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보티네 | |||
저자 | 민지원 | ||
장르 | 로맨스 | ||
출판 | 디앤씨북스 | ||
연재 | 2013년 7월 30일 | ||
완결 | 2015년 3월 25일 | ||
출간 | 2015년 7월 27일 | ||
보기 | 리디 ▶ | ||
[clearfix]
1. 개요
한국의 로맨스 소설. 작가는 민지원.2. 목차
[1권]
1. 가는 데는 순서 없다
2. Weird, Wrecked or Who
[2권]
5. 과거의 습격
6. 결국 달면 삼켜지고 쓰면 뱉어지게 돼 있다.
7. Home, Sweet Home
8. 조상님이 보고 계셔
Epilogue. Sad but True
After Story. Evergreen
작가 후기
3. 줄거리
“있잖아요, 케드린. 내가 지금부터 73번째로 들이댈 건데.”
저렇게 입을 다문 채 귀 기울이는 케드린을 보니, 어쩌면 그도 디보스에서부터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차이면 내일 또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드리는 이게 또 뭐라고 떨리는지 모르겠다며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생각해보니 자신은 숱한 소문의 남성편력에 비해 고백한 경험이 전무했다.
“난 내가 여기 오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다니엘이랑 결혼했어도 케드린에게 홀렸을 것 같지만.”
“푸흐,”
“애 셋도 낳아줄 수 있어요. 손에 물도 안 묻히게 할게. 스킨십이 싫으면 덤벼들지도 않을게요. 나랑 사귀어줄래요?”
『 디앤씨 북스 발췌』
저렇게 입을 다문 채 귀 기울이는 케드린을 보니, 어쩌면 그도 디보스에서부터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차이면 내일 또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드리는 이게 또 뭐라고 떨리는지 모르겠다며 소매를 만지작거렸다. 생각해보니 자신은 숱한 소문의 남성편력에 비해 고백한 경험이 전무했다.
“난 내가 여기 오게 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다니엘이랑 결혼했어도 케드린에게 홀렸을 것 같지만.”
“푸흐,”
“애 셋도 낳아줄 수 있어요. 손에 물도 안 묻히게 할게. 스킨십이 싫으면 덤벼들지도 않을게요. 나랑 사귀어줄래요?”
『 디앤씨 북스 발췌』
4. 연재 현황
디앤씨미디어에서 2015년 7월에 출간되었다. 2015년 10월에 리디와 카카오페이지에서도 공개되었다. 카카오페이지 기준으로 편수는 72편이다.5. 특징
이 책의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특징은 문장 문장마다 가득 담겨 있는 병맛 개그다. 다른 책에서는 어쩌다 한 번 칠 법한 개그를 이 책은 거의 문장마다 쳐서 처음 읽을 때 개그 코드가 안 맞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힘든 편으로 손꼽힌다.중세 느낌의 현대식 개념을 섞은 느낌으로서 '제인 오스틴풍의 개그'라는 평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작가의 본업이 번역일과 방송 작가이다 보니, 영어 번역체 느낌의 문체가 특징이다. 특이한 소재나 남다른 문체에 가려져 바로 눈에 띄진 않지만, 이 책은 캐릭터 구축도 엄청 두텁게 한 편이다. 주연은 당연하고 웬만한 조연, 심지어 기차역에서 오징어 파는 장사꾼까지, 이름이 주어진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 '배역'이 아닌 나름의 캐릭터나 인생이 설계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얼기설기 엉성하고 가볍고 가벼우면서도 고전 풍의 다채로운 세계관이 인상적이다.
6. 등장인물
6.1. 주역
- 오드리 글래디스 보티네 (Audry Gladys Botine)
소어 왕국 수도 출신으로 가진 것이 오직 재력이다. 양호 교사이자 사기꾼레오폴드와는 천적 사이이자 상식 결여. 엄청 싸고 도는 가족들과 오빠들 사이에서 오냐오냐 자랐다. 메이어 학교로 발령 받은 이유는 본인의 인생의 크나큰 깨우침을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오라비들의 보호 아래, 예쁘다는 말을 들으며 세상물정 모르고 자랐으나 전 약혼자인 다니엘에게 자신이 추녀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마룬디체 최연소 의원인 프레드 잭슨 도미싯의 첫사랑이며 케드린에게 인생을 베팅하고 적극적으로 들이댄다.
