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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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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ron
1. 개요2. 탄생 계기3. 인기4. 시리즈5. 한국 수입6. 관련 문서

1. 개요

백수왕 고라이온기갑함대 다이라가XV의 미국판 로컬라이즈작. 고라이온의 일본 방영 이후인 1984년, 미국의 월드 이벤츠 프로덕션(World Events Productions)에서 백수왕 고라이온과 기갑함대 다이라가XV를 편집 및 현지화해 만들어낸 작품이 볼트론이다.[1]

2. 탄생 계기

볼트론이라는 작품이 나온 데에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있다.

미국 회사 월드 이벤츠에서 볼트론이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하고 싶었던 것은 원래 미래로보 달타니어스였는데, 일본어를 몰랐던 이들은 애니메이션 제목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대충 '여러 메카가 합체해서 거대한 슈퍼로봇이 되고 사자 로봇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원한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이걸 본 토에이는 '에라 모르겠다, 이거겠지?' 하고 냅다 백수왕 고라이온을 보내주었다. 월드 이벤츠는 원하는 작품을 받지 못해서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했지만,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미래로보 달타니어스보다 훨씬 미국인 취향에 맞았기에 그대로 계약을 진행하여 달타니어스 대신 고라이온을 로컬라이징하기로 결정했다.

허나 번안 및 편집을 담당한 피터 키프, 존 타이크만 둘 다 일본어를 거의 못했다.[2] 그래서 두 사람은 그냥 고라이온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후에 영상만으로 대략적인 전체 줄거리를 추측하고 이를 갈아엎어 완전히 새로운 각본을 만들어냈다. 이런 이유로 고라이온의 원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삭제되거나 원래와는 전혀 다른 부분에 이어붙여지는 형태로 편집, 각색하였는데, 이렇게 나온 결과물은 미국 현지 시장에 훨씬 알맞았다.[3]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볼트론으로, 고라이온과 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고라이온의 특징인 잔혹한 전개가 일절 배제된 온건한 작품으로 태어났다.[4] 고라이온은 후반에 작화가 좀 안 좋아지지만, 볼트론은 초반의 작화가 좋은 장면을 여러 번 재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도 어느 정도 커버했다. 토에이에 부탁을 해서 신규 작화의 영상을 제공받기도 했다. 후반에 고라이온과 다이라가가 같이 싸우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아예 새로 그린 것이다.

3. 인기

결과는 그야말로 대히트로 원작 국가인 일본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5] 현지에서의 인기는 트랜스포머, 로보텍과 함께 3대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입지를 굳힐 정도. 게다가 미국 측 요청으로 시즌이 연장되어 토에이가 직접 볼트론에만 존재하는 신규 컷[6]과 전용 에피소드를 새로 그리기도 했다. MBC에서 방영된 볼트론도 추가 에피소드가 있는 판본.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라이온 볼트론(Lion Voltron)과 비클 볼트론(Vehicle Voltron) 중에 누가 셀 것 같냐"라는 질문은 양덕들의 영원한 입담거리이기도 하다.

원래는 이 두 작품 외에 광속전신 알베가스도 글래디에이터 볼트론(Gladiator Voltron)이라는 제목으로 볼트론 시리즈로 편입 각색될 예정이었으나, "라이온 볼트론"의 인기가 워낙 압도적이었던지라 알베가스의 현지화는 도중에 취소되고 토에이와 월드이벤츠가 함께 라이온 볼트론이 등장하는 라이온 포스(Lion Force)의 신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7]

