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방비)는 시댁의 모함에 명예를 잃고, 믿었던 남편 심병수(옥용)의 손에 산 채로 매장됐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설리(방비)를 도와준 정녀당의 강리와 동아는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손길을 내밀고, 설리(방비)를 도와주러 몰래 정녀당을 나가려던 강리는 정녀당 당주에게 발각돼 혹독한 체벌을 받는다. 강리는 죽기 전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비녀를 설리(방비)에게 전하고, 설리(방비)는 자신과 강리의 복수를 위해 강리로 살기로 하는데...
정녀당 당주는 설리(방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설리(방비)를 강리로 공표하겠다고 약속한다. 정녀당에서 당주를 지켜본 설리(방비)는 당주의 치부를 발견하고, 마침 강리의 생모와 친했다는 류 부인이 방문하자 탈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숙국공(소형)이 소금 밀매 범죄자를 쫓아 정녀당에 들이닥치고, 설리(방비)는 그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강씨 저택으로 들어간 설리(방비)는 동아에게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족을 하나씩 대면하고, 과거 강리가 지냈던 방비원에 입주한다. 계숙연과 손 어멈은 설리(방비)를 감시하기 위해 하녀 둘을 붙이고, 하녀들의 막돼먹은 짓에도 설리(방비)는 기회를 노리며 기다린다. 한편 강원백과 계숙연의 딸 강약요의 성인식을 앞두고 집안이 떠들썩하자 설리(방비)는 강리의 지위를 되찾아줄 방법을 찾는데...
설리(방비)는 향교에게서 심병수(옥용)이 아내를 잃어 마음 아파했다는 이야기에 치를 떨고, 피맺힌 원수를 갚기 위해 강리의 신분으로 성인식에 나타날 것을 다짐한다. 설리(방비)의 연기에 속아 넘어간 강원백은 그동안 강리가 겪은 고통에 미안해하고, 강리를 성인식에 참석시키기로 한다. 한편 강약요의 선물을 사러 나간 설리(방비)는 숙국공을 만나는데...
설리(방비)는 계숙연의 방해 공작으로 방비원에 발이 묶이고, 그 사이 강약요의 성인식은 장대하게 열린다. 숙국공은 설리(방비)의 진짜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 연회에 참석하고, 강원백은 공식적으로 강리(설리)를 딸로 인정한다. 계숙연이 분위기에 못 이겨 강리(설리)의 머리에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설리(방비)는 강리에게 성인식을 선사하는데...
계숙연과 강약요는 단향 독을 이용해 설리(강리)를 모함할 생각이었지만, 이를 간파한 설리(강리)의 논리에 강약요는 하는 수 없이 한발 물러난다. 계숙연은 설리(강리)를 조씨 집안과 혼사로 엮어 쫓아낼 생각이지만, 설리(강리)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 한편 과시 개혁을 추진한 심용옥은 황제의 지지를 받고, 국자감과 명의당의 시험 감독까지 맡게 되는데...
황제는 국자감과 명의당의 합동 시험을 치르자는 제안을 마지못해 허락하고, 설리(강리)는 심옥용이 감독관이라는 말을 듣고 명의당에 들어가려고 한다. 계숙연의 계략으로 설리(강리)와 대면하게 된 심옥용은 죄책감에 몸부림친다. 드디어 명의당에 입성한 설리(강리)는 강경예의 도움으로 명의당을 파악하는데...
설리(강리)는 가짜 그림으로 엽세걸을 모함하는 맹홍금에게서 엽세걸을 도와주고, 이를 지켜본 숙국공은 설리(강리)에게 묘한 조언을 한다. 설리(강리)를 오해했던 류서는 설리(강리)의 조원이 되고, 설리(강리)는 외사촌 엽세걸까지 제편으로 만들면서 강리의 생전의 한을 풀어준다. 엽세걸 포섭에 실패한 이렴은 평가 시험을 걸고 설리(강리)에게 내기를 제안하는데...
설리(강리)는 내기 사실을 알고 분노한 강원백에게 눈물 연기로 지지를 얻고, 계숙연은 이를 기회 삼아 설리(강리)를 돕는 척한다. 금을 연주해야 하는 설리(강리)는 과거 땅에 묻힐 때 입은 손목 부상으로 걱정하고, 숙국공은 설리(강리)를 치료하기 위해 사도구월을 소개해 주는데...
평가 시험이 시작되고 엽세걸은 이근과 문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한다. 강경예의 대국 상대가 된 심여운은 설방비를 떠올리면서 혼절하고, 류서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맹홍금과 무예 시험을 겨뤄 당당히 우승한다. 마지막 금예 시험을 앞두고 숙국공은 사도구월에게 다시 강리의 치료를 부탁하는데...
