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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01:39:42

부드바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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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르 맥주
파일:budvar_seihin.jpg
국가체코
제조 브루어리<colbgcolor=#FFFFFF,#191919>파일:budvar_logo.jpg
체코 국영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캔)5.0도

1. 개요2. 버드와이저와의 상표권 이슈3. 풍미4. 수상이력5. 한국 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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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일한 체코 국영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체코의 라거 맥주
필스너 우르켈, 코젤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체코 맥주 브랜드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마시는 나라, 체코 국가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맥주 양조장에서 제조하여, 나라의 프라이드를 걸고 만든다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즉, 한국 담배 업계로 비교하자면 담배인삼공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맥주로 유명한 나라가 운영하는 국영 브루어리인만큼,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데, 좋은 체코산 원료 (홉, 몰트)와, 약 90일이라는 맥주로는 말도 안되게 긴 라거링 (맥주의 숙성 기간)이다.
(90일간의 숙성이라니 이윤 추구를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국영 기업인 그들의 공무원적 태도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면 된다)

최고급 원료와 숙성에서 오는 깊은 풍미, 밸런스가 잘 잡힌 맛으로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부드바르 맥주는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상표권 분쟁이 있는 맥주로 유명하다.

2. 버드와이저와의 상표권 이슈

부드바르의 맥주 생산지인 체코의 'Budějovice'(부데요비츠키)를 독일인들은 'Budweis'(부트바이스)라 부르는데, 이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버드와이스가 된다. 즉 '버드와이저'는 '부데요비츠키 스타일(의 맥주)'이라는 뜻이다.[1]

부데요비츠키는 '부데요브[2]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의미인데, 동유럽에는 이 지명이 여러군데 있으나, 가장 유명한 곳은 체코 서남부에 있는 체스케 부데요비츠키로 부드바르 맥주와 버드와이저 맥주의 부데요비츠키 역시 이곳에서 유래한다.

버드와이저의 창업주, 미국인 아돌푸스 부슈(Adolphus Busch)는 미국에서 잘 팔릴 맥주를 찾기 위해, 유럽 맥주 시장 조사를 했고, 체스케 부데요비츠키에서 구한 맥주의 레시피를 가져와, 본고장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제조하여 크게 성공한다.
성공하는 과정에서, 미국에서 '버드와이저'라는 상표권을 등록하였다.

1990년대까지 유럽 대륙에서는 체코의 부드바르, 미주 대륙에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를 마셔서 문제가 없었으나, 체코의 부드바르가 인지도를 쌓아가며 수출을 하기 시작하며, 전세계에서 상표권 분쟁이 일어났다.

부데요비츠키의 양조장에서는 '왜 13세기부터 맥주를 제조한 체코의 마을 이름을 함부로 갖다 붙이는가?'라는 입장이고, 미국 앤하이저부시측은 '아니 그럼 니들은 햄버거를 프라허라고 파냐? 상표권은 우리가 먼저 등록했으니 버드와이저는 우리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미국 '앤하이저부시'는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측과 상표권에 대한 협약을 희망했으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는 거절했다. (체코 입장에서는 홍길동도 아니고 자기 고장의 맥주를 자기 고장의 맥주라고 말할 수 없으니 답답했을 것이다)

결국, 각 나라별 소송 승패에 따라 '버드와이저'라는 상표권에 사용자가 결정되었다.

■한국 : 한국 내'버드와이저'는 미국 버드와이저
■독일 : 독일 내 '버드와이저'는 체코의 버드와이저
■영국 : 영국에서는 양사 모두 '버드와이저' 상표 사용하여 판매 가능.

2007년 기준, 86건의 상표권 분쟁 중, 체코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가 69번 승리 (77% 승소) 미국의 앤하이저부시가 12번 승소했다.(14% 승소) 5번은 무승부였다.

파일:budandbud(czech).jpg
▲ 독일에서의 버드와이저. 체코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가 Budweiser 상표를 사용하고, 미국의 '앤하이저부시'는 Bud라는 상표를 사용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맛 좋은 맥주를 마시면 된다. 그래도 세계적 명성의 버드와이저의 오리지날인 '부드바르'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에게 이 썰을 풀면 재미있다.

3. 풍미


최고급 원료와 숙성에서 오는 깊은 풍미가 큰 특징.
색상이 짙어 필스너의 느낌이 있지만, 홉의 쓴맛보다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한국 '버드와이저'(제조사 OB맥주)는 한국 쌀을 사용하나, '부드바르'는 체코산 맥아와 홉만 사용하므로, 맛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4. 수상이력

1961년 벨기에 국제 식음료 품평회인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1987년부터 총 9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획득
2017년 '뉴욕 국제 맥주 경연대회'에서 은메달 및 올해의 체코맥주상을 수상하였다.

5. 한국 내 판매

한국 수입사 엠즈베버리지가 브루어리와 직접 계약하여 2021년 출시하였다.
슈퍼마켓, 할인마트, GS25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잘 안팔리는지 마트 및 편의점에서 잘 안보이는 추세다.

[1] 햄버거(Hamburger)가 '함부르크(Hamburg) 스타일의 스테이크'인 것과 유사하다. 물론 오늘날엔 아예 '함부르크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쓰이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2] 국적이나 민족의 이름이 아니라 성씨다. 13세기에 이곳을 영지로 받았던 사람의 성이었다고. 우리식으로 말하면 '김씨네' 같은 개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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