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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09:49:48

바빌론 5/우주 정거장

1. 개요2. 제원3. 설명


파일:800b5station2.jpg

1. 개요

SF 미국 드라마 바빌론 5에 나오는 우주정거장.

2. 제원

원문 이름 Babylon 5 Station
분류 이동요새
등장 작품(시리즈) 바빌론 5
함급 : 오닐급
종류 : 심우주 정거장
길이 ; 8064.5m
직경 : 840m
중량 : 910억 톤
승무원 : 2,500명
병력 : 15,000명
전투기 : 스타퓨리급 전투기 x 48
동력원 : 핵융합로 x 8
무장 :
트윈 파티클 어레이
파티클 레이저 캐논
펄스 캐논
플라즈마 캐논
제원 출처

3. 설명

바빌론 5는 5마일 길이의 오닐급 우주 정거장이자 바빌론 시리즈 중 최후까지 살아남은 거대 우주 정거장이다. 각기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란 이름이 붙은 쌍성계의 엡실론 에리다니 3 행성에는 엡실론 성계의 주요 점프게이트가 있고, 이 장소는 지구에서 10.67광년 떨어져 있으며‘그리드 엡실론’이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바빌론 5는 그리드 입실론의 라그랑쥬 포인트, 엡실론 에리다니 3 행성의 3만 3천 킬로미터 정지궤도에 위치하고 있었다. 바빌론 5가 이곳에 위치하게 된 것은 무역 및 외교 목적을 띄고 우주 교통의 요지에 건설했기 때문이며, 바빌론 4가 자체 추진능력을 갖고 이동할 수 있었던 데 반해 바빌론 5는 엡실론 에리다니 3 주변의 라그랑쥬 포인트를 유지하기 위한 자세 제어용 엔진만이 달려 있다.[1]

바빌론 5의 중력은 바빌론 4와 유사하게 정거장의 중앙 부분을 회전시킴으로서 얻는 방식인데, 정거장 최외곽부의 중력은 1.41G이다. 정거장의 생명유지 시스템은 다양한 중력계에서 태어난 25만 명 이상의 생명체를 수용할 수 있다. 내부 시설은 다양한 대기 상태를 지원하며 정거장의 92%는 지구 대기, 5.2%는 메탄, 2.8%는 기타 외계 생명체용 대기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회전 구획은 자체 추진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바빌론 4와 달리, 회전으로 인한 토크를 상쇄하기 위해 반회전하는 구획은 필요하지 않았다.
바빌론 5가 처음 가동되었을 때에는 지극히 낮은 수준의 방어용 무기만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로서 공격에 매우 취약하게 되었다. 2259년에 이르러서야 개량 작업이 실시되어 충분한 방어 화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는 아무 지원 없이 민바리 순양전함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바빌론 5에는 48기의 방어용 스타퓨리 전투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초기에는 모두 SA-23 스타퓨리 오로라였지만 이후 그중 24기가 신형 SA-32 스타퓨리 썬더볼트로 대체되었다.

바빌론 5의 앞부분은 ‘청색’ 구역으로 분류되며, 통제 시설과 사령실, 관측실, 스타퓨리 편대 발진 시설, 도킹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도킹 시설에는 2개의 도킹 장소가 있는데 개중 하나는 소형 우주선을 위한 것으로서, 이곳에 진입한 우주선은 무중력 상태인 정거장의 중앙 부분을 통과해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에 의해 내부의 중력이 있는 시설로 옮겨지게 된다. 다른 하나는 대형 우주선을 위한 것으로 정거장의 회전하지 않는 위쪽 부분에 있으며, 이곳에 도킹된 우주선은 무중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광대한 구역에 걸친 전력, 대기 순환, 정수, 통신, 자료 저장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처리하기 위해서 지구동맹은 센타우리에게 바빌론 5의 컴퓨터 시스템을 의뢰했다. 한편 지구와 센타우리의 기술을 혼합한 완전히 혁신적인, 인격을 가진 인공지능이 바빌론 5의 관리용으로 탑재될 예정이었으나 개발에 실패하였고[2], 평범한 운영 체제를 갖춘 컴퓨터가 대신 사용되게 되었다.[3] 이 컴퓨터 시스템은 센타우리의 크리스탈 기술을 이용해 지구에서 만들어낸 것으로서, 키보드와 음성 둘 다로 입력을 받는 게 가능하다. 100개가 넘은 외계 언어를 지원하므로 통역 업무에도 적절히 사용될 수 있으며, 통신 시스템과 통합되어 있어 정거장 내부나 장거리 타키온 통신에도 쓰일 수 있다.

바빌론 5의 크기가 5마일에 달하는 탓에, 많은 사람들을 필요한 장소에 도착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공공 운송 수단이 필요하게 되었다. 정거장의 외벽에는 철도 시설이 있으며, 정거장의 중앙부 무중력 공간에도 5분 간격으로 13개에 달하는 바빌론 5의 거주 구역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넓은 정거장 내부의 구역을 명확히 분류하기 위해서, 바빌론 5의 내부 구역은 6개의 색깔로 나뉘어 있으며 이 색깔 뒤에 숫자를 붙여 각 구역을 지칭하고 있다. 각 구역은 대략 30에서 70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빌론 4의 파괴 이후로 정부는 바빌론 5에 최소한도의 예산만을 배정했고, 회색과 갈색 구역의 상당수는 제대로 완공되지 못한 채로 우주정거장은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 덕에 회색 구역에서는 미완의 격벽과 시설 사이로 물체나 사람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여 '바빌론 5의 마의 삼각지대'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수상한 그림자를 보았다는 보고도 빈번하다. 이런 구획들은 바빌론 5에 상존하는 빈민들의 소굴이 되어 많은 문제를 낳기도 하였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바빌론 5에는 각종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동력원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빌론 5에 장착된 신형 융합로는 8개의 고중량 미립자 융합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거장의 회전하지 않는 후방 구획에 설치되어 있다. 융합로 뒤의 거대한 연료 탱크는 높이가 455미터에 길이가 265미터에 달하며, 2509만 세제곱미터의 용적으로 411만 톤의 중수소를 담을 수 있고, 2.5 x 10^8테라줄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분량이다. 개별 주 융합로의 평균 출력은 1만 6천 테라와트에 달하며, 보다 작은 규모의 보조 융합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거장 전체에 걸쳐 여러 군데에 설치되어 있다.

바빌론 5는 지구 공학의 승리이며,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꿈의 실현으로서 여러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2256년 완공되어 2281년 폭파 처리되기까지 최초의 개발 목적을 훌륭히 달성해냈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그 이유는 이전의 4개 정거장을 모두 잃은 지구동맹 정부가 바빌론 프로젝트에 더이상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2] 인공지능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반항적으로 굴었기 때문.[3] 그러나 AI 자체는 컴퓨터 안에 남아 있어서 나중에 바빌론 5가 지구로부터 독립한 뒤 정거장의 중앙 컴퓨터를 리셋했을 때, 다시 작동되었다.[4] 산소 외의 기체를 호흡하는 외계인들을 위한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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