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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5 22:27:46

미칼리스 마르나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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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칼리스.jpg
《세월의 돌》 대만판 7권 표지의 미칼리스.
미카는 진짜 기분이 어떻든 겉으로는 늘 쾌활하고 자신만만하고 행복해 보이거든.
유리카 오베르뉴
미카가 우리와 여행하면서 얼마나 되풀이해서 이베카를 생각하고 그리워했는지 우린 다 알고 있었어. 그런데 어떻게, 심장이라는 것이 있으면,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의 곁을 떠나며 단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을 수 있지? 이백 년의 봉인을 택하면서 이별의 말 한마디 남기지 않을 수 있을까? 떠나면서 미카가 이베카에게 했던 말, 난 들었어. 잊어버리라고…. 고통을 혼자 다 짊어지겠다고? 어떻게 그런 이기적인 발상을 할 수가 있어? 남의 마음은 조금도 몰라주고!
유리카 오베르뉴
배우고 싶지 않은 자라면, 몇시간 정도 배고픔을 잊게 해줄 한번의 만찬만으로도 운명은 관대한 편이다.
미칼리스 마르나치야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세월의 돌》 주인공 일행
파비안 유리카 주아니 나르디 엘다렌 미칼리스


태양의 탑세월의 돌의 등장인물. 세르네제 드노미린크(세르네즈의 푸른 활).

'엘프의 이름을 가진 도시'에서 언급된 이베카 민스치야의 연인. 애칭은 미카.

2백년 전에 살았던 하얀 부리 엘프족의 족장으로 전설적인 대마법사 에제키엘의 동료 중 한 명. 드워프족의 왕 엘다렌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과 마찬가지로 종족의 멸망을 막기 위해[1] 2백년 간의 잠에 빠져들었고, 작품 후반부에서 파비안이 푸른 보석을 아룬드나얀에 끼워 넣음에 따라 부활하게 되었다. 엘다렌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종족의 부활을 위해 파비안 크리스차넨과 행동을 함께한다. 나이는 약 7백정도. 아르누이크 테아칸에졸린 여왕을 제외하면 가장 고령자 되시겠다.

많은 소설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엘프의 이미지와는 달리 엄청난 근육질의 몸매와 굉장한 힘을 가졌으며[2][3], 할버드[4]와 대형 [5]을 무기로 사용한다. 실력은 엘다렌과 대등한 수준. 엘다렌과는 달리 활달한 성격을 가졌으며, 그림과 음악, 시 등의 예술에도 능하다. 하지만 활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파비안에게 배우게 된 상술(물건값 깎기)에는 영 젬병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자도 없는 물건의 값을 깎아야 하는 이유 자체부터 이해를 못한다.

이백년 전에 엘다렌과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둘이 죽어라 싸우느라(말싸움이나 기 싸움 뿐만이 아니라 칼싸움까지) 다른 멤버들이 고생했지만, 싸우다가 정이 들어서 가장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

2. 작중 행적

합류 시점이 가장 나중이고, 작품 전체에서도 후반부에 속할 무렵이라[6] 행적도 짧은 편. 작중에서는 시종 쾌활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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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후반부에서 마각을 드러낸 아르킨 나르시냐크과 호각의 승부를 벌이나 결국 패배하여 오른팔을 잃고, 엔젠이 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도 있었으나 약속되었던 종족의 부활이 불가능해지자, 자신의 종족이 없는 이 세계에서 구차하게 남아 재생되지 않을 생명을 잇고 싶지 않았기에 차라리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그들의 세상으로 가는게 낫다는 선택을 내리며, 엘다렌과 함께 세상을 떠난다.

세월의 돌의 시대로부터 약 230년 전이 주무대인 태양의 탑에서는 키릴로차 르 반이 잠시 신세를 진 엘프 마을에 있던 엘프족의 족장으로 등장한다. 이 시기의 엘프는 상당히 융성한 규모를 자랑하는 종족인 듯 하다.

엘프는 자연에 가까운 만큼 짐승에도 가깝다며,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은 모든 것은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끝난다는 뜻.[7] 아르킨과 싸울 때 엘다가 "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자기 차례'가 될 지도 모른다는 걸 모르는거냐!"나, 팔이 잘렸을 때 "그리하여 내 차례가 온 것이군"은 바로 이런 그의 생각을 의미한다.


[1] 그러나 꼭 엘다렌과 같은것만은 아니다. 엘프의 수명은 길고, 엘프들은 드워프들처럼 에제키엘을 믿고 200년간 봉인되기를 거부한채 2백년 후까지 종족의 일부라도 살아남을 것을 확신했다. 결국 미칼리스는 희생을 상징하는 일종의 '제물' 역할로써 잠들었던 것이다.[2] 작중에서 여러차례 강조되는데, 일반적인 엘프의 이미지는 죄다 그루터기 엘프들의 특징이다. 동식물을 사랑하고 가녀리고....파비안은 그의 어깨에서 산맥을 연상한다.[3] 미칼리스가 속한 하얀부리 엘프족은 드워프와 더불어 거인을 제하고는 전 대륙에서 가장 물리력이 강한 종족이다. 드래곤은 아예 종족 기준에 넣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엄청나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4] 3단으로 분리된다.[5] 후에 파비안이 이걸 받게 되는데, '괴물 칼에 괴물 활을 들고 다니게 되었다'라는 언급이 있다. 콤포짓 보우의 일종으로, 화살 크기가 자그만 스피어 정도. 단, 은촉이라 약하다. 미스릴 촉 화살은 엘다렌이 만들어 줬는데 잃어버렸단다.[6] 환영주 아룬드(9월)에 합류했다. 세월의 돌이 14월 노장로부터 이듬해 1월을 거쳐 1년을 이루는 이야기라는걸 감안하면 정말 끝물이다.[7] 세상 모든 것은 서로 투쟁하며, 자신이 패배할 차례가 돌아왔을 때 죽게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이라도 희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자신이 사랑한 것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 했던 에제키엘의 방식과 정면으로 대비되는 부분이며, 미칼리스가 최후에 이르러서야 에즈를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