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01:39:31

벨의 부등식

벨 부등식에서 넘어옴
양자역학
Quantum Mechanics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2em"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c70039> 배경 흑체복사 · 이중슬릿 실험 · 광전효과 · 콤프턴 산란 · 보어의 원자 모형 · 물질파 · 데이비슨-저머 실험 · 불확정성 원리 · 슈테른-게를라흐 실험 · 프랑크-헤르츠 실험
이론 체계 <colbgcolor=#c70039> 체계 플랑크 상수(플랑크 단위계) · 공리 · 슈뢰딩거 방정식 · 파동함수 · 연산자(해밀토니언 · 선운동량 · 각운동량) · 스핀(스피너) · 파울리 배타 원리
해석 코펜하겐 해석(보어-아인슈타인 논쟁) · 숨은 변수 이론(EPR 역설 · 벨의 부등식 · 광자 상자) · 다세계 해석 · 앙상블 해석 · 서울 해석
묘사 묘사(슈뢰딩거 묘사 · 하이젠베르크 묘사 · 디랙 묘사) · 행렬역학
심화 이론 이론 양자장론(비상대론적 양자장론) · 양자 전기역학 · 루프 양자 중력 이론 · 게이지 이론(양-밀스 질량 간극 가설 · 위상 공간) · 양자색역학(SU(3))
입자·만물이론 기본 입자{페르미온(쿼크) · 보손 · (둘러보기)} · 강입자(둘러보기) · 프리온 · 색전하 · 맛깔 · 아이소스핀 · 표준 모형 · 기본 상호작용(둘러보기) · 반물질 · 기묘체 · 타키온 · 뉴트로늄 · 기묘한 물질 · 초끈 이론(초대칭 이론 · M이론 · F이론) · 통일장 이론
정식화 · 표기 클라인-고든 방정식 · 디랙 방정식 · 1차 양자화 · 이차양자화 · 경로적분(응용 · 고스트) · 파인만 다이어그램 · 재규격화(조절)
연관 학문 천체물리학(천문학 틀 · 우주론 · 양자블랙홀 · 중력 특이점) · 핵물리학(원자력 공학 틀) · 응집물질물리학 틀 · 컴퓨터 과학 틀(양자컴퓨터 · 양자정보과학) · 통계역학 틀 · 양자화학(물리화학 틀)
현상 · 응용 양자요동 · 쌍생성 · 쌍소멸 · 퍼텐셜 우물 · 양자 조화 진동자 · 오비탈 · 수소 원자 모형 · 쌓음 원리 · 훈트 규칙 · 섭동(스핀 - 궤도 결합 · 제이만 효과 · 슈타르크 효과) · 선택 규칙 · 변분 원리 · WKB 근사법 · 시간 결정 · 자발 대칭 깨짐 · 보스-아인슈타인 응집 · 솔리톤 · 카시미르 효과 · 아로노프-봄 효과 · 블랙홀 정보 역설 · 양자점 · 하트리-포크 방법 · 밀도범함수 이론
기타 군론 · 대칭성 · 리만 가설 · 매듭이론 · 밀도행렬 · 물질 · 방사선(반감기) · 라플라스의 악마 · 슈뢰딩거의 고양이(위그너의 친구) · 교재 }}}}}}}}}

1. 설명2. 여담

1. 설명

1: Bell's Theorem: The Quantum Venn Diagram Paradox
2: Some light quantum mechanics (with minutephysics)
편광을 이용해 벨의 부등식과 그 결론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 수 있는 영상이므로 아래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참고하기 좋다.

1964년 존 스튜어트 벨(John Stewart Bell, 1928 – 1990)이 발표한 부등식. 국소적(local) 숨은 변수 이론이 존재한다면 이들의 관측값이 만족해야 할 부등식이다. EPR에서 논의된 내용을 확장해서 연구하는 중에 발견되었다. 원래의 벨의 논문[1]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math(\left | \bar{P} (a, b) - \bar{P}(a, c) \right | \le 1+ \bar{P}(b, c) +\epsilon +\delta)]
이때 [math(\bar{P})]는 두 특정 물리량 사이의 상관함수이고 a, b, 그리고 c는 임의의 물리량 측정을 결정하는 변수이다. 일반적으로, 두 스핀을 가지고 실험할 때에서는 스핀의 측정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에서 제시한 부등식은 측정값이 다를 확률로도 표현할 수 있다. 물리량 a와 b가 다르게 나올 확률을 [math(err(a,b))]라고 표현하면 [math(\bar{P} (a, b) = 2err(a,b)-1)]이며, 오차항을 무시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math( err(a,b) \le err(a,c) + err(b,c) )]

이제, 동일한 스핀을 갖도록 설계한 두 개의 전자를 생각하자. 스핀의 측정은 3차원 공간의 어떤 방향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스핀을 측정하는 방향을 선택하면 스핀이 측정방향에 대해 위인지 아래인지가 확률을 가지고 결정된다.

