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의 5집 앨범에 대한 내용은 伯牙絶絃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고사성어 | |||
伯 | 牙 | 絕 | 絃 |
맏 백 | 어금니 아 | 끊을 절 | 줄 현 |
백아(伯牙)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 주는 절친한 벗[1]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말. 지기(知己)를 가리켜 지음(知音)이라고 하는 것도 아래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2. 유래
춘추 시대, 거문고의 명수로 이름 높은 백아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절친한 친구 종자기(鍾子期)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로 높은 산들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하늘 높이 우뚝 솟는 느낌은 마치 태산처럼 웅장하구나”라고 하고, 큰 강을 나타내면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 같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였다.두 사람은 그토록 마음이 통하는 연주자였고 청취자였다. 그렇게 마음이 잘 맞았기에 한번은 백아가 거문고 연주를 하다 잠시 멈추고 한숨을 쉬면서 "자네가 내 음악을 알아주니 정말 기뻐. 하지만 자네가 세상을 떠나면 난 그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할거야."라고 얘기하고 종자기 역시 "나도 마찬가지야. 자네처럼 훌륭한 연주자를 다시는 볼 수 없는게 나에겐 다시 없는 아쉬움이자 슬픔이지."라고 슬픈 얼굴로 한숨을 쉬며 답했다. 종자기는 거문고의 소리만 듣고도 백아의 속마음을 다 파악했던 것이다. 백아랑 종자기는 의형제를 맺고 다음 해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것이 그들에게 있어 생애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이듬해, 백아는 고향 땅을 찾았지만, 다시는 종자기를 만날 수가 없었다. 백아가 주민에게 물어보니 주민이 평소 병약했던 종자기가 백아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백아에게 전해주었다. 결국 종자기의 죽음이 백아를 슬픔에 빠지게 함과 동시에 그들의 마지막 만남과 동시에 서로의 슬픔이 된 것이었다. 백아는 친구의 묘를 찾아 최후의 한 곡을 뜯은 후, 거문고의 줄을 모두 끊고 "내 음악을 알아주는 이가 이제 없는데 연주를 해서 무엇하리오. 차라리 현을 끊고 연주하지 않음만도 못하다."고 말한 뒤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3. 여담
힙합 듀오 리쌍의 5집 앨범 이름도 <백아절현>인데, 발표 당시 1년 전에 세상을 떠난 최요삼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였고 길이 무한도전 복싱 특집에서 잠깐 떠올리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원신의 가진낭시진군도 친우였던 귀종의 죽음 이후로 딱 한 번 연주를 했지만 지음이 없다며 연주를 안 하게 되었다.
[1] 종자기(鍾子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