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케라톱스 Vagaceratops | |
학명 | Vagaceratops irvinensis Sampson et al., 201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조반목Ornithischia |
아목 | †각각아목Cerapoda |
하목 | †각룡하목Ceratopsia |
소목 | †코로노사우루스소목Coronosauria |
상과 | †케라톱스상과Ceratopsoidea |
과 | †케라톱스과Ceratopsidae |
아과 | †카스모사우루스아과Chasmosaurinae |
속 | †바가케라톱스속Vagaceratops |
종 | |
|
복원도
골격도
[Clearfix]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류 공룡. 속명의 뜻은 '방황하는 뿔 달린 얼굴'이라는 뜻인데, 이 녀석이 당시 존재한 라라미디아(Laramidia) 아대륙[1]의 남쪽 지역에서 북쪽 지역으로 퍼져나갔으리라 추정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2. 연구사
두개골 왼쪽 부분 일부와 꼬리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격이 온전히 보존된 이 녀석의 화석이 캐나다 앨버타 주의 다이노소어파크층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1958년의 일이었다. 하지만 해당 화석이 파묻힌 암석층을 확보한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측에서 이를 카스모사우루스의 모식종의 것이라고 지레짐작해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박물관 수장고에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었다. 그러다 1980년대 후반 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 화석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기 시작했지만, 워낙 연구가 간헐적으로 진행된 탓에 이 녀석이 학계에 첫 선을 보이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후인 2001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당시에는 일단 카스모사우루스속의 이르비넨시스종(C. irvinensis)으로 명명되었으나, 카스모사우루스속의 다른 종들에 비해 프릴이 훨씬 가파른 경사를 형성하면서 돋아나있는데다 상대적으로 길이는 짧지만 폭은 더 넓다는 차이가 지적되면서 2010년부로 별도의 속으로 재동정되었다.3. 특징
두개골의 전체 길이는 1.4m 가량으로 다른 각룡류들과 비교했을 때 주둥이는 꽤 길고 넓적한 편이었으나, 코 위에 돋아난 뿔은 상대적으로 작았고 눈 위의 뿔은 아예 없어지다시피 했다. 또 85cm 정도 길이의 네모난 프릴 뒷쪽에는 잎사귀 모양의 두정골뒷돌기가 10개 정도 돋아나있는데, 이 중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것들 하나씩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하나로 합쳐져 넓적한 모양새를 한 채로 앞을 향해 휘어져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2]현재까지 이 녀석의 것으로 알려진 화석 자료들을 토대로 전체적인 크기를 추산한 결과 몸길이 약 5~6m에 몸무게는 2t 정도로 카스모사우루스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리라 추정된다. 또 케라톱스과 각룡류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아랫팔뼈의 길이가 윗팔뼈의 50%를 조금 넘길 정도로 짧고, 앞발의 넷째발가락과 다섯째발가락도 퇴화하지 않았다. 학자들은 이 녀석의 앞다리 구조를 살펴본 결과 도마뱀 같은 파충류들처럼 옆으로 뻗은 형태와 포유류처럼 몸 아래로 뻗은 형태의 중간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녀석의 다리뼈에서 나타나는 여러 독특한 형질들이 체중을 분산시켜 몸을 좀 더 수월하게 지탱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 지금의 북아메리카 대륙 중앙 부분을 관통하는 넓은 내해(內海) 때문에 동서로 양분된 아대륙 중 서쪽 지역을 지칭하는 명칭이다.[2] 일각에서는 미국 유타 주에서 발견된 코스모케라톱스가 이 녀석의 것과 유사한 형태의 두정골뒷돌기를 가졌다는 점에 주목하여 두 각룡류가 계통분류학상 서로 가까운 관계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