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황비를 폐비하고, 황비의 가문인 모니크 후작가의 작위와 영지를 비롯한 일체의 재산을 몰수하며, 황족 시해 미수 등의 모든 죄를 물의 참수한다."
사형 집행관의 도끼가 하늘 높이 치켜 올라가는 것을 보며 아리스티아 라 모니크, 모니크 후작가의 영예로웠던 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녀는 과거로 돌아와 있었고, 어릴 때 부터 혼약자로 정해진 황태자와의 잔인했던 전생의 기억으로 인해 자기 안에 틀어박힌다. 다음 대 황후로 자라나 그만을 보며 황후로 살기 위해 감정을 죽여야만 했던 과거가 진저리 처지는 아픔으로만 남았을 때, 아리스티아의 곁에는 새로운 인연들이 찾아오는데.......
"맞아. 응. 네 말이 맞았어. 알렌디스. 내가 있는 이 현실은 과거와는 다른 것이었어."
제국의 작은 태양,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황태자. 모든 제국민이 우러러보는 그가 아리스티아는 무섭고 껄끄럽기만 하다. 자신을 조롱하고 상처 주던 전생의 그가 지금의 그와 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까이 가고 싶지 않다. 아니, 그가 준 아픔으로 인해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게 너무 괴롭다. 속으로만 파고드는 딸을 보며 모니크 후작은 애를 태우고, 아리스티아 옆에서 그녀의 봄이 되어 준 알렌디스 또한 어떻게 하면 티아를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사람과 보살핌으로 더 이상 운명에 희롱당하지 않겠노라 다짐하게 되는 아리스티아. 그녀는 기사단에 들어가 여기사로서 살겠다고 결심하는데.......
알렌디스가 떠나고, 카르세인은 티아의 곁을 맴돌고, 루블리스 황태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 주길 부탁한다. 회상 속의 그때와는 모든 것이 달라졌음에도 마음속 상처는 오롯이 남아 그 누구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괴로워하는 티아. 불모지 같던 가슴에 씨앗이 뿌려지고 연둣빛 싹이 나왔지만 여전히 드리우고 있는 그림자가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는 그녀에게 귀족파는 나날이 대립각을 세우고, 유래없는 가뭄에 황제와 여름 별궁에 가 있던 어느 날 소식이 날아온다. 황궁 정원에 갑자기 검은 머리의 여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운명이란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려 끊임없이 노력하던 티아에게 또다시 시련이 닥쳐온다. 차기 황후로 거론되며 지은과 대립해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직접적인 위기까지 가해진 것. 사경을 헤매다 간신히 일어난 티아는 이제 더는 당하지 않겠다며 칼을 빼 들기로 결심한다. 황제의 붕어. 그리고 루블리스 황제의 즉위. 격면하는 정세 속에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티아는 운명을,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정해야 하는데.......
황제의 독살 미수 사건에서 단서를 잡은 티아는 조심스럽게 조사를 시작하고, 그녀가 물밑에서 흐르는 저류를 밝혀내어 애쓰는 동안 귀족파와 황제파는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각자에 유리한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루블리스 중독 사건에 신전이 개입했음을 확신한 티아는 대신관에게 협력관계를 제시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 것처럼 약점과 협박으로 읽힌 정치적 관계를 통해 하나하나 증거를 얻어 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수년간 이어 온 악연을 끊어 내는 날이 찾아오는데.......
카스티나 제국의 제34대 황제 루블리스. 그리고 그의 단 하나뿐인 사랑, 제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랑을 받은 아리스티아 황후의 달콤한 뒷이야기. 두 사람의 아들이자 훗날 '휘황'이라 불리는 아드리안이 일기를 통해 밝힌 부황 루블리스의 본모습은. '세기의 로멘티시스트'가 아닌 그저 '팔불출?'
