않는 40kg 이하의 초식동물들은 사자의 활동 유무에 거의 영향받지 않고 선선한 밤에 먹이를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몸무게 100~550kg의 중대형~대형 초식동물들은 사자가 나타나면 먹이활동 시간을 밤에서 한낮으로 옮겼다고. #[24] 특히 하마의 아랫 송곳니가 닿는 턱 부분[25] 이는 하마도 마찬가지로, 적당히 위협을 주면 가끔 성격이 상대적으로 온순한 코끼리가 피하는 편. #[26] 흔히 쌍코뿔이로 불리는 종이다. 서구권에서는 "Merck's rhinoceros"로 불리며, 2020년대 기준 학명은 Stephanorhinus kirchbergensis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