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젱크스의 역대 등번호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번호 45번 | ||||
카를로스 리 (1999~2004) | → | 바비 젱크스 (2005~2010) | → | 댈러스 맥퍼슨 (2011) | |
보스턴 레드삭스 등번호 52번 | |||||
카일 스나이더 (2006) | → | 바비 젱크스 (2011) | → | 크리스 카펜터 (2012) |
바비 젱크스 Bobby Jenks | |
본명 | 로버트 스캇 젱크스 Robert Scott Jenks |
출생 | 1981년 3월 14일 ([age(1981-03-14)]세) |
캘리포니아 주 미션 힐스 | |
국적 | 미국 |
포지션 | 중간 계투 |
투타 | 우투우타 |
신체 | 193cm, 124kg |
프로입단 | 2000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0번 / ANA) |
소속팀 | 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2010) 보스턴 레드삭스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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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소속 야구 선수.데뷔 첫 시즌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을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차세대 클로저로 기대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질병, 의료 사고가 전부 겹쳐 일찍 선수 생활을 마감한 비운의 선수다.
2. 선수 경력
2.1. 마이너 리그 시절
2000년 드래프트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 마이너 리그에서 제구는 불안하나 최고 100mph의 패스트볼과 구위를 바탕으로 활약하며 2003시즌을 앞두고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랭킹에서 60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 받는 차기 선발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한 시즌에 100이닝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팔꿈치 부상에 지속적으로 시달렸고, 2004시즌에는 부상으로 마이너에서 단 19⅓이닝만 던지며 평균자책점 10.24를 기록할 정도로 망가졌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구속은 여전했으나 안그래도 약점이던 제구 불안이 더 심해졌고, 결국 2004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에서 DFA됐다.이후 젱크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클레임을 받아 이적했고, 시삭스 이적 후 불펜 투수로 전향해 더블A에서 새출발했다. 강력한 포심/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젱크스는 2005시즌 더블A 버밍햄 배런스의 마무리 투수로 35경기 1승 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2.2. 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년 월드 시리즈 4차전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후 |
이른 콜업임에도 젱크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8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젱크스는 8월 25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세이브도 챙기는 등 필승조로 입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즌 말미에는 구위가 저하된 허만슨 대신 마무리 투수로 나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하며 32경기 39⅓이닝 1승 1패 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ALDS에서는 2경기에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속 세이브를 챙겼고, 친정팀 에인절스와의 ALCS에서는 삭스 선발진이 무려 4경기 연속 완투를 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등판이 없었다. 팀도 각각 3전 전승, 4승 1패로 보스턴과 에인절스를 연파하며 월드 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렇게 데뷔시즌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출전하게 된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챙긴 젱크스는 2차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범했으나 팀은 스캇 포세드닉의 끝내기 홈런[1]으로 2연승을 달성했다.
하루 휴식 후 3차전에는 5:5로 맞선 11회 말부터 2이닝을 볼넷 1개로 정리했고, 팀은 조프 블럼의 결승포로 7:5로 이겼다. 그리고 4차전에는 프레디 가르시아의 호투와 저메인 다이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삭스의 86년 만의 우승을 직접 마무리하는 헹가래 투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렇게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아 월드 시리즈 우승의 헹가래 투수까지 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젱크스는 2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하고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도 연이어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에는 4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데이비드 웰스가 1998년 기록한 이 부문 아메리칸 리그 기록을 깨고 1972년 짐 바가 기록한 메이저 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2]
그러나 2009시즌 52경기 53⅓이닝 3승 4패 29세이브(6블론) 평균자책점 3.71로 하락세를 타더니, 2010시즌에는 55경기 52⅔이닝 1승 3패 27세이브(4블론)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이 깊어졌다. 매 시즌 60이닝 이상 소화하더니 50이닝을 살짝 넘길 정도로 재차 내구도에 문제를 드러냈고, 탈삼진이나 볼넷 등 세부지표는 괜찮으나 피안타가 급격히 늘어나며 구위 역시 하락했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2010시즌 후 젱크스를 논텐더로 방출한다.
2.3. 보스턴 레드삭스
그러나 2011시즌 젱크스는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다녀올 정도로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9경기 15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6.32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젱크스를 조너선 파펠본 앞의 셋업맨으로 쓰려던 구상이 어그러진 것은 덤. 젱크스의 부상으로 인한 불펜진의 과부하와 칼 크로포드의 먹튀행 등이 전부 겹치며 이해 보스턴은 90승을 거두고도 역사에 남을 DTD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이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게 됐다.
설상 가상으로 시즌 말미에 폐색전증 진단을 받아 야구는 커녕 회복에 힘써야 했고, 시즌 후 척추 골극 제거 수술을 받다가 집도의가 골극 제거를 위해 수술을 시작해놓고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않는 어이 없는 의료사고를 일으켜 척추액 유실과 감염 유발이라는 대형 사고로 이어져 응급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응급 수술을 위해 근육 일부를 찢어야 했기 때문에 젱크스는 수술 이후 한동안 가벼운 운동조차 할 수 없었고, 수술 이후 진통제 중독에 빠져 고생했다. 진통제 중독 상태로 운전하다가 체포된 일만 두 차례 있었을 정도.
결국 젱크스는 2012년 7월 보스턴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그대로 조용히 은퇴하며 31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3. 지도자 경력
2021년 5월, 독립 리그 파이오니어 리그의 그랜드정션 로키스의 투수 코치로 선임됐고, 시즌 후 전임자 지미 존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자리를 물려받았다. 2022년에는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2023년에는 프린스턴 위슬피그스의 투수 코치직을 역임했고, 그해 10월 윈디시티 선더볼츠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4. 피칭 스타일
5. 연도별 기록
6. 여담
- 은퇴 후 3년이 지난 2015년에 은퇴의 원인이 된 의료사고를 낸 집도의와 해당 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에 소송을 걸었다. 본래는 소송까지 제기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의료사고 당시 집도의인 커크햄 우드가 빨리 환자들을 처리하겠다고 젱크스와 다른 환자의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결국 2019년에 의사와 병원측이 총 510만 달러를 보상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 상당한 거구로도 유명했는데, 프로필상 키가 193cm에 몸무게가 124kg이나 나갔다. 그러다보니 일어난 재밌는 일이 있는데, 2005년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아지 기옌 감독이 젱크스를 투입할 당시 불펜을 바라보고 팔을 넓게 벌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덩치 큰 놈, 다시말해 젱크스를 내보내라는 사인.영상 이 장면은 최훈 작가가 당시 연재하던 MLB카툰에서도 등장한다. #
[1] 참고로 포세드닉은 이해 정규시즌에는 단 하나의 홈런도 없었다. 그런 포세드닉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선수는 다름아닌 브래드 릿지...[2] 이 기록은 팀 동료 마크 벌리가 2009년 4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갱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