평가 시험 4일 차.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금 경연이 시작된다. 질투에 눈이 먼 강약요는 강리에게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로지 연습에 매진하고, 강리는 전갈 독침의 고통을 이겨내면서까지 손목을 치료하며 경연을 준비한다. 결전의 날, 엽세걸은 강리의 우승을 저지하는 길은 강약요가 이기는 길뿐이라며 이렴이 강약요를 밀어주기 위해 심사관 한 명을 매수했을 거라고 예측하는데...
강리의 우승으로 모든 이들이 즐거워 하는데 강약요는 승복하지 못하고 엽세걸은 강리의 한껏 멋을 낸 모습에 넋을 놓고 만다. 만인의 관심 속에 강리(설방비) 일행이 입궁하고 황제는 모두에게 금품을 하사하지만 설방비는 그 자리에서 거절하고, 자신은 심옥용을 매우 숭배하고 있다며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하는데... 려비는 불편하다는 핑계를 대고 황제를 돌려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장공주가 온다. 장공주는 설방비가 심옥용과 술잔을 기울이자 일부러 괴롭히고 설방비는 자신을 죽인 사람이 장공주라는 추측을 하는데...
숙국공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벗어난 강리에게 누군가 쪽지를 보낸다. 외딴곳의 누각으로 불러내는 주언방의 쪽지. 강리는 코웃음을 치며 품에 쪽지를 숨긴 뒤 강옥아가 강권하는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해 다실로 옮겨진다. 강옥아는 강리를 다실로 옮기다가 강리가 품에 지녔던 주언방의 쪽지를 발견하고는 어마어마한 음모를 준비하는데...
숙국공은 설리(강리)에게 려비가 예불을 데려가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주고, 설리(강리)는 려비를 피하고 회향에 다녀오기 위해 외숙부 엽명현과 할머니를 이용해 강원백의 허락을 받아낸다. 성왕의 첩자 소도홍을 붙잡은 숙국공은 정보를 토대로 녹양으로 향하고, 녹양에 도착한 설리(강리)는 경기를 만나러 석화루로 향하는데...
설리(강리)는 녹양의 엽씨 저택에 도착하지만 엽명헌의 부인 탁 씨는 물론 딸인 엽가아까지 모두 강리를 꺼림칙하게 여기고 경계한다. 설리(강리)는 엽가아를 따라 방문한 엽씨 가문의 포목점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강리의 예상대로 녹양 부윤 퉁지양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엽명헌을 체포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숙국공은 술에 취해 주정부리는 설리(강리)를 안아 엽씨의 저택으로 데려다준 뒤 초남을 잡기 위해 오란에게로 향한다. 오란의 배신을 눈치챈 초남은 오란과 대국어로 대화하고 상황을 알아차린 숙국공은 초남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설리(강리)가 타라의 매입처를 알아차리자 퉁지양과 주 현위는 증거를 인멸하기로 하는데...
회향 관리에게 두들겨 맞은 경지는 설리(강리)에게 설회원이 살아 있다는 정보를 전하고 눈을 감는다. 회향으로 떠나려는 설리(강리) 앞을 엽명욱이 나서서 동행하고, 엽가아는 녹양에서 힘을 보태기로 한다. 한편 폐쇄된 금광을 사적으로 채굴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한 숙국공은 회향으로 향하고, 회향에 도착한 설리(강리)는 마을을 엉망으로 만든 회향 현령을 만나러 가는데...
설리(강리)는 동아의 옷을 입고 집을 나서지만 결국 빙유당의 수하들에게 뒤를 밟히고, 웬 사내들의 희롱을 당하는 순간 숙국공이 나타나 위기에서 구해준다. 숙국공 수하의 호위를 받은 덕분에 설리(강리)는 무사히 벙어리 할멈과 만나고, 과거 설 현령의 수하에 있던 관졸들이 동산 모래 광산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설리(강리)는 숙국공을 찾아가 모래 광산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광산 지도를 내놓는데...
설리(강리)는 숙국공의 도움을 받아 과거 설회원 수하에 있던 관졸 네 사람을 무사히 구출해 낸다. 숙국공은 조정의 금광을 사사로이 채굴한 빙유당을 찾아가 압박하지만, 빙유당은 오히려 설회원을 인질로 잡아 탈출을 꾀한다. 하지만 진즉 매수되었던 부하의 배신으로 빙유당은 숙국공에게 생포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암살자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데...
