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t op. 시리즈에 해당 악보를 모티브로 하는 음악의 정령에 대한 내용은 박쥐(takt op.)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Die Fledermaus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3막 형식의 희극 오페레타.
2. 상세
프랑스의 연극 한밤의 축제(Le Reveillon)를 원작으로 하여 카를 하프너와 리하르트 게네가 독일어로 대본을 썼으며, 1874년에 빈 국립 극장에서 초연되었다.연말에 벌어진 가면무도회를 배경으로 한 코믹한 내용이며, 19세기 귀족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풍자하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극의 특징 때문에 공연장에서 한 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이 오페레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본 작품의 서곡(overture)은 매우 유명하며 김연아의 2007 - 08 시즌 쇼트, 톰과 제리[1], 롤러코스터 타이쿤[2], 마리오와 소닉 밴쿠버 동계올림픽[3]등등 여러 대중매체에서 쓰였다.
특히나 '톰과 제리'에서 박쥐 서곡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유명한데, 아예 곡을 통째로 가져다가 넣고 톰이 이 곡에 맞춰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제리의 방해로 단원들이 무대 밑으로 사라지는데, 톰이 그 상황에서도 계속 지휘를 하다가 결국 직접 모든 악기를 소화하게 된다. 톰이 직접 연주하기 전까지 사라지는 단원들의 악기는 더 이상 연주되지 않는 악기이다.
3. 등장 인물
아이젠슈타인 남작: 주인공. 테너.로잘린데: 아이젠슈타인의 아내. 소프라노.
아델레: 로잘린데의 하녀. 소프라노.
알프레드: 로잘린데의 전 애인. 테너.
팔케 박사: 아이젠슈타인 남작의 친구. 바리톤.
블린트: 아이젠슈타인 남작의 변호사. 테너.
오를로프스키 공작: 러시아의 젊은 귀족. 카운터테너.
프랑크: 형무소 소장. 바리톤.
프로슈: 형무소 간수. 대사. 일반적으로 성악가가 아닌 코미디언이 연기하며, 한국 공연에서는 이홍렬, 김병만, 서승만 등이 연기했다.
이다: 아델레의 여동생. 소프라노.
4. 줄거리
4.1. 1막
아이젠슈타인 남작의 저택. 창 밖에서 알프레드가 옛 애인인 로잘린데에게 사랑 노래를 부르고, 로잘린데는 이를 듣는다. 이후 아델레가 신이 나서 들뜬 모습으로 등장해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가면 무도회에 가기 위해 숙모의 문병을 가야 한다고 로잘린데에게 거짓말을 하지만 로잘린데는 아델레의 외출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후 알프레드가 로잘린데의 앞에 나타나고, 로잘린데는 자기 남편인 아이젠슈타인 남작이 관공서를 비방한 죄로 일 주일간의 구류를 선고받았고 오늘이 남작이 감옥에 갈 날이니 남편이 감옥에 가면 만나자고 한다.한편, 아이젠슈타인 남작이 형량을 더 줄이지 못했다며 변호사인 블린트를 갈구며 등장한다. 그 때, 남작의 친구 팔케가 등장해 형무소에 가기 전에 구류를 하루 미루고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가면 무도회에 갈 것을 제안하고 남작은 무도회에 미녀들이 많이 올 거라는 말에 솔깃해 외출 준비를 한다. 한편, 남편이 형무소가 아닌 무도회로 간다는 걸 모르는 로잘린데는 남편을 빨리 보내고 알프레드를 집에 들여 보내려고 곧 감옥에 갈 남편을 걱정하는 척 하고 알프레드와 단 둘이 있기 위해 아델레의 외출도 흔쾌히 허락해 준다.
이후 남작, 로잘린데, 아델레가 겉으로는 서로를 걱정하는 척, 외출을 허락해 주는 걸 감사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여자들이 가득한 무도회, 알프레드와의 밀회, 로잘린데의 드레스를 훔쳐 입고 참석할 화려한 파티를 기대하는 내용의 3중창이 나온다. 서로를 걱정하는 내용에서는 우울한 선율이 이어지다 속마음이 드러날 때는 밝고 신나는 멜로디로 곡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게 포인트.
