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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2-04 10:05:30

봉몽

1. 개요2. 상세

1. 개요

逢夢

중국 신화의 등장인물. 의 제자로 유명하다.

2. 상세

제곡 고신씨의 명으로 지상에 내려온 신궁 예를 찾아와 제자가 되기를 청했다.

이에 예는 궁술을 배우기 전에 우선 눈을 깜박이지 않는 것을 연습해오라고 시켰다. 봉몽은 그 말을 듣고 베틀 아래에 누워 발판을 밟아도 눈을 안 깜빡이는 훈련을 하였다.

눈 안깜빡이기 특훈을 끝낸 봉몽이 돌아오자, 예는 이번엔 작은 것을 크게 보는 연습을 하고 오라고 하였다. 봉몽은 실로 이 한 마리를 매달아 계속 쳐다본 끝에 그 조그만 이가 수레바퀴만큼 크게 보이게 되자 다시 돌아왔다. 이에 예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예에게서 궁술을 배운 봉몽도 명궁이 되었으나, 스승의 실력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이에 그는 점점 스승을 죽이고 자신이 일인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봉몽은 작정하고 예를 죽이기 위해 숨어있다가 갑자기 화살을 쏘았다. 하지만 예는 봉몽이 화살을 쏘는 족족 자신도 화살로 쏴서 요격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봉몽은 마지막 화살을 날렸는데 예는 화살이 다 떨어져서 그대로 예의 얼굴에 맞았다. 이에 봉몽은 그가 죽은 줄 알고 가까이 다가갔는데, 사실은 예가 설족법(입술로 화살을 잡는 법)으로 화살을 물어서 막아낸 것이었다. 기겁한 봉몽은 엎드려 절하며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는데, 예는 순순히 용서해줬다. 이에 대해 예는 그저 제자가 스승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위험하게 시험을 해본 것 정도로 여겼다고도 한다.

하지만 봉몽은 진심으로 뉘우친 게 아니었고, 그래서 어느 날 잠을 자던 예의 머리를 몽둥이로 때려 죽여버렸다. 예는 사후 그동안의 일로 죄책감을 느끼던 제곡에 의해 귀신들을 통솔하는 종포신이 되었다고 한다.[1] 원래 예는 지상에 내려와서 인간들에게 해악을 끼치던 수많은 요괴들을 잡아왔기에 귀신들은 그를 두려워했으며, 그런 그를 죽인 봉몽이 쓴 것이 복숭아 나무로 만든 몽둥이였기에 귀신들은 복숭아 나무도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봉몽은 귀신들에게 쫓기다가 객사했다고 한다. 혹은, 예의 다른 제자들에 의해 처단되었다고도 한다.

원래 예의 아내 항아는 예가 얻어온 불사약 두 개를 두고 하나만 먹으면 불로불사하고 둘 다 먹으면 신선이 되어 천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자 욕심이 생겨 둘 다 먹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어떤 판본에서는 봉몽이 불사약을 빼앗으려 하는 바람에 다급해진 항아가 둘 다 먹어버렸다고도 한다.


[1] 문서에서도 설명하지만 예는 원래 신선이었으나 제곡의 아들 10명의 태양이 동시에 떠오르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는데, 그들 중 9명을 죽여서 문제는 해결했으나 제곡의 미움을 받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혹은 제곡이 직접 9명의 태양을 쏴죽여달라 해놓고는 토사구팽하듯 예도 내쳤다는 판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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