이 밖에도 미국에서만 발매되는 굿즈도 끊임 없이 발매하고 있으며, 또한 헐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 스케일로 영화를 만들기로 확정했다가 아쉽게도 취소되고 대신 TV 애니메이션을 추가 제작하기로 방침이 바뀌었다. 이게 2011년 나온 볼트론 포스. 단, 원작의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오리지널 작품에 가깝기 때문에 평판이 갈린다. 원작의 음악을 가져다쓰거나 볼트론의 디자인을 리파인하면서도 원형을 남겨 놓는 등 배려를 하기는 했지만. 블리자드에서도 테라트론으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한편 원작인 고라이온도 DVD를 통해 출시되었는데, 놀랍게도 위에 설명한 고어 장면들이 그대로 담긴 무삭제판. 충공깽. 예고편부터 "당신의 아빠가 보던 그 볼트론이 아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주며 광고를 했는데, 수많은 양덕후들이 이걸 보고 '나의 볼트론은 이러지 않아!'라며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결국 2010년에 미국에서 토에이에게 완전히 저작권을 사버렸다고 한다. 이때 토에이가 저작권 장사를 아예 포기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금액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만 실제로는 실사화 관련으로 소송전까지 치닫았으며 결국 일본 측인 토에이에서 저작권 권리가 없다는 것으로 소송이 끝나고 말았다.[8]현재는 일본에서도 고라이온 관련 상품을 발매 시에는 토에이가 아닌 World Events Productions 측으로 표기되어 발매되고 있다. VOD 또한 마찬가지며, 일본 내에서의 판권 소멸 때문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참전작 앙케이트에서 현재는 완전히 빠진 상태다.

2016년 6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리부트한 Voltron: Legendary Defender를 시작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제작이며 원작보다 더 어두운 측면을 조명했다. 이쪽도 좋은 작화 퀄리티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서양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고 신규팬으로 어린이들과 젊은 층도 다수 유입되어 볼트론 붐이 재연되었다. 다만 미국 제작진의 정치적 올바름을 지나치게 추구한 탓에 후반부 전개, 특히 시즌 7과 8이 이상해진 부분도 있어서 한중일 등 아시아 권에서는 별로 좋게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9]

인기에 힙입어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군단의 심장 중 감염(Infested)에서 12시 방향 초소를 다섯 색깔의 약탈자(스타크래프트 2)지키고 있다. 팔레트 스왑으로써 표현된 이 조합은 볼트론의 패러디이다.

여담이지만 인트로의 나레이션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성우인 피터 컬렌이 맡았다.

4. 시리즈



Lion Force


Vehicle Force

5. 한국 수입


1986년 백수왕 고라이온을 비디오로 출시한 후 1993년 MBC에서 볼트론 버전으로 수입해 미래용사 볼트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방영 당시 번역은 남형화, 연출은 한명석 PD, 해설은 성우 김기현이다.나중에는 통키 홈비디오에서 볼트론 비디오 더빙판이 발매되었다.

MBC판 주제가의 작사는 박선영, 작곡은 마상원, 노래는 김국환이 각각 맡았으며 합창 부분은 '김태연[10]과 참새들'이 맡았다. 가사가 참 인상적인데 고라이온이 사자형 로봇 5체가 합쳐서 인간형 거대로봇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오색 빛깔 다섯사자(獅子) 용감한 아이들 우리하나 뭉치면 평화의 사자(使者)'라는 구절이 있다. 맛깔 나는 라임의 가사로 말장난을 역으로 운율과 간지를 내는데 써먹었다.(오프닝 영상)

원본이 일본 제작이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었지만 어쨌든 판권이 미국에 있었고,[11] 게다가 그때 당시에도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이 비디오가 아닌 TV에서도 수입 방영이 잘만 이루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세호인터내셔날은 '통키 홈비디오' 레이블로 볼트론 비디오를 출시. 볼트론 2, 볼트론 Z, 볼트론 X로 출시되었는데 누가 보면 각각의 로봇 이름이 볼트론 Z와 볼트론 X인 걸로 생각할 수도 있을 듯 싶으나 전부 '볼트론'이다. 순서상 2 가 먼저인 것 같다. 2, Z로 6편씩 출시했으며 후에 X란 이름으로 합쳐서 12편을 출시했다. 즉 볼트론 X는 2와 Z의 후속 에피소드가 아닌 그냥 앞의 2개를 묶어놓은 것 뿐이다. 실제로 비디오 테이프를 구해서 틀어보면 제목이 뜰 때 볼트론 X로 뜨는 게 아니라 볼트론 2 몇 편, 볼트론 Z 몇 편 이런 식으로 뜬다. 왜 이런 식으로 비디오를 내놨는지는 의문이다.