강리(설리)가 사형을 집행하러 온 형부시랑의 앞을 막아서자 도와주기를 꺼렸던 회향현 주민들이 하나둘 씩 나타나 설회원의 결백을 증언하겠다고 나선다. 강리(설리)가 사건의 결과를 뒤집으로 마을 사람들과 도성으로 향하자 완녕 장공주는 일 처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이중남을 질책하고 이중남은 강리(설리)의 도성 입성을 막기 위해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방해 공작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정주 난민들 사이에서 고의로 분란을 조장하는 자들로 인해 강리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강원백은 강리를 구할 수 없어 걱정에 식음을 전폐한다. 숙국공의 밀서를 받은 엽세걸은 미리 엽가아에게 서신을 보내 식량을 준비하도록 하고, 마찬가지로 밀서를 받은 강원백이 엽씨를 돕는다. 도성에 도착한 강리는 대리시경에 압송되기 전 장안문의 신문고를 울리는데...
계숙연은 신문고를 울린 뒤 대리시에 투옥된 강리(설리)를 집으로 데려오고 강리(설리)는 할머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는다. 이씨 가문이 녹양의 엽씨 가문에까지 손을 뻗었다는 사실을 강리(설리)를 통해 알게된 할머니는 강백원에게 강리(설리)의 얘기를 전하며 이번 일을 오히려 계기 삼아 이중남에게 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어전으로 나가는 당일 아침 이중남은 강리를 보자마자 회심의 일격을 준비라도 한 듯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데...
장공주 완녕은 정녀당 당주 수정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설리(강리)가 설방비임을 들추려 한다. 이에 설리(강리)는 숙국공이 미리 준비한 정녀당 여인을 증인으로 내세우고, 강원백 또한 설리(강리)가 친딸임을 강조한다. 심옥용마저 부인하자 장공주 완녕은 발악하며 칼을 빼 들고, 황제는 완녕을 공주부에 가둔다. 숙국공은 마지막으로 설리(강리)를 강리가 묻힌 곳에 데려가고, 설리(강리)는 회향 사람들과 만찬을 즐기는데...
강리(설리)를 어떻게 제거할까 고민하는 계숙연에게 장공주의 서신이 온다. 장공주는 계숙연에게 강리(설리)를 제거할 방법을 비유로 표현하고 장공주의 비유를 알아들은 계숙연은 태복령이 있는 태복서로 향한다. 태복령이 움직이자 갑자기 거리에서 사람들이 푸른 도깨비불에 타 죽으며 '천벌을 받는다'고 외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숙국공은 조사에 착수하는데...
강씨 사당에서 엽진진의 위패에 절하려는 설리(강리)를 계숙연이 막아서고, 그때 호 이낭이 튀어나와 계숙연을 공격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다. 설리(강리)는 강약요와 주언방의 계략에 당해 납치되고, 주언방의 본심을 안 강약요는 위험한 순간 주언방을 공격하고 설리(강리)를 구한다. 녕원후작 부인이 강씨 집안에 찾아와 설리(강리)의 책임을 묻고, 강약요는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데...
강약요는 혼담을 넣으러 온 제씨 집안 사람들 앞에서 혼사를 거절하고, 분노한 계숙연 앞에서 이제 자기 뜻대로 삶을 살겠다고 주장하고, 강약요가 자기 통제를 벗어나자 계숙연은 그 분노의 화살을 강리(설리)에게 돌린다. 이번에야말로 강리(설리)를 죽이겠다고 마음먹은 계숙연은 강약요에게 약을 먹여 잠재운 뒤 퇴마 의식을 행할 태복령을 집으로 불러들이는데...
강리(설리)는 계숙연이 초빙한 태복령의 굿판을 대비하기 위해 숙국공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계숙연은 강약요에게 미리 약을 먹여 귀신 들린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태복령은 굿판을 열어 강리(설리)를 지목하며 귀신이 씌였다고 말하고, 강리(설리)는 미리 계획한 대로 계숙연이 강월을 죽인 사실을 밝힌다. 궁지에 몰린 태복령이 강리(설리)를 죽이려는 찰나 동아가 앞을 막아서는데...
려비의 명령으로 죽음만은 면하게 된 계숙연은 빛도 들지 않는 헛간에 갇히고, 강리(설리)는 그런 계숙연을 찾아가 그동안 맺혔던 울분을 토해낸다. 성왕이 북방 전투에서 승리하고 황제에게 병력을 증원해달라는 압박을 가하자, 황제는 대소국과의 동맹을 통해 성왕을 견제하고자 한다. 그리고 황제는 대소국 사절단을 영접하는 모든 과정을 심옥용에게 일임하는데...
심옥용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강리(설리)는 꾀를 내어 금 연주와 시 낭송 협연을 동맹 축하연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이미 협연 상대로 심옥용을 염두에 둔 강리(설리)가 그가 정해준 한림원 학자들을 번번이 물리자, 심옥용도 당황스러운 속내를 감추지 못한다. 한편 소형의 부탁을 받은 사도구월은 설회원을 치료하기 위해 엽씨 저택을 찾아갔다가 자객의 습격을 받는데...
