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2006년 10월 25일 8강 C조 1경기 (아카디아 II) 오영종 vs 박태민 |
1. 소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의 대 저그전 전략으로 스타게이트와 아둔을 올리고 커세어와 공발업 질럿으로 러시를 가는 전략이다. 현재 저프전의 가장 정석적인 운영으로 꼽힌다.2. 상세
원래 저프전에서의 공발업 질럿 러시는 하이퍼 토스 등으로 불리며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끝낸 질럿으로 저그에게 피해를 주고 게임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들은 본진 플레이 기반이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졌고 깜짝 전략으로 여겨지는 정도였다.그러나 강민과 김택용의 등장 이후 더블 넥서스 이후에 커세어 다크와 커세어 리버[1] 전략으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기 시작했고 저그들은 이에 대항하여 다수의 해처리를 확보하며 다크나 리버에 드론 피해를 보더라도 금방 복구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내었다.
이에 김택용은 과거의 유물이었던 공발업 질럿을 더블 넥서스에 접합하여 저그들이 해처리를 늘리면서 체제를 완성하기 전 타이밍에 공발업이 완료된 질럿으로 공격하여 큰 피해를 주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대저그전 운영방식을 만들어냈다.
정석적인 커공발에서는 더블 넥서스 이후에 스타게이트를 건설하여 커세어를 모으면서 포지에서 공업을, 아둔을 올려 발업을 돌리고 커세어와 공발업이 된 질럿으로 저그를 계속 압박한다. 저그에게 성큰을 강요해서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고 저그가 미처 대비를 안해뒀다면 공격으로 이득을 가져가면서 운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저그가 히드라와 성큰으로 방어할 때에 질럿이 몸빵하면서 커세어로 저그의 오버로드를 대거 사냥한다면 그것도 충분한 이득이다. 오버로드 피해를 줘서 디텍터가 빈 곳이 노출되었다면 커세어 다크로 전환하는 것도 좋다. 다만 질럿이나 커세어를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꼬라박는다면 게임이 매우 불리해진다.
다만 요새는 김택용이 처음 이 전략을 들고 나왔을 때처럼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는 어려운데 이는 저그의 심시티 개념이 더욱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저그의 심시티 개념은 프로토스가 아닌 테란에 대응하기 위하여 발전했는데, 신희승을 중심으로 테란이 대 저그전에서 초반에 벌처로 휘두르면서 메카닉 체제를 준비하는 운영이 유행했고, 저그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앞마당 심시티에 공을 기울였는데 저그들의 그런 심시티 발전이 프로토스의 발업질럿을 막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애꿎은 프로토스들이 죽어나게 됐다.
때문에 현대의 프로토스의 공발업 질럿 전략은 "이 타이밍에 경기를 끝내버린다" 보다는 레어 삼지창에 전부 대응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저그에게 멀텟 싸움을 걸면서 성큰 강요와 드론 피해를 주고 오버로드를 잡는 등의 이득만 보고 질템이나 드라템 등으로 넘어가는 교두보로 사용된다.
간혹 스타게이트를 생략하고 타이밍을 앞당기는 선아둔 발업 질럿 전략이 사용될 때도 있다. 커세어 관리가 어려운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매우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빌드 오더는 여기를 참조하자. 심지어 프로 경기에서도 간혹 나왔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에어 스타리그 4강 어윤수 vs 허영무 3경기.[2] 그러나 이는 저그가 뮤탈 체제로 가버리면 그대로 GG를 쳐야 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올인성 빌드기도 하다. 프로 레벨에서는 선아둔 발업질럿 러시 후에 곧바로 투스타를 올리면서 역뮤탈에 카운터를 치는 전략이 나온 적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테크 상 불사도로 계승되었다. 협동전의 경우 보라준이 같은 유닛 조합을 사용할 수 있긴 하나, 보라준은 커세어 질럿보다는 커세어 다크가 더 주류에 가깝다. 커발질의 경우 CC가 엄청나게 강력해지지만 순수 화력이 칼질당하는 2위신에서 더 자주 쓰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