이후 무대에는 로잘린데만 남게 되고 곧바로 알프레드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남작의 옷을 입고 로잘린데와 밀회를 나눈다. 그 때, 남작을 연행하러 온 형무소 소장 프랑크가 나타난다. 불륜 현장을 들킨 로잘린데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알프레드가 남작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감옥에 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고 있었다고 둘러댄다. 그리고 프랑크는 로잘린데의 연기에 감격해 남편(?)을 아끼는 아내를 칭찬하며 남작의 옷을 입은 알프레드를 그대로 잡아 간다.
4.2. 2막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가면 무도회장. 무도회가 한창 진행되던 와중 무도회의 주최자 오를로프스키 공작은 참가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고, 이에 팔케가 예전에 자신이 아이겐슈타인 남작에게 속아서 박쥐 분장을 한 채로 대낮에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집까지 걸어갔다는 이야기를 한 뒤 이제 곧 박쥐의 복수를 보게 될 거라는 말을 한다. 한편, 르나르 후작이라는 가명을 대고 무도회에 참석한 아이겐슈타인 남작은 로잘린드의 드레스를 훔쳐 입고 무도회에 참석한 아델레를 만나 같이 춤을 춘다. 남작은 아델레를 알아보고 혹시 하녀가 아니냐고 묻지만 아델레는 시치미를 뗀다. 이후 아델레는 슈발리에 샤그랑이라는 남자를 만나 같이 춤을 추고, 남작은 가면을 쓴 헝가리 백작부인을 소개받는데, 그 부인은 알고 보니 남편이 몰래 무도회에 가서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온 로잘린데였다. 남작은 변장한 로잘린데를 회중시계를 가지고 유혹해 보지만 시계만 빼앗길 뿐이었다.그렇게 무도회가 계속되다가 아침 6시를 알리는 종 소리가 들리고, 변장한 남작은 허둥대며 모자와 외투를 챙기며 몰래 간 무도회장을 빠져나간다. 아델레와 함께 춤을 추었던 슈발리에 샤그랑 또한 술친구끼리 잘 만났다며 남작과 함께 가게 되는데, 슈발리에 샤그랑의 정체는 변장한 채 몰래 무도회에 참석했던 형무소 소장 프랑크였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채 무도회장을 빠져나간다.
4.3. 3막
형무소. 무대 밖에서 알프레도가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고, 간수 프로슈는 어제 수감된 죄수가 유난히 시끄럽다고 궁시렁대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이후 프랑크가 술이 덜 깬 상태로 들어와 간밤의 무도회를 회상한다. 그 때, 아델레와 이다가 슈발리에 샤그랑을 찾아서 형무소로 왔다가 슈발리에 샤그랑이 프랑크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된다. 이후 아이젠슈타인 남작이 형을 사기 위해 형무소에 오는데 프랑크는 어제 아이젠슈타인 남작을 체포했는데 자기가 남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또 온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 때, 블린트가 로잘린데가 형무소로 찾아오고 남작은 블린트를 다그쳐 자기가 무도회에 간 사이 로잘린데가 알프레드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로잘린데 또한 어제 무도회에서 남편에게 빼앗은 회중시계를 꺼낸다.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던 상황에 할 말이 없어진 등장 인물들은 서로가 서로의 일을 용서할 수밖에 없었고, 이 모든 일이 박쥐 팔케의 복수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일동은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의 원인이 술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극이 마무리된다.
[1] 지휘자 톰(Hollywood Bowl)의 배경음악에 사용되었다. 일부 부분(1:40~2:28, 5:51~6:35)이 동영상 분량 제한으로 인해 생략되었다.[2] 회전목마를 건설하면 나오는 음악 중 박쥐 서곡의 일부분이 포함되어 있다.[3] 피겨 스케이팅 난이도 3의 곡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