- 케드린 스카 마샬호프 (Kathryn Scar Marshallhope)
오드리와 같은 수도 메랑딕에 위치한 가문 출신의 메이저 학원 학생이며 피아노가 특기. 금발의 미남이며 성격이 좋은 편이다. 상당히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 사고로 눈이 실명된 뒤로 메이저 학원으로 왔고 학생 회장 그레고리 체이스와 같은 방을 쓰고 있다. 훗날 레오폴드 덕택에 시력을 회복하는데, 시력을 회복하게 된 케드린은 오드리에게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다.
6.2. 그 외 인물
6.2.1. 메이어 학원 학생들
- 줄리안 어니스트 마크비 (Juliann Ernest Murkbie)
메이어 학원 학생으로 가볍고 방탕한 편이다. 수도 메랑딕에서 오드리와 알던 사이로서 오드리를 발판 삼아 수도 사교계에 들어가려고 한다. 이후 9학년 1학기에 기적적인 성적을 거둔다.
- 레오니 에델
메이저 학원 학생으로서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명문가 출신의 오드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다. 훗날 수색관이 된다.
- 시어도르 맥퀸
메이저 학원 학생으로서 엄청 직설적이고 난폭한 성격 탓인지 메이어 학원 내에서 깡패라 불리고 있다. 훗날 직업군인이 된다.
- 그레고리 체이스
메이어 학원의 학생 회장. 케드린과 룸메이트이며 사교적이고 손익계산이 빠르다. 오드리를 누님이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하지만 역시나,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나 엿보고 있다. 훗날 애나벨이라는 여성과 결혼해 보좌관이 된다.
- 용식
중이병 말기에 걸린자칭드래곤. 훗날 브레실로 이민을 가 시인이 된다.
- 에릭 탈링커스
메이어 학원의 학생 중 한 명. 어두운 과거가 있다.
6.2.2. 주변인물
- 앨리스 헤이젤(Alice Hazal)
오드리의 동료 교사로서 오드리 보다 한 살 더 많은 수도 메랑딕 출신으로, 총기 손질과 수집이 취미이다. 본인의 대쪽 같은 교육관으로 여학생들의 심기를 거슬려 메이저 학원으로 발령났다. 악독한 벌을 세우는 게 취미이며 잔소리를 밥 먹듯이 하고 본인의 미모를 죽이는 구린 패션 센스를 지녔다.
- 도로시
가정주부 할멈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데 작가가 집필한 전작의 주인공이라는 설도 감돈다. 오드리와 마주친 첫날 그녀의 실크옷을 다리미로 밀어버리거나, 빨리 일어나라고 야단치는 등 괴팍한 면모도 있지만 오드리를 잘 챙겨준다.
- 캐롤라인
케드린의 약혼녀로 그에게 상당히 집착하는 면이 있다. 약혼이라는 족쇄를 통해 케드린에게 재차 사랑을 확인하려는 등 극성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 파푸치 알터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늘 2인자만 향해온 메이어 학원의 교감. 늘 2인자였지만, 다만 결혼 생활은 초혼을 유지하고 있다.
- 레오폴드
드라기아 출신으로서 무면허로 위장취업한 사기꾼 양호 교사. 훗날 케드린의 눈을 치료해준다.
- 민타
메이어 학원의 교장. 상인 집안 사람으로서 돈에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법한 인물이다.
- 다니엘 트루버
오드리에게 그녀가 추녀라는 현실을 말해주는 전 약혼자. 이후, 오드리가 각성하여 메이어 학원에 자진 취임하는데 도움이 된 존재이다.