강리(설리)는 자신과의 협연에 심옥용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경예와 류서까지 동원해 마침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 둘의 협연 소식에 분노한 완녕 장공주는 강리(설리)를 죽일 암살범을 보내고 심옥용은 강리(설리)를 지키려다 가슴에 대신 칼을 맞는다. 한편 숙국공 소형은 이중남이 장악한 도성 경비대로 숨어든 초남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육성한 용무군을 이끌고 도성 경비대를 급습하는데...
심옥용의 집에 초대된 강리(설리)는 심옥용 앞에서 본모습을 보이며 참회할 기회를 주지만, 심옥용은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는 가족을 선택한다. 강리(설리)는 자신을 위해 심옥용을 후려친 엽세걸을 지키기 위해 정당방위를 내세우고, 심옥용은 대리시에 수감된다. 장공주 완녕은 강리(설리)를 집으로 불러 오해로 사건을 무마하라며 협박하는데...
완녕은 강리(설리)에게 자신의 비밀 감옥에 갇힌 설소를 보여주며 동생을 돌려받고 싶다면 심옥용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라고 요구한다. 완녕의 뜻대로 풀려난 심옥용은 감옥을 나가는 길에 무고죄로 수감된 강리(설리)와 마주치고 강리(설리)가 싸늘한 반응을 보이자 강리(설리)와 다시 혼인하려는 뜻을 세우고 완녕을 설득하는데...
강리(설리)는 계숙연을 앞세워 려비에게 손을 잡자고 제안하고, 현비 사건에 가담한 궁녀까지 찾아주는 신뢰를 보인다. 엽세걸은 강리(설리)의 혼인을 막기 위해 황제를 속일 생각을 하지만 강리(설리)는 완강히 거절하고, 숙국공은 강리(설리)의 혼인을 취소하는 조건으로 장공주에게 용무군 통솔권을 넘기는데...
완녕의 전담 의원 장 태의는 완녕을 진매한 후 태기가 들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완녕은 대국으로 끌려가 노리개로 살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이를 낳기로 굳게 결심한 뒤 입막음을 위해 장 태의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제거한다. 하지만 장공주에게 희맥이 잡힌 이유는 강리(설리)가 쓴 독 때문으로, 심옥용과의 혼인을 피하고 심옥용과 장공주의 사이를 세상에 드러내려는 계략이었는데...
대소국 왕은 숙국공에게 군사를 빌려주는 대신 사도구월과 혼인하라는 조건을 내건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굴욕을 참고 이근과 혼인한 장공주는 마음대로 성질을 부리고, 장공주의 성질을 받아줘야 하는 이근은 부아가 치민다. 숙국공은 병기 관리부가 도성 경비대와 결탁해 성왕에게 뒤로 병기를 지급한 정황을 파악하고 병기 관리부의 서직을 체포하지만 노장군 소대천이 막아서는데...
강리(설리)는 황명에 의해 가택에 연금된 소형을 찾아가 소대천과의 불화에 관해 묻지만 소형은 차가운 반응을 보일 뿐이다. 강리(설리)는 직접 소대찬의 집을 찾아가 그가 얼마나 소형과 소명한을 그리워하는지 알게 되고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한편 장공주는 이근과 기싸움을 하다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 복통을 느끼고 쓰러지고 태의는 태아가 죽었다는 진단을 내리는데...
심옥용은 자신의 가족들을 급히 고향으로 돌려보낸 뒤 도성 외곽에 도착한 성왕을 찾아가 반란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완녕을 죽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성왕은 불같이 화를 낸다. 한편 성왕이 포로 이송을 핑계로 대군을 끌고 도성의 턱밑까지 다가오자 강원백과 소형, 황제는 각각 모반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폭풍전야를 준비하던 강리(설리)는 소형의 서신을 받고 조가를 앞세워 급히 숙국공부로 향하는데...
성왕 조성과 미리 계획한 대로 심옥용은 완녕에게 약을 탄 음식을 먹이지만, 심옥용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고 오해한 완녕은 그가 준 비녀로 목숨을 끊는다. 연회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황제 조업은 볼일을 보러 간다는 핑계로 잠시 몸을 피하고, 그사이에 이근이 완녕의 시신을 들고 와 황제가 성왕을 시기하여 완녕을 죽였다고 주장한다.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성왕은 조정 신하들 앞에서 황제를 죽이겠다고 선언하는데...
강리(설리)는 소형이 가르쳐준 활 쏘는 법을 되새기며 심옥용의 손을 정확하게 맞춰 병부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 병부를 손에 쥔 소형은 용무군을 이끌고 도성으로 가 성왕과 대치하지만, 인질로 잡혔던 려비의 희생으로 역도들을 성공적으로 진압한다. 도성 전체에 피바람을 몰고 왔던 역모의 움직임이 드디어 잦아들었지만, 소형은 북방의 안전을 위해 다시 용무군을 이끌고 출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