단지 사랑받고싶었을뿐인데-!! 미래의 황후로 자라난 아리스티아. 그러나 어느날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미유[A]에게 황후의 자리를 빼앗긴데다 반역죄를 추궁당해서 허무하게 흩어져 간다.하지만, 눈을 뜨면 9세의 자신에게 환생하고 있어--!?ただ、愛されたかっただけなのに―!! 未来の皇后として育てられたアリスティア。しかしある日、異世界からやってきた少女 ・美優に皇后の座を奪われた上に、反逆罪に問われてしまい、儚く散り逝く―。だが、目覚めたら9歳の自分に転生していて――!?
아픈 몸을 이끌고 황궁을 방문한 아리스티아의 모습에 어렴풋한 동질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는 루브. 모니크 가에 홀로 남아 외로움을 느끼던 아리스티아는 돌아온 알렌디스에게 마음을 옥죄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돌아온 알렌의 다정한 답변.... 어느덧 시간이 흘러 황태자의 성인식 날이 밝아오고, 티아와 세 남자가 드디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영지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루브의 방문 소식에 불안감을 느끼는 티아. 루브는 자신의 반려가 되기를 거부하는 티아에게 황후로써의 '운명'을 종용한다. 티아는 그런 루브에게서 잔인했던 황제의 모습을 떠올리고, 다시금 내면으로 침잠한다. 혼란스러운 루브, 위태로운 알렌디스, 변화를 맞이한 카르세인. 그리고 티아는 새로운 도전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국경 시찰을 마친 황태자 루브의 귀환. 먼발치에서, 인적이 끊긴 정원에서, 루브와 마주침을 반복하며 그를 조금은 다르게 느끼게 되는 티아. 부인의 기일에도 티아에게 그 무엇도 말해 주지 않는 모니크 후작. 티아는 루브마저 자신은 모르는 엄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음을 직감하는데…. 어린 티아는 후작가의 영애로서 헛소문와 암투, 정치가 난무하는 사교계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멀어져 가는 티아를 느끼며 애달픈 심정을 고백하는 알렌디스. 그리고 꺼내지 못한 마음을 들키고 마는 카르세인. 티아와 두 남자를 둘러싼 의도적인 추문에, 황태자 루브는 공식 석상에서 라스 가문에 대한 신뢰를 내비쳐 이를 잠재운다. 기억과는 사뭇 다른 지금의 루브. 처음 봤던 그 미소, 과거에는 들어본 적 없었던 말…. 티아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옛 비극을 돌이킨다.
티아를 위해 태자빈 간택을 공개적으로 거절한 황태자 루블리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엇갈려 괴로워하는 알렌디스와 티아. 그러나 티아의 위기 앞에 알렌은 자신을 희생해 큰 결단을 내린다. 한편, 티아의 예상보다 빨리 제국에 '검은 머리' 여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거꾸로 감겨 있던 운명의 태엽이 다시금 가속하기 시작한다!
전생과 달리 티아에 대한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지은과 벌이는 경합의 나날. 티아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마다 아버지와 카르세인, 루블리스… 소중한 이들이 그 곁을 지킨다. 전생에는 몰랐던 황태자의 어두운 내면과 그들을 둘러싼 반역의 그림자. 자기자신과 모두를 지키기 위해 가문의 후계자가 되기를 선택한 티아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6년의 노력 끝에 정식 기사가 된 티아는 서임식장에서 '피의 맹세'를 시도해 황태자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대만 있어주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루브의 애원에, 잠시나마 위안을 얻은 티아. 그리고 티아는 전생과 현생에서 자신과 루브, 지은, 이 세 사람을 둘러싼 음모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앞장선다. '운명을 개척하는 자'로서 쉴 새 없이 싸워 온 티아의 두 번째 생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마무리될 것인가.
미래의 황후로 자라난 아리스티아. 그러나 어느날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미유[A]에게 황후의 자리를 빼앗긴데다 반역죄를 추궁당해서 허무하게 흩어져 간다. 하지만, 눈을 떴더니 9세의 자신에게 환생하고 있었다!?과연, 잔혹한 운명은 반복되는 것인가--!?未来の皇后として育てられたアリスティア.しかしある日、異世界からやってきた少女 ・美優に皇后の座を奪われた上に、反逆罪に問われてしまい、儚く散り逝く―。だが、目覚めたら9歳の自分に転生していた!?果たして、残酷な運命は繰り返されるのか――!?
