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에스카와 로지의 아틀리에에 등장하는 그림책. 에스카의 어린 시절에 클로네가 들려주었다. 잠들지 못하는 에스카를 위해서 클로네가 직접 그렸다고 하지만 내용 자체는 창작이 아닌 옮겨 쓰기에 가깝다고 한다.[1] 작중에선 일정 분기 때마다 클로네가 과거에 그렸던 부분을 찾아내 읽어주게 된다. 안타깝게도 유실된 부분이 많아 처음 몇 부분과 끝밖에 듣지 못한다. 동화라기엔 끝이 다소 미묘한지라 로지도 이 부분을 지적한다. 하지만 에스카는 해피엔딩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 의아해한다.2. 내용
대지가 메마르는 이유를 찾아나서는 벌새공주의 여행을 그린 그림동화이다. 뭐든지 알던 벌새공주에게 어느날 땅이 메말랐다고 마을의 여자 아이가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했던3. 진실
벌새공주의 정체는 프라메우로, 클로네가 과거의 제오시스 연구 이야기를 비틀어 그린 그림책이었다. 메마른 땅은 황혼화 되는 대지를 뜻하며 물뿌리개는 연금술을 가리키는 말로, '마을 사람들이 물뿌리개를 너무 써서 대지가 메말랐다'는 내용은 즉 '전 시대 사람들이 연금술을 무작위로 써서 대지가 황혼화 되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에스카가 기억했던 해피엔딩은 클로네가 아니라 에스카의 어머니가 그렸던 동화였다. 딸을 위해서 이야기를 행복하게 끝내기 위해 서투른 솜씨로나마 동화책을 그렸다고. 에스카는 이걸 발견한 뒤 그림체가 다른 데다가 내용도 너무 편의주의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평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동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실제 프라메우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결의를 굳힌다.
[1] 로지와의 대화에서 자신은 오토마타라서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하는 능력은 없다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