1999년에 대교방송에서 3D판을 "볼트론 특공대"란 제목으로 더빙했고 담당 피디는 이 때까지 제정신이었던 김정규가 연출했다. 이 당시 잠시 귀국한 지금은 고인이 된 백순철 성우가 케이스역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론 한 시대를 풍미한 성우이니만큼 이 기회가 아니면 같이 더빙할 기회가 다신 안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김정규 피디가 사정사정해서 캐스팅했다는 일화가 있다.

2012년도엔 서양에서 리메이크된 '킹 라이온 볼트론 포스'를 대원방송에서 방영하였으며 연출은 심상보가 맡았다. 의외로 주연 성우진은 외부 성우 위주에 나머지 조연들은 2기로 채우는 정상적인 캐스팅을 보여주었으나 대원 1기 성우는 한명도 없다. 덧붙여 병맛 나는 가사의 오프닝은 이경태이재범이 불렀다.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기에 방송사에서 수입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더빙을 제공한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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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구가 작품보다 먼저 수입되었다(반다이 아메리카를 통해 고다이킨이라는 브랜드로 수입)[2]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보텍의 관계와 유사하지만, 그래도 로보텍 제작진은 일어를 유창하게 할 줄은 아는 사람들이었다.[3] 일례로 고라이온 1화에서 지구는 핵전쟁으로 페허가 되었고 20화에서 아예 지구가 행성째로 폭발해서 완전히 소멸하는데, 볼트론에서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데다 폭발하여 소멸된 지구를 아예 다른 행성으로 각색했다.[4] 한국의 전설의 용사 라무가 비슷한 사례이다.[5] 고라이온은 일본에서는 인기가 그럭저럭 했는데, 이는 아무래도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5인 합체로봇 원조인 컴배틀러V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려진 측면이 크다.[6] 여기서 고라이온과 다이라가가 동시에 활약하는 꿈의 협연 장면이 등장한다.[7] 알베가스 위키 페이지에 알베가스가 볼트론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은 그런 의미이다. 알베가스의 일본 내 인기가 별로였으며, 비클 볼트론의 미국 내 인기가 라이온 볼트론만 못했기 때문에, 글래디에이터 볼트론의 현지화는 취소되고 말았다. 문제는 미국에서 "볼트론" 로봇 완구 판매를 담당하던 매치박스(미니카 메이커)가 이미 알베가스를 "볼트론 II"라는 이름으로 판매 준비를 끝내놓은 상태였다는 것. 매치박스는 그냥 알베가스("글래디에이터 볼트론") 합체 완구의 발매를 강행했으며, "TV 방영!(From the TV series)"이라는 문구까지 새겨진 포장에 넣어 판매했다. 미국 어린이들은 이 본 적도 없는 볼트론 완구에 어리둥절했으며, 완구의 인기는 저조하였다. 여담으로 볼트론 세계관에서는 다라이가가 "볼트론 I", 알베가스가 "볼트론 II", 고라이온이 "볼트론 III"으로, 방영 순서와는 영 다르다. 볼트론 I이 가장 근미래이고 볼트론 III이 가장 먼 미래의 이야기라는 설정이라고 한다.[8] 고라이온의 저작권 분쟁은 뭔가 석연찮은 느낌이 잦다. 강탈이라고 해도 될 정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아무리 볼트론이 인기가 많았다고 해도 실사영화화를 반대하다가 일어난 저작권 싸움의 결론이 고라이온에 대한 저작권은 하청 업체였던 월드 이벤츠에게 있고 원 제작사인 토에이가 저작권이 없다고 결론 나는게 말이 되는가?[9] 특히 시로가네 타카시가 게이로 나오는 것이 가장 반발이 크며 고라이온 팬들이 꽤 있는 일본에서는 말도 안 되는 캐붕이라며 욕설까지 오고 간다.[10] <톰 소여의 모험> 1988년 더빙판 주제가 등도 그녀가 맡았다.[11] 당시 일본 토에이도 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수입 판권은 월드 이벤츠 프로덕션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판권이 미국에 있는 건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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