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없는 밤의 도시 정해연 단편소설 | |
장르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
저자 | 정해연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1.13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5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51000005 |
[clearfix]
1. 개요
작가 정해연이 2023년 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2. 줄거리
시청 환경과에서 계장으로 근무 중인 주인공이 대충 휘갈긴 축제 기획안을시장의 명령에 따라 억지로 실행하면서 미스터리한 살인이 벌어진다.
“기획안 잘 봤어.”
거만하게 걸어온 김 시장이 선 채로 들고 온 파일을 던져 테이블에 안착시켰다.
착, 소리와 함께 조금 밀려 나간 파일을 재우는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투명한 홀더 파일에 꽂힌 서류는 [불빛 없는 밤의 도시]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언젠가 마감 시간에 쫓겨 대충 적어 낸 자신의 기획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 의미 없이 싸지른 자신의 정액이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빠’라 부르며 검은 눈동자를 굴리는 자식이 되어 있는 걸 보는 기분이었다.
그러잖아도 곧 터질 것 같은 정장 상의 단추를 풀며 김 시장은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이걸로 일 좀 만들어 봐.”
뇌에 주름이 하나도 없는 병을 앓는 사람처럼 재우는 김 시장을 응시했다.
김 시장의 입장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네’ 혹은 ‘감사합니다!’를 재촉하듯 그는 턱을 살짝 들었다 내려놓았다.
재우는 자신이 올렸어도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서류 파일을 집어 들었다.
10년이 넘는 공무원 생활 끝에 기획안 작성에는 도가 트였는지 다급하게 작성해서 올린 문서에는 과연 오탈자가 없었다.
쭉, 읽어 내리다 뒤늦게 생각이 났다.
<불빛 없는 밤의 도시> 본문 중에서
거만하게 걸어온 김 시장이 선 채로 들고 온 파일을 던져 테이블에 안착시켰다.
착, 소리와 함께 조금 밀려 나간 파일을 재우는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투명한 홀더 파일에 꽂힌 서류는 [불빛 없는 밤의 도시]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언젠가 마감 시간에 쫓겨 대충 적어 낸 자신의 기획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 의미 없이 싸지른 자신의 정액이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빠’라 부르며 검은 눈동자를 굴리는 자식이 되어 있는 걸 보는 기분이었다.
그러잖아도 곧 터질 것 같은 정장 상의 단추를 풀며 김 시장은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이걸로 일 좀 만들어 봐.”
뇌에 주름이 하나도 없는 병을 앓는 사람처럼 재우는 김 시장을 응시했다.
김 시장의 입장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네’ 혹은 ‘감사합니다!’를 재촉하듯 그는 턱을 살짝 들었다 내려놓았다.
재우는 자신이 올렸어도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서류 파일을 집어 들었다.
10년이 넘는 공무원 생활 끝에 기획안 작성에는 도가 트였는지 다급하게 작성해서 올린 문서에는 과연 오탈자가 없었다.
쭉, 읽어 내리다 뒤늦게 생각이 났다.
<불빛 없는 밤의 도시> 본문 중에서