처형돼 비명에 이르렀지만 아홉 살의 자신에게 환생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것을 다짐하며 새롭게 걷기 시작한 아리스티아. 그러던 참에, 베리타 공작의 차남·알렌디스가 아리스티아에게 찾아와, 갑자기 구혼했다--!? 한편으로 황제·루브리스와의 접점도 증가해--.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 초인기 풀컬러 코믹 제2권!!処刑され非業の死を遂げたが、9歳の自分に転生して自ら運命を切り開くことを誓い、新たに歩み始めたアリスティア。そんな矢先、ベリータ公爵の次男・アレンディスがアリスティアの元にやってきて、いきなり求婚してきた――!? 一方で皇帝・ルブリスとの接点も増えてきて――。運命が動き始めた超人気フルカラーコミック第2巻!!
아홉 살의 자신에게 환생한 아리스티아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것을 다짐하며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새롭게 이어 혜성처럼 나타난 것은 라스 공작의 둘째 아들 카르세인. 아리스티아와 금방 친분을 쌓는가 하면, 그의 태도가 돌변해서...!? 대인기 풀컬러 타세계 판타지 제3권!9歳の自分に転生したアリスティアは、自らの運命を切り開くことを誓い歩み始める。そして新たに続き彗星の如く現れたのは、ラス公爵の次男・カルセイン。アリスティアとすぐに打ち解けたかと思えば、彼の態度が急変して…!? 大人気フルカラー異世界ファンタジー第3巻!
원정지에서 돌아온 알렌디스는 귀환을 반기는 아리스티아와 거리를 좁히는 한편, 자신도 모르는 아리스티아의 모습을 카르세인으로부터 듣고 초조해 하기 시작한다. 그런 알렌디스에게 "마음을 열어달라"는 부탁을 들은 아리스티아는, 드디어 비밀을 밝힐 결심을 하고...!? 대인기 풀컬러 환생 판타지 제4권!遠征先から戻ったアレンディスは、帰還を喜ぶアリスティアと距離を縮める一方で、自分の知らないアリスティアの様子をカルセインから聞き焦りを感じ始める。そんなアレンディスに”心を開いてほしい”と言い寄られたアリスティアは、ついに秘密を明かす決意をして…!? 大人気フルカラー転生ファンタジー第4巻!
한국 기준으로 1권은 푸른 장미, 2권은 노란 장미, 3권은 빨간 장미, 4권은 분홍색 장미와 보라색 장미가 있다. 이 장미들의 꽃말은 각각 포기하지 않는 사랑 또는 기적, 질투, 정열적인 사랑, 사랑의 맹세,[9]영원한 사랑 또는 불완전한 사랑을 의미한다.
한국 기준으로 4권 한정판 표지를 제외하고는 티아가 유일하게 웃고 있는 표지는 3권 표지이다. 독자들은 루브나 알렌과 함께 있을 때보다 세인과 함께 있을 때 더 밝은 티아를 보고 티아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카르세인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2권 표지에서 알렌디스는 웃고 있지만 웹연재본에 올라온 표지에서는 입꼬리가 내려가있는데 이것은 인아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고 작가가 직접 밝혔다.
[1] 비타때문에 아리스티아의 이름에 미들네임이 들어간다.[2] 바다는 루블리스, 그림자는 알렌디스, 장미는 카르세인, 달은 아리스티아이다.[3] 달은 아리스티아, 검은 구름은 지은을 뜻한다.[4] 아리스티아의 꿈인 기사를 이룰 수 없다는 것과 자신의 처지로 인해 황태자비 자리도 위험해졌다는 사실.[5] 은빛 꽃나무에 꽃이 피워지면 자신도 사랑을 할 것이라는 아리스티아의 다짐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6] 주인공들은 행복하게 살았을까?[A] 지은의 일본판 이름.[A] 지은의 일본판 이름.[9] 루블리스가 피의 맹세로 프로포즈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