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耐濊王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동예의 소국 중 하나인 불내예(不耐濊)의 왕. 작위만 기록되어 있고 이름은 알 수 없다. 《정사 삼국지》 <위지(위서)> -동이전-에 등장한다.2. 생애
245년, 낙랑군 태수 유무(劉茂)와 대방군 태수 궁준(弓遵)은 영(領)[1] 동쪽의 예(濊)가 고구려 제11대 동천왕에게 복속하자 군대를 보내 정벌했는데, 불내후(不耐侯) 등이 고을을 들어서 항복했다고 한다. 2년 뒤(247년)에 위나라에 조공해서 불내예왕으로 책봉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여겨진다.247년, 불내후는 위나라의 조정에 방문해 조공했으므로 불내예왕(不耐濊王)에 봉해졌다. 불내예왕은 백성들 사이에 섞여 살면서 계절마다 군(郡)[2]에 와서 조알(朝謁)했다고 한다. 낙랑군과 대방군(二郡)에 전역(戰役)이 있어 조세(租稅)를 거둘 일이 있으면, [濊의 백성에게도] 공급(供給)케 하고 사역(使役)을 시켜 마치 [郡의] 백성처럼 취급했다. 이런 점을 보면 불내예왕은 왕으로 책봉되었지만 지배력이 크지 못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