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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9:19:04

박새(조류)

박새
Cinereous Tit/Asian Tit
파일:박새.jpg
학명 Parus cinereus
Vieillot, LJP 181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참새목(Passeriformes)
아목 참새아목(Passeri)
하목 참새하목(Passerides)
소목 흰턱딱새소목(Sylviida)
박새과(Paridae)
박새속(Parus)
박새(P. cinereus)
박새의 울음소리
[clearfix]

1. 개요2. 분류3. 닮은 종4. 서식과 생태5. 기타

1. 개요

참새목 박새과에 속하는 아무르 강 유역에서 한반도, 일본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는 새다. 학명은 Parus cinereus. 영어 명칭은 Cinereous Tit이다.

2. 분류

아종으로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울도박새(dageletensis)가 있다. 그러나 내륙 아종과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과거에는 노랑배박새와 같은 종으로 분류했지만 현재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Cinereous Tit와 같은 종으로 통합되면서 박새의 영명이 Japanese Tit에서 Cinerous Tit로 변경되었고 Ebird에서는 Asian Tit라고 부르고 있다.

3. 닮은 종

박새과에는 쇠박새, 진박새, 노랑배진박새, 노랑배박새등이 있다. 특히 쇠박새와 진박새는 박새와 무척 닮았다.

그러나 박새와 다른 종들이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는 배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는 것이다.[1]

4. 서식과 생태

국내 어디에서나 흔하게 서식하며, 유라시아 전체에 분포한다. 비번식기에는 혼성군이라 불리는 무리를 형성하여 다른 종들과 섞여 먹이를 찾거나 소규모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 인가 근처에 흔하게 둥지를 튼다. 박새가 둥지를 트는 장소는 기상천외하기로 유명한데, 벽돌 사이, 신호등 틈, 심지어 우체통에도 사람들의 이용이 뜸해지면 둥지를 튼다. 이렇듯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트는 새라 인공새집[2]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새 중 하나이다.

번식력이 뛰어나고 사람이 있는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매우 흔한 텃새이기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 가득한 도시에서도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는 새다. 머리가 검으며, 날개 윗부분은 녹색과 파랑색을 약간 띤 회색이고 아랫부분은 검다.[3]대개 검은색의 긴 꼬리깃이 있지만 다른 개체들과 싸우다가 빠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4] 목 아랫부분부터 배까지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수컷은 배에 있는 검은 줄무늬가 암컷에 비해 더 진하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털갈이는 한 해에 2번 하는데, 몸 전체의 깃털이 천천히 빠지면서 새 깃털이 난다. 대개 깃털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드기가 있을 경우 탈모가 되기도 한다.

수명은 대략 2~3년인데, 2년째에 성조가 되며 5월, 6월에 번식을 2차례 한다. 2번 모두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 되는 새끼를 키우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쳐버린 박새는 폭삭 늙어서 족제비까마귀 같은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명이 짧고 작은 새라서 온순한 새대가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작은 곤충을 사냥하는 육식 조류로, 까마귀까치보다는 못하지만 작은 새 치고는 지능이 상당히 높다. 영국에서 일화로는, 배달되는 우유병의 뚜껑[5]을 부리로 따고 우유 맨 위에 떠오른 지방을 쪼아 먹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것이 있다. 동물도 스스로 새로운 학습을 하고, 주변 개체에 이것이 전파되어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대물림한다는 예시로도 잘 쓰인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도 적어서, 모이를 뿌려 두면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무시하고 모이를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개체에 따라서 인간의 손이나 머리, 어깨 같은 곳에 먹이를 두면 쪼아 먹으러 오기도 한다.[6][7]

흔한 일은 아니지만 육식조류답게 참새를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짝을 이루어 새끼를 기르는 새가 대부분 그렇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대략 반 정도의 새끼는 불륜의 결과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는 야생에서 종을 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성체도 일반적인 작은 새처럼 귀엽지만 새끼 때도 굉장히 귀엽다. 16~18일이 지나면 날개 깃이 어느 정도 자라서 잘 날 수 있게 되는데, 이쯤 되면 정신없이 푸드덕거리며 새장 안을 날아다닌다. 새끼의 깃털은 성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부스스하고 배의 노란색이 강하며 암수 공히 배의 줄무늬가 짙지 않아서 구분할 수 있다.

비슷한 종류로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가 있다. 박새>쇠박새>진박새의 순서로 크고, 쇠박새와 진박새는 배에 줄무늬가 없다. 세 종류 모두 울음소리는 박새와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서, 몇 번 들어 보면 구분할 수 있다.

5. 기타

박새의 수컷이 암컷보다 배의 줄무늬가 더 굵다. 암컷은 수컷의 배 줄무늬가 굵을수록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한다.

일본에서 세계적으로 무척 드물게 온몸이 검은 박새가 발견 된 적이 있다고 한다.


[1] 노랑배박새와 노랑배진박새는 몸 아랫면이 노란색을 띈다.[2] 인공새집은 도심에서 살아가는 새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3] 간혹 특유의 머리 쪽 무늬 때문에 베놈새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4] 꼬리가 긴 새들은 꼬리가 당겨지면 꼬리 깃털을 뽑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다.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와 대략 비슷한데, 빠진 깃털은 털갈이 시기에 다시 난다.[5] 플라스틱이나 쇠뚜껑이 아니라 은박 뚜껑이었다.[6] 새끼 때부터 기르면 더 엄청난 광경도 볼 수 있다. 땅콩을 입에 물고 있는데 새끼 박새가 날아오더니 물어가 버려서 기르는 사람을 어이없게 만든 적도 있다는 말이 전해진다.[7] 등산을 하다가 잠시 쉴 때 주변에 박새가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땅콩 같은 견과류를 손으로 잡고있으면 거리낌없이 손에 날아와 앉아서 견과류를 빼앗은 뒤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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