6.2.3. 보티네 가
- 킹스터 글래디스 보티네
오드리의 첫째 오라비로서, 이성적이고 친절해 보이는 성격이지만 여자 보는 눈이 없어 사서 고생하기 일쑤. 동생인 다이스와 함께 오드리가 추녀라는 사실을 철저히 감춰왔다.
- 다이스 글래디스 보티네
오드리의 둘째 오라비로서 동생에게 뇌물을 먹여가며 현실을 감춰왔다. 형 보다는 밝은 성격이지만, 동생을 위해 주변을 헤집고 다니느라난봉꾼, 깡패라는 둥사교계 평판이 좋지 못하다.
6.2.4. 마샬호프 가
- 데비 마샬호프
케드린과 오드리의 쌍둥이 딸.
- 메릴 마샬호프
오드리와 케드린의 쌍둥이 딸.
- 리카도 마샬호프
케드린의 형이자, 케드린에게 일종의 애증을 지니고 있다.
7. 작가
7.1. 저자 소개
- 민지원
낭만의 도시 부산에 사는 20대 후반 여자. 책, 동물, 장난감을 좋아하는 편. 고양이 세 마리를 데리고 살고 있다. 특히 좋아하는 동물은 라쿤과 부엉이. 본업은 번역과 방송 작가이며 취미로 글쓰기 시작한 지는 6년 정도 되었다.
7.2. 저자 후기
판타지란 장르를 좋아하는데도 어쩌다 보니 그런 요소가 제일 적은 글로 만나 뵙게 됐습니다. 첫 완결을 냈을 때 뭔가 아쉬운 기분도 들지만, 다시 한번 이런 얘기를 써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쓰고 있던 글이 워낙 복잡해서 쉴 겸 손을 풀어 보려고 쓰기 시작한 게 『미스 보티네』로, 소박하지만 자기들끼리는 나름 재밌게 지내는 얘기를 써 보고 싶었어요. 꼴통 학원이라 그런지 캐릭터의 대부분-특히 주인공 오드리-이 인생을 막 사는 애들로 구성됐네요. 사랑스러운 꼴통들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무게중심이 ‘사랑스러운’보다 ‘꼴통들’에 실린 것 같지만요. 극의 배경이 된 달티모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인 바다가 늘 연상되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미스 보티네』는 동일한 세계관으로 쓴 두 번째 글인데, 만약 책을 내게 된다면 꼭 『미스 보티네』 쪽을 먼저 내고 싶었어요. 전작이 제가 좋아하는 요소로만 짜 맞춰서 나갔다면, 『미스 보티네』의 경우엔 쓰면서 ‘아,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된 글이었습니다. 준비 없이 시작했던 것치곤 과분한 사랑을 누렸던 글이고요. 그래서 완결이 다가올 때쯤 섭섭한 느낌이 유독 강했는데 앞으로 소개에 『미스 보티네』란 한 줄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새삼 뿌듯하네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8. 출판사 서평
다른 소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다. 보통 시각장애인과 여선생의 로맨스라면 희생적이고 지극한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스 보티네》는 이 공식을 완전히 역전시켰다. 오드리는 마음에 든 ‘예쁜이’에게 시각 장애가 있다는 걸 좋아할 정도의 극강한 이기심을 갖춘 여자이며 케드린은 장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나쁜 남자이다. 그런데 이 조합의 시너지가 상당하다.특히 오드리는 독자의 뇌리에 돌직구를 날리는 강렬한 주인공이다. 비록 넘치는 부로도 커버가 안 되는 얼굴을 가졌지만 오드리는 그런 상황에 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스스로를 시대의 워너비로 만들 수 있는 매력을 지녔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자신감과 막강한 재산, 그리고 순결한 뇌는 그녀에게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게 한다. 이처럼 오드리는 직설적이어서 사랑스럽다. 모로 가도 목적지만 도달하면 된다고, 원하는 바를 거침없이 외치는 그녀는 당당하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네가 누구든, 날 대적할 자는 없어. 난 오드리 보티네야!’ 이렇게 외치는 것 같은 기백이 그녀에겐 충만하다. 망설임 없는 그녀의 행동력은 케드린뿐만 아니라 모두의 넋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