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섬이다.2. 상세
도미래, 서연화, 유칠성이 사는 남해에 위치한 섬이다.작중에서 주로 '해말섬'이라고도 불리며, '무어도'라는 이름은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섬이라는 뜻으로 이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옛날 옛적, 남쪽 끄트머리에 바다를 마주한 한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일 년에 몇 번이나 큰 파도가 마을을 덮쳐 모든 걸 다 앗아가 버린다는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바닷가에 제방을 쌓기 시작했는데 제방을 짓다가도 어느 새 파도가 몰아쳐 기껏 쌓아놓은 제방이며 뭐며 할 것 없이 다 휩쓸어 가버려서 소용이 없었고 용하다는 만신도 불러 점도 쳐보고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승이 어린 동자승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여 한 번 휙 훑어본 후 마을 사람들을 불러놓고 이것은 사람의 힘만으로 될 것이 아니라 지극한 정성이 있어야 될 일이라고 설명해주자 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무서운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다음 날 노승이 쉬고 있는 마을 거처로 몇 명의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서 제방을 쌓는 곳에서 요사스런 것이 나왔다고 어서 가서 좀 봐달라고 무서워 죽겠다고 말했다.
노승과 마을 사람들은 급히 제방 근처로 갔고 노승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마을사람들이 바로 거기 있는 그것이라 하며 잘 좀 보시라고 눈에 안보이냐고 되묻는데 노승이 제방을 보느라 방심할 때 마을 사람들은 노승과 동자승을 쳐 죽이고 제방에 파묻어 버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제방이 완성되었고, 그 뒤로 파도가 마을을 덮치는 일도 없게 되었지만 이 일은 옥황상제와 용왕의 분노를 사서 그 마을은 통째로 육지에서 떼내어져 버렸고 마을 사람들이 배를 만들어 바다로 나가려들면 빠져 죽기 일쑤였고 그 섬에선 아무 것도 자리지 않고 심지어 물고기도 잡히지 않게 돼서 '무어도'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사나운 파도로 둘러싸인 그 척박한 섬에서 마을 사람들은 언제까지고 뉘우치고 또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저주받은 섬으로 찍혀 정기적으로 가는 배편이 없어 유칠성이 모는 통통배가 도중에 유람선과 접선해 태워주는 식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 서연화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이 섬에는 강력한 고대의 법술이 걸려 있었으며 법술을 건 주체는 고대 예맥족의 주술사들로 이 섬의 큰 비밀을 감추기 위해 외부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섬이라는 소문을 퍼뜨렸고 섬 주민들은 비밀 유지를 위해 빠져나갈 수 없게끔 한 것이다.
그 비밀은 무어도에는 한반도에 단 하나 존재하는 지맥이 있었고, 조선에 원한을 품은 이매신이 이를 알고 천년고를 사육해 지맥을 훼손, 종국에는 이 땅의 모든 음양조화와 도리를 뒤엎어 멸망에 이르기 위한 흉계를 꾸며냈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매신에 의해 천년고의 제물로 바쳐질 뻔한 아이들이 현재 무어도의 주민이란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이매신에 의해 인간으로 감정이 결여되었고 사술에 홀린 부모들도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었다.
그나마 서연화와 유칠성의 부단한 노력으로 인간성과 사회성을 회복하게 된 듯하며 무어도의 주민인 아이들끼리 서로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산 결과 나름대로 마을 체계를 이루게 된 듯하다.
원래 도미래가 8살 때까지만 해도 학교도 있었다고 하나 섬에서 살던 아이들이 뭍으로 하나 둘 떠나며 원래 살았던 마을 주민들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서연화와 유칠성에게 묵은 원한이 있던 사정에 의해 실컷 이용을 당하다가 모두 죽음을 맞는다. 즉,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