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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22:12:39

반달 돌칼

파일:external/www.ssu.ac.kr/4598603825310287364.jpg
반달 돌칼

1. 정의2. 용도
2.1. 반월형석도2.2. 즐형석도2.3. 주형석도
2.3.1. 단주형석도
2.4. 어형석도

1. 정의

반달 돌칼은 청동기시대에 곡식의 낟알을 거두어들이는 데 쓰던 도구다.

그 생김새가 대체로 한쪽이 곧고 다른 한쪽이 둥근 반달처럼 생겼다 해서 반달 돌칼이라고 한다.

랴오허강(遼河) 유역에서부터 한반도 남단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2. 용도

반달칼을 만드는 데는 두께 0.5 cm 안팎의 납작한 편암·점판암 계통의 돌을 많이 썼는데, 겉을 매끈하게 갈고 한쪽 가 에 날을 세웠다. 반달칼의 한복판에나 혹은 등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는 보통 한 개 내지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 사이에 끈을 꿰어 끈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 사용 하였다.

전체적인 형태와 날부분과 등부분의 형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물고기 모양[魚形]·배 모양[舟形]·장방형·삼각형으로 분류되는데, 직사각형과 반달형이 기본형이며 후기에는 삼각형이 출현한다. 장주형(長舟形) 돌칼은 한국 서북지방의 고인돌 및 팽이형토기문화와 결합하여 쓰였다는 것이 통설이다.

2.1. 반월형석도

반월형석도는 형태상 어형(魚形)·주형(舟形)·즐형(櫛形)으로 분류되며 여기에 일반적으로 장방형 및 삼각형석도(三角形石刀)도 첨가된다.

2.2. 즐형석도

즐형석도는 외만배(外彎背)에 직인(直刃)이 붙은 형식으로 대부분 양인이다.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압록강 중·상류유역과 동북지방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초기철기시대에 보이는 철제반월도도 대부분 이 형식이다.

2.3. 주형석도

주형석도는 등이 곧고 날이 외만한 형태로 단주형(短舟形)과 장주형(長舟形)으로 다시 구분된다. 장주형은 대동·재령강유역의 팽이형토기 유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청동기 전기에는 길이 20㎝ 안팎에 장폭비(長幅比) 3.5:1에서 4:1 사이가 주류를 이루고, 후기에 들어가면서 장폭비가 5:1이 넘는 특대화(特大化)된 형태도 나타나며, 한편으로는 3:1에서 3.2:1 사이로 장폭비가 줄어드는 경향도 보인다.

2.3.1. 단주형석도

단주형은 장주형이 장폭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길이 15㎝ 전후에 장폭비 2.5:1에서 3:1 사이가 많고, 주로 중부지방 이남에서 청동기시대 중기와 후기에 성행하였다.

2.4. 어형석도

어형석도는 요서(遼西)의 홍산문화(紅山文化)에서 처음 출현해 이후 요동반도에서 성행하였다. 즐형 및 주형은 하남 용산문화(河南龍山文化)에서 주로 조개를 이용한 형태로 나타나 이후 특히 창강(長江)유역에서 주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