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길을 선언한 후 베이비복스는 개개인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는데, 윤은혜는 <궁>과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등의 작품에서 연기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심은진은 2005년 1집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얼마뒤 드라마 '대조영'을 통해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입지를 다졌으며 간미연도 2006년 솔로 1집을 발표하며 이 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희진은 몇년간 특별한 활동이 없었지만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무대에 섰고 김이지는 MC와 배우, 예능 버라이어티쇼에서 활동하는 편이다. 그래도 멤버 중 누군가가 결혼하거나, 가요대축제처럼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다같이 모이는 편이다.[1]
2010년 4월 17일, 리더 김이지의 결혼식에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모두 모여 들러리를 섰고 축가까지 불렀다. 당시 베이비복스 멤버들 모두 스케줄로 바쁠 시기인데 김이지의 결혼식을 위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어렵게 한자리에 모여 결혼식을 빛냈다. 그리고 이들이 함께 찍은 웨딩사진과 축가 영상은 아직까지도 해체한 그룹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과 행보로 남겨져 있다.[2]
김이지 결혼식에서 12년 만에 《야야야》를 부르는 베이비복스 멤버들
축가를 부를 때 절대 울지 말자고 멤버들끼리 약속 했지만 이희진은 결국 노래를 부르던 도중 눈물을 흘렸고 또 이희진은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폐백실에 남아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희진과 김이지는 1집 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라 우정이 남다른 듯. 그리고 이 날 결혼 선물을 김이지 본인이 직접 멤버들에게 직접 선물했는데 다섯 명 모두에게 우정 팔찌를 선물했다고 한다.
얼마 뒤 2010년 8월, 베이비복스 멤버 전원이 2004년 마지막 앨범 활동 이후 6년 만에 완전체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하게 된다. 김이지의 결혼과 간미연의 솔로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활동 당시 일화와 함께 불화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고 방송에서 대놓고 팬픽 드립을 치기도 했다. 팬들과 베이비복스 모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이 날 방송분은 아직까지도 자주 회자되고 있다.
2011년 10월, 간미연이 MBC 라디오 '친한친구'를 진행하게 됐을 때 멤버 3인(김이지, 이희진, 심은진)이 첫 방송에 함께 출연하여 훈훈함을 자아냈고 당시 스케줄 때문에 오지 못했던 윤은혜는 직접 자신의 분량을 사전 녹음까지 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활동 당시 에피소드를 주제로 얘기해 옛 베이비복스 팬들의 향수를 자극시켰다.
2014년에는 간미연이 심은진의 소속사인 마코어뮤즈먼트로 이적하며 10여 년 만에 다시 같은 곳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같은 해 11월, tvN 현장토크쇼 TAXI에 김이지와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해 베이비복스로서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희진은 닥터 프로스트 촬영때문에 참여하지 못해서 중간에 잠깐이라도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씬이 계속 연결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윤은혜는 영상 통화를 통해 방송에 함께 했는데 이 방송에서 베이비복스로서 다시 무대를 설 수 있냐는 질문에 '나는 제일 젊어서 가능하다. 춤도 나만 기억한다.'라고 센스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이전에도 심은진의 첫 개인전에 김이지와 간미연이 응원차 방문했고 이 후 홍경민의 결혼식에도 이 셋이 함께 참석하며 일년에 두세번씩은 완전체는 아니지만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희진은 무려 일 년에 네편의 작품을 끝내는 강행군을 하고 있어 베이비복스 멤버들도 이희진을 못본지 꽤 됐다며 보고싶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얼마전 카페를 차렸는데 거기에 심은진과 간미연이 자주 놀러간다는듯. 김이지는 얼마전 둘째를 출산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베이비복스가 완전체로 자주 모이지 않는다고 해서 또 불화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심은진이 '다들 그렇게 한가하지만은 않아요, 또 불화설이니 뭐니 이상한 얘기하면 혼내줄거야!라고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렸다. 역시 멋진 여자
2014년 11월 18일, tvN 현장토크쇼 TAXI에서 윤은혜와 깜짝 전화연결을 하는 부분
이후,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간미연은 토토가 시즌2를 한다면 베이비복스가 완전체로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고, 연기자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베이비복스였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 같고 연기를 잘해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제 몫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베이비복스 팬들은 인터뷰를 보고 폭풍감동 + 오열했다.
2018년 2월 24일, 20주년을 그냥 넘겨 아쉬움을 사던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정말 오랜만에 생일파티를 개최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활동 당시에도 1~2월에 생일이 몰린 멤버들이 함께 생일 파티를 열곤 했는데, 이번에 팬들이 직접 자리를 마련해 멤버들과 베이비 엔젤스를 초대해서 3시간 동안 팬미팅을 가졌고 시드니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윤은혜는 영상 편지와 다수의 선물을 직접 보내와 아쉬움을 달랬다.
이 자리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과거 히트곡을 불러 팬들에게 선물을 선사했고 재결합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밝혔고 멤버들의 문제라기 보다 소속사 간의 협의 사항이 많아서 아쉽게 재결합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팬미팅 끝 무렵 멤버들은 조만간 다섯이서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며 리더 김이지는 다섯 명이서 무대에 설 수 있게 리더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혀 팬들을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