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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2 16:32:23

미즈게이



水芸
1. 개요2. 기원3. 상세4. 창작물에서

1. 개요



일본전통예술 중 하나로, 과 여러가지 소도구, 그리고 각종 장치와 악기 반주를 곁들여 진행하는 곡예이다. 직역하면 '물 곡예' 정도 된다.

참고1, 참고2, 참고 3, 참고 4

2. 기원

미즈게이의 기원은 대략 에도 시대간분(寛文, 1661년~1673년) 무렵으로 보이며, 이 때부터 물을 뿜어내는 장치를 통한 곡예 방식이 나타났다고 한다. 1733년 무렵 쓰여진 『唐土秘事海』라는 책에도 언급되며, 오사카의 스이가쿠(水学)라는 사람이 이 곡예방식의 원조라는 말이 나온다. 이 시기의 미즈게이는 분경(盆景)[1] 곳곳에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연출하는 식으로 행해졌다.

연기자의 손 끝이나 연기자가 손에 잡은 물건에서 물이 솟아나오는 미즈기에가 나타난 것은 덴포(天保, 1831년 ~ 1845년) 시기였다. 이보다 조금 전인 1806년나고야 오스(大須)지역에서 행해진 미즈게이 역시 죠우시(銚子)[2], 과일, 담배쟁반, 항아리, 칼 등에서 물줄기가 뿜어져나오는 방식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3. 상세

에도 시대에서 시작된 미즈게이는 시대가 흐를수록 기술력의 발전에 힘입어 주변에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도 손 끝이나 물건[3]의 어딘가에서 물이 바로 뿜어져나오게 하거나, 손짓으로 물을 불러내거나 그치게 하는 등의 모습을 연출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그리고 이 미즈게이의 기술들은 가부키인형극에도 도입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퍼져나갔다.

현대의 일본 전통 공연이나 일본발 서브컬쳐 중 간혹 부채 끝에서 작은 분수가 나오는 장면이 바로 이 미즈게이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미즈게이의 핵심은 바로 물을 분사시키는 장치다.[4] 링크에 걸린 짤에서 나온 것은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이 손 끝이나 물건에서 물이 분사되게 연기하는 용도로 쓰는 장치이며, 주로 옷소매에 숨기고 팔에 매달아 쓴다. 이외에 빈 컵에서 물이 나오게 연출하는 장치, 술병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장치, 칼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장치, 무대 전체의 장치 등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일본에선 여러 곳에서 계속 미즈게이를 공연하고 있으며 한국 관람객들 중에도 이를 보고 리뷰를 남긴 사람들이 몇 명 있다.

어항을 이용한 미즈게이도 있다.

4. 창작물에서


[1] 분재를 이용해 자연을 축소한 풍경을 만드는 조경기술.[2] 술병의 일종.[3] 요새는 대표격이 부채고 그 외에도 호리병, 칼 끝, 다리 위, 손 끝, 손에 잡힌 꽃 등 아주 다양하다.[4] 물을 흘러보내는 장치와 물의 낙차 등을 활용해 공연을 펼친다고 한다.[5] 일단 미녀였기에 남자들에게 인기가 무척 좋았다고 한다. 다만 헤이시로는 데이슈에 대해 미녀여서 좋아했다기보단 말 그대로 데이슈가 시전하는 미즈게이의 기술들을 신기해하고 동경했기에 그녀를 예인으로써 동경하고 그 기술을 배우고 싶어했던 것 뿐이었다. 그러나 데이슈가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 기술을 배우기는 커녕 두 번 다시 볼 수 없게 되어서 아쉬워하고 있었다.[스포일러] 작중 사건의 주요 축 중 하나였던 상인 '소에몬' 이 갈 곳 없어진 데이슈와 극단을 고용해 몰래 지원해주고 있다는게 밝혀졌다. 그리고 후반부에 사건 해결을 도와준 의문의 여성 예인의 정체가 결말부에서 그녀였다는게 밝혀진다.[7] 포켓몬의 기술을 이용해 최대한 눈에 띄고 멋진 연출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