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3:28:06

밑준비


1. 개요

[clearfix]

1. 개요

인터넷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표준어이며, 어원은 일본어의 下準備(したじゅんび), 下処理(したしょり)로 추정된다.

인터넷 시대가 밝아오며 제대로 된 번역교육을 받지 않거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일본어 구사 가능한 사람들이 대충 번역한 일본어 자료가 웹에 떠도는 일이 많아졌다.[1] 그로 인해 인터넷에서 밑준비라는 정체불명의 신조어가 유행했으리라는 추론이 일반적이다.

밑준비라는 말은 이런 위키 페이지들을 비롯해 오타쿠들이 많은 곳, 그리고 일본어 레시피를 대충 번역한 인터넷 요리 컨텐츠 등에서 주로 쓰인다.

네이버 일본어 사전의 경우 下準備의 뜻으로 사전 준비라는 번역이 기재되어 있다.

단, 밑간, 밑반찬, 밑받침, 밑그림 등 '밑'과 합성된 표준어가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일본어 직역 과정에서 발생한 신조어로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실제로 99년도에 발간된 요리 서적 <빵 과자에도 여러가지가 있어요>의 85p에는 재료 손질 과정이 "밑준비"라고 기술되어 있다. 이는 구글 기간별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밑준비'의 가장 앞선 용례다. 이에 따르면 상기한 내용처럼 직역 자료들로 인해 어린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기 전에도 사용되던 단어일 수 있다. 물론, 해당 서적이 일본 레시피를 도용하는 과정에서 없는 단어를 만들었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http://www.yes24.com/Product/Goods/172728

하지만 일본어 직역과정에서 발생한 신조어나 번역과정에서 발생한 한국어 실력 부족으로 추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국어사전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밑준비란 말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상술했듯이 일본어 레시피를 대충 번역한 요리 레시피나 오타쿠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이유, 특히 일반적인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단어라는 점 때문에 밑준비는 비표준어라고 생각되며, 단지 밑간, 밑받침 등의 원래 쓰이던 말 덕분에 위화감이 적게 사용될 수는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비표준어인 것은 사실이니 사전 준비, 손질 등으로 순화하는 편이 맞다.

유희왕 하는 사람 한정으로 의식의 밑준비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
[1] 인터넷 오타쿠들은 최소한 프로로서 기능할 수 있는 한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정식번역가들은 엄청나게 욕하면서 이런 비한국어 야매 일본어 번역은 오히려 좋아하곤 한다. 비슷한 경우가 오덕페이트가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와서 말하던 공주님 안기가 있는데 오덕계에서 통용되던 공주님 안기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정상인인 mc 3인은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들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