Z축 방향의 스핀 측정 결과를 c라고 하고, Z-X평면상에서 각도 x만큼 반시계 방향에서의 스핀 측정결과를 a, 각도 x만큼 시계방향에서의 스핀 측정결과를 b라고 해보자. 하나의 전자쌍을 측정함으로써 a, b, c 중 두 방향은 동시에 측정가능하고, 이를 반복함으로써 a와 b가 동일하게 측정될 확률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a, b, c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EPR이 주장하는 실재성 가정에 따라, 전자 스핀 방향이 우리의 측정과 관계없이 3차원의 어떤 방향으로 정해져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a와 b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에는 a와 c가 다르게 나오거나 b와 c가 다르게 나와야 한다. 따라서 위의 부등식은 숨은 변수 이론하에서 성립한다.

문제는 양자역학 이론에서의 예측이 이 부등식을 어기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론적으로는 각도가 x만큼 차이나는 두 측정 a, c에 대해 [math( \bar{P}(a,c) = \cos(x) )], 양자역학의 계산법칙에 따르면 두 스핀 측정결과가 반대로 나올 확률은 [math( \frac{1}{2}(1-\cos(x)) )]로 주어진다. 따라서
[math( err(a,b) - err(a,c) - err(b,c) = \cos(x)-\frac{1}{2}\cos(2x)-\frac{1}{2} )]
이고, 이 값은 x가 90도보다 작을 때 항상 양수가 되어 벨의 부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완전하게 얽힌 두 전자를 설정하고 스핀 방향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실험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벨의 부등식을 그대로 실험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1969년 존 클라우저(John Clauser) 등이 이를 더욱 일반화한 버전으로 다시 표현하고 벨 부등식을 검증할 실험을 설계했다. 그들의 논문[2]에 따르면 벨의 부등식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math(\left | R (a,b) - R(a,c) \right | \le 1+R(b^\prime, b)+R(b^\prime,c)-R_1-R_2\le 0)]
여기서도 a, b, a' 그리고 b'은 측정에 관련된 변수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등식이다.

베르너와 볼프[3], 그리고 그와 독립적으로 주코브스키와 브루크너[4]는 벨의 부등식을 2개의 검출기 대신 N개의 검출기로 일반화한 다음의 부등식을 유도했다.
[math(\displaystyle \left | \sum_{s_{1},...,s_{N}=-1,1} S(s_1,...,s_N) \sum_{k_1,...,k_N=1,2} s_1^{k_1-1}\cdots s_N^{k_N-1}E(k_1,...,k_N)\right | \le 2^N)]
이뿐만 아니라 많은 확장된 벨 부등식이 발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전적으로 측정결과를 기술 할 수 있는 분리가능한(separable) 양자상태들은 만족시키지만, 그 외의 양자상태는 깰 수 있는 선형 부등식의 형태를 벨 부등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얽혀있는 상태와 비국소적인 상태를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비국소적인 상태, 즉 벨 부등식을 어기는 상태는 모두 얽혀 있지만, 얽혀있는 모든 상태가 벨 부등식을 어기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 양자 이론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이러한 벨 부등식을 깨는 상태와 얽혀있는 상태가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전공자는 RMP 리뷰논문을 참고.

2. 여담

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이 분야에 대한 업적으로 수상했다. 수상자는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3인 공동 수상.


[1] J. S. Bell, Physics 1, 195 (1964).[2] J. F. Clauser, M. A. Horne, A. Shimony and R. Holt, Phys. Rev. Lett. 23, 880 (1969).[3] R. F. Werner and M. M. Wolf, Phys. Rev. A 64, 032112 (2001).[4] M. Zukowski, C. Brukner, Phys. Rev. Lett. 88 210401 (2002).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