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앨리스 리로디드 등장 총. 인간이 아니다. 말도 하고 마탄의 사수가 잡는다면 강력한 참과 크래프트를 구사할 수 있는 마법의 총, 참건이다.불꽃 같이 아름다운 붉은색의 리볼버. 45구경 매그넘. 제목은 앨리스지만 실질적인 주인공. 지성이 있는 참건은 만들 때 인간이 제물로 쓰이는데 참건으로 다시 태어날 때 제물이 된 인간의 기억은 없지만 인격은 그대로 이어받는다. 참건이 되면서 남녀의 구별은 무의미하지만 일단은 남자다.
2. 행적
2.1. 제1세계 사라만델
위대한 마녀 불꽃의 손 다즈리리가 만들어낸 최강의 참건.그런데 다즈리리가 아사해버리고 아무도 써줄 사람이 없어서 그냥 방치된 상태에서 복수를 위해 여행중인 앨리스에게 발견된다. 앨리스와 자신의 목적이 마녀 조드를 제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앨리스에게 불의 정령이라는 뜻의 사라만델이라는 이름을 받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
허나 많은 목숨을 빼앗고 동료를 잃었음에도 조드를 제거하는 것엔 실패했고, 마지막 결전에서조차 조드의 세계 멸망 계획은 성공해버리고 파트너인 앨리스조차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고 만다.
그러나 앨리스는 사망 직전 조드가 불러낸 검은 독사의 하늘[1]에서 사라만델을 지키기 위해 바위 틈의 깊은 균열 속에 사라만델을 묻고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매장된지 60년 후. 지표를 침식한 강산이 드디어 사라만델이 있는 지하까지 미치면서 사라만델도 완전히 파괴되고 마는데...
2.2. 제2세계 미스터 매그넘
분명 녹아서 형체도 없이 사라졌어야 하는데 살아있는 자신에게 의문을 품는 것도 잠시, 웬 여자애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자신을 앨리스라고 밝힌 여자애는 엄청난 바보에 말괄량이.엉겁결에 파트너와 같은 이름을 한 소녀에게 미스터 매그넘이란 이름을 받고 반년 정도 노닥거리다가[2] 작은 앨리스의 부탁으로 퓨마 토벌을 도와주다가 차례 차례 터지는 헤프닝에서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과거고, 지금 자신을 들고 있는 소녀가 자신이 사랑한 파트너 앨리스의 과거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그리고 앨리스와 함께 조드를 쓰러뜨리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이 1권의 이야기.
2권 헤비 웨이트
자신이 과거로 와서 역사를 수정한 여파로 차례 차례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래에서 넘어온 존재의 등장과 앨리스와 동료들의 신상에 안 좋은 미래 계시를 받는 바람에 또 다시 바빠지는 것이 2권의 이야기...
3. 성격
츤데레.미래 세계에서 한번 앨리스를 잃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과거에서 앨리스가 잘못되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다. 근데 총격전이 벌어지면 앨리스를 마구마구 부려먹는다. 아무튼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으로는 앨리스와 동료들을 엄청 신경 쓰고 있다. 앨리스가 눈물 글썽이면서 뭐 부탁하면 다 들어준다.
4. 특징
일단 서부극 세계관을 한참 초월한 오버테크놀로지급 스펙을 보여준다. 고성능의 집음 기능과 카메라 기능[3]을 가지고 있고, 한번 본 것은 순간완전기억능력으로 정보로서 보존해둘 수도 있다.그리고 참건이라는 이름답게 각종 참과 크래프트를 구사할 수 있다. 총알이 없어도 대지의 오로고(정령력)이 적당히 있는 땅이라면 그 자리에서 실린더 안에 총알을 만들 수 있으며[4] 인스턴트 크래프트라고 일반 총알에 한정된 각인 효과를 부여할 수도 있다. 불꽃 정령이 특기였던 다즈리리답게 인스턴트 크래프트는 회전하는 화염의 불꽃을 발사, 주변을 쓸어버린다.
이 외에도 유용한 참이 많다. 특히 총과 사수의 교향곡이란 참은 사수와 총을 총심합일 상태로 이끌어 앨리스의 신체능력과 미스터의 정보처리능력을 합쳐 막대한 시너지를 이끌어낸다.
5. 기타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긴 하지만, 권총이기 때문에 누가 쥐고 사용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특이한 포지션에 있다. 보통 지성이 존재하는 마검이니 마총이니 하는 아이템은 많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서포터 정도로 역할이 끝나는 반면 미스터는 엄연히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특이한 케이스.사수에게서 떨어지거나 보유한 오로고가 부족해지면 저절로 싫어도 의식 차단이 되기 때문에 그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이다. 일단 오로고가 회복되거나 어느 정도의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각성하긴 하지만.
전투시엔 팀 리더가 되어 이런 저런 지시를 내리는 사령탑 역할이지만 결국은 앨리스가 미스터의 작전을 성공시켜야만 한다.
총 주제에 앨리스와 록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인간 시절의 의식만 이어받았을 뿐 현재는 이성과 논리가 앞서는 사고 회로를 지녔기 때문에 그닥 썸싱이랄 게 없다. 인간 시절 버릇 때문에 록키의 벗은 몸을 보고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금방 제정신을 차리기도 한다. 아니, 애초에 총이라서 뭘 할 수가 없다.
총이니까 당연하겠지만 물에 젖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습기도 싫어해서 물가에 가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고 한 방울이라도 젖으면 노발대발한다.
[1] 엄청난 강산성 비를 흩뿌리는 구름.[2] 미스터는 매우 귀찮아했다. 앨리스를 잃은 것이 너무나 큰 상처가 돼서 그냥 삶을 포기하고 될대로 되라 모드였기 때문.[3] 미스터의 눈과 귀이기도 하다.[4] 다만 실린더에서 뺄 수 